한참을 달려 남해로 들어섰다. 예전에 가족여행으로 한번 들러서 미조항만 가봤는데, 여행지 위주로 돌아보기는 처음이었다. 첫번째 코스는 미국마을이었다. 마을에 들어서면서 보이는 이국적인 스타일의 건물들... 이것만 보았을 때는 사실 기대가 좀 컸었다. 미국마을이라는 이름에 맞게 정말 미국 주택가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곳이었다. 다만, 여기는 일부 운영중인 팬션을 제외하면, 정말 주택가였다. 그래서 아름다운 집들을 구경하는 것 말고는 딱히 할 만한 것은 없었다. 그래도 마을 한가운데 이 가로수가 좌우에 서있는 길은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정말 평화로운 느낌에 나이가 들면 이런 곳에서 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코스는 다랭이마을.. 바다가 보이는 사면의 계단식 논이 이곳의 트레이드 마크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