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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아닌 출장은 머리털나고 처음 나가보았다.
회사에서 비용을 부담한 덕에 갈때는 가루다항공
올때는 대한항공을 이용할 수 있었다.


조금 작아보이긴 하지만 어쨌든 기내식도 괜찮고,
빈땅맥주도 많이 주는 가루다는 꽤나 매력적이었다.


현지법인 사무실 인근에 Diradja 호텔을 이용했다.
3성급이라고 하는데 시설도 깨끗하고 
다만 조명이 많이 부족한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랄까..


호텔 밖으로 보이는 풍경...
고층빌딩과 열대식물의 녹지.
그리고 판잣집(?)이 어우러진 장면
인도네시아는 인도가 거의 없어 도보로 다니기 꽤나 힘든 곳이기도 하고,
보다시피 어두워지면 돌아다니기 위험해 보이는 외관때문에
좀 불안했지만..
나름 이 자카르타에 집이 있는 사람들은 
이 나라에선 꽤나 잘 사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처음 먹는 점심은 우리 호텔에서 나시고렝으로..
조식도 나시고렝과 미고렝만 먹게 되었지만
조식으로 나오는 것보다는 훨씬 고급스러운 수준이었다 


김선기팀장님이 데려가주신 인테리어가 겁나 이쁜 카페..
다양한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지만..
초딩입맛인 난 무조건 카라멜 마끼아또..
여기선 식사는 거의 한식을 먹으러 갔다.
아무래도 위생관념이 약하다보니
저렴한 현지식을 먹는건 도전하지 않기로 했다.


Harapan Indah점 실사를 가서 발견한 생일파티용 왕의자
우리나라도 90년대만 해도 롯데리아에서 생일파티를 했었는데..
요샌 거의 없어지긴 했지만,
나름 엔제리너스의 인테리어를 배경으로 
사진동호회로 보이는 사람들이 모델을 데려다 놓고 촬영회도 하고 있는게
한국에서의 우리회사의 이미지랑은 많이 다르게
나름 고급진게 아닐까 싶었다.


이날 먹은 치킨스페셜.. 
이곳은 무조건 밥을 먹어야 한다고 해서
밥과 스크램블에그, 치킨과 닭강정으로 이루어진 세트
치킨이 후레쉬치킨이었으면 좀 더 맛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이곳에만 있는 블랙페퍼 불고기버거는
너무 맛있어서 사진도 안찍고 먹어버렸다..
이건 역수입을 해도 괜찮을거라 생각된다.


현지 문화체험의 일환인 바자이타기
요건 무조건 흥정을하고 타야 한다고 하는데
현지어는 딱 1,2만 배운 나에겐 너무 어려운 수준이었다.


일요일 하루는 망중한을 가지기로...
토요일 내내 점포 실사하느라 지쳤으니까..
하루는 자카르타 시내를 관광하러 다녔다.

요건 모나스라고 하는.
Monument Nationals였던가
독립기념탑이 있는 광장이었다.

이 나라는 인도와 광장이 많지 않아서 
나름 거의 유일하게 본 큰 공원이었다.


어느 나라를 가든 박물관은 꼭 가보자는 내 의견에
일행으로 간 분들이 동의해주셔서
나 혼자 둘러보려던 박물관투어를 함께하게 되었다.


검치호의 이빨과 호모 에렉투스의 화석..
발굴된 상태 그대로 주변에 틀만 만들어 두었다.
이 박물관은 5층의 금세공과 도자기 이외에는
촬영이 자유로운게 특징이었다.
물론 금세공이 정말 아름다워서 다 찍어오고 싶었던건 함정


수백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답게 선박이 잘 발달했고


가보지 못해 정말 아쉬운 족자카르타의 보로부두르 불탑..
자카르타에서 하루만에 다녀오긴 너무 먼 곳이라 
다음을 기약하며 박물관에서 모형을 보는걸로 대신함


왠지 문명하다 본 콩키스타도르의 갑주같았다.
유럽인들의 갑옷도 있었고


무언가 특이한 디자인의 크리스와 전통 무기들..


이 배로 바다를 건너다녔다고 하는데.. 엄두가 나지 않는다.


우기엔 비가 엄청나게 와서 이렇게 전통 가옥들은 다 바닥을 띄워서 짓는다.


암석조각...
나름 섬마다 나름의 조각과 문자(?)들이 있었던 것도 이채로웠다.


뭔가 살벌해 보이는 조각상..
파푸아뉴기니 인근의 조각이라고 한다.


난디와 요니 그리고 불상까지..
원래 이쪽 야외전시실을 먼저 보고 가는거였는데
방향을 잘못 잡아서 신관전시실을 먼저 봐버린 탓에
구관쪽의 전시실은 조금 부족해 보였다..
(눈만 높아져서)


박물관 모형..
원래는 왼쪽 건물을 다 보고난 다음에 우측 건물을 보는건데..
시작과 동시에 우측부터 봐버림.


이곳은 쇼핑몰이 가장 좋은 시간을 때울 장소란다.
롯데에비뉴의 계단을 한컷..


창고실사 가면서 먹었던 만땁김자반과 피쉬버거
치밥을 생활화 하는 선진식성을 가진 나라
국내도입이 시급합니다.


호텔에서 조식으로 먹은 나시고렝이 이렇게 업글판도 있었다
새우와 양꼬치2개, 계란후라이가 추가되는데..
이게 훨씬 맛있었던건 기분탓인가 보다.


롯데에비뉴 외부의 엔제리너스
(장사가 잘 되어야 하는데)
여기서만 먹을수 있는 메뉴로 리치쥬스를 시켜먹었다
법인장님이 아메리카노의 맛을 느끼는 법을 알려주셨지만..
난 역시나 그냥 단게 좋았다
리치쥬스 완전 맛있음.

여행이 아닌 출장이라 거의 여행기가 없는건 함정이지만..
일주일도 넘는 시간이 무색할 만큼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다
남반구는 처음가보았는데.. 역시나 너무 더웠다.
이역만리 타국에서 고생하시면서도
동생같은 사람들이라고 잘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인도네시아는 그동안 가지고 있던 이미지에 비해
훨씬 매력적인 나라였다.

다음엔... 여행으로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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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인도네시아 | 자카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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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INDONESIA'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03.16~24 인도네시아 출장기  (0) 2018.02.28
Posted by JP 다크세라핌

그동안 날이 너무 좋아서 였을까..
하필 짐들고 가야하는 마지막날 비가 오기 시작했다.

신치토세 공항으로 가려면 삿포로 역까지 가야하는데,
비를 맞고 가기는 좀 애매했다.
그래서 호텔 후문쪽에 있는 지하로 가는 지하도를 일단 들어가봤다
들어가보고서야 알게된 사실인데..
홋카이도는 추운데다 눈이 많이와서 오도리역을 시작으로 
지하에 폴타운이라는 공간을 만들어 두었다고 한다.


마치 몬트리올에서 갔었던 언더그라운드 시티가 생각나게 하는 곳인데,
계획도시인 삿포로 답게 가로세로가 정확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그렇게 복잡하진 않았다.

그래서 스스키노 가는 길목에 있던 호텔에서
오도리역까지 지하도로 이동해서 한정거장은 지하철로 이동했다.


삿포로역에서 신치토세공항가는 전철을 탔다.
올때보다는 자리가 부족해서 기냥 서서 갈 수밖에 없었다.
공항에서 시간이 오래 걸릴걸 예상해서 일찍 나왔는데,
신치토세공항 출국장이 한산해서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남아버렸다.
이럴줄 알았으면 공항구역 포켓몬샵이나 한번 갔다올것을..


돌아가야되는 마음을 보여주는듯 하늘이 우중충하니 우울했다.
마침 한국은 기록적인 더위를 보여주고 있다는데
이 시원한 홋카이도를 떠나갈 생각을 하니 더 우울했다.


돌아가는 비행기에서도 기내식은 나왔다.

아주 아담....하게..

1박을 더 하긴 했지만 마지막날은 정말 돌아오는 것 말고는
딱히 특이하게 한게 없었다
작년에 오사카갔을때는 츠텐가쿠라도 들러봤었는데..
돌아온 서울은 정말 찜통과도 같았고,
홋카이도와 대비되어 정말 한달간의 지옥같은 더위가 이어졌다.
일본 어디나 사철의 이미지를 다 보여주지만,
홋카이도는 여름과 겨울 두번은 꼭 가봐야 될 것같았다
내가 보고온 이 풍경에 엄청나게 많은 눈이 쌓이는 장면을 보기 위해서라도
짧게나마 겨울에 홋카이도는 꼭 다시 와봐야 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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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일본 | 삿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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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P 다크세라핌

비에이에서 후라노로 넘어가는 길은 우거진 숲이 인상적인 산길이었다.


가는길에 저 멀리 활화산이 보였다.
사실 처음엔 산에 구름이 절묘하게 같이 보인건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수증기가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었다.
눈만 많이 오는줄 알았는데 활화산이라니..
여기와서는 참 신기한걸 많이 보고간다.

후라노의 유일(?)한 목적지인 팜 도미타
언덕가득 라벤더가 피어있는 명소라고 하는데..
정말 라벤더가 빼곡하게 피어있었다.


가까이에서 보면 좀 듬성듬성인거 같아 보이는데 
보는 각도에 따라서는 그냥 보랏빛의 융단을 깔아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라벤더향이 강해서인지 꿀벌이 다가가서 접사를 찍는데도
신경을 안쓸정도였다.


꽃밭 사이에 있는 유일한 조형물.
별로 안신기하게 생겼는데 나름 포토스팟인지
사람들이 끝도없이 몰려있어서 비어있는 장면을 찍기가 어려웠다.


가까이있는 쪽은 정말 몇송이 안피어있는데
멀리서 보면 진짜 빼곡하게 피어있는것 같아보인다.


한바퀴를 휙 둘러보고 내려와보니
라벤더를 이용한 기념품들을 팔고 있었다.


향이 좋긴한데 굳이 향수나 방향제를 살건없고,
라벤더향이 나는 아이스크림이나 하나..
일본와서 먹은 아이스크림들은 다 뭔가 맛이 진하다고 해야되나
먹고나면 물을 마시고 싶을정도로 유지방이 많은것 같았다.


라벤더 언덕 반대쪽으로는 다양한 색의 꽃을 심어놨는데
다리가 아파서 저기까진 가보지 않았다.

팜도미타가 너무 유명해져서인지 관광객들이 너무 많았다
특히 중국인들의 공식코스가 되어버린건지
수도없이 많은 관광버스가 들어왔다.
차라리 후라노 시내쪽으로 조금 들어간 곳에 있던
라벤더엔이 조금 더 한적해보였다.


후라노의 상징은 이 버섯동자(?)인것 같았는데
역 주변이라고 해봐야 그렇게 번화한 곳은 아니라서
좀 오래되어 보이는 빵집을 들렀다가 렌터카 반납시간이 되어가서
삿포로로 출발하기로 했다.

공식적인 여행일정은 이걸로 마무리..

삿포로로 돌아와 렌터카를 반납하고나서
저녁 먹을곳을 고민했는데,
취향과 못먹는게 너무 뚜렷한 사람들이라 
그냥 스텔라플레이스 위층에서(첫날 점심먹은곳)
적당한걸 먹기로 했는데 가장 메뉴가 많은 라이온으로 갔다.


진짜 자기 취향대로 시켰는데..

맛은 그냥저냥 쏘쏘한 수준..
굳이 꼭 찾아가서 먹어야 할건 아니지만 
그런대로 취향 안맞는 가족들이 이것저것 골라먹긴 괜찮았다.

그리고 삿포로에서의 마지막 밤..
매일 저녁 일과처럼 되버린 오도리공원산책하면서..
포켓몬잡기...도 이제 마지막이었다.

사실 이 저번 포스팅 비에이편이랑 살짝 나눴으면 분량이 괜찮았을텐데
굳이 비에이와 후라노로 나누다보니 포스팅이 많이 짧아졌다
그리고 마지막날 돌아오는 일정은 진짜 짧게 한편으로
일본여행 포스팅은 마무리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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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일본 | 아사히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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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P 다크세라핌

비에이는 어제 갔었던 오타루보다 두배는 더 가야되는 거리라서
아침일찍 조식을 먹고 8시에 출발했다.
일본의 고속도로는 길이 잘 뚫려서 통행료는 좀 쎄지만
그래도 달리는 맛이 있었다.


가는길에 휴게소가 있어서 일본 휴게소도 한번 들러보았다
센가와 휴게소라고 하는데 그냥 작은 규모였다.
한국, 태국, 미국, 일본에서 휴게소를 들렀는데
가장 먹을게 많은건 단연 우리나라였다.

아사히가와를 지나서 비에이에 도착했다.
일단 밥을 먹고 둘러보기로 해서 동생들이 찾아둔 
한국인들도 꽤 많이 간다는 '준페이'를 찾아가기로 했다.


처음 찍고 갔던 곳에서 이전해서 소방서 근처로 갔다고 해서 조금 헤맸지만
그래도 붐비는 시간 이전에 도착할 수 없었다.


에비동


멘치카츠 정식


요건 치즈까스 정식이었고


치킨구이가 나오는 세트까지 종류별로 하나씩 시켜서 먹었다.
가족이 많아서 이것저것 한번씩 맛을 봤는데,
새우튀김이 주라고 했는데 난 치킨구이가 제일 나은것 같았다.

비에이에서 본격적인 여행을 해보려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제루부의 언덕을 찾아갔다.


일본여행중에 가장 더운 날이었는데 
햇빛이 강하니 꽃밭이 더 아름다웠다.


별다른 입장료를 내는것도 아니고 자체적으로 카트코스와 카페로
수익을 내는 구조인 것 같았다.
정말 아름답게 꾸며진 꽃밭을 한바퀴 빙 둘러 내려왔다.


어디를 찍어도 그냥 작품이 나오는 풍경..
겨울엔 눈이 쌓여서 아름답다고 하는데,
맑은 하늘과 매치된 여름의 풍경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곳이었다.

다음은 청의호수라고 하는 아오이케를 가보기로 했다.
페이스북에서 신비한 물의 색으로 유명했던 그곳,

제루부의 언덕에서 대설산쪽으로 조금 올라가다보니
통화권이 이탈되는 지역이 나타났다.
ZIP코드가 아니면 쉽게 찾아가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주차장에서 산길을 따라서 조금 들어가니..


진짜.. 진짜 그 푸른 물감을 타놓은것 같은...
그 호수가 나타났다.
그런데 정확히는 청색도 아니고 에메랄드는 아니면서 
오팔에 가까운 물빛이랄까...


가는 내내 저 신비한 색은 보는 각도마다 
조금씩 다른 빛을 보여주었다.


나무도 무성해서 가는 길은 무척이나 시원했다.


그리고 마침내 포토포인트에 도착해서 그 신비한 색을 담았다.
어딘가에서 한번쯤은 봤었던 
물과 하늘이 산림의 녹음을 기준으로 서로 대칭되는데..
호수에 자라난 나무들이 신비함을 더해주었다.

아오이케에서 조금 위쪽으로 올라가면 흰수염 폭포가 있었다.
(물론 차로 조금...)


다리 옆에 그냥 대강 차를 대고 다리위에서 내려보게 되어있는데..


얼마전 캐나다에서 보고왔던 나이아가라의 미친스케일때문인지..
다른 폭포는 이제 좀 작아보인다..
그러나 진짜 수염이 자라난 것처럼 물이 여러갈래로 부서지며 쏟아지는
이채로운 폭포임에는 분명했다.


폭포의 반대쪽으로 흘러내려가는 물줄기...

이 물줄기가 아오이케로 흘러간다고 한다.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물이 푸르스름한것 같기도 하고...

이 폭포도 대설산에 있다는데
이름답게 겨울엔 눈이 엄청나게 내려서
아오이케와 폭포가 눈에 덮이기도 한다니..
겨울에도 기회가 되면 꼭 다시와보고 싶은 곳이었다.

비에이의 명소들을 살펴보고 삿포로 가는 길목에 있는
후라노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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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일본 | 아사히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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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P 다크세라핌

오르골 박물관을 나오니 낯익은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티비에서도 몇번인가 봤었고, 앞의 증기시계가 유명한 오타루 오르골당..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겉에서 보기보다 훨씬 넓은 3층 높이의 건물에서
수도없이 많은 오르골을 구경하면서
맘에드는 놈을 골라오느라 바빴다.

각각의 제품마다 오르골의 노래가 붙어있어서 맘에 드는 곡과 디자인을
조합해서 고르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오르골당 바로 옆으로는 자물쇠를 거는 철제 트리가 있었고,


카라쿠리 동물원이라고 해서 동물이 있는가 했는데
동물인형이 가득한 샵이었다..


그 옆 유메노오토는 캐릭터샵이라고 해서 들러보았다.


입구부터 미키와 미니의 석상이 있었고.


2층은 대놓고 지브리스튜디오


1층은 디즈니로 가득해서 엄청 지름신이 왔는데..
엄청난 참을성으로 지름신에게 넘어가진 않았다.

시간이 너무 늦어지기 전에 오타루의 명물 초밥거리에 가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보통 이 구 거리 중간에서 이어진 길로 간다는데
구글맵을 보고 그냥 질러서 가보기로 했다.


오르막길이라 가도 될지 좀 의구심이 들었지만.


가는 중간에 기차가 지나가는 것도 보고나서 
작은 언덕을 하나 넘고나니 오타루 스시거리에 도착했다.

동생들이 찾아두었다고 하는 스시겐을 찾아가는데...
바로 그 건물 앞에서 두리번 거리고 있었다.
크고 작은 초밥가게가 참 많았던게 인상적이었다.


스시겐... 미스터초밥왕 버전이었다면 현초밥 정도로 불렀지 싶은데
여튼 그렇게 와보고 싶던 오타루 초밥거리에 입성 성공.


신기하게도 메뉴판이 전부 그림으로 그려져 있었다
굳이 설명이 없어도 다 알아볼 수 있을정도의 그림퀄리티였는데
사장님이 직접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사장님이 직접 주문도 받고 음식도 만들고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시간이 좀 오래걸리긴 했다.


우니동 세트 2개와 초밥 2인분을 시켰다.
만화에서는 이 1인분을 시켜서 순서대로 먹는게 있었지만..
그냥 먹어도 충분히 맛있었다.


오타루 초밥거리는 정말 작은 초밥가게들이 가득한 곳이었다.
할수만 있다면 이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상적인 곳이었다.


오타루 운하의 야경을 보기에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서
그냥 마냥 여길 돌아다녀보았다.
창고처럼 생긴 이곳은 과거에 공장이거나 창고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상점들이 들어가 있었다.


돌아다니다 보니 폐선이 된걸로 보이는 기찻길이 있었는데..
테미야선이라고 써있었고 이곳도 오타루의 명물중의 하나란다.


시간을 조금 보내다보니 가로등에 하나하나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가로등은 켜졌지만 그래도 아직 그 유명한 야경을 보긴 어려웠다
더 걸어다니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힘들어서 
이곳에서만 먹을수 있다는 오타루비어를 마시러 갔다.


삿포로 맥주공장에서 본것 같은 탱크가 가운데 있었고,


이 한잔의 맥주는 오직 이 가게에서만 마실수 있다고 한다.
특별난 맛이 있는건 사실 잘 못느꼈다.


초밥을 실컷 먹어놓고도 안주는 하나 시켜야 될거 같아서
모짜렐라 치즈가 가득 들어있는 빵을 시켰는데
바로 구워서 빵은 바삭하고 치즈는 고소해서 참 좋았다.


컵받침이 손그림으로 그려져서 참 특이했다.


그리고 마침내 해가 다 떨어져서
깜깜한 상태의 오타루운하도 볼 수 있었다.
나름 설경만 보면 이곳의 모든 장면을 다 보게 되겠다.

다음날의 일정을 생각해서 야경을 보고 바로 삿포로로 돌아왔다.


호텔에서 두블록쯤 뒤에 떨어진 지정된 주차타워에 차를 대고,
마츠리 준비로 바쁜 다누키코지를 지나 숙소로 돌아왔다.

4박 5일의 여정이지만 실질적인 여정은 이제 하루가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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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일본 | 오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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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P 다크세라핌

셋째날은 이제 삿포로를 떠나서 오타루로 가기로 했다.
미스터 초밥왕의 주인공 쇼타의 고향인 그곳...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가 되었던 곳이었다.

먼길 가야하니 9시 반쯤 일찍 나와서 
일단 오도리공원 근처의 도요타렌터카에서 차를 수령한다.
겉으로 간판이 나와있지 않아서 조금 당황했는데..
그래도 지도 따라서 잘 찾아가서 인근에서 물어보니 다 알려주었다.

출발하기 전에 미리 한국어네비가 포함된 차량을 빌려두었기에
하이패스 같은 기능을 하는 ETC카드만 324엔에 대여했다.


이게 이틀간 우리 가족이 타고다닐차량..


외국인이라는 와카바마크도 살짝 달아주고...

(뒤늦게 알게된게 와카바마크가 초보운전딱지같은 뜻이라.. 굳이 아래건 안적었어도..)
한자와 일본어를 써도 참 악필은 어쩔수가 없다.

여긴 주소에 한문이 많아서 그런가,
네비에 ZIP코드라는 코드를 입력하거나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검색이 되는 방식이었는데 이거 국내도입이 시급합니다..

브레이크와 엑셀을 제외한 모든게 반대이다 보니..
옆에서 네비기능을 하느라 고생깨나 했지만
우여곡절끝에 어떻게든 오타루에 도착할 수 있었다.


주차료가 꽤 비싼편이라 검색해둔 팁을 이용해서
여기 오타루 관광진흥공사 주차장에 주차를 해두었다.
여긴 하루종일 주차해도 600엔...


신선한 해산물이 많다고 하는 오타루답게 
운하와 바다가 적당히 조합되어 있었다
그런데 수산물 시장은 도대체 어디인지..


그리고 여러 장면에서 엄청 많이 봤던 거기..

오타루 운하사진에 꼭 등장하는 그곳에서 사진한컷
주차장에서 나오늘 길목에 있었다.


운하를 왕복하는 배를 타는 코스도 있었는데
여름의 운하에서는 악취가 꽤나 심해서
굳이 배타는걸 좋아하는 사람도 없는데 배를 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운하 주변을 걷는걸로 대체..


오타루 관광안내소가 길 건너에 있어서 일단 들러보았다.


소방대에서 뭔가 큰 공을 세운 개인거 같은데..
관광안내소 앞에 특이하게도 강아지의 동상이 있었다.


관광안내소엔 꽤 오래되 보이는 골동품들이 많이 있었고,
여기서 리플렛들을 몇개 얻고 점심을 먹으러 올라갔다.


소바를 먹으러 가는 길목에 있는 폐선이 된 철도..


다음주에 있다는 마쯔리를 준비하고 있어서 여기저기 장식이 달려있었다
한주쯤 늦게왔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었지만..
그랬으면 마감이 겹쳐서 못왔겠지 망할...


꼬맹이가 열심히 검색해서 찾은 60년이 넘게 운영해왔다는
'야부한'이라는 소바집..


정말 일본스럽게 세팅되어 있는 인테리어가 
나 정말 일본에 와있구나 싶은 기분이 들게 해주었다.


소바를 먹을때 소바만 먹을순 없으니 난 무조건 텐자루소바..
쯔유가 굉장히 짠 편이지만 소바와 나름 잘 어울려서 
모듬튀김도 맛있는 편이어서 기분좋은 한끼를 해결할 수 있었는데..


부모님이 시킨 온소바는 너무 짜서 뜨거운 물을 보충해서 먹어야했다.


그리고 나서 오타루의 시장가인 미야코도리를 통해서 나갔다.


니시카와 빵집이라고 써있는데...
팥이 들어간걸 본 아부지가 이걸 지나칠수가 있을까..


뭔가 국화빵같은 느낌을 주었지만..


팥앙금이 훨씬 고급진 느낌을 주었다..
개당가격은 80엔....0-0

구거리로 향하는 길목에 오타루의 특산물 유리공예품점들이 많았다.


지름신을 자극하는 이 공예품들...
퀘벡에서도 그렇고 유리공예품은 정말 이쁘긴 한데
깨먹을까봐 쉽게 손이 가질 않는다....


구거리로 들어가는 길에는 많은 공방들이 있었는데..


퀘벡에서 봤던거 같은 크리스마스 장식이 가득한 가게도 있었고,


정말 지름신이 가득하게 왔던 바다생물 공예품....
하나만 사기엔 너무 안이쁠거같고 다 사기엔 정말 답도 없을거 같아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


구 거리를 열심히 걸어다니는데 이게 나름 길어서
슬슬 다리도 아파왔다..


전봇대에도 유리풍경이 걸려있는 특이한 곳...


세균맨과 호빵맨 조각이 있는 벤치...
계속 사진찍는 사람이 있어서 그냥 이거만 찍어서옴...


다리도 아프고 날도 덥고...(한국보다는 훨씬 시원했지만..)
그래서 르타오에서 체력을 좀 충전하기로 했다.
아름답고 좋긴 한데 역시나 걷는거리가 너무 긴게....
다리부상인채로 걷기는 좀 무리가 있었다. ㅜㅜ


오르골당 관람의 전초전으로 오르골 박물관을 먼저 가보았다.


판매중인 신기한 디자인의 오르골들도 있었는데..
이건 오르골당에 가면 더 많이 있을테니까..


컨셉이 앤틱이다보니 정말 오래되어 보이는 오르골이 있었는데...
손대지 말라니 연주를 해볼수는 없었지만 이게 작동이 된다고 한다.


곡을 고르면 오르골로 만들어 준다고 하는데...
다양한 노래들이 있었다..
그런데 제작하는건 가격과 시간이 걸려서 일단 패스..


티비에서도 몇번 봤던 파이프오르간...
이것도 한번씩 연주하는 시간이 있다는데 
정말 볼꺼리가 많은 공간이었다..

여기서 사진찍은게 너무 많아서 일단 오르골당 직전에서 커트...
어쩌면.... 
이게 2016년의 마지막 포스팅이 되지 않을까...
무려 3번이나 해외를 나가본 해 치고는...
그리고 굵직한 이벤트가 없었던 해 치고는...
포스팅을 원하는 만큼 못한것 같았다.
한때 일일 포스팅을 하려고 했었는데...
계획은 계획으로 남겨둘 수밖에 없었던건 아쉬운 해였다.
그리고 7월에 다녀왔으면서 올해도 해외여행기를 해 안에 마무리하지
못한 아쉬운 해가 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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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일본 | 오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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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박물관에서 몇정거장 안되는 거리에 삿포로 팩토리가 있었다.
도대체 공장에서 뭘 하는건가 싶었는데
구 맥주공장건물을 쇼핑몰로 만든 것 같았다.


겉보기는 그냥 좀 낡은건물 스러웠는데..
자세히 보니 공장 이미지가 있긴 했다.

얼마전 캐나다에서 갔었던 디스틸러리같은 느낌이 아닐까 싶으면서
안으로 들어가보니..


거대한 굴뚝은 과거에 증류용 으로 쓰인게 아니었을까 싶었다.
저 건물 너머에서도 보이는 정말 거대한 규모인데
그 앞은 펍으로 쓰이고 있었다.
뭔가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구관으로 보이는 맥주공장 건물은 
기념품들과 삿포로 토산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일단 눈앞에 보이는 신관으로 들어갔다.


거대한 온실같은 건물이 나타났는데
이건 우리나라에서 프리미엄아울렛에서 많이 볼수 있는 건물배치였다.


엘리베이터 디자인보소...
홋카이도에서만 한정판매 한다는 저 삿포로 클래식이 엘리베이터라니..


나름 나무조각과 녹지공간도 있는 작은 정원도 있었다.
쇼핑몰을 쓱 돌아보고나서 저녁을 먹으러 출발했다.


숙소까지 걸어갈만한 거리다보니 가는길에 삿포로 방송탑도 찍어주고..


어제 먹지 못한 하나마루 회전초밥집이 숙소 인근에도 있어서 가봤는데
거기는 회전초밥이 아니라 그냥 일품초밥집이라..
오타루에서도 초밥을 먹을테니 어딜갈지 선택장애에 시달리다가..


결국 모스버거로.....
일본 올때마다 모스버거는 꼭 먹고가는것 같다.
그래봐야 두번째지만..


우리 숙소와 붙어있는 다누키코지(너구리거리?)에서는
다음주에 있다는 마쯔리 준비에 한창이었다.
여기 라멘이 참 맛있는 집이 많다고 하는데,
우리가족들이 라멘을 다들 안좋아해서..
라멘은 포기하고 저녁이 좀 부실했으니 
야식삼아 간식들을 사서 숙소로 들어가서 간식을 먹고나니..
너무 배가 불러서 운동삼아 오도리공원을 한바퀴 돌기로 했다.


물론... 오도리공원을 온 이유의 70%쯤은 포켓몬도 잡을겸...

온도는 15도 정도로 한국이 미친 폭염이 시작된 시기였던걸 감안하면
너무 시원한 곳이었다.
나뿐만 아니라 수많은 트레이너들이 오도리공원을 배회하고 있었다.

이렇게 삿포로에서의 둘째날을 보내면서..
셋째날부턴 이제 한국에서부터 준비해온 렌터카를 이용한
홋카이도내의 타 지역을 여행하기로 한 날이었다.
차의 방향이 반대라 잘 할수 있을지 고심했지만,
아부지가 운전은 잘 하시리라 믿을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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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일본 | 삿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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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지마 공원에서 삿포로역까지 지하철로 이동한 후
조가이시장이 있는 소엔역까지는 JR선으로 환승을 해서 이동해야한다.
따로 패스가 없다보니 티켓을 두번 사서 한정거장거리인 소엔역으로 이동

소엔역 서쪽출구로 나가서 진리의 구글맵을 따라가면
저 멀리 내가 시장임을 인증하는 건물이 보인다.


이곳은 특성상 새벽시간에 도매로 물건을 떼어가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이 골목은 시장이라고 하기엔 꽤나 조용했다.


그리고 어렴풋이 음악소리같은게 들리는 쪽으로 가보니
이곳이 바로 조가이시장..(정확히는 장외시장 혹은 조가이시조)이었다.

이곳은 털게와 유바리멜론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시장 여기저기에 다 털게를 팔고 있어서
그냥 적당히 모퉁이쪽에 사람이 없는곳으로 들어갔다.


여기서 모퉁이에 주황색 간판인 저집...


일단 메인디쉬인 털게는 가게 앞에 세팅되어있는데
고르면 플레이팅을 해서 가져다 준다.
참 특이한건 게를 쪄서 주는건줄 알았는데
세팅되어있는게 이미 한번 찐거고 얼음에 보관하다가
주문하면 차가운 그대로 가져다 주는데...
정말 살이 꽉 들어차서 맛있었다.


그리고 사이드로 시킨 가리비..


그리고 소라한마리...
뭔가 단순한 음식 하나도 세팅을 열심히 해오느라
꽤나 오래걸렸다.


먹는김에 초밥도 좀 시켜주고..


스키다시에 옥수수가 빠지면 섭하니까 옥수수도 추가해주고..


그리고 연어알, 성게알, 게살이 들어간 삼색동도 한그릇..


초밥중에 맛살이 제일 맛있었으니까 이건 한접시 추가로 시켜주고

이정도 먹어주니 배가 불러서.. 디저트를 시켰다.


역시 삿포로에 왔으면 유바리멜론을 먹어줘야 한다는데..
한조각에 300엔인걸 감안하면 더럽게 비싼가격인데
세조각을 먹고나서 한조각을 더 추가해서 먹었다...

이렇게 먹고나니 가격이 대략 18,000엔가량....
한끼 식사 치고는 정말 거하게 먹어치웠다.


삿포로 맥주박물관을 가려면 다시 삿포로 역으로 가야하는데,
니혼햄 최고의 인기스타답게 
역 여기저기에 오타니쇼헤이가 있었다.
아무리봐도 만화주인공 같은.. 프리미어에서 우리에게 악몽을 보여준
그녀석이 이곳에선 영웅인거 같았다.

소엔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삿포로역으로 돌아왔다.
삿포로 맥주박물관으로 가는 버스는 도큐백화점 앞에서 타야한다고해서
도큐백화점 앞으로 갔는데 버스정거장이 이렇게 3개가 있었다.


버스가 다양하게 있긴한데, 츄오버스를 잘 골라타야 한다.
순환88번버스가 2종류가 있는데 삿포로 팩토리와 맥주박물관을 
가는 버스는 요기 팩토리라인이라고 된 시간표를 봐야한다.


저기 앞에 게 간판이 있는곳 앞 정거장에서 기다리면


누가봐도 팩토리라인 버스라고 써있는 버스가 온다.
신기하게도 일본은 교통이 나름 혼잡해 보이는데도
버스는 거의 정확한 시간에 온다.
뭔가 노선을 관리하는 노하우가 있나보다.


그리고 종점까지 가면 이렇게 맥주박물관이


맥주박물관은 이쪽 입구로 들어가면 된다.


입구부터 맥아를 쌓아둔게 역시 맥주공장겸 박물관이구나 싶었다.
프리투어는 입장료 없이 기냥 3층부터 돌아다니면되고,
프리미엄 투어는 500엔을 주면 가이드를 해준다는데
우리는 그냥 프리투어 코스로 돌아보기로 했다.


거대한 발효통을 빙 둘러내려오는 코스로 시작된다.


사실 말이 박물관이지 광고모델과 재료소개..
그리고 역대 삿포로 맥주의 디자인등이 보관되 있었을 뿐이고
사실 이곳은 시음하는 공간이 따로 있다고해서
그곳이 주 목적이었다.


시음공간은 자판기에서 쿠폰을 구매하면 바로 꺼내주는 형태였는데,
꼬맹이가 티켓을 뽑으면서 너무 좋아해서 
치즈도 서비스로 받았다.


뭔가 야인시대의 한장면이 떠오르는거 같은 시음장 내부..

캐나다에서 와인을 시음하던 때하곤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맥주박물관에서 돌아가는 버스 시간표도 하나쯤 남겨줘야지..


맥주박물관 앞에는 작은 신사가 하나있었고,
다음 목적지는 삿포로역에서 맥주박물관으로 오는 사이에 있었던,
삿포로 팩토리로 가려고 버스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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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조식을 먹으러 갔는데..
8시는 피크타임이었는지 웨이팅이 걸렸다.
일본답게 소바에 크로켓, 계란말이정도로 아침밥을 (4일내내)해결했고,
삿포로의 명물이라는 수프카레는 입맛에 딱 맞진 않아서
조금만 먹고 말아버렸다.

방에 들어가서 오늘의 여정을 준비하고 9시 40분쯤 나왔다.
본래 나카지마공원은 지하철로 몇정거장밖에 되지 않는데
센스쟁이 동생들이 부모님이 전차를 신기해 했다고
반대쪽으로 도는 방향의 전차를 타서 40분정도 전차를 타보게 되었다.


호텔 바로 앞에서 타니 1인당 170엔이면 되어서
편히 앉아서 갈수 있었다.
놀라운 사실은 이게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아서..
포켓몬고의 알을 부화시켜줄수 있다는거...
덕분에 10킬로짜리 알들을 한번에 우르르 부화시켰다.


나카지마코엔이란 안내를 듣고 벨을 눌러 내렸다.
중간에 옆에 탔던 노신사가 우리말로 말을 걸어서 꽤 놀랐다.
뭔가 이곳에서 만난 노인분들은 여유가 있는 삶의 결과인지..
꽤나 젠틀한 이미지를 느낄수 있었다.
(마치 일본 만화에서 본듯한 그 느낌 그대로..)


일단 공원에 왔으니 공원 안내도를 한컷 찍어주고..


요게 오리연못이라고 써있는거 같은데 
오리가 안보였다..

1800년대에 지어진 서양식 건물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주민들의 필요에 따라 개방된다고 한다.
풍평관이라고 써있기에 도요헤이칸이 아닐까 싶었는데,
인그레스로 확인해보니 호헤이칸이라고 한다.


일본식 정원 안내도가 붙어있는
공원내에 또다른 입구가 있어 들어가보았다.


진짜 자연적이면서도 뭔가 자연적이지 않은
일본 특유의 정원을 정말 큰 규모로 잘 꾸며두었다.


정원 안쪽에는 팔창암이라는 건물이 있었다.
앞에 리플렛도 나눠주고 국가지정 중요문화재라고 씌여있는 것이
예사 건물은 아닌것 같았다.
설명을 읽어보니 에도시대 초기의 다도의 명인이 만든 다실이라고 하는데,
내부가 개방되어 있지는 않았다.


이 글을 쓰면서 찾아보니 핫소안이라고 읽는거란다.
창문이 8개라서 이름이 이렇게 붙었다고..


정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컸지만,
규모에 비해 아기자기한 느낌을 지울수 없었다.
정원을 꾸민다면 딱 이렇게 꾸미고 싶은 욕심이 들정도로..


정원을 나와서 지하철 역 표지판만 보고 공원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너무나 맑은 하늘과 마치 봄의 그것처럼 피어나는 녹색의 풀들..
그리고 하늘의 색을 품고 있는 수국까지..
너무 아름답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 광경이었다.


날씨가 너무나 시원한 반대급부로...
아직도 장미가 피지 않은채로 있었다.


설렁설렁 봄날씨를 즐기면서 공원 출구를 찾아가다보니..


인근지역 주민은 다 와있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의 플리마켓이 열려있었다.

물론 딱히 살건 없었지만
왠지 플리마켓에선 뭔가 득템할 것 같은 기대감을 가지고
쓱 훑어보게되는 심리가...

점심을 먹기로 한 조가이시장은 삿포로역에서 JR선을 타고가야한대서
나카지마코엔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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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문제는 있긴 했지만 어쨌든 성공적(?)으로 체크인에 성공했고,
첫날의 일정은 삿포로 시내 탐험이니, 짐을 적당히 풀어두고 바로 나왔다.


호텔 바로 앞에 대형 돈키호테가 있어서 굿굿..
여기서 또 엄청 질러가야 할텐데 들고가기 편할테니..


삿포로시내 오도리역 인근에 다닌다는 노면전차..
캐나다에서 보고와서 그렇게 막 신기하진 않았지만,
부모님이 너무 신기해하셨다.


한낮인데도 덥지않고 시원한것도 좋았는데,
하늘은 정말 투명하다고 해야할 정도로 맑았다.


외국프리미엄 좀 더해줘도 이렇게 도심을 관통하는 공원은 
엄청 매력적이었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도심내의 녹지공간이 많았으면 싶지만,
땅덩이의 문제상... 항상 절감될뿐..


맥주축제가 열리고 있는 공간...
일단 제일 가까운 곳에선 선토리가 있었고,


그 옆으로 아사히와


기린을 지나고 나니


그래 아무래도 삿포로에 왔으니 삿포로를 먹어봐야 하지 않겠는가..


마침 가자마자 테이블이 나서 맥주를 주문했다.
흑맥주와 이곳에서만 판매한다는 클래식 맥주..
그리고 몇가지 안주를 주문했다.

맥주는 주문하면 바로 코너에서 가져다 서빙해주는데,
안주는 주문하고 결제를 하면 티켓을 바로 인쇄해 주는데,
안주 코너에 줄을 서서 받아오는 체계였다.
사람이 엄청 많아서 줄도 10분정도는 기다려야 했는데,
그래도 규모에 비해선 빨리 진행되었다.


기본적으로 안주는 도시락포장이 되어있었고,
젓가락과 소스는 취향대로 가져가는거였다.
닭꼬치, 타코야끼, 오징어튀김을 주문했는데,
일식답게 짜서 맥주를 많이 들이키게 해줬다.
에비스 흑맥주도 맛있었지만, 그래도 여기 한정이라 그런가
클래식이 더 좋았다.

공원을 지나서 다시 삿포로 역으로 향했다.
다이마루백화점 지하에 도지마롤이 있다고 해서,
그것과 간식들을 구입하러 가는데,


그렇게 지나가는길에 홋카이도 도청을 지나갔다.
좀 이른시간에는 안쪽도 들어가 볼 수 있다고 하는데,
7월인데 아침저녁으로 15도 정도에 낮 최고기온이 25도..
막 여름으로 접어들고 있는 기후다 보니,
정말 꽃이 아름답게 피어있었다.


아까는 스텔라플레이스와 ESTA쪽으로 나왔는데 
이번엔 반대쪽의 다이마루 백화점으로 들어갔다.

일본에 왔으니 도지마롤은 꼭 사가야지..
저녁을 먹고 숙소에서 먹을거라 냉장포장을 해서 가져갔고
지나가다 아부지 눈에 띈 당고도 같이 구입..

저녁은 저번 오사카 여행의 피날레를 장식했던 
고베에서 먹었던 빗쿠리동키로 가기로 했다.
여행의 필수품 구글맵을 따라가다보니, 빗쿠리동키가 있다는 곳에는
뭔가 식당같은게 있어보이지 않는 곳이었다.
확실하게 해두고자 건물에 들어가서 경비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지하로 내려가라고 해서, 내려가보니..


여기 그것이 있었다.
마치 우리나라의 여의도처럼 건물 상층부에는 은행과 사무실등이 있었고
지하에 식당이 있는 구조인거까진 이해하겠는데,
그래도 건물 바깥쪽으로 간판 하나정도는 달아줘야 하는게 아닌가...

구글맵은 생각보다 훨씬 더 정확하다는 것을 깨달으며,



고베에서와는 달리 이곳은 테이블보다는 대형 다찌형태였다.
관광객들이 찾아오는걸 많이 보지 못한듯 영어도 좀 어려워하는것 같았고,
그리고 고베는 아무래도 김치볶음밥 함박등
한국인들에게 적용된 메뉴도 있었는데, 여기는 그런게 없었다.


그래서 그냥 오리지날 함박에 계란만 추가...
고베에서 먹었던것 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괜찮았다.


숙소에 돌아와서 사가지고 온 간식으로 네번째 식사를 했다.

여행지에선 조금씩 여러번 먹기로 했으니까..
가능한 그 체제는 유지하려고 하는데,
당고가 너무 달아서 이걸 먹고나니 도지마롤이 달지가 않았다..
와인맛 호로요이도 매력적이었고,

첫날의 일정은 이렇게 간단히?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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