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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마지막날 아침,

언제나처럼 조식부터 먹어주고 짐을 챙겼다.

체크아웃은 11시니까 그 전에 잠시 파르코에 있는 무인양품을 다녀왔다.

아직 결혼할 날은 좀 남았는데 우리가 쓸 식기류 등을 다 구비하고


전날 비에이에서 구매한 엽서에 각각 메세지를 적어서 우체통에도 넣어주고..


국제우편 보내려면 오른쪽에 넣어야 함!


그리고 약 1주일쯤 지나서 이 엽서에 소인을 찍어 다시 받았다.

앞으로 우리가 함께 모아나갈 수집품 하나가 생기는 순간이었다.


삿포로역에서는 브릭라이브(?) 같은 행사가 진행중이었는데

하코다테와 삿포로를 레고로 재현해 두었다.

하코다테를 가보진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삿포로는 딱 봐도 있어야 할 곳에 그 건물들이 다 있다.

도청부터 다이마루 삿포로역에 시계탑까지..


돌아가는 기차표를 간과해서 조금 기다리게 되었지만,

어쨌든 예정보단 일찍 공항에 도착했다.

조식을 먹은지 얼마 안되어서.. 그리고 기내식도 나올거라서..

그냥 공항에서 간식이나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첫날 말고는 날씨가 그렇게 좋더니

가려고 하니까 다시 하늘이 꾸물거리기 시작..


그리고 여행에서 돌아가려고 하면 항상 쏭무룩해지는 인슈를

돌아가야 결혼도 하고 또 여행가는거라고 달래면서..


저가항공보다 인당 4만원정도 더 줬는데 

일단 기내식의 퀄이 상당히 좋다.

더구나 점심시간에 비슷하게 맞춰서 비행기를 타니 밥먹을 타이밍도 좋고,

돌아가는 길의 기내식은 치킨볶음면..


이번 여행은.. 

돌아와서 전처럼 각자가는게 아니라,

보관해야할 짐이 많으니 일단 분당에 가서 짐을 풀고,

다시 우리집에다가 짐을 풀어놓았다.

아마 다음 해외여행때는 둘이 같이 신혼집으로 가겠거니 하면서..

6월 일본여행기를 결산을 앞둔 10월 첫날에 마무리한다.


중간중간 이전에 포스팅해둔 초록색블로그의 내용을 이관하고,

다음 연재포스팅은 신행기록이 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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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P 다크세라핌

예약을 하지못한 마지막 밤의 저녁식사는 

고민끝에 저번 여행에서도 먹어보지 않았던 스프카레를 먹어보기로 했다.

물론 동행이 카레라면 사족을 못쓰기 때문이기도 하고.


보통 삿포로에서 스프카레를 검색하면 나오는 스아게나 가라쿠의 경우에는

이 시간에 가면 웨이팅이 엄청 길다고 해서 

가이드님이 언급했던 이름으로 구글맵검색을 해서 찾아보니,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이 가는 범위를 살짝 벗어난 곳에 있었다.


골목을 헤맨끝에 도착한 라마이


애석하게도 메뉴판에 한글이 없다.

심지어 영문도 없어서 순수 일본어로 되어있는데,

대충 짧은 일본어로 읽어보면 좌측 상단부터 메인을 고르는데,

야채, 치킨, 포크 등등의 익숙한 단어들이 나온다,

일단 인슈는 당연히 야채, 난 치킨

그리고 아래쪽은 토핑추가인데, 일본어를 잘 한다면 다양하게 넣을 수 있을것 같은데,

잘 모르니 그냥 타마고 

다음은 우측상단으로 가서 밥의 양을 고르는데,

기본적으로 스몰부터 라지까지는 같은 가격이고 옆에 사진에 있는 고봉밥은 가격추가,

아래로 넘어가면 매운단계를 고르는건데,

대충 무료로 조절하는 부분과, 고추등을 추가하는 유료부분으로 나뉘는것 같았다.

물론 난 안맵게...


스프카레의 첫경험은 강렬했다.

사실 카레가 한국에서 먹는거랑 뭐가 다르겠냐 싶어서 전엔 안먹었었는데,

이건 확실히 다른 음식이었다.


야채카레에 레터스 추가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정말 풀이 가득하다.


다른 가게에서 먹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처음 가졌던 스프카레에 대한 선입견을 없에주는 얼큰담백한 맛이

다음에 삿포로에 오면 또 오게될 것 같은 곳이었다.


저녁을 먹고 마지막 밤에 그냥 숙소를 들어가기 아쉬워

전차를 타고 나카지마공원을 들렀다 가기로 했다.


여길 왔으면 일단 제일 그림같은 건물을 찍어줘야지

낮에 왔더라면 잘 꾸며진 정원같은 공원을 즐겼겠지만,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다.

다만 저 멀리서 뭔가 시끌벅적한 소리와 함께 환한 빛이 있어서 가보니


이게 왠일

축제를 부르는 나의 여행일정은 이곳에서도 축제를 찾아오고 말았다.

정말 기대라고는 1도 없이 왔는데 이렇게 축제를 맞닥뜨리니,

새삼 저번 오사카의 마츠리와 다낭의 축제가 떠오르면서

난 축제와 뭔가 인연이 있나보다 싶었다.


저 뒤에 자기닮은 풍선이 있다고 신나서 사진을 찍고있다..


이거 일본 만화에서 많이 봤던 종이뜰채로 금붕어 잡는건데,

역시 일본축제에는 이런게 있어야지..


축제의 필수요소인 먹는가게와 게임부스들..
이라고 하기엔 너무 먹는거 아니면 게임부스였다.
중간가게에서 인슈도 뽑기를 해가지고 노트와 지우개를 받았다.
저거 높은상품이 나오긴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그러려니

지나가다보니 세상에 금붕어도 아니고 거북이뽑기도 있었다.

저 뜰채가 3번정도 뜨면 망가져 버리는데 거북이들이 그렇게 움직임이 많지 않아

얼핏 쉬워보였으나 가려진 부분에 수류모터가 있어서 거북이들이 계속 밀려다녔다.

그리고 안들어가는 거북이들은 주인이 직접 모터쪽으로 보내서

강제로 돌아나오게 하는데,

금붕어에선 잘 안느껴졌지만, 이건 동물학대라고 느껴졌다.


부스중에는 꼭 옛날 가문기같은 형태로 깃발을 걸어둔 곳도 있었다.

보다시피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무빙워크처럼 밀려다녔다.


일본어로 된 점괘를 읽을 줄 알았으면 하나쯤 해봤지 싶은 운수뽑기

그냥 한번쯤 뽑아보고 큰한자만 볼걸 그랬나 싶다.

왠지 대길을 뽑았을것 같은 느낌이...


이건 무너뜨리면 주는건지 모르겠어서 패스했는데,

토이스토리 피규어가 너무 맘에들었었다.


인파에 밀리다가 축제장소를 빠져나와서,

지친다리를 끌고 숙소로 돌아왔다.


나오는 길에서 보니 이 축제가 홋카이도신궁축제라는 플래카드가 있었다.

그러니까 무슨 축제인지도 모르고 즐기다 온거였다.


마지막날 오전일정만 남겨두었는데,

사실 뭘 할지 확정되지 않았던 터라 좀 걱정이었지만,

며칠째 투어를 하다보니 그냥 좀 쉬는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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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수염폭포 다음 코스는 역시나 후라노..

후라노 하면 라벤더고 그러려면 팜도미타를 가야지

먼저번엔 라벤더 언덕만 구경하고 왔었는데,

이번엔 아직 라벤더가 만개한 시즌이 아니어서 언덕은 라벤더를 심는 중이었고,

아래쪽의 라벤더밭으로 가게 되었다.


팜도미타 바로 옆으로 멜론재배하는 곳이 있었는데,

원래 같은 집안(?)내지는 동료였는데 이제 서로 삐져서 

상대업체의 물건을 반입할 수 없다고 하는 비화도 들었다.


이번 여행에서 인당 하나씩 제공되는 아이스크림부터 사들고..

라벤더 아이스크림은 전에 먹어봤으니까 난 멜론으로..

결국은 둘다 먹었지만, 노란색 메로나맛이었고,

라벤더의 은은한 맛도 괜찮았고,

팜도미타에 오면 한번쯤 꼭 먹어볼만한 맛이다.


이번 홋카이도에서는 멜론을 못먹었으니,

여기서 파는 조각멜론도 한조각 사먹고 나서


아직 꽃들이 만발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모여있으면 제법근사했다.


메인 건물들이 있는 곳 주변의 세팅중인 밭 위주로 산책삼아 돌아다니면서 


전엔 여기까지 와보지 않았었는데,

라인별로 다른 꽃을 심어두니 화려한 꽃의 길이 펼쳐졌다.

다만 아직 만개하지 않은게 굳이 흠이라면 흠이랄까..

그래도 그저께까지 추웠던 날씨임에도 이만치라도 꽃을 볼 수 있었던게 어디일까..


우리 와이프님은 여기 모델해도 되겠다 싶은데,

어지간하면 내사진이 아닌 독사진을 올리진 않으려고 했지만, 그래도 잘나왔으니까


그리고 아래쪽의 라벤더 밭은 만개한 덕에 

사진을 찍을때마다 그림이 나와주었다.


연보라 보라 흰색 주황 녹색이 파노라마처럼 퍼져나가는 꽃길을 배경으로..


저번 여행때 와보지 않았던 닝구르테라스는 

후라노 프린스호텔이 만들어지면서 유치한 곳이라고 하는데,

마치 요정의 집 같은 공방들이 모여있는 곳이라고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프린스호텔 초입의 주차장에 도착했고,


바로 옆에 닝구르테라스의 입구가 있었다.


기암괴석과 작은 개울 사이로 작은 길 중간중간에

작은 통나무집들이 있었는데,

각각 작은 공방들이었는데 뭔가 정말 장인같은 사람들인지

물건을 판매하려는 의지는 별로 없어보였다.



여기도 츄츄의 집이라는 작은 카페가 하나 있었는데,

가이드님이 여기 야끼밀크를 추천해주어서 한잔 사먹어보았다.

우유표면에 생크림을 구워놨는데, 달콤 80에 고소 20이 섞인..

전형적인 내스타일의 음료였다.


닝구르테라스를 끝으로 비에이 후라노 일일투어를 마치고 

다시 삿포로로 돌아왔다. 

늘 자유여행 아니면 패키지만 이용했었는데,

이렇게 자유여행중에 일일투어를 이용하는 것도 꽤나 괜찮았다.

저녁 삿포로 도착시간이 확정되지 않아서 저녁예약을 해두지 못하는건 좀 아쉬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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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여정지는 전에도 다녀왔던 청의호수 아오이이케

그 신비한 물빛을 보러 다시 가는길..

오전까지만 해도 너무나 청명했던 하늘이 

일기예보대로 점점 흐려지기 시작했다.


본래는 하늘과 산 그리고 이 물빛의 대비를 보아야 했는데,

구름낀 하늘 아래서는 조금 더 진해보이는 물의 빛이었다.


정말이지 이 호수는 몇번을 보아도,

질리지가 않는 그런 곳이었다.


재밌는데 왔다고 신나있는 둘..


저번엔 포토포인트까지만 들어갔다 도로 나왔는데,

이번엔 호수 끝까지 가보았다.


흰수염폭포쪽에서 흘러내려오는 물과,

호수의 끝이 이렇게 만나고 있었다.

신기하게도 얕은 물은 그냥 일반적인 색인데,

조금만 깊어져도 특유의 물 빛깔을 띄는게 이채로왔다.


오전에 어설프게 세팅해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내 액션캠 짭짭프로(?)를 여기서 처음 사용해보았다.

꽤 많이 찍었지만, 짐벌의 컨트롤이 잘 되지 않아서

자체적으로 조정하는 소음이 많이 들어가다보니 건진건 많지 않았다.




좀 더 연습하면 더 좋은 장면들을 찍을수 있겠거니...

가성비를 찾다보니 컨트롤이 어려워서,

애초에 고프로로 그냥 샀어야 하나 싶었다.


주차장 가는길에 있는 민들레를 탈모로 만들어 주는 몸개그를치면서,

인근에 있는 흰수염폭포를 향해 갔다.


인근에 있는 작은 우체국 앞에 차를 대고 내려갔다왔다.

우체국에서 이곳에서 찍은 사진들로 사진전을 하고 있어서,

그걸 쭉 보다보니 나름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었던거 같다.

(물론 여행중에 한번도 보지 못했다....)


흰수염 폭포 설명서도 한컷 찍어준 다음에


전에 그 다리로 걸어갔다.

이 다리 진짜 갈때마다 적응이 안되는게,

분명 보도블록도 잘 깔아놨는데 엄청 흔들린다.

좀 더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좀 더 무서운것 같았다.


흰수염 폭포는 저번보다 훨씬 수량이 많아 보였다.

이번엔 좀 수염같아 보이는 모습..

그리고 아래쪽에 흐르는 물은 역시나 청의호수와 같은 빛을띄면서 흘러내려갔다.


원래 이번 포스트에서 오후 일정을 모두 적으려고 했는데,

나름 비에이지역의 여행기와 후라노에서의 여행기는 분리해서 올려도 될 분량이라

진짜 오랜만에 적당히 끊기를 사용해서 이 정도로 분리..


흰수염폭포를 보고나서 후라노로 향했다.

비에이에서 후라노는 꽤 가야 하는데,

먼저번 일본여행에서처럼

날이 맑으면 화산의 증기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오늘같은날은 어쩔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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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맡겨둔 짐을 찾아서 오타루에서 삿포로로 가는 JR열차에 올랐다.

그냥 일반석을 타고갈까 살짝 고민했지만,

어차피 여행 예산도 많으니 럭셔리하게 지정석을 구매했다.

오타루로 갈때와는 반대로 삿포로로 갈때는 A,B열이 창밖으로 바다가 보이는 쪽이다.

한, 3, 40분 정도를 달려서 삿포로역에 도착했다.


삿포로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간곳은 역시나 포켓몬센터.

포덕이 어찌 이곳을 지나쳐갈수 있을까..

피규어 몇개와 현지 레어가챠를 몇개 구입하고,

일본에서 배포중인 쉐이미를 가져간 칩마다 배포를 받았다.

나만 신나서 지를수는 없으니까 

다이마루백화점 지하에서 인슈가 노래를 부르던 C컵푸딩도 사고,

스누피 팝업스토어에서 우리 결혼기념일이 될 날짜가 적힌 핸드폰줄도 구입하고,


마지막으로 파세오에 있는 프랑프랑에 가서 신혼살림도 구입하러 갔는데,

여긴 규모가 작아서 물건이 많지 않아서,

일단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나서 삿포로 팩토리에 있는 프랑프랑을 가기로 했다.


역사밖으로 나와서 호텔을 찾아가는길,

어제의 악천후가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너무나 청명한 하늘이 아름다워서 한컷.


전에 묵었던 리치몬드호텔은 오도리공원을 지나서 다누키코지까지 걸어갔어야 하는데,

이번엔 시계탑 조금 못간곳이라 짐이 무거웠지만 그렇게 부담되지는 않았다.

역시나 4성급부터 호텔을 고를수 있도록 해준 (주)한불에게 다시한번 감사를 표한다.

(그리고 거길 열심히 다녀주고 있는 와이프님께도 (_ _) )


도미인보다 훨씬 넓은 객실이 맘에 들었다.

자체샤워실도 충분히 넓고 어메니티도 잘 챙겨져 있어서,

참 맘에드는 방이었다.


방에 대강 짐을 부려두고 프런트 앞 라운지에서 프리드링크를 한잔 마시면서

살짝 여유를 부려줬다.

무료로 제공되는 하우스와인 치고는 상당히 괜찮은 맛이었다.


쇼핑과 저녁예약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오래 있진 못했지만,

라운지에서 앞쪽 거리를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이와중에 오른쪽의 꼬치와 왼쪽의 교자를 두고 야식메뉴까지 고민하고 있었다.


딱 한블록 옆에 시계탑이 있었는데..

내부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정면에선 사진촬영이 불가능했다.

약간 측면에서 요렇게 한장 찍어주고,


삿포로 팩토리는 호텔옆길로 쭉 가면 되지만,

그래도 여기 명물들은 구경시켜주고 싶은 마음에 조금 돌아서

시계탑도 보고 오도리공원에서 방송탑도 보면서 갔다.

새삼 먼저번에 여기서 포켓몬을 열나게 잡던게 생각났다.


저번 여행에서 다 본 곳들이지만,

그래도 가는곳마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오니까 본걸 또 봐도 새로운것 같았다.


팩토리 프랑프랑에서 식기를 한세트 구매해서 들고오느라

중간에 찍은 사진이 없었다.

두명이 쓸거만 살짝 산거같은데 그것만도 만엔이 넘게 들었다.

포장을 꼼꼼히 잘 해준덕에 들고오는데 무겁기만 했지, 깨질까 걱정되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다.

숙소에 도착하니 6시 남짓이고, 7시에 스스키노에서 예약해둔 

저녁식사 일정에 맞추기 위해 또 바로 나가게 되었다.


저번 삿포로 여행에서는 조가이시장에서 털게를 사먹었었는데,

이번엔 좀 무리하더라도 게정식집을 가보고 싶어서 스스키노에 있는 

빙설의 문(효세츠노 몬)을 예약했다.

점심에 이세즈시를 갔으니 이런 고급 저녁은 다른날로 미뤄도 괜찮을 것 같았지만,

3일째는 현지투어를 예약해두어서 도착시간을 가늠하기 어려우니..

그냥 둘째날 세상에서 제일 잘 먹어두기로 했다.


워낙 안먹는 와이프님과의 여행이다보니,

뭔가 정말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 좀 먹지 않을까 싶은것도 좀 있었다.


우리 앞에서 예약을 하지 않고 온 한팀이 그냥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미리 예약해두고 오길 잘했다고 생각하면서 안내해 주는 방으로 들어갔다.


2인세팅인데 자리가 꽤 넓어보였다.


주요 정식코스중에서 킹크랩, 대게, 털게가 나오는 3종 코스를 시켰다.

한끼에 만엔이 넘는 금액이라니..

환율 낮을때 미리 환전을 해둔것에 다시한번 감사했다.


미리 예약을 한 사람에게는 탄산이나 생맥주가 서비스로 제공된다.

기본안주로 나온 계란찜(?)도 상당히 맛이있었다.


서비스요리를 먹다보니 오늘 요리할 털게를 가져와서 보여주었다.

사진찍기 좋게 구도도 잘 잡아주어서 먹기전에 한컷을 찍었다.


첫번째 메뉴는 킹크랩 사시미..

갑각류를 사시미로 먹어도 되는가 하는 의구심은 한입이 들어가면서

머리속에서 바로 사라져버렸다.

달콤하면서 쫄깃한 맛이 입안을 자극하다가 순식간에 녹아버리는것 같았다.


그리고 대게 다리를 잘라와서 샤브샤브로 준비해주었고,


킹크랩 다리는 따로 화로에 구워주기 시작했다.

사실 이거도 사시미로 먹는건 아닌가 싶었다만..


구워서 먹으니 쫄깃함이 더해졌다.

다양한 조리법으로 제공하니 같은 식재료라도 전혀 다른걸 먹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털게는 반마리씩 제공되는데,

발라먹기가 불편해서 그렇지 맛은 단연 최고였다.

좀더 달짝지근한데 바다의맛이 난달까...


게살과 야채로 만든 젤리(?)인지 푸딩인지가 나오고 나서


우동과 죽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해서 우동을 골라서 

아까 샤브샤브 국물에 넣어서 삶아먹고,


거기에 곁들일 튀김이 함께 나왔다.

게로 구이, 샤브샤브, 사시미, 튀김, 푸딩이라니,

게장말고 모든 게요리를 다 먹어본것 같았다.


디저트로 나온 샤베트까지 먹고나서 


게모자를 쓰고 신난 인슈와함께 인증샷도 한컷...

밤에는 날이 추워서 꽁꽁 싸맸다.


스스키노거리의 상징과도 같은 닛카도 찍어오고..


밤에 보는 방송탑은 낮의 그것보다 훨씬 멋진것 같았다.

사실 낮에보면 그냥 철골덩어리라서 좀 그런데..

밤에는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 같아서..


하루종일 걸어서 다리가 천근만근이 된거같았다.

크로스호텔도 대욕장이 있는데,

여긴 주변에 더 높은 건물이 없어서 맨 위층을 대욕장으로 쓰고 있었다.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적막한김에...

저 문에 보이는 욕조에서 바깥이 보이는데,

그 전망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대신 탕에서 창에 붙어서 밖을 쳐다보는게..

조금 민망스러울뿐...

하지만 밖에서 이 건물의 대욕장 창문이 보일만한 건물이 아예 없다는거


둘째날의 여행은 정말 잘먹고 다닌 맛집투어라는 컨셉에

지극히 충실한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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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있는 수많은 상점들을 대충 넘기면서 

가장 멀리있는 오르골당까지 이동했다.

다행히 한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서 오르골당을 구경할 수 있었다.

왔던데 또 오는 티를 내면 안되는데 다 한번씩 봤던 것들이라 그런가

새로운걸 보기 전에는 카메라가 나가질 않았다.


그래도 요 캐릭터 제휴 오르골은 너무 이뻤다.

신혼집에 둘 오르골을 하나 사둘까 했는데,

안주인이 싫다고 해서 일단은 패스.


비가 오다말다 하는 중에도 이런데선 기념사진 하나 남겨주고,

저 할아버지 가길 기다렸는데 어쩔수 없었다.


이번엔 증기시계도 한번 같이 찍어주고,

오르골당을 구경하고 나오느라 시간이 6시가 다 되어버려서,

좀 이따 보자고 했던 상점들이 다 닫아버렸다.

다리도 아픈김에 르타오에서 아이스크림 하나를 먹고 숙소쪽으로 돌아왔다.

아직 날이 한참 밝아서 오타루 운하를 가기는 좀 이르고,

날도 추우니 일단 숙소에서 정비를 좀 하고 다시나가기로 해서

왔던길을 돌아가다가 돈키호테도 들르고,


요렇게 테미야 폐선에서도 인증샷도 찍어주고,

체감온도가 뚝뚝 떨어져서 영상3도라니..

한국에서보다 15도 이상 낮은 무시무시한 홋카이도의 날씨때문에

숙소에서 옷을 더 껴입고 나왔다.

그랬는데도 이날은 정말 엄청나게 추웠다.


적당히 어둑어둑해진담에 저번에 못다본 야경을 보러 나왔다.

망할 비는 계속 오락가락해서 안그래도 추운날씨를 더 춥게 만들었다.


먼저번에 화질을 어둡게 해서 만들어냈던 오타루운하의 사진을

이번엔 실물로 얻을수 있었다.

확실히 가로등의 빛이 좀 더 퍼져보이는게 

은은한 아름다움을 더 해주는것 같았다.


액션캠 수리비보다 사는게 쌀지도 모르는 짭짭프로지만

어쨌든 짐벌과 함께 구입했으니 들고나온김에 사용해보았다.

소리녹음을 끄고 찍은 탓에 소리가 없지만 어쨌든 야간촬영도 그냥저냥 괜찮아 보였다.


운하도 왔으니 창고에서 오타루비어는 한잔 먹어줘야할거같아서

전에 갔던 오타루창고로 갔다.

안그래도 사람이 많은곳인데 이날은 어느 모임에서 전체를 빌렸다고 해서

몇 안되는 빈자리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와이스, 인슈는 던켈을 시켜서 모임을 갖고있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마셨다.

동창회같은거라고 하기엔 외국인이 끼어있고,

그렇다고 뭔가 분위기가 정상적인걸 보면 덕질모임도 아닌거 같은

정말 신기한 모임이었는데, 

덕분에 너무 시끄러워서 대강 마시고 나올수밖에 없었다.


좀더 어두워지니 운하의 분위기는 더 고조되었다.

맘 같아선 더 돌아다니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날씨가 너무 춥고 하루종일 많이 걸은지라 숙소가 간절해서

가는길에 간단한 간식들을 사가지고 돌아갔다.


도미인 오타루에는 대욕장이 레스토랑이 있는 층에 별도로 있는데다가,

저녁에 야식으로 라멘이나 소바를 제공한다고 해서

날도 추운데 속도 풀겸 소바를 먹으러 갔다.


하프사이즈라고 하는데 날이 추웠던데다가 저녁 먹은지도 꽤 지나있었고,

더군다나 무료서비스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맛이 좋아서,

2인분(합쳐서 1인분이지만)을 다 흡입해 버렸다.


밥을 먹고 대욕장에서 몸을 녹이니 너무 좋았다.

다음 일본여행때도 어지간하면 도미인같은 대욕장이 딸려있는 숙소를 잡기로 결심했다.

많이 떨긴했지만 그래도 첫날의 알찬 여행을 마무리하면서,

4일 휴가중에 하루가 이렇게 금방 지나가버린걸 아쉬워하면서 잠이 들었다.


저번 가족여행때는 아침에 출발해서 오타루에 도착한게 점심때라,

상점들을 구경할 시간이 충분했는데, 대신 삿포로로 돌아가야 해서

야경을 제대로 즐기진 못했는데,

이번엔 반대로 상점가 투어할 시간이 부족한 대신 

야경은 충분히 즐길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오타루에서의 1박은 맛집이 몰려있는 오타루의 특성상

잠깐 들러서 한두끼만 먹는걸로는 해소가 안되니..

여행계획을 짤때 고려해볼만 요소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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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일본 | 오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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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토세공항역에서 오타루로 바로가는 기차는 크게 2가지가 있다.

완행이냐 라피트냐의 차이인데 일단 라피트는 급행으로 꽤 많은 역을 무정차통과하여

삿포로까지 대략 35분정도에 도착한다.

여행을 왔으니 당연히 라피트를 타는건데 여기서 두가지의 선택이 주어진다.


요게 라피트 티켓발매기인데,

100% 한국어가 지원되서 편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우측아래의 티켓이 U시트라고 라피트 중에서 시트를 지정해서 타고가는 티켓인데,

가격은 대충 2배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신치토세공항역이든 오타루역이든 중간에 삿포로에서 대부분의 인원이 내리기때문에,

줄을 서서 기다리면 앉아서 갈수는 있긴 하지만,

일단 캐리어도 신경써야 하니 다소 비싸지만 만원정도 더 주고 유시트를 구매했다.


좌석에 앉으면 앞좌석에 이렇게 티켓케이스가 있다.

유시트는 매번 역에 설때마다 차장이 들어와서 티켓검사를 하므로,

요렇게 꽂아두는게 여러모로 편리하다.


삿포로를 지나서 오타루로 가는 중에 이렇게 창밖으로 바다가 나타난다.

신치토세공항또는 삿포로에서 오타루로 갈때는 U시트의 A, B좌석이

오타루에서 삿포로쪽으로 갈때는 C, D좌석이 바다가 보이는 창가쪽이다.


갈매기가 엄청나게 앉아있는 큰 바위섬을 지나면 바다가 끝나면서

오타루역에 거의 도착한상황.

역에 내리자마자 느껴진 엄청난 한기에 한껏 움츠러 들었다.

여행 직전에 홋카이도를 강타했던 이상고온이,

바로 전주의 비와함께 사라지고 오히려 체감온도 영상 3도의 이상추위로 바뀌어 있었다.

하필 비도 부슬부슬 오고 바람도 불어 더 추웠다.

역 바로 앞에 있다는 도미인 오타루를 선택한건 참 탁월한 선택이었다.


JR역마다 있는 스탬프를 발견해서 스탬프노트에 하나 찍어주고 역에서 나갔다.


역에서 나가니 숙소인 도미인이 바로 위치해있었다.

역 바로앞에 버스정류장이 있고, 택시도 많이 출입하므로 이동할때 조심해야했다.

도착하니 한국직원이 있어서 쉽게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원래 방에 짐만 던져두고 나가려고 했는데,

너무 추운탓에 옷을 더 껴입고 나갈수밖에 없었다.


일본 호텔방답게 꽤나 좁은편이다.

특히나 샤워실은 내가 들어가면 꽉 차는 크기라 너무 좁았다.

그래도 이번에 숙소를 잡은 곳들은 기본적으로 대욕장이 다 있어서

샤워실을 굳이 이용할 필요가 없었다.


도미인에서는 카드키를 쓰지않고 열쇠고리를 꽂아주어야만 전기가 들어온다.

적당한 아이템이 없을까 싶었는데 마침 제공된 칫솔이 여기 딱 맞는 구조라서

여기다 꽂아두고 냉장고를 이용할 수 있었다.

시간이 4시경이었는데 비행기에서 11시에 먹은 기내식이 마지막 식사라

둘다 배가 고파서 일단 저녁을 먹기로 했다.

많은사람들이 추천하는 사와사키수산을 가려고 했는데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지라 그냥 삼각시장에 있다는 타키나미쇼쿠도로 가기로 했다.

영업시간이 18시 정도로 길지 않아서 저녁을 먼저 먹는건 적당한 선택인거 같았다.


오타루역 정문을 기준으로 우측에 삼각시장으로 가는 길이 있다.

호텔에서 무척이나 가까워서 좋았다.


시장의 내리막길을 따라서 내려가다보면 좌측으로 타키나미쇼쿠도가 나온다.

메뉴판에 메뉴가 정말 많아서 복잡해보이지만 사실 간단하게 주문할수 있다.


기본족으로 우측에는 덮밥종류를 그림으로 표기해둬서 주문이 용이했고,

좌측의 메뉴는 토핑 3종 또는 4종에 밥사이즈를 골라서 주하면 되는 구조다.

토핑은 연어알, 우니, 게살, 참치, 보리새우, 단새우, 연어, 가리비, 생오징어에,

마지막하나는 그때그때 달라서 문의를 해야된다고 한다.

 4종에 보통밥, 인슈는 4종에 작은밥으로 주문했다.


맥주와 함께 주문을 했더니 이렇게 기본 안주가 나왔다.

오징어내지는 뭔가 껍데기인거 같은데 짭짤하니 맥주랑 잘어울린다.


내가 주문한 대게+우니+참치+보탄에비 한그릇..


요건 인슈가 주문한 가리비+우니+참치+보탄에비 한그릇


맛은 뭐 더 말할것이 있을까.

뭐하나 신선하지 않은것이 없었다. 

참치는 오사카 쿠로긴에서 먹었던 것 만큼 고급부위는 아니지만,

이 카이센동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충분한 맛이었다.

우니만 넣은 우니동만 먹을까 고민했었는데 현명한 선택을 한 것 같았다.


그리고 요건 인슈가 검색해서 찾은 대게장국 업그레이드쿠폰으로 받은 대게장국

기본적으로는 일반 된장국이 나온다고 하는데,

똘똘하게도 금방 검색해서 찾아둔 덕분에 

카이센동과 정말 잘 어울리는 한끼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사실 오타루의 상점들이 5시부터 슬슬 닫기 시작해서 6시면 거의 닫는다고 해서

먼저 구경을 하고 그 다음에 식사를 하려고 했었는데,

추위와 배고픔속에서 구경을 하느니 일단 먹고 따뜻하게 가는게 훨씬 나을것 같았다.

여튼 밥을 먹자마자 비속을 뚫고 오르골당 방향으로 출발했다.

센트럴타운미야코거리(저번 방문때 특이한 만주를 사먹었던 그곳의 이름이었다) 위에 

시장골목처럼 천장이 덮어져 있어서 최대한 비를 피해서 이동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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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산의 스트레스가 한참 쌓여가던 1월말인가 2월초의 어느날..

이 삶이 계속된다면 6월엔 도망갔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6월에 일본여행을 질러버리기로 했다.

작년에 오사카를 다녀왔으니 이번엔 일본에서 제일 좋았던 그곳 홋카이도로..


항공권이 다양했지만, 출발과 복귀 시간이 모두 맘에드는게 없어서

그냥 가격대비 적당한 대한항공을 인당 34만원에 질러두었다.

일정은 작년에 오타루에서 돌아와야해서 야경을 제대로 보지 못했으니,

이번엔 오타루에서 바로 1박을 하기로 했고,

6월은 우니가 철이니 오타루의 맛집을 뒤져보기로 했고,


차를 운전할수 없으니까 비에이와 후라노는 인터넷에서 일일투어를 예약하기로 했다.

해서 오타루 1박 후 삿포로 2박을 가는 방법으로 일정을 짜고,

오타루에서는 조식이 맛있다고 소문난 도미인을..

삿포로에서는 그랜드호텔을 예약해두었다.

그런데 카페 2곳을 열심히 찾다보니 그랜드호텔은 너무 오래되었다고 해서

1박당 2만원 정도를 더 투입해서 크로스호텔로 교체했다.

역시나 (주)한불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표하는 바이다.


3월의 어느날 6월달의 투어가 뜨자마자 1+1가격으로 싸게 예약하고

와이파이 도시락까지 예약해버리고, 여행직전에 여행자보험을 예약함으로써,

여행 준비는 다 끝나게 되었다.


다행히 시즌이 끝나고 나니 너무 한가해서,

여행을 가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 일정이었고,

와이프님이 작년에 10만엔을 환전해둔데에다가,

이번에 가면 살림살이도 좀 장만하자는 취지로 5만엔을 추가로 환전해서

경비는 너무나 빵빵하게 챙겨서 출발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일본에서 먹을 특식으로,

오타루의 이세즈시를 예약하고..(장재호군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삿포로 스스키노의 빙설의 문을 예약해두었다.

영어로 예약하는 사이트가 있어서 이곳은 내가 진행할 수 있었다.


그리고 대망의 출발하는날 아침..

10시 40분 비행기니까 8시까진 가야된다는 마인드컨트롤을 하다보니..

어느새 8시 비행기니 6시까지 가야된다는 착각까지 할정도가 되었는데,

더더군다나 아직도 놀러간다고 설레서 잠이 안오는 나이라..

잠을 거의 자지 못하고 출발하였다.


여튼 정상적인 시간에 맞춰서 리무진을 타고 출발했다.

대한항공이 제2터미널에서 출발한다고 하는데,

제1터미널보다 20분 정도를 더 들어가야 하는데,

광명에서 김포공항까지는 금방 갔는데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이 오래걸려서

생각한거보다 시간이 더 많이 지연되었다.

쇼핑을 할 계획에 큰 트렁크를 챙겼지만 정작 안에는 옷만 들어있어서

덜렁덜렁 들고갈 수 있었다.


인슈가 미리 사둔 면세품을 수령하고 

면세점에서 양가 아버님들을 위한 와인을 구매하고, 게이트로 갔다.

새벽에 일어나서 배가 많이 고팠지만 그래도 대한항공은 기내식이 나오니까

혼신의 힘을 다해서 참고 있었다.


지금 이 인증샷을 같이 찍고있는 사람이 

평생 같이 인증샷을 찍게 되어서 앞으로의 여행기에는 손이 최소 2개는 나오게 될거다.

언젠가 3개, 4개의 손이 되면 참 보기 좋을것 같다.


기내식으로는 닭고기 스테이크(?)와 소불고기와 밥이 나오는데,

요 감자와 함께나온 닭고기가 꽤 맛있었다.

샐러드에 연어도 맛있었는데, 왠지 아침을 못먹은 탓은 아닐까..

인슈가 잘 안먹어서 내가 근 2인분을 먹고 가는데,

가족여행을 가면 항상 기내식을 2개는 먹는것 같았다.


공항에서 입국심사를 하는 곳에 줄 안내와 같은

단순한 업무보조를 하는곳은 다 노인들이 일을 하고 있었다.

우리나라보다 약 20년 정도 빠르게 인구 절벽과 소득정체를 겪었던 일본이니만큼

아마도 우리니라 역시 나중에 이런 모습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기내식을 계산하지 않고 신치토세공항에서 오타루로 가면서 

공항에서 식사를 할지 아니면 에키벤을 도전해 볼지 고민했었는데,

일단 첫날의 점심은 이렇게 기내식으로 해결..

신치토세 공항의 지하로 JR선을 타러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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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날이 너무 좋아서 였을까..
하필 짐들고 가야하는 마지막날 비가 오기 시작했다.

신치토세 공항으로 가려면 삿포로 역까지 가야하는데,
비를 맞고 가기는 좀 애매했다.
그래서 호텔 후문쪽에 있는 지하로 가는 지하도를 일단 들어가봤다
들어가보고서야 알게된 사실인데..
홋카이도는 추운데다 눈이 많이와서 오도리역을 시작으로 
지하에 폴타운이라는 공간을 만들어 두었다고 한다.


마치 몬트리올에서 갔었던 언더그라운드 시티가 생각나게 하는 곳인데,
계획도시인 삿포로 답게 가로세로가 정확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그렇게 복잡하진 않았다.

그래서 스스키노 가는 길목에 있던 호텔에서
오도리역까지 지하도로 이동해서 한정거장은 지하철로 이동했다.


삿포로역에서 신치토세공항가는 전철을 탔다.
올때보다는 자리가 부족해서 기냥 서서 갈 수밖에 없었다.
공항에서 시간이 오래 걸릴걸 예상해서 일찍 나왔는데,
신치토세공항 출국장이 한산해서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남아버렸다.
이럴줄 알았으면 공항구역 포켓몬샵이나 한번 갔다올것을..


돌아가야되는 마음을 보여주는듯 하늘이 우중충하니 우울했다.
마침 한국은 기록적인 더위를 보여주고 있다는데
이 시원한 홋카이도를 떠나갈 생각을 하니 더 우울했다.


돌아가는 비행기에서도 기내식은 나왔다.

아주 아담....하게..

1박을 더 하긴 했지만 마지막날은 정말 돌아오는 것 말고는
딱히 특이하게 한게 없었다
작년에 오사카갔을때는 츠텐가쿠라도 들러봤었는데..
돌아온 서울은 정말 찜통과도 같았고,
홋카이도와 대비되어 정말 한달간의 지옥같은 더위가 이어졌다.
일본 어디나 사철의 이미지를 다 보여주지만,
홋카이도는 여름과 겨울 두번은 꼭 가봐야 될 것같았다
내가 보고온 이 풍경에 엄청나게 많은 눈이 쌓이는 장면을 보기 위해서라도
짧게나마 겨울에 홋카이도는 꼭 다시 와봐야 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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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는 어제 갔었던 오타루보다 두배는 더 가야되는 거리라서
아침일찍 조식을 먹고 8시에 출발했다.
일본의 고속도로는 길이 잘 뚫려서 통행료는 좀 쎄지만
그래도 달리는 맛이 있었다.


가는길에 휴게소가 있어서 일본 휴게소도 한번 들러보았다
센가와 휴게소라고 하는데 그냥 작은 규모였다.
한국, 태국, 미국, 일본에서 휴게소를 들렀는데
가장 먹을게 많은건 단연 우리나라였다.

아사히가와를 지나서 비에이에 도착했다.
일단 밥을 먹고 둘러보기로 해서 동생들이 찾아둔 
한국인들도 꽤 많이 간다는 '준페이'를 찾아가기로 했다.


처음 찍고 갔던 곳에서 이전해서 소방서 근처로 갔다고 해서 조금 헤맸지만
그래도 붐비는 시간 이전에 도착할 수 없었다.


에비동


멘치카츠 정식


요건 치즈까스 정식이었고


치킨구이가 나오는 세트까지 종류별로 하나씩 시켜서 먹었다.
가족이 많아서 이것저것 한번씩 맛을 봤는데,
새우튀김이 주라고 했는데 난 치킨구이가 제일 나은것 같았다.

비에이에서 본격적인 여행을 해보려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제루부의 언덕을 찾아갔다.


일본여행중에 가장 더운 날이었는데 
햇빛이 강하니 꽃밭이 더 아름다웠다.


별다른 입장료를 내는것도 아니고 자체적으로 카트코스와 카페로
수익을 내는 구조인 것 같았다.
정말 아름답게 꾸며진 꽃밭을 한바퀴 빙 둘러 내려왔다.


어디를 찍어도 그냥 작품이 나오는 풍경..
겨울엔 눈이 쌓여서 아름답다고 하는데,
맑은 하늘과 매치된 여름의 풍경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곳이었다.

다음은 청의호수라고 하는 아오이케를 가보기로 했다.
페이스북에서 신비한 물의 색으로 유명했던 그곳,

제루부의 언덕에서 대설산쪽으로 조금 올라가다보니
통화권이 이탈되는 지역이 나타났다.
ZIP코드가 아니면 쉽게 찾아가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주차장에서 산길을 따라서 조금 들어가니..


진짜.. 진짜 그 푸른 물감을 타놓은것 같은...
그 호수가 나타났다.
그런데 정확히는 청색도 아니고 에메랄드는 아니면서 
오팔에 가까운 물빛이랄까...


가는 내내 저 신비한 색은 보는 각도마다 
조금씩 다른 빛을 보여주었다.


나무도 무성해서 가는 길은 무척이나 시원했다.


그리고 마침내 포토포인트에 도착해서 그 신비한 색을 담았다.
어딘가에서 한번쯤은 봤었던 
물과 하늘이 산림의 녹음을 기준으로 서로 대칭되는데..
호수에 자라난 나무들이 신비함을 더해주었다.

아오이케에서 조금 위쪽으로 올라가면 흰수염 폭포가 있었다.
(물론 차로 조금...)


다리 옆에 그냥 대강 차를 대고 다리위에서 내려보게 되어있는데..


얼마전 캐나다에서 보고왔던 나이아가라의 미친스케일때문인지..
다른 폭포는 이제 좀 작아보인다..
그러나 진짜 수염이 자라난 것처럼 물이 여러갈래로 부서지며 쏟아지는
이채로운 폭포임에는 분명했다.


폭포의 반대쪽으로 흘러내려가는 물줄기...

이 물줄기가 아오이케로 흘러간다고 한다.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물이 푸르스름한것 같기도 하고...

이 폭포도 대설산에 있다는데
이름답게 겨울엔 눈이 엄청나게 내려서
아오이케와 폭포가 눈에 덮이기도 한다니..
겨울에도 기회가 되면 꼭 다시와보고 싶은 곳이었다.

비에이의 명소들을 살펴보고 삿포로 가는 길목에 있는
후라노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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