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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네샤이덱에서 환승하고 융프라우요흐로 올라가는 마지막 코스


차창 밖으로 설경이 예술이다.


그러나 그 감탄도 잠시 금방 어마어마한 터널속으로 들어가버린다.

16년에 걸친 터널을 뚫는 작업으로 

묀히와 융프라우 두 봉우리 사이에 융프라우요흐가 생기면서

마침내 일반 관광객들도 융프라우를 올라갈 수 있게 되었다

이 산맥을 열심히 타넘은 한니발과 나폴레옹은,

정말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넘었는데,

오죽했으면 이곳을 악마가 사는 산이라고 했을까..

그런 곳을 이렇게 쉽게 올라갈 수 있게 되다니..


이 철로를 개발한 아돌프 구에르첼러에게 다시한번 감사하게된다.


그 긴 터널속에도 중간에 역이 하나 있었다.

쌩뚱맞게 무슨 터널안에 아무것도 없는곳에 역이 있는가 싶었는데,

아이스미어라고 하는데, 이 역에서 약 5분간 정차한다고 해서,

터널사이에 있는 전망대로 나가니,

저런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찾아보니 이 중간에 역이 있음으로써,

터널을 짓는 동안에는 발파한 바위를 버리는 역할을 하고,

지금은 환기를 시키는 기능을 하며,

역 안의 유일한 교행지점으로 상, 하행기차가 엇갈려 갈 수 있게 하는 기능을 한다고 한다.


타고 있는 관광객들을 저 빙하의 풍경이 유혹하여,

옆 차량이 지나가는걸 보면서 기다려야 하는 지루함을 없에주는,

신기한 기능을 하는 역이었다.


마침내 융프라우요흐역에 도착했다.


일단은 신비로운 바깥 풍경을 좀 보면서


우체통도 있고, 옆 기념품점에서 엽서에 우표를 붙여 팔고 있길래

언능 구입해서 집으로 한장 부쳤다.

이곳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곳에 있는 우체국이라고 한다.


삿포로에서 처음 생긴 우리의 콜렉션..

이번에도 무사히 도착하길 바라면서 한장을 보냈다.


빨리 전망대로 나가보자는 인슈의 독촉에..

제일먼저 스핑크스 전망대로 향했다.

융프라우의 반대쪽이기 때문에 융프라우를 보긴 어렵지만,

그래도 탑 오브 유럽이라는 유럽 최정상부의 전망대는 꼭 보아야지..


전망대로 나가니 바람이 엄청 강하게 불었고,

그 와중에 이 까마귀(?)들은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새를 싫어하는데도 이 곳에서는 그런건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아래쪽이 환기구용 철망 같은걸로 되어있어서

나름 이곳도 약간 흔들거리긴 하지만,

칸칸이 눈이 박혀있어서 아래를 유심히 보지 않으면,

비어있는걸 볼 수없어서 괜찮았다.


덕을 쌓은자만이 볼 수 있다는 융프라우요흐의 맑은 하늘..

인터라켄의 날씨가 좋고 나쁨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는 이곳의 날씨..

날씨복을 한껏 받은 여행이어서인지 순백의 만년설과

티없이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얻어낼 수 있었다.


구름처럼 보이지만 저게 바람이 불어서 눈이 날린거다

누구라도 이곳에 올라오면 후회할 일은 없을것 같다는 

누군가의 말은 그대로 나에게도 들어맞았다.


가져간 아이폰은 이곳의 추위속에서 얼마 찍지 못하고 꺼져버렸고,

그렇지만 찍은 영상 하나하나가 다 작품같기에,

많이 건지지 못했어도 괜찮았다.

내친김에 하나 더...


이쪽 스핑크스 전망대에서는 묀히를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융프라우를 보려거든 이 반대쪽의 고원지대로 가면 되니,

그쪽은 2부에서 추가로 적어주어야지..


바로 옆은 만년설에 뒤덮인 봉우리가..

그리고 그 아래로는 눈이 쌓이지 않은 일반(?) 봉우리가 내려다보였다.

만년설이 쌓이는 3000미터급에 올라왔을때만 볼 수 있는 장면이,

바로 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이곳에 와서 건진 묀히 배경의 인생샷.


바로 다음날 올라온 사람들의 사진이 흐려서 산과 하늘이 구분이 가지 않았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하늘을 볼 수 있었던 행운에 감사한다.

사진이 많은 관계로 고원지대와 얼음궁전은 2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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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P 다크세라핌

시차적응에 제대로 실패해준 탓에..

새벽2시경에 일어나서 근 한시간이 넘게 뒤척이다가,

잠이 다시 들었다 일어났는데도 조식먹을 시간이 충분했다.

9시20분까지 인터라켄오스트역에서 만나기로 했으니,

9시까지만 준비하면 되는거니까..


이 호텔의 레스토랑은 신기하게 0.5층에 있었다.

유럽에선 우리기준 1층이 0층인데 여긴 1층에서 반계단 내려가면 있으니까..

내맘대로 0.5층..


다양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내가 늘 먹는 스크램블 베이컨 정도는 있었으니까..

나름대로 유럽의 조식도 맛있다고 부심을 부리면서,

먹을게 별로 없으니 그닥 좋아하지 않는 빵도 먹어주었다.

아침 일찍 모여야 하니까 어제 잠시 만났던 다른 커플들도 간간이 식당에서 마주치는데,

설마 늦게 오는 사람은 없겠거니... 하면서 인터라켄 오스트로 출발했다.


좀 여유있게 출발을 해서 가는길에 산과 하늘이 너무 아름다운 공터가 있어서..

그리고 거기에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계속 내려앉고 있어서..


이 정도의 인증샷을 하나 찍어주었다.


참 스위스는 그냥 스위스 그 자체로 아름다운 나라다.

그리고 결혼식 다음날부터 한국을 공습한 미세먼지에서 해방되어,

맘놓고 맑은 공기를 마실수 있어서 인지,

맨날 달고 다니던 기침도 그다지 하지 않았다.


길따라서 15분정도 걸어가니 딱 인터라켄오스트역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으니 오늘 여행할 곳을 둘러봐야지..

이곳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모든 루트는 이 역에서 출발한다고 한다.

그리고 중간중간 기차로 이을수 없는 부분들은 케이블카를 타고 간다고 하는데,

이 작업이 1900년대 초반에 이루어졌다고 한다.

그때면 우리는 딱 미스터션샤인의 배경이던 시절이었는데,

정말 이 나라는 대단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까 오면서 공터에서 찍은 그 산은 지도상 하더쿨름쪽인듯 싶었다.


어느새 시간이 다 되어서 가이드님에게

오늘 투어에 대해 설명을 듣고, 예약된 기차를 타러 갔다.


기차표에는 오늘 올라가면서, 내려가면서 들러서 갈아타야 하는 역들이 

전부 기재되어 있었다.

표가 없으면 그 시점에 바로 무임승차가 되어 벌금을 낸다고 하니,

더욱 신경써서 챙기게 되었다.


여행사를 통해 예약을 한 덕에

우리는 저렇게 007이 써있는 예약된 좌석을 찾아가서 타면 되었다.

모두 같이 모여서 가게된 덕분에 

그리고 기차를 중간중간 갈아타게 된 덕에,

여기 와있던 7커플은 조금씩 자리를 옮겨가며 서로 안면을 트고,

조금씩 어색하던 분위기를 깨 나갔다.


올라가는 첫 환승지인 라우터브루넨에 내려서,

바로 옆에 대기하고 있던 기차에 올라탔다.

선로가 중간중간 단선인 부분도 있었고,

아무래도 전체 선로를 다 연결하는데는 무리가 있어서,

이렇게 구간별로 나눠둔것 같았다.


라우터브루넨에서 갈아타고 조금 올라가보니,

저 너머로 슈타우프바흐 폭포가 보였다.

처음 여행제안서에 적혀있던 두개의 폭포를 보려면

그 중간 기착역에서 내려서 보려는 것을 보고 다시 올라가는 그런 방식이었나 보다.


그러나 우리는 한번에 올라가서 융프라우요흐를 보고 내려와야 하니까,

애초에 저 폭포를 가서 보는건 불가능한거였고,

짧은 일정의 아쉬움을 다시 한번 곱씹을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슈타우프바흐 폭포는 이렇게 멀리서 차창밖으로나마 볼수 있었지만,

트륌멜바흐 폭포는 위치도 모를뿐더러 절벽 사이로 흐르는 

그 웅장한 천둥소리를 듣는게 묘미라고 하는데, 

역시나 다음 여행을 기약해야할 수밖에 없었다.


라우터브루넨에서 융프라우요흐로 올라가기전 최종기착지인

클라이네 샤이덱역까지 가는데는 근 1시간이 걸렸다.

올라가면서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보는것도 좋았지만,

창 밖으로 보이는 식생이 바뀌는 것도 신기한 경험이었다.


그리고 어느새 창 밖으로 보이는 산에..

만년설이 덮혀있기 시작했다.


다른 커플들과 금새 친해져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기 시작했다.

이렇게 이동하니 2시간 넘게 올라가야 하는데

정말 금방 지나가버렸다.


여기가 융프라우요흐로 올라가는 최종기착지 클라이네 샤이덱,


뒤로 보이는 알프스의 봉우리들을 배경으로 한컷을 남겨주고,


여기까지 기차가 오르기 위해서 

선로가 우리가 늘상 알고 있는 침목형이 아니라, 톱니형으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기차가 달리는데 지속적인 충격도 없고,

그래서 나름대로 특급열차(?), 급행열차(?) 소리를 듣는 이 융프라우 열차는

세상에서 가장 느린 특급열차라고 한다.


융프라우가 있는 반대쪽은 이렇게 얕은 봉우리가 드러나 있었다.

여기가 비록 주변에 더 높은 산들이 둘러싸고 있어서 그렇지

나름대로 해발 2000미터가 넘는 곳이다.

한라산보다도 높은 곳인데 주변에 워낙 4000미터 전후의 봉우리가 있다보니,

이정도는 그다지 높다고 생각되지도 않았다.


그리고 이제 융프라우 전망대까지 가는 마지막 기차를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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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스위스 | 인터라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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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른 투어를 마치고 인터라켄까지는 약 한시간이 걸리는 거리라고 한다.

온 첫날이니 일찍 숙소에 들어가는게 좋다는 가이드님의 말이

아직 한낮인데 너무 빨리 이동하는게 맘에 들지 않았지만,

패키지투어를 선택했으니 어쩔수 없지라고 생각할수밖에..


지나가면서 차창 밖으로 보이는 깎여있는 벽이 상당히 특이했는데.

왠지 빙하가 깎고 간 벽면이 아닐까 싶었다.

그리고 겨울에도 푸른 풀이 자라있고,

그 위로는 단풍이 든 나무들과 침엽수가 같이 자라있는데..

이게 그냥 지나가다 보이는 풍경이라니..



조금 가다보니 길 옆으로 살짝 빠지는 갓길이 있었는데,

잠깐 들렀다 간다고 해서 내려보니..


룽게른 호수와 그 주변 마을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엄청난 뷰포인트라니..

여러 블로그에서 한번쯤 봤던 인생샷 장면의 배경이 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집에와서 검색해보니 이곳이 쉰비엘뷰포인트라고 한다.

혹시나 스위스 자유여행을 차량으로 진행한다면,

이곳은 반드시 와봐야 하는 곳이아닐까...


우리 말고도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내려서는 뷰포인트에 모여 있었다.


스위스라는 나라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가장 완벽하게 구현해준 장면이 바로 이곳이 아닐까..

하늘과 산, 호수 그리고 스위스스러운 집들이 모인 마을

시골같은 느낌이 들진 않는데 마을보다는 좀 더 큰 규모인 그런느낌..


가이드님이 찍어준 사진보다도 내가 찍은 셀카가 더 이쁜거 같아서..

비록 머리는 떡이졌지만, 그 추레함까지도 배경이 감싸줄것만 같았다.


구글에서는 요렇게 검색을 해야한다.

저 독일어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몰라서,

열심히 검색해보니 쉰비엘이라고 하더라...


인터라켄까지 가다보니 5시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해가 져버렸다.

이래서 일찍 이동하자고 한거였구나..

아무리 겨울이고 여기가 산동네라지만 해가 이렇게 빨리 지다니..


인터라켄이라는 도시는 툰 호수와 브리엔츠 호수 두 호수(Laken) 사이(Inter)에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은거라고 하는데,

가는 내내 우측으로는 브리엔츠 호수가 보였다.

그리고 도심은 인터라켄 베스트(서)와 인터라켄 오스트(동) 두개의 역 사이에 있었는데,

가이드님이 다음날 집결장소인 인터라켄 오스트역에서 잠시 멈춰서 

모임 위치까지 설명해주고는 숙소인 시티호텔 오버란트에 내려서

체크인까지 마무리 해주었다.


저녁식사는 각자 해결하는거였는데,

역시 유럽에 왔으니까 고기지... 라는 마음에

숙소 바로 옆에 있는 나름 검증된 집인 OX레스토랑 & 그릴로 가보았다.


밤이 되니 엄청 추워서인지 외부테이블엔 손님이 아무도 없었다.


들어가서 주문을 하려고 해도 직원들이 이쪽으로 오질 않았다.

워낙 옆테이블들이 시끄러워서 불러도 잘 보지 않는것 같았고,

한참만에 주문을 성공하니 식전빵이 먼저 나왔다.


그리고 유럽에 왔으니 당연히 고기...를 먹기위해 주문한 스테이크

안심 220그램인데 고기가 두꺼워서 그런지 겉보기로는 양이 적어보였다.

그래도 저게 생각보다 많은 양이었다.


그리고 사이드디쉬로 시킨 해시브라운.

내가 생각한 해시브라운은 롯데리아에서 나오던 그 넙적한 감자튀김인데,

여긴 진짜 감자를 썰어서 요렇게 튀겨왔다.

역시 산간지역답게 감자가 엄청 맛있었다.


카라멜라이즈 콘크림스프라고 했는데,

생각한것 이상으로 엄청 달았다.

그렇지만 엄청 중독성있는 맛..


샐러드만 먹는 와이프와 함께 여행을 왔으니

여기서도 샐러드를 시키더라..

그런데 여기 샐러드는 뭔가 좀 정성이 들어가보이는 비주얼에

맛도 괜찮았다.


호텔엔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물과 칫솔등을 사러 쿱(마트)에 갔는데,

글씨만 영문으로 써있다 뿐이지 정말 익숙한 것들이 모여있었다.

한국인들이 스위스여행을 얼마나 많이 오는건지,

거의 캄보디아 한인마트 수준의 한국제품들이 있었다.


여기가 우리가 묵은 숙소 시티호텔 오버란트.

장점이라면 호텔스닷컴 기준으로 15~2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

스위스의 물가를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정말 저렴한 호텔이다.

그리고 인터라켄베스트역 도보 5분에 바로앞에 쿱도 있고,

주변에 구글평점 4점대의 맛집이 대거 포진해 있다는 엄청난 접근성이 있었지만,


가이드님이 투숙전에 말해준것 처럼 가성비 좋은 숙소니,

많은걸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라는 말 그대로, 숙소 안에 아무것도 없었다.


기본 어메니티는 헤어, 페이스, 바디를 위한 올인원 클리너 단 하나..

냉장고, 슬리퍼, 칫솔 같은게 단 하나도 없는 엄청난 비용절감..

하다못해 우리나라 모텔정도 사이즈의 방에 이렇게 아무것도 없을 줄이야.

유럽 호텔이 제법 낡고 제공되는게 없다고는 들었지만,

정말 생각한 것 이상이었다.


그래도 지도에 보이는 것처럼 자리는 좋았으니까...


저녁을 먹고 쿱도 갔다와서 짐을 대강 부려놓았는데,

10시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엄청나게 피곤해서...

그리고 다음날 고산지대에 올라가야 하니 잘 자두어야 하니까,

신혼첫날밤이지만 정말 일찍(?) 기절해버렸다.

생각해보니 이렇게 일찍 잔거도 시차적응실패가 아니었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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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P 다크세라핌
2018.12.03 01:54

2018.11.11 신혼여행 - 루체른 Travel/SWITZERLAND2018.12.03 01:54

중간에 졸면 시차적응에 실패해서 고통받을거라는 가이드님의 설명때문에 

머리끝까지 올라온 피곤에 버스까지 타서 쏟아지는 잠을 버텨내다보니

어느새 루체른에 도착했다.


가장 스위스같은 도시, 어디를 찍어도 그림엽서가 된다는 그 도시,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간 곳은 빈사의 사자상이었다.


뭔가 스위스틱한 이 골목을 지나서..


빈사의 사자상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어마무시한 크기의 사자가 쓰러져있는 상이 하나 있다.


그 앞으로 제법 넓은 연못이 있어 상으로 더 다가갈 수는 없었다.

주위에 사람들이 빙 둘러 사진을 찍고 있어서 틈새로 파고 들어 나도 사진을 남겼다.

이 공원(?)에 딱 요거 하나 있었는데, 이게 워낙에 유명한 조각이다 보니 

관광객들의 필수코스가 되어버렸다.


다행히 우리가 들어가는 길에 중국인 한무리가 나가준 덕에

생각한것 보다는 붐비지 않고 볼 수 있었다.


혹자는 이 상의 유래에 대해 로마 약탈시절에 교황 클레멘스 7세를 끝까지 보호한

스위스 근위대를 기리고자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 일화는 교황청이 지금도 스위스 근위대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이고,

이 상의 유래는 프랑스혁명당시 루이16세를 지키던 스위스용병들이,

고용주인 루이16세조차도 철수하라고 했지만 

용병들이 신의를 잃으면 후손들이 용병업을 할 수 없기에 

수없이 많은 희생을 치루면서도 끝까지 지켜냈던 것을 기리고 있다.


그래서 사자는 심장에 창이 박히면서까지도 

끝까지 방패를 지키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알프스 숙박업과 용병업으로 겨우 삶을 영위하던 스위스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중 하나가 되었으니,

그 조상들의 희생이 헛되지만은 않았나보다.


빈사의 사자상 앞쪽의 급수대..


그리고 이쪽은 빙하공원이 있는 곳인데,

빙하가 흘러서 만들어진 거대한 홀이 있는

스위스의 천연기념물과 같은 곳이다...만.. 올라가보진 않았다.


그렇지 이 정도 규모의 공원에 아무것도 없으면 그게 더 이상하지..


빈사의 사자상에서 카펠교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아 차를 타지 않고 도보로 이동했다.

건물들이 분명 통일된 건 아닌데, 각각의 건물들이 무언가 조화롭게 느껴진다.

우리나라처럼 네모반듯한 건물들이 아니기 때문일까..


호수를 살짝 지나 저 너머 우체국이 보이는 루체른 호수..

일요일만 아니면 저번 여행부터 생긴 우리의 새로운 콜렉션을 만들겸

우체국에 가서 엽서한장 써서 부쳐도 좋았으련만,

이날은 일요일이니 어쩔수 없이 패스


카펠교를 배경으로 셀카질좀 해주고


카펠교는 14세기에 세워진 목조다리인데,

원래는 방어용도로 쓰였다고 하지만, 지금은 루체른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 되었다.


다리 지붕아래에는 스위스 건국신화와 관련된 작품들이 있는데,

군데군데 빈 곳이 있었다.

이건 화재이후 그 부분에 들어갈 내용에 대해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냥 비워두었다고 한다.


루체른 구시가지의 모습..

보자마자 떠오른건 레고 모듈러를 가로로 쭉 배열하면,

이런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

다른 모습의 건물들이 줄지어 서있는데,

전체적인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아이스크림 매니아와 같이 여행을 왔으니 아이스크림을 먹어줘야지,


쭈쭈바같은 맛이랑 요거트맛을 들고 신나있는 와이프님


카펠교 옆의 팔각타워인 바써투름을 보면

이곳이 방어시설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딱봐도 성벽에 있는 망루나 보관창고로 보이지 않는가.


카펠교 반대쪽은 예수교회가 있었다.

이때는 루체른대성당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내부에 다양한 역사적 유물들이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주일답게 이곳도 개방되어 있지는 않았다.


예수교회에서 카펠교를 세로로 놓고 보니 구시가지와 함께 이곳 또한 장관이었다.


아무데나 사진을 찍어도 작품이 나오니 안찍을수 없어서

30분 정도의 여유시간동안 열심히 이곳 저곳을 찍어두었다.


이 도시는..

기대를 하고 왔다고 해도 그 이상의 아름다움을 주는 그런 도시였다.


광고판이 비둘기때문에 더러워진줄 알았는데,

그냥 저거 자체가 광고....

여기도 뭔가 개그센스가 특이한것 같다.


루체른에서 주어진 시간은 많이 짧았다.

스위스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딱 이틀인데,

그 중 하루가 이렇게 금방 흘러가는게 아쉬울 뿐이었다.

패키지 여행에서 오는 아쉬움이랄까..


하지만 이렇게 알아두고 가야 나중에 안심하고 자유여행을 할 수 있을테니,

지금 내 눈에 담은 이 감동과 아름다움만 잘 들고 돌아가면 되겠지.

여기서부터 블로그용(!) 영상을 찍어보기 시작했다.

짐벌의 위엄을 새삼 느끼면서..

루체른에서의 짧은 일정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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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스위스 | 루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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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P 다크세라핌
2018.11.28 01:32

2018.11.11 신혼여행 - 취리히 Travel/SWITZERLAND2018.11.28 01:32

시간 감각이 없어질 정도로 한국이라면 한낮이었을텐데,

두바이 현지시간으로는 이제 막 이른아침이 되어서야

8시간 40분의 두번째 비행을 시작했다.

워낙 오래 탈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제 겨우 절반남짓이라니..

두바이까지 오는길에 좀 자두어서 몸이 아주 피곤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장거리 비행은 언제나 부담스럽다.


대항해시대에 미쳐살던 시절에 한참 오던 그곳 바스라가 보이는

쿠웨이트 상공을 지나면서 지도도 한컷


뭔가 계속 사육당하는 기분이 드는 또 한번의 기내식,

이번 치킨은 상당히 뻑뻑했던데다가,

앞서 두번의 기내식을 다 먹어서 그런지 이번엔 잘 안들어가서 조금밖에 못먹었다.


마침내 유럽에 첫발을 디디자마자 비행기 앞에서 셀카한장..

비행과 환승만 꼬박 하루를 해왔는데도 이곳에 오니 기분이 엄청 좋았다.

피로따윈 다 날려버릴수 있을것 같았는데

게이트 바로 앞에서 처음 맡은 스위스의 냄새는 담배냄새....ㅡㅡ;

스위스에서 며칠이나 있을건지 어디로 나가는지 정도만 물어서 입국심사도 쉽게 통과

짐을 찾기전에 혹시 몰라 ATM에서 스위스프랑 100프랑을 찾아두었다.


짐을 찾아서 나오자마자 바로 옆에 관광안내소에서 일행들을 만났다.

사전에 몇팀이 함께 가는지 여행사에서 알려주지 않았었는데,

뒤늦게야 알게된 사실이지만, 다들 다른 비행기를 타고 온거였고,

심지어 여행사도 다 달랐다.

중소여행사들이 현지 여행사들에게 하청을 주고 구간별로 나누는 구조인것 같았다.


인원체크를 하고 가이드님을 따라서 스위스 공항을 휙휙 지나서 

버스를 타러 이동했다.

뭔가 유럽이라 공항 샹들리에도 이쁜가 보다 하면서 지나갔는데,

막상 보니까 공항에선 사진도 별로 안찍고 지나갔다.


공항 바로 앞의 버스정류장을 지나서 우리가 오늘 하루 이용할 버스로 갔다.

일행은 총 7커플이었기에 큰 버스는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괜찮았다.

취리히까지 20분, 그 다음 목적지 루체른까지 1시간, 

그리고 마지막으로 숙소가 있는 인터라켄까지 1시간이라는 설명을 듣다보니

금새 첫 목적지인 부루마블의 폐해로 스위스의 수도인 베른보다 훨씬 더 유명해진 그곳

취리히에 도착했다.


스위스는 역시 기대한 대로 아무데나 찍으면 작품이 되는 곳이었다.

하늘이 너무나 맑고 아름다웠는데, 이렇게 맑고 좋은날은 드물다고 한다.

신혼여행이니까 하늘도 도와주나보다..


차를 대고 프라우뮌스터 교회앞에서 잠시의 설명을 듣고,

딱 30분의 투어를 시작했다.


이 수도원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샤갈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이제 입장료가 생겼다고 한다. 

역시 조상 잘만나면 소득원이 되나보다.


좀 더 길게 보았으면 좋으련만, 다들 쩔어있기에 

일정을 빠르게 소화하고 숙소로 가는게 나을거라고 하니,

구시가지 위주로 빠르게 둘러보기로 했다.


프라우뮌스터 앞쪽으로 있는 저 다리가 '뮌스터교'이고,

여기 이 아재는 한스발트만이라고,

장군겸 취리히 시장이었는데 취리히 발전의 토대를 이루었다고 한다.

다만, 그 영향력이 커진것 때문에 처형당하게 되었고,

지금에 와서는 다시 기념이 되고 있으니 상당히 아이러니한 인물이다.


동영상을 세팅하느라 앞에 있는 그로스뮌스터 사진을 찍지 못했다.

어쩔수 없이 그냥 영상으로...

이곳에서 울리히 쯔빙글리의 종교개혁이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정면은 노트르담과 같은 두개의 첨탑구조로 되어있다.

들어가보는건 시간관계상 포기하고, 

그저 이 아름다운 건물들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이곳도 오랜만에 주말에 날이 좋아서, 사람들이 많이 나와있고, 

거리에서 퍼레이드도 하고 있었다.


사진 좌측으로 보이는게 구 시청건물이라고 하는데,

특이하게 그 건물 하나만 호수위에 떠있는 것처럼 보인다.


개발을 많이 하지 않아서 지하철은 없고,

대신 트램이 다니고 있는데,

색이 이질적인듯 하면서도 뭔가 이 도시와 잘 어울리는 색감이다.


한바퀴를 빙 돌다보니 아까 보았던 구시청건물이 보여서

입구의 조각이 특이하니 한컷..


그리고 그 옆으로는 신시청(?)으로 보이는 건물이 자리하고 있었다.


라트하우스 다리를 지나서 마주친 작은 광장에선 

또 뭔가 특이한 공연을 하고 있었다.


뭔가 골목길들도 이뻐보이는 이 도시,

주 업종이 금융업이라 평균소득도 높고, 그만큼 세금도 높고,

골목골목이 다 아름다우면서 

건물들은 제각기 생겼지만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맞아보이는

특이한 매력이 있는 곳이었다.


이젠 그냥 커플이 아니라 부부가 되서 셀카질..

공항패션으로 입고간 추리닝으로 돌아댕기고,

머리는 추레했지만 그래도 기분은 최고


프라우뮌스터에서 출발해서 시청쪽으로 빙 둘러서 오고나니,

시간이 거의 다 되어갔다.


그래도 이 광장 한복판 분수가 특이하니,

굳이 한번 가봐야지..


프라우뮌스터 옆벽의 그림인데,

뭔가 성경의 한장면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저 장면은 도대체 뭘 말하는건지 모르겠다.


아름다운 풍경에 도취되어 돌아다니다보니,

어느새 약속시간이 되어있었다.

부랴부랴 돌아갔는데 우리가 꼴찌였다니...


거리로만 보면 얼마 안되는데 정말 볼게 많은 동네다..


취리히에서의 짧은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 여정지인 루체른으로 출발했다.

알프스산맥에 있는 나라 아니랄까봐 정말 터널이 많고 길었다.

가는내내 터널이 나타났지만, 중간중간 바깥이 보일땐,

정말 TV에서나 보던 그런 풍경들이 보였다.

예를들면 이런정도?


4계절이 있지만 연중 온난한 기후라, 그래서인지 풀이 항상 자라있고,

그래서 방목형 낙농업이 발전했다고 한다. 

알프스 산맥 위쪽이야 당연히 만년설이 쌓일정도로 춥겠지만,

이곳 사람들은 산지에서 사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았다.

건물을 지었는데 그 건물이 자연경관 속에서 이렇게 거슬리지 않다니,

해외 나가면 건물이 아름답다는 생각은 많이 했는대,

퀘벡이 아름답다고 했지만 그조차도 이곳에 오면 빛을 잃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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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스위스 | 취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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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의 축복속에서 무사히 무난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다시 한번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_ _)


본래 내 예전부터의 신혼여행의 로망은 칸쿤과 마야유적이었는데,

요새 그쪽이 너무 위험하다는 소문에 

나 혼자면 얼마든지 가보겠지만 이제 이 몸이 내꺼만은 아니므로,

그렇다면 로마유적!! 이렇게 선택하고 이탈리아를 선택..

하지만 스위스를 꼭 가보고 싶다는 반쪽의 의견을 반영하여, 

남부와 토스카나 인근을 포기하고 스위스에서 2박을 하는 코스로 변경하였다.


유럽여행을 자유여행으로 많이들 간다지만,

아직 난 가보지 않은곳을 무턱대고 돌아다닐 용기가 부족하고,

가보지 않은곳에 대해서 구글맵 이상으로 검색해보고 연계편과 호텔등을 예약할 자신이 없어,

플래너님의 추천을 받은 신혼여행 업체를 이용하기로 했다.


'신혼여행 업체 = 먹튀' 라고 수없이 많은 뉴스를 보다보니 내심 불안했지만,

그래도 내가 예약한 팜투어는 내 노파심에 수없이 많이 연락을 해도 잘 챙겨주었다.

광고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때문에 귀찮았을 팜투어의 최현민 담당님에게도 감사를 전합니다.


결혼식 1주일 전부터 짐을 싼다고 괴롭히는 남편임에도

싫어하지 않고 잘 따라와준 와이프님 덕분에 이런저런 준비과정도 무난했다.

비가와서 베네치아가 잠겼다고 하니 우산과 비옷을,

여행카페에서 보니 베드버그(빈대)가 문제라고도 하니 상비약과 벌레퇴치약(비오킬)도 챙겼다.

결과적으로는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가져가서 안쓰는게 나으니까.


아침 결혼식덕분에 새벽부터 일어나서 메이크업을 하고,

너무나 긴장한 덕에 좀 이상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결혼식 끝나고 모든 정리를 하고나서도 집에 3시에 도착했고,

장인장모님께서 인천공항까지 태워다 주신덕에 편하게 공항까지 갈 수 있었다.

밤 11시 50분 출발이라 정확히는 6박 9일의 코스지만,

편의상 6박 8일로 칭하는게 덜 헷갈릴거 같으니 출발일은 10일이 아닌 11일로 정정..


8시반에 여행사데스크에서 티켓, 바우처, 가이드북을 받았다.

짐을 줄인다고 줄였지만, 그래도 일교차가 15도씩이나 나는 날씨다보니

긴옷과 짧은옷을 모두 챙겼고, 융프라우를 올라가야하니 패딩을 챙기고,

스냅촬영을 위해 코트까지 챙기고 나니 큰 캐리어 2개가 모자르다고 생각되었다.

기내에서 쓸 것들은 내 백팩에 몰아넣어버리고,

최대한 줄인 짐들을 부치고 인천공항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었다.

일찍 일어난 덕에 11시 50분이 될때쯤엔 너무 졸리고 지쳐있었다.


마침내 보딩... 출국샷은 한컷 남겨줘야지

환승을 해야해서 티켓이 2장 주어지는게 특이했다.

에어버스 380은 엄청 큰 비행기였다.

비행기에 2층이라니..

아래층이지만 앞쪽 자리를 배정하는데 성공해서 나름 빠르게 타고 빠르게 내릴 수 있었다.

피곤했는지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에 이미 잠이 들어버렸다.


시간을 확인하기 어려워서 미밴드를 동기화하지 않고 한국시간 기준으로 시간을 확인했다.

이륙하고 딱 1시간 반만에 중국 상공에서 밥을 주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저녁을 먹지 말걸 그랬다... 만 닭고기가 괜찮아서 나온 기내식을 다 먹어버렸다.


10시간 비행에 대비해서 핸드폰에 드라마도 넣어오고,

닌텐도도 챙겨왔건만, 저녁먹고 잠이 들었다가 깨어보니 아침(?)을 주고 있었다.

지도를 보니 대략 파키스탄쯤에 진입한 것 같았다.

밥을 먹자마자 또 밥이라니.... 그래서 맛있게 먹었다.


10시간의 비행끝에 두바이공항에 도착했다.

환승은 처음이라 좀 긴장했지만 간단한 짐검사만으로 바로 출국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바로 들어가면 A게이트가 있는 구역인데, 

여길 한바퀴 휙 둘러보고 환승해서 출발해야 하는 B게이트쪽으로 이동했다.

인천공항처럼 여기도 지하철(?)을 이용해서 다른 게이트들로 가는 모양이었다.

엄청 큰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다른 구역으로 이동시켜준다.


이 넓은 엘리베이터 혼자타는 기념으로 한컷..


밑에서 위로 찍어보니 진짜 엄청 커보였다.


안내판에 아랍어가 써있으니 기념으로 한컷,


아랍아니랄까봐 의무실을 표기하는게 적신월이라 또 한컷.


중동지역이라는게 좀 불안하긴 했지만,

공항 탑승구역이니까 설마 별일은 없겠거니 하면서,

또 한번 8시간의 추가 비행을 해야한다는게 엄청 부담이었지만,

그래도 이건 신혼여행이니까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다시 한번 비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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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아랍_에미리트_연합 | 두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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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마지막날 아침,

언제나처럼 조식부터 먹어주고 짐을 챙겼다.

체크아웃은 11시니까 그 전에 잠시 파르코에 있는 무인양품을 다녀왔다.

아직 결혼할 날은 좀 남았는데 우리가 쓸 식기류 등을 다 구비하고


전날 비에이에서 구매한 엽서에 각각 메세지를 적어서 우체통에도 넣어주고..


국제우편 보내려면 오른쪽에 넣어야 함!


그리고 약 1주일쯤 지나서 이 엽서에 소인을 찍어 다시 받았다.

앞으로 우리가 함께 모아나갈 수집품 하나가 생기는 순간이었다.


삿포로역에서는 브릭라이브(?) 같은 행사가 진행중이었는데

하코다테와 삿포로를 레고로 재현해 두었다.

하코다테를 가보진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삿포로는 딱 봐도 있어야 할 곳에 그 건물들이 다 있다.

도청부터 다이마루 삿포로역에 시계탑까지..


돌아가는 기차표를 간과해서 조금 기다리게 되었지만,

어쨌든 예정보단 일찍 공항에 도착했다.

조식을 먹은지 얼마 안되어서.. 그리고 기내식도 나올거라서..

그냥 공항에서 간식이나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첫날 말고는 날씨가 그렇게 좋더니

가려고 하니까 다시 하늘이 꾸물거리기 시작..


그리고 여행에서 돌아가려고 하면 항상 쏭무룩해지는 인슈를

돌아가야 결혼도 하고 또 여행가는거라고 달래면서..


저가항공보다 인당 4만원정도 더 줬는데 

일단 기내식의 퀄이 상당히 좋다.

더구나 점심시간에 비슷하게 맞춰서 비행기를 타니 밥먹을 타이밍도 좋고,

돌아가는 길의 기내식은 치킨볶음면..


이번 여행은.. 

돌아와서 전처럼 각자가는게 아니라,

보관해야할 짐이 많으니 일단 분당에 가서 짐을 풀고,

다시 우리집에다가 짐을 풀어놓았다.

아마 다음 해외여행때는 둘이 같이 신혼집으로 가겠거니 하면서..

6월 일본여행기를 결산을 앞둔 10월 첫날에 마무리한다.


중간중간 이전에 포스팅해둔 초록색블로그의 내용을 이관하고,

다음 연재포스팅은 신행기록이 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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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일본 | 삿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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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을 하지못한 마지막 밤의 저녁식사는 

고민끝에 저번 여행에서도 먹어보지 않았던 스프카레를 먹어보기로 했다.

물론 동행이 카레라면 사족을 못쓰기 때문이기도 하고.


보통 삿포로에서 스프카레를 검색하면 나오는 스아게나 가라쿠의 경우에는

이 시간에 가면 웨이팅이 엄청 길다고 해서 

가이드님이 언급했던 이름으로 구글맵검색을 해서 찾아보니,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이 가는 범위를 살짝 벗어난 곳에 있었다.


골목을 헤맨끝에 도착한 라마이


애석하게도 메뉴판에 한글이 없다.

심지어 영문도 없어서 순수 일본어로 되어있는데,

대충 짧은 일본어로 읽어보면 좌측 상단부터 메인을 고르는데,

야채, 치킨, 포크 등등의 익숙한 단어들이 나온다,

일단 인슈는 당연히 야채, 난 치킨

그리고 아래쪽은 토핑추가인데, 일본어를 잘 한다면 다양하게 넣을 수 있을것 같은데,

잘 모르니 그냥 타마고 

다음은 우측상단으로 가서 밥의 양을 고르는데,

기본적으로 스몰부터 라지까지는 같은 가격이고 옆에 사진에 있는 고봉밥은 가격추가,

아래로 넘어가면 매운단계를 고르는건데,

대충 무료로 조절하는 부분과, 고추등을 추가하는 유료부분으로 나뉘는것 같았다.

물론 난 안맵게...


스프카레의 첫경험은 강렬했다.

사실 카레가 한국에서 먹는거랑 뭐가 다르겠냐 싶어서 전엔 안먹었었는데,

이건 확실히 다른 음식이었다.


야채카레에 레터스 추가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정말 풀이 가득하다.


다른 가게에서 먹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처음 가졌던 스프카레에 대한 선입견을 없에주는 얼큰담백한 맛이

다음에 삿포로에 오면 또 오게될 것 같은 곳이었다.


저녁을 먹고 마지막 밤에 그냥 숙소를 들어가기 아쉬워

전차를 타고 나카지마공원을 들렀다 가기로 했다.


여길 왔으면 일단 제일 그림같은 건물을 찍어줘야지

낮에 왔더라면 잘 꾸며진 정원같은 공원을 즐겼겠지만,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다.

다만 저 멀리서 뭔가 시끌벅적한 소리와 함께 환한 빛이 있어서 가보니


이게 왠일

축제를 부르는 나의 여행일정은 이곳에서도 축제를 찾아오고 말았다.

정말 기대라고는 1도 없이 왔는데 이렇게 축제를 맞닥뜨리니,

새삼 저번 오사카의 마츠리와 다낭의 축제가 떠오르면서

난 축제와 뭔가 인연이 있나보다 싶었다.


저 뒤에 자기닮은 풍선이 있다고 신나서 사진을 찍고있다..


이거 일본 만화에서 많이 봤던 종이뜰채로 금붕어 잡는건데,

역시 일본축제에는 이런게 있어야지..


축제의 필수요소인 먹는가게와 게임부스들..
이라고 하기엔 너무 먹는거 아니면 게임부스였다.
중간가게에서 인슈도 뽑기를 해가지고 노트와 지우개를 받았다.
저거 높은상품이 나오긴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그러려니

지나가다보니 세상에 금붕어도 아니고 거북이뽑기도 있었다.

저 뜰채가 3번정도 뜨면 망가져 버리는데 거북이들이 그렇게 움직임이 많지 않아

얼핏 쉬워보였으나 가려진 부분에 수류모터가 있어서 거북이들이 계속 밀려다녔다.

그리고 안들어가는 거북이들은 주인이 직접 모터쪽으로 보내서

강제로 돌아나오게 하는데,

금붕어에선 잘 안느껴졌지만, 이건 동물학대라고 느껴졌다.


부스중에는 꼭 옛날 가문기같은 형태로 깃발을 걸어둔 곳도 있었다.

보다시피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무빙워크처럼 밀려다녔다.


일본어로 된 점괘를 읽을 줄 알았으면 하나쯤 해봤지 싶은 운수뽑기

그냥 한번쯤 뽑아보고 큰한자만 볼걸 그랬나 싶다.

왠지 대길을 뽑았을것 같은 느낌이...


이건 무너뜨리면 주는건지 모르겠어서 패스했는데,

토이스토리 피규어가 너무 맘에들었었다.


인파에 밀리다가 축제장소를 빠져나와서,

지친다리를 끌고 숙소로 돌아왔다.


나오는 길에서 보니 이 축제가 홋카이도신궁축제라는 플래카드가 있었다.

그러니까 무슨 축제인지도 모르고 즐기다 온거였다.


마지막날 오전일정만 남겨두었는데,

사실 뭘 할지 확정되지 않았던 터라 좀 걱정이었지만,

며칠째 투어를 하다보니 그냥 좀 쉬는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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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수염폭포 다음 코스는 역시나 후라노..

후라노 하면 라벤더고 그러려면 팜도미타를 가야지

먼저번엔 라벤더 언덕만 구경하고 왔었는데,

이번엔 아직 라벤더가 만개한 시즌이 아니어서 언덕은 라벤더를 심는 중이었고,

아래쪽의 라벤더밭으로 가게 되었다.


팜도미타 바로 옆으로 멜론재배하는 곳이 있었는데,

원래 같은 집안(?)내지는 동료였는데 이제 서로 삐져서 

상대업체의 물건을 반입할 수 없다고 하는 비화도 들었다.


이번 여행에서 인당 하나씩 제공되는 아이스크림부터 사들고..

라벤더 아이스크림은 전에 먹어봤으니까 난 멜론으로..

결국은 둘다 먹었지만, 노란색 메로나맛이었고,

라벤더의 은은한 맛도 괜찮았고,

팜도미타에 오면 한번쯤 꼭 먹어볼만한 맛이다.


이번 홋카이도에서는 멜론을 못먹었으니,

여기서 파는 조각멜론도 한조각 사먹고 나서


아직 꽃들이 만발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모여있으면 제법근사했다.


메인 건물들이 있는 곳 주변의 세팅중인 밭 위주로 산책삼아 돌아다니면서 


전엔 여기까지 와보지 않았었는데,

라인별로 다른 꽃을 심어두니 화려한 꽃의 길이 펼쳐졌다.

다만 아직 만개하지 않은게 굳이 흠이라면 흠이랄까..

그래도 그저께까지 추웠던 날씨임에도 이만치라도 꽃을 볼 수 있었던게 어디일까..


우리 와이프님은 여기 모델해도 되겠다 싶은데,

어지간하면 내사진이 아닌 독사진을 올리진 않으려고 했지만, 그래도 잘나왔으니까


그리고 아래쪽의 라벤더 밭은 만개한 덕에 

사진을 찍을때마다 그림이 나와주었다.


연보라 보라 흰색 주황 녹색이 파노라마처럼 퍼져나가는 꽃길을 배경으로..


저번 여행때 와보지 않았던 닝구르테라스는 

후라노 프린스호텔이 만들어지면서 유치한 곳이라고 하는데,

마치 요정의 집 같은 공방들이 모여있는 곳이라고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프린스호텔 초입의 주차장에 도착했고,


바로 옆에 닝구르테라스의 입구가 있었다.


기암괴석과 작은 개울 사이로 작은 길 중간중간에

작은 통나무집들이 있었는데,

각각 작은 공방들이었는데 뭔가 정말 장인같은 사람들인지

물건을 판매하려는 의지는 별로 없어보였다.



여기도 츄츄의 집이라는 작은 카페가 하나 있었는데,

가이드님이 여기 야끼밀크를 추천해주어서 한잔 사먹어보았다.

우유표면에 생크림을 구워놨는데, 달콤 80에 고소 20이 섞인..

전형적인 내스타일의 음료였다.


닝구르테라스를 끝으로 비에이 후라노 일일투어를 마치고 

다시 삿포로로 돌아왔다. 

늘 자유여행 아니면 패키지만 이용했었는데,

이렇게 자유여행중에 일일투어를 이용하는 것도 꽤나 괜찮았다.

저녁 삿포로 도착시간이 확정되지 않아서 저녁예약을 해두지 못하는건 좀 아쉬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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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여정지는 전에도 다녀왔던 청의호수 아오이이케

그 신비한 물빛을 보러 다시 가는길..

오전까지만 해도 너무나 청명했던 하늘이 

일기예보대로 점점 흐려지기 시작했다.


본래는 하늘과 산 그리고 이 물빛의 대비를 보아야 했는데,

구름낀 하늘 아래서는 조금 더 진해보이는 물의 빛이었다.


정말이지 이 호수는 몇번을 보아도,

질리지가 않는 그런 곳이었다.


재밌는데 왔다고 신나있는 둘..


저번엔 포토포인트까지만 들어갔다 도로 나왔는데,

이번엔 호수 끝까지 가보았다.


흰수염폭포쪽에서 흘러내려오는 물과,

호수의 끝이 이렇게 만나고 있었다.

신기하게도 얕은 물은 그냥 일반적인 색인데,

조금만 깊어져도 특유의 물 빛깔을 띄는게 이채로왔다.


오전에 어설프게 세팅해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내 액션캠 짭짭프로(?)를 여기서 처음 사용해보았다.

꽤 많이 찍었지만, 짐벌의 컨트롤이 잘 되지 않아서

자체적으로 조정하는 소음이 많이 들어가다보니 건진건 많지 않았다.




좀 더 연습하면 더 좋은 장면들을 찍을수 있겠거니...

가성비를 찾다보니 컨트롤이 어려워서,

애초에 고프로로 그냥 샀어야 하나 싶었다.


주차장 가는길에 있는 민들레를 탈모로 만들어 주는 몸개그를치면서,

인근에 있는 흰수염폭포를 향해 갔다.


인근에 있는 작은 우체국 앞에 차를 대고 내려갔다왔다.

우체국에서 이곳에서 찍은 사진들로 사진전을 하고 있어서,

그걸 쭉 보다보니 나름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었던거 같다.

(물론 여행중에 한번도 보지 못했다....)


흰수염 폭포 설명서도 한컷 찍어준 다음에


전에 그 다리로 걸어갔다.

이 다리 진짜 갈때마다 적응이 안되는게,

분명 보도블록도 잘 깔아놨는데 엄청 흔들린다.

좀 더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좀 더 무서운것 같았다.


흰수염 폭포는 저번보다 훨씬 수량이 많아 보였다.

이번엔 좀 수염같아 보이는 모습..

그리고 아래쪽에 흐르는 물은 역시나 청의호수와 같은 빛을띄면서 흘러내려갔다.


원래 이번 포스트에서 오후 일정을 모두 적으려고 했는데,

나름 비에이지역의 여행기와 후라노에서의 여행기는 분리해서 올려도 될 분량이라

진짜 오랜만에 적당히 끊기를 사용해서 이 정도로 분리..


흰수염폭포를 보고나서 후라노로 향했다.

비에이에서 후라노는 꽤 가야 하는데,

먼저번 일본여행에서처럼

날이 맑으면 화산의 증기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오늘같은날은 어쩔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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