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SERAP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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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omaniac/Autograph

2011.09.25 - 송신영

다크세라핌 2017. 5. 21. 03:19


2011년...

빅파이브라는 이름으로 공격력이 절정을 이루던 그 해에..
늘 죽만 쒀오던 투수력은 리즈와 주키치라는 걸출한 선발을 뽑아내면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가을야구라는 꿈을 이루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주었다

원탑 에이스 봉중근이 부상으로 물러난 자리에 박현준이라는 토종에이스가 나와주고, 
투수로 전향한 김광삼이 선발의 한축을 맡아주면서 심수창등은 5선발싸움을 할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상당히 괜찮은 불펜진도 있었지만...
역시나 고질병인 마무리가 문제였기에..
신인 임찬규가 당당히 마무리로 나서는가 했지만 
6연사구의 충격의 역전패 이후 끝없이 무너지기만 했고...
FA가 4달쯤 남은 넥센의 송신영을 데려오기위해
송신영, 김성현 - 심수창, 박병호라는 희대의 트레이드를 통해 엘지로 모셔온 마무리..

엄청난 출혈에도 불구하고 마무리를 영입하였기에 당연히 4강을 지켜낼 줄 알았지만...
오상민의 이탈로 발생한 좌완 계투의 부재와 후반기 체력부족으로 귀신같이 내려갔고..
믿을맨 송신영은 나성용이라는 보상선수를 넘겨주고 한화로 가버렸고..


송신영이 엘지 마무리로 있던 짧은 시간동안에 받은 엘지 송신영의 싸인볼..


그리고... 저 트레이드는 어마어마한 후폭풍을 불러왔다
송신영은 FA로 떠났고, 한화에서 끝없이 추락했다가 13년 넥센으로 돌아갔고..
김성현은 언급하기도 싫은 조작사건에 연루되어 에이스 박현준과 함께 영원히 사라졌으며
심수창은 넥센에서 눈물의 연패탈출을 성공했고, FA마저 성공했고

박병호는 12,13 연속 MVP와 홈런왕을 거머쥐었고, 메이저리거가 되었으며

나성용도 2차드래프트로 뺏겨버려서 결국 마이너스 덩어리인 트레이드가 되었다.

엘지는 엄청난 유망주를 쥐고있으면서도 결국 터트리지 못해 지금도 1루수 공백을 겪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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