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토세공항역에서 오타루로 바로가는 기차는 크게 2가지가 있다.
완행이냐 라피트냐의 차이인데 일단 라피트는 급행으로 꽤 많은 역을 무정차통과하여
삿포로까지 대략 35분정도에 도착한다.
여행을 왔으니 당연히 라피트를 타는건데 여기서 두가지의 선택이 주어진다.
요게 라피트 티켓발매기인데,
100% 한국어가 지원되서 편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우측아래의 티켓이 U시트라고 라피트 중에서 시트를 지정해서 타고가는 티켓인데,
가격은 대충 2배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신치토세공항역이든 오타루역이든 중간에 삿포로에서 대부분의 인원이 내리기때문에,
줄을 서서 기다리면 앉아서 갈수는 있긴 하지만,
일단 캐리어도 신경써야 하니 다소 비싸지만 만원정도 더 주고 유시트를 구매했다.
좌석에 앉으면 앞좌석에 이렇게 티켓케이스가 있다.
유시트는 매번 역에 설때마다 차장이 들어와서 티켓검사를 하므로,
요렇게 꽂아두는게 여러모로 편리하다.
삿포로를 지나서 오타루로 가는 중에 이렇게 창밖으로 바다가 나타난다.
신치토세공항또는 삿포로에서 오타루로 갈때는 U시트의 A, B좌석이
오타루에서 삿포로쪽으로 갈때는 C, D좌석이 바다가 보이는 창가쪽이다.
갈매기가 엄청나게 앉아있는 큰 바위섬을 지나면 바다가 끝나면서
오타루역에 거의 도착한상황.
역에 내리자마자 느껴진 엄청난 한기에 한껏 움츠러 들었다.
여행 직전에 홋카이도를 강타했던 이상고온이,
바로 전주의 비와함께 사라지고 오히려 체감온도 영상 3도의 이상추위로 바뀌어 있었다.
하필 비도 부슬부슬 오고 바람도 불어 더 추웠다.
역 바로 앞에 있다는 도미인 오타루를 선택한건 참 탁월한 선택이었다.
JR역마다 있는 스탬프를 발견해서 스탬프노트에 하나 찍어주고 역에서 나갔다.
역에서 나가니 숙소인 도미인이 바로 위치해있었다.
역 바로앞에 버스정류장이 있고, 택시도 많이 출입하므로 이동할때 조심해야했다.
도착하니 한국직원이 있어서 쉽게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원래 방에 짐만 던져두고 나가려고 했는데,
너무 추운탓에 옷을 더 껴입고 나갈수밖에 없었다.
일본 호텔방답게 꽤나 좁은편이다.
특히나 샤워실은 내가 들어가면 꽉 차는 크기라 너무 좁았다.
그래도 이번에 숙소를 잡은 곳들은 기본적으로 대욕장이 다 있어서
샤워실을 굳이 이용할 필요가 없었다.
도미인에서는 카드키를 쓰지않고 열쇠고리를 꽂아주어야만 전기가 들어온다.
적당한 아이템이 없을까 싶었는데 마침 제공된 칫솔이 여기 딱 맞는 구조라서
여기다 꽂아두고 냉장고를 이용할 수 있었다.
시간이 4시경이었는데 비행기에서 11시에 먹은 기내식이 마지막 식사라
둘다 배가 고파서 일단 저녁을 먹기로 했다.
많은사람들이 추천하는 사와사키수산을 가려고 했는데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지라 그냥 삼각시장에 있다는 타키나미쇼쿠도로 가기로 했다.
영업시간이 18시 정도로 길지 않아서 저녁을 먼저 먹는건 적당한 선택인거 같았다.
오타루역 정문을 기준으로 우측에 삼각시장으로 가는 길이 있다.
호텔에서 무척이나 가까워서 좋았다.
시장의 내리막길을 따라서 내려가다보면 좌측으로 타키나미쇼쿠도가 나온다.
메뉴판에 메뉴가 정말 많아서 복잡해보이지만 사실 간단하게 주문할수 있다.
기본족으로 우측에는 덮밥종류를 그림으로 표기해둬서 주문이 용이했고,
좌측의 메뉴는 토핑 3종 또는 4종에 밥사이즈를 골라서 주하면 되는 구조다.
토핑은 연어알, 우니, 게살, 참치, 보리새우, 단새우, 연어, 가리비, 생오징어에,
마지막하나는 그때그때 달라서 문의를 해야된다고 한다.
난 4종에 보통밥, 인슈는 4종에 작은밥으로 주문했다.
맥주와 함께 주문을 했더니 이렇게 기본 안주가 나왔다.
오징어내지는 뭔가 껍데기인거 같은데 짭짤하니 맥주랑 잘어울린다.
내가 주문한 대게+우니+참치+보탄에비 한그릇..
요건 인슈가 주문한 가리비+우니+참치+보탄에비 한그릇
맛은 뭐 더 말할것이 있을까.
뭐하나 신선하지 않은것이 없었다.
참치는 오사카 쿠로긴에서 먹었던 것 만큼 고급부위는 아니지만,
이 카이센동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충분한 맛이었다.
우니만 넣은 우니동만 먹을까 고민했었는데 현명한 선택을 한 것 같았다.
그리고 요건 인슈가 검색해서 찾은 대게장국 업그레이드쿠폰으로 받은 대게장국
기본적으로는 일반 된장국이 나온다고 하는데,
똘똘하게도 금방 검색해서 찾아둔 덕분에
카이센동과 정말 잘 어울리는 한끼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사실 오타루의 상점들이 5시부터 슬슬 닫기 시작해서 6시면 거의 닫는다고 해서
먼저 구경을 하고 그 다음에 식사를 하려고 했었는데,
추위와 배고픔속에서 구경을 하느니 일단 먹고 따뜻하게 가는게 훨씬 나을것 같았다.
여튼 밥을 먹자마자 비속을 뚫고 오르골당 방향으로 출발했다.
센트럴타운미야코거리(저번 방문때 특이한 만주를 사먹었던 그곳의 이름이었다) 위에
시장골목처럼 천장이 덮어져 있어서 최대한 비를 피해서 이동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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