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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일본여행에서 후라노 비에이 일일 버스투어를 다녀오고나서,

국내 일일투어를 좀 찾아보게 되었다.

그동안 내가 신경쓰지 않던 소셜커머스에 

국내테마여행이라는 이름으로 당일, 무박, 1박 등등 

다양한 컨셉의 여행이 있었는데, 일단은 당일치기로 선택을 해보았다.


월요일에 예약을 해두었는데 화요일 아침에 오버부킹으로 취소요청 문자를 받았고,

자느라 전화를 못받은 김에 진상을 부리려고(?) 버티고 있었더니,

오후쯤 다른 팀이 예약을 취소했다며 정상진행하겠다고 연락이왔다.

가기전부터 이미지가 별로 좋지 않아 찜찜했는데,

심지어 그날 비까지 온다고 해서 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왜 우리부부는 여행한번 갈라고 하면 비가오는걸까..

(역시 이건 쏭이 비를 부르기 때문인거같다ㅋㅋㅋ)


일일투어의 출발지는 서울은 보통 신도림, 시청, 잠실 등인데

둘다 중간지점인 시청에서 만나기로 했다.

요것도 나름 여행이라고 전날 잠을 설치기도 했고,

6시 50분 시청 출발이라 일찍일어날라니 겁나 피곤했다.

나이를 먹어가는데도 놀러가는건 여전히 설레는거 보니 아직 덜 늙었나보다.


버스는 이미 좌석까지 다 지정되어 있었는데 

진짜 우리가 마지막인지 맨 뒷좌석이었다.

그런데 우리 옆쪽 2명이 오질 않아서 뒷좌석을 널찍하게 쓸수 있었다.

차에 타보니 좌석마다 도시락이 놓여 있었는데,

9칸짜리에 방울토마토 한칸을 제외하고 전부 반찬만 놓여있어서

이게 뭔가 자세히 살펴보니 반찬 아래에 밥이 있어서

마치 미니 덮밥 8종류가 있는것 같았다.

생각보다 참신한 아이디어였다.

중간에 가평휴게소를 찍고 졸다가 깨다가 하다보니 10시쯤 되어서

인제에 도착했다.


가이드님이 생각보다 산이 힘들다고 했지만,

힘들면 얼마나 힘들겠어라고 생각했다.

사실 내가 생각한 일일투어는 바로 옆에다 내려주고,

산이래봐야 닝구르테라스처럼 주차장 벗어나면 바로 있는

그런걸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날씨는 비가온다고 해서 습한데다가 마침 갑자기 날씨가 좋아져서

햇빛이 비춰오니 바닥의 습기가 올라오면서 세상에서 제일 짜증나는 날씨가 되었다.

심지어 험하지만 계곡이 흐르는 아름다운 길이 아닌,

가장 평이하게 만들어진 산책로로 올라가는데도,

이놈의 체력이 딸려서 결국 쏭이 날 버리고 올라가게 되었다.

주차장에서 약 한시간 정도를 걸어올라가면, 평지가 나오는데,

우산을 지팡이삼아 올라가는데 한동안 산을 안타서 중간중간 쉬어주어야했다.

(산을 한동안 안다녔더니 정말 체력이 저질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쏭은 구두를 신고 왔으면서도 잘 올라갔다.

요 산길을 따라 쭈욱 올라가니 갑자기 나무의 색이 바뀌는가 싶더니

자작나무 숲이 나타났다.


왠지 공기에 자일리톨이 떠다닐거 같은 그런 아름다운 숲이었다.


비가 오고 좀 추울수 있다고 해서 약간 두꺼운 티를 입고 갔는데

옷에 땀이 차면서 무거워지는것 같았다.


자연교육장까지 올라가니 자작나무숲 사이로 요런집도 만들어 두었다.

여기서 자일리톨을 열심히 흡입해주면서 사진도 찍고나서

올라온길이 아닌 계곡이 있는 길로 내려갔다.


비가와서 바닥이 미끄러웠지만 계곡물로 좀 씻으면서 내려가니

살것 같았다.... 만... 내리막길 답게 다리에 충격이 많이 가는 길이었다.

이 길은 우리가 올라간 큰길처럼 계속 올라가는 코스는 아니지만

완만한 산길을 걸어서 막판에 경사도가 좀 있는 코스로 올라가야해서

좀 더 어려운 길이라고 한다.


이거 사실 물 흐르는곳 아닐거 같은데 비가 와서 그런지 물이 흐르는게 나름 비경이었다.

대충 모래와 흙을 씻어내고 차에 탔는데 맨 뒷자리 에어컨이 제일 약해서 더웠지만,

그런거 없이 속초까지 가는길에 기절할 수 있었다.

혹시나 다시 간다면 꼭 등산화를 신고가리라..


점심은 속초 중앙시장에 내려주면 

알아서 먹고 모이는 일정이었는데,

가는길에 물회집을 검색해서 


중앙시장이 아닌 외곽쪽으로 가는 택시를 탔는데,

택시기사 아저씨가 그 가게를 왜 가는지 모르겠다고 궁시렁 거려서

이사람이 왜이리 궁시렁거리나 싶었는데,

목적지였던 청초수물회는 4~5층은 되어보이는 건물에,

대기번호를 앞에서 뽑는 시스템인데 

이미 앞에 대기인원만 기백명은 되어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번호를 뽑아보니 대기번호로 70번정도는 기다려야 해서,

그냥 인근에 맛집이라고 하는 황금물회로 이동했다.

(가게사진을 깜빡하고 못찍고 왔다)


기본찬으로 나온 세팅..

역시 횟집엔 마카로니가


이 집은 이름답게 식용금가루를 물회에 뿌려주는데,

전복, 멍게에 2~3가지 회가 섞여있었다.

땀을 한참 흘렸는데 시원한 국물을 마시니 살 것 같았다.


그리고 성게와 멍게 비빔밥중 쏭이 선택한 멍게비빔밥

멍게가 신선해서 먹는데 전혀 비린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다 먹고 후식으로 스벅까지 갔다가 지나가니 ㅊ물회집의 번호는 

내가 당초 뽑은번호에서 조금 더 지나간 번호를 부르고 있었다.

장사는 진정 저렇게 해야되는데.. 싶었다.


다시 택시를 타고 중앙시장 옆길로 가서 아바이마을로 가는 갯배를 보러갔다.

사실 청초호를 따라 걸어서 아바이마을로 가서 갯배를 타고 시장쪽 집결지로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한시간 남은데다 등산 후유증으로 다리도 아파서 그냥 택시를 타고왔는데,

청초호를 따라서 별로 볼게 없어서 현명한 선택인것 같았다.


속초 중앙시장 닭강정 골목에서 본 만석닭강정은

이제 그냥 공장에서 찍어내는 것 같았다.

내 키보다 높게 쌓인 박스더미에 속초시내 여기저기 있는 분점들을 보니,

이제 더이상 지역맛집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해진것 같았다.


3시 50분에 집결해서 서울로 출발하니 7시가 못되어 잠실에 내릴수 있었다.

시위로 인해 시청은 가지 않고 신도림만 간다는데,

일정상 잠실에 내리는게 나아서 잠실에서 내렸다.


이렇게 다녀오는데 인당 2만원대의 가격이니 가성비는 상당히 좋았다.

아마 산타느라 그로기상태가 된게 아니라면 시간을 더 길게 느꼈을건데,

지쳐서 사진도 몇장 못찍은게 아쉬웠다.

하지만 주말에 기차나 버스를 예약하느라 고생하는 것에 비한다면,

국내 일일투어도 꽤나 매력적인 여행상품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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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 원대리자작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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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P 다크세라핌

오전의 화순투어를 끝내고 담양으로 올라와서 바로 들른곳은 죽녹원
왠지 담양에 가면 여길 꼭 가야된다고 해서 오긴 했는데..
사람이 너무나 많았다...


홍살문대신 녹살문이라...
인당 3천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보니..


빼곡하게 대숲이 나타났다.


지도로 보면 길이 엄청 꼬불꼬불하고 길어보이지만...
실제로 한바퀴를 그냥 걸으면 30분이면 걸어나올수 있는 코스였다.


작년 일본여행때 들렀던 아라시야마와 비교를 해보자면..
이곳의 대나무가 조금 더 가늘었고..
좀더 손이 닿는곳에 있었다
그래서인지 팔이 닿는 곳에 있는 대나무에는 다 낙서가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사람이 너무 많아 시끌벅적해서..
아라시야마의 조용히 사색을 하며 걸어가던 길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무엇보다도 거기는..
싸리나무 담장과 대숲의 조화가 조용한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는데..
이곳은 대나무만으로 이루어져 있어서인지 
쑥 자라버린 대나무의 아래쪽이 조금 썰렁한 감이 있었다..


대숲이라고 팬더로 장식해둔 작은 폭포...


그래도 사람이 없는곳은 나름대로의 운치가 있었다
대나무가 조금 가는 종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아직 심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더 푸른빛을 띄었다.

죽녹원을 한바퀴 돌아보는데는 한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다음으로는 유명한 메타세콰이어길 옆의 메타프로방스로 향했다


메타프로방스에서 만난 익숙한 놈인데...
이렇게 낯선 모습은 처음이었다.


꽤나 서구적인 이미지를 만들고 있는것 같은데
아직은 완성이 덜 되었지만 그래도 다 만들어지면
충분히 매력적인 관광지가 될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어린왕자 벽화가 그려진 벽은 정말 맘에 들었다.


흔히 메타세콰이어 길에서 사진을 입구에서만 찍고,
저 중간에선 찍지 않았는지..
그리고 왜 길에 사람이 별로 없는지가 궁금했는데..
이 길 입장료가 2천원씩이란다.
그래서 길에 사람이 별로 없이 입구에서만 사진을 찍은거구나 싶었다.


메타프로방스를 마지막으로 토요일 여행을 마무리 짓고,
저녁식사는 담양 국수골목에서 3대천왕 출연했다고 하는 식당에서 먹었다.
음... 내가 면을 참 좋아하지만, 그래도 국수는 가성비가 좋은대신
이걸 먹기 위해 꼭 담양을 와야한다 싶은 정도는 아니라서
굳이 포스팅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숙소로 돌아와서 이틀째 밤을 보내고 
담양에서 못가본 소쇄원을 들렀다.


이곳은 조광조의 제자 양산보가 조광조의 사사이후
낙향하여 살아온 곳이라고 하는데..
가장 한국적이면서.. 자연과 조화를 이룬 정원이라고 한다.


집의 가운데 공간만 방으로 쓰는 광풍각..


이곳이 오곡문이라고 하는데...
자연이 들어오기 위한 길을 열어둔 담벼락이 있었다
담장 밑으로 물이 흘러들어와 집 안의 연못과 개울을 이루고 있는게
이채로운 모습이었다.


소쇄원의 대나무 숲도 죽녹원에 밀리지 않을 만큼 빼곡헀다.
보타닉가든에 이곳을 한국적인 정원으로 밀어도..
충분히 한 자리를 차지할만한 운치와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다.

담양까지 왔으니 떡갈비 정식은 한번 먹고가야겠기에..


한정식 시리즈 아니랄까봐 반찬이 엄청나게 많이 나왔다.


정식 2인분에 떡갈비 1인분만 시켰는데.
이제 우리가족이 다 소식을 하게되어서 이것도 남을정도였다.
다진고기건 뭐건 일단 한우갈비는 맛있었다..


담양이니만큼 대통밥도 같이 나오는데..
대나무통의 찰밥이라는거 말고는 아주 특이한건 없는것 같았다.
역시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맛있었던건 담양식 숯불갈비였던거 같다.
떡갈비는 맛은 있는데 뭔가 가성비라는 측면에선
그렇게 높은 수준은 아닌것 같았다.

생각하지 않았던 남도여행은 여기까지만 포스팅하는걸로..
그렇게 기대했던 담양보다는 화순이 정말 매력적인 여행지였던거 같다.

한가지 아쉬웠던건 화순적벽을 꼭 보고싶었는데..
이곳은 개방시기가 11월까지인데다가,
사전에 예약도 해야한다고 해서 그곳을 가보지 못한게 무척이나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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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군 담양읍 향교리 282 | 죽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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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P 다크세라핌

건강검진도 받을겸 부모님이 먼저 내려가있는 남도여행도 합류할겸
연차를 내고 축하할만한 일도 생긴 12월 9일 오후에
KTX를 타고 광주송정으로 휙~ 내려갔다.

세상에 광명역에서 1시간반정도만에 광주에 도착한다.
내가 모르는 사이 현대 과학은 참 많이 발전했다.
사실 광주는 내려가볼 생각도 못했던 곳인데..


민영누나에게 추천받은 산수옥을 갔다.
이게 5천원인데 이거만으로 꽤 양이 많다 싶을정도였고,
일단 육수도 딱 달달한게 내스타일..
이거 하나 먹자고 광주내려가는건 좀 에러라서 
맛집 포스팅에 올리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그만한 가성비가 있었다
(돌아다니다보니 여기저기 체인점이 많이 생겨있더라...)


캐나다에서 써보고 깊은 감동을 받은 에어비앤비를 이용해서
화순북면쪽에 잡은 숙소...
호스트님이 필실로 쓰는 건물이라는데, 
날이 추워서 씻을때 좀 힘들었던거 빼고는 너무 심하게 조용하고..
주변에 불도 제대로 안켜져 있어 밤에 별구경하기도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도 여행코스의 딱 중간에 있어서 동선짜기가 수월했다.


첫 여행지는 천불천탑의 전설로 유명한 운주사..

내가 운주사를 처음 만난건 
어릴때 한국의 미스테리 99선인가였던 책에서 본..
천불천탑의 전설이었고..

그 다음은 퇴마록 혼세편의 첫 이야기...
와불이 일어나면에서 나온 천불천탑의 복원과 와불이야기에서였는데,
지리산 화순에 있는 이곳은 정말 와보기 힘들줄 알았는데,
갑자기 오게 되어서 엄청 들떠있었다.


매표소에서 티켓팅을 하고(인당 3천원)


도선국사가 절을 개창할때 도술로 부리던 석공들이
닭울음소리에 놀라 연장을 두고 갔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바위..


운주사 구층석탑(보물 796호)


쌩뚱맞게 일주문과 경내사이에 탑이 존재하고 있다.


그리고 경내로 향하는 길목 여기저기에 불상들과 탑들이 놓여있었다.


원래 천불천탑이라고 하는데...
현재는 십여기의 탑과 구십여존의 불상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파손된 불상들도 있고, 

입구가 지금이나 이렇게 넓게 열려있지 
주차장공간에 숲이 조성되어 있었다면 충분히 
숨어서 지낼수 있는 공간같아 보이는 지세였다.


석조불감앞의 칠층석탑과..


운주사 석조불감(보물 797호)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형태의 불감형태의 불상도 있었으며..


운주사 원형다층석탑(보물 798호)


그림으로만 봐오던 원반형태의 탑....
수많은 사찰들을보러다녔지만, 이런 형태의 탑은 처음이었다.


경내 이곳저곳에도 탑들이 놓여있었고,
단층이 드러난 산이 절을 감싸듯이 둘러쳐진 모습
그 자체만으로도 신비감을 보여주었다.


신기함을 배가시키는 단지형의 석탑과


단층절벽 아래에도 불상들이 놓여있었으며,


원반형 석탑위엔 수많은 작은 탑들이 놓여있었다.


그리고 절벽에 새겨진 운주사의 마애여래좌상....
코가 유독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었다.

경내를 둘러보았으니 이제 와불을 뵈러가야지..


자잘하지만 많은 계단을 올라오니 거북바위위 오층석탑과


바위위의 교차문 칠층석탑이 거의 다 올라왔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저 위에 있는 와불을 지키고 있는 시위불과..


왜 그 바위가 거북바위인지는 여기서 내려보면
정말 거북이 머리같이보여서 인것 같았다.

그리고 거북이 머리 아래에도 많은 불상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꼭데기에서 드디어 와불을 만날수 있었다.
새 시대가 오면 일어난다고 하는 와불...
실제로 태국 등지에서 본 와불은 부처의 열반장면을 보여주는..
소승불교의 최대가치인 열반을 묘사해두었는데..
이곳의 와불은 여래불좌상인데 
일반적인 경우라면 누워있을 이유가 없을텐데...
전설에 따르면 도선대사가 절을 창건할때,
와불을 미처 일으키지 못했다고 한다.

여튼 계속 누워있는걸 보니 
아직 새 시대가 오지는 않은것 같았다.


와불이 있는 위치에서 내려다보이는 지세...
정말 모든 것을 숨겨 마음만 먹으면 보여주지 않을수 있었으리라..


그리고 이곳의 신기한 점중 하나인 칠성바위...
이 거대한 돌들이 북두칠성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었다.


나가는 길목에 있었던 여러개의 불상..
여기있는 불상들은 천불천탑이 만들어지던 시절이 아닌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불상으로 보였다.

탑과 불상 모두가 같은 모습이 없고..
다른 사찰에서와는 달리 조금 막생긴 모습들인건...
전설과는 달리 여기의 탑과 불상들은 숨어지내던 사람들이 
만든건 아니었을까...
특히나 불상이 여래불 혹은 미륵불이었던걸 보면..
힘든 삶을 살아오던 민초들이 새 시대를 열어줄 
메시아를 기다리는 염원을 담아 만든게 아니었을까 싶었다.

그 많은 염원과 간구의 절정이 이곳의 와불이 아니었을까...

나 역시 부디 새 세상이 열려 와불이 일어나길 기원해본다.


절 입구에 계절을 잊고 피어난 개나리....
이제 곧 겨울이 올건데 어째 벌써 꽃망울을 터트린걸까...

운주사에서 10킬로 정도 거리에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화순 고인돌군이 있었다.

흔히 북방식과 남방식으로 구분되던 고인돌이
이제 4가지 정도의 양식으로 구분된다고 하는데,
고창과 강화와는 달리 이곳은 4가지의 양식이 모두 존재하며,
현재까지 발견된 수가 596기에 달한다고 한다.

이지역은 굳이 따지자면 삼한중 마한의 영역에 속하지만..
그 역사는 철기시대의 역사고...
고인돌이라 하면 청동기 시대 지배자의 무덤정도로 해석이 되고 있는데
발견된 것만 596기라 한다면
강대했거나, 혹은 오래된 청동기의 문명이 존재한 건 아니었을까...
(어쩌면 그냥 매장풍습만 강하게 발달된 사람들이 살았거나...)

이곳 투어는 도보로 하긴 어렵고 
차를타고 가다가 중간중간 멈춰서서 봐야 할 정도로
길게 늘어서 있는 유적군이었다.


고양이가 웅크리고 있는 모양이라고 하는 괴바위 고인돌군...
어찌보면 정말 그루밍중인 고양이의 모습을 볼수 있었다.


세계문화유산의 상징을 정말 거대하게 만들어두었다.
퀘벡의 3차원 상징이 신기하다고 했는데
여긴 한술 더 뜨는 느낌이다.


이곳은 원님이 공무를 보았다고 하여 관청바위 고인돌군이라고 하는데,
190여기의 고인돌이 열을 지어 있다고 한다.
열을 지어있다고 하니 프랑스 카르낙의 선돌군이 딱 
이런느낌이 아닐까... (물론 거긴 3천여기...)


찻길 아래쪽으로 나무숲 사이로 쌓여있는 둥근 달바위고인돌군..


보검재 너머로 고인돌과 바위들이 혼재하는 곳....
바위가 너무나 많아서 다 찍는건 포기..


그리고 이곳이 가장큰 덮개돌을 자랑하는
280톤급의 핑매바위 고인돌지구란다.
말이 280톤이지 이걸 끌려면 어지간한 노동력으로는 될리가 없었을테니
분명 이곳엔 강력한 군장이 살았었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이 거대한 바위의 아래쪽에 깎은 흔적도 있어서
정말 놀라움을 금할수가 없었다.

이곳 유적의 또다른 특징은...
바위를 가져온 채석장지구가 따로 있다는점인데..
아주 긴 거리를 끌고온 것은 아니지만, 
그 출처가 명확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리라..


이곳 감태바위 고인돌군은 
다양한 양식의 고인돌이 모여있는 특이한 곳이었다.


대신리 발굴지는 일부 유적의 발굴현장을 공개해두었다
물론 보호를 위해 건물을 돔처럼 만들어두었는데...
여기 공개되어 있는 무덤자리에서 청동기 유물들이 나왔다고 한다.
이 위에 다 각각의 덮개돌이 존재했으리라...

오전 여행코스는 정말 내 입맛에 정확히 맞춰둔 코스였다.
거리가 얼마 안되니 운주사와 이곳을 묶은 관광상품이 나온다면..
꽤나 매력있는 코스가 되지 않을까..

오전내내 걸어다녔더니 배가 고파왔고,
담양가서 먹으려고 했던 숯불돼지갈비를 먹기로 했다.


담양식이라고 하는 숯불갈비는 특이하게도 구워서 나온다.

고기냄새가 배지 않으면서 밑에 구운 돌이 깔려있어 온기가 오래 유지된다.

이걸로 화순여행을 마무리하면서 담양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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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군 도암면 용강리 | 운주사 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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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여행을 가면 꼭 박물관을 들러보는 내가,
정작 이촌으로 이전한 국립중앙박물관은 가보질 않았었다.
여러번 가보려고 했으나, 
막상 가려고 할때마다 늘 볼수 있으니 언제든 가도 된다고 생각했고,
그러다보니 폼페이전도 결국 가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특별전시는 한번 놓치면 보기가 힘드니만큼...
이번에 진행하는 아프가니스탄의 황금문화전은 꼭 보러가리가 생각해서
토요일 글로벌스쿨이 끝나자 마자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향했다.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국립중앙박물관이 수요일과 토요일에 9시까지 연장개관한다는걸
최근에서야 알아버린 바람에 안심하고 갈 수 있었다.


이촌역에서 지하철로 연결되어 있어서 쉽게 올 수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우선 특별전시실로 향했다.


요즘은 어지간한 전시는 다 플래쉬, 삼각대 제외하면 촬영이 가능한데
이 전시는 촬영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도록을 하나 사오려고 했는데 가격과 부피의 압박으로 포기.

아프가니스탄이 전쟁과 내분으로 위기에 처하자 
중요 유물들을 대통령궁 안의 금고에 보관하고 7명의 열쇠지기가
각각 열쇠를 지닌채 헤어졌다가 2004년에서야 다시 개봉하게 되었다
뭔가 영화같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었던 이 유물들은
한국에 세계 12번째로 특별전시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위치상 실크로드의 한 포인트이면서, 박트리아이기도 했던 곳이기에,
당연히 화려한 유물들이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헬레니즘문화의 유물도 함께했었고,
심지어 투탕카멘 발견에 버금간다는 틸리아테페의 부장품들은
그 화려함에 마음이 흔들릴 지경이었다.

사진을 찍을수 없으니 유물은 공개되어있는 사진을 첨부한다.


아이하눔 헤르메스기둥 -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아이하눔 키벨레여신이 그려진 원판 -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틸리야테페 6호묘 금관 -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틸리야테페 2호묘 용 인물무늬드리개 -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베그람 마카라 위에서있는여신 - 국립중앙박물관홈페이지


출구에 아프가니스탄 박물관의 입구에 쓰여져 있다는 글귀가 적혀있었다
'그 문화가 살아있어야 나라가 살아남을 수 있다'
7인의 열쇠지기의 이야기와 함께 생각하면 
이 보다 더 이 유물들을 잘 설명하는 말이 있을까 싶었다.

박물관에 온김에 상설전시관도 둘러보기로 했다.


그냥 내맘대로 좋아하는 유물...
빗살무늬 토기..


그냥 내가 제일 좋아하는 무기류...
과거엔 청동검이 비파형동검과 세형동검으로 분류되었는데,
이제 한국식동검으로도 분류가 되고 있었다.

천천히 둘러보려고 했는데 남은 시간이 빠듯해서
그냥 국보급 문화재 위주로 돌아보는 방식으로 바꿨다.


평양석암리 9호분 허리띠고리(국보 89호) - 고구려관


무령왕릉 왕비/왕의 금제관식(국보 155/154호) - 백제관


왕비보단 왕의 금제관식이 더 화려한거 같다.


기마인물형토기(국보 91호) - 신라관


토우항아리(국보 195호) - 신라관


경주 황남대총 금관, 금허리띠(국보 191, 192호) - 신라관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국보 3호) - 신라관


1층은 국사책 한권을 읽는 느낌으로,
선사시대부터 조선말까지를 망라하고 있었다.


개성 경천사 10층석탑(국보 86호) - 박물관 1층


박물관 1층에 웅장하게 서있는 10층석탑..
그냥 거대하다는 한마디 뿐이었고 좌우로 전시실이 있는 구조다보니
중앙로비에 있는 석탑이 한눈에 들어왔다.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70호) - 조선관


원래 원본만 찍지만 훈민정음 해례본은 그냥 복제본도...
숫자는 별 의미가 없지만 국보1호 지정운동도 하고 있으니까..


고대 그리스 투구(보물 904호) - 기증유물관


올림픽시즌이니까....
국보투어지만 보물도 한점 올려보았다.
기증관에서 손기정선생이 기증한 베를린올림픽 금메달 부상...


귀면청동로(국보 145호)


감산사 미륵보살, 아미타불(국보 81, 82호)


반가사유상(국보 83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가장 좋아하는 유물..
반가사유상..
일본의 목조미륵보살반가사유상과 같은 디자인이라고 하는데..
그런걸 다 떠나서 저 오묘한 표정이 정말 좋았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박물관에서 홀로 보고 있는건 더 좋았다.


순금제 불입상, 아미타불좌상(국보 80, 79호)


금동불입상(국보 186호)


년가칠년명 금동불입상(국보 119호)


청자 어룡형주자(국보 61호)


칠보무늬향로(국보 95호)


청자 과형병(국보 94호)


연꽃 넝쿨무늬 매병(국보 97호)


청자 사자형향로(국보 60호)


청자 모란무늬 항아리(국보 98호)


청자 연꽃무늬대접(국보 253호)


청자 상감국모란문 과형병(국보 114호)


청자 국화넝쿨무늬 대접(국보 115호)


청자 모란넝쿨무늬 표주박모양 주자(국보 116호)


분청사기 운룡문 항아리(국보 259호)


분청사기 모란무늬자라병(국보 260호)


분청사기 물고기무늬편병(국보 178호)


청화백자 매조죽문항아리(국보 170호)


백자 매화대나무무늬항아리(국보 166호)


취향문제겠지만 도자기는 그냥 닥치고 청자가 최고인거 같았다.
백자나 분청사기는 뭔가 너무 조용한거 같아서..
저 화려함과 상감기술과 아름다운 디자인까지..


충주 정토사 흥법국사탑(국보 102호)


염거화상승탑(국보 104호)


승탑과 비석같은 전시물은 대부분 야외에 있었다.
얼마전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영월, 남한강줄기편에서 본
염거화상승탑이 여기 와있었던건 좀 의외였다.

보고 느껴야할것은 수도 없이 많았겠지만,
시간관계상 2층의 미술품들은 거의 보질 못했다.
예정된 전시중 12월에 한다는 이집트전을 하면
다시와서 들러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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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용산동6가 168-6 |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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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P 다크세라핌
2018.03.19 01:56

2016.01.10 창덕궁 후원 Travel/KOREA2018.03.19 01:56

동생들이 홍콩으로 여행을 간 김에..
부모님을 모시고 창덕궁 후원을 예약해서 다녀왔다.

거의 늘 예약이 차있다보니, 기회가 닿지 않았는데,
연초내내 춥다가 하루 날이 풀려서인지 마침 자리가 있었다.
아부지 직장에 차를 대고 창덕궁 정문으로 돌담길을 걸어갔다.
아침엔 날이 좀 추웠지만, 다행히 후원을 걸을때는 괜찮았다.


돈화문 (보물 834호)


창덕궁의 정문 돈화문을 지나면, 주 궁궐들은 우측으로 배치되어있다.
나중에 포스팅할 경복궁이 유교적 이상정치를 추구한 
정도전에 의해 지어지다 보니 정문인 광화문으로부터 
모든 문을 개방하면 임금의 침소까지 일직선으로 볼 수 있는
철저하게 공개되는 구조인 반면에
창덕궁은 정문을 지나 우측으로 진선문을 지나야 정전을 볼 수 있고,
숙정문까지 지나야 임금의 침소를 볼 수 있는
다소 폐쇄적인 구조로 되어있다.
아무래도 정도전을 쳐낸 태종임금의 주도하에 지어진 궁궐이기 때문이리라


돈화문을 들어가면 정면 궐내각사의 앞쪽으로
조선의 4대궁궐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표석이 있다.

지금까지 창덕궁만 정상적인 상태로 보존이 되어있어서
창덕궁만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던 걸로 알고 있었는데,
후원에서 문화유산 해설사님에게 들은바로는,
그 당시에는 묶어서 신청하는게 알려지지 않아서
비슷한 형태의 유산을 재지정하기가 어렵다보니
창덕궁만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실제로 역사유적지구, 혹은 비슷한 성격의 유적을 모아서 지정한게
일본의 교토부터였던걸 감안하면,
저 당시의 상황은 아쉽지만 어쩔수 없는 부분이 아니었을까 싶었다.


들어왔으니 일단 주 해설판넬은 찍어주고,
후원은 해설사에 의한 단체관람만 가능하니, 
시간상 후원을 먼저 보러가기로 했다.


후원의 입구는 이렇게 평상시에는 막혀있고,
30분마다 출발하는 해설사와 함께만 입장이 가능하다.

사철 모두 특유의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인데,
겨울엔 눈이 와야 더 아름답다고 하는데,
눈까진 어쩔수 없는 부분이었다.


창덕궁 후원의 설명판넬도 한컷 남기고...
들어가는 길목의 돌담길은 정방형의 조선의 전통적인 담벼락과
창경궁과의 구획구분을 위해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왜식의 마름모꼴 담벼락으로 좌, 우측이 각각 다른 디자인이었다.


길목에 있는 제설도구함이 초가집형태로 만들어진것도 특이했다.


5분남짓을 걸어가면 처음으로 눈에 들어오는 곳은 
부용지와 주합루 일원이었다.
정면으로 보이는 2층의 건물이 주합루로 
본래 1층에 규장각이, 2층이 열람실인 주합루였지만, 
지금은 모두를 주합루로 부르고 있다.
주합루의 정문이 수어문으로 유비와 제갈량의 수어지교의 일화를 차용한
임금이 어진 인재를 등용하는 문이면서
부용지에서 인재가 승천하는 문이기도 한 것이다.


부용정(보물 1763호)


주합루는 부용정을 내려보고 있었다.
정조대왕은 이곳에서 공부중인 학자들에게 직접 시제를 내렸고
시제에 대답하지 못하는 학자들은 가운데의 섬에 유배를 보냈다고 하니
학자들은 어떻게든 학문을 정진하려 노력할 수 밖에 없었을것이다.


최근에 발견된 주합루 앞쪽의 우물도 한컷

부용지와 주합루 일원을 지나면 애련지와 의두합일원으로 가게된다


저 멀리 보이는 금마문...
이 옆에는 경복궁역에 모조품이 있는 불로문이 있는데
깜빡하고 사진을 안찍고 돌아왔다.
그 문을 지나는 임금과 왕실가족의 무병장수를 기원했으리라


왕실의 건물답지 않게 북향인 이 건물은
효명세자(익종)의 독서처였던 의두합이다.
궐내의 건물치고 단청이 되어있지 않은 수수한 건물로,
뒤로 보이는 담 너머가 규장각이었던걸 감안하면,
독서를 하며 때때로 스승을 청하기 가장 좋은 건물로 보인다.
세종대왕과 같은 임금이 되려 했던 효명세자는 단명하여
결국 임금이 되지 못하고 그 아들 헌종이 익종으로 추존하게 된다.


의두합 맞은편에는 애련지가 있고, 그곳에 절반정도는 물에 발을 담근
당장봐도 시원해 보이는 애련정이 있었다.

이곳의 다음은 존덕정 등 3개의 정자가 있는 곳이었다.


좌측부터 숭재정 폄우사 존덕정 관람정이라 불린다


존덕정으로 넘어가는 다리를 건너서,

존덕정 내부엔 청룡과 황룡이 그려진 단청이 있었고,


관람정은 특이하게도 부채꼴형태로 만들어진 정자였다.

이곳에서 옥류천으로 가는 길은 지금까지 온길과는 달리
오르막길로 되어 있어서 힘들지 모르지 가지 못할것 같으면 
돌아가는 길로 나가도 된다고 했지만
돌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본래 물이 흘렀어야 되는 이곳의 옆쪽으로
성균관대학교가 생기면서 이쪽으로 흐르는 물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이곳은 임금이 흐르는 물 옆에서 피서를 즐겼다고 하던 소요정이었다.


조금더 안쪽으로 있는 정사각형태의 태극정과
그 안쪽의 특이한 단청
이곳을 설명할 때, 존덕정의 쌍룡단청과 함께 
꼭 챙겨서 봐야하는 단청이라고 한다.


궐내의 유일한 초가지붕정자 청의정,
본래 이곳에서 농사를 짓지는 않았다고 하는데
창경궁의 농지가 없어지면서 임금의 농사터를 이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그 농사터에서 나온 짚으로 이곳의 지붕을 잇는다고 한다.


바위에 새겨진 옥류천이라는 이름은 잘 보이지 않지만,
물이 흐르는 길을 잘 깎아서 정자에 앉아서 물소리를 들으면 
참 낭만적인 곳일것 같았다.
다만, 임금의 격무속에서 이곳에 쉬러올 기회는 
많지 않았으리라 생각된다.


옥류천에서 나오는 길목에 의두합의 좌측으로 있는 연경당

이곳은 궁이면서도 양반 사대부의 집과 같은 형태로 지어져 있었다.

음... 어쩌면 로얄패밀리의 서민(?)체험과 같은 느낌이 아니었을까
물론 99칸 사대부의 집이 아닌 120칸에 이르는 큰 집이기에
누가봐도 사대부의 집이라기 보다는 궁가가 맞지만,
단청이 전혀 없는 것 때문인지 궐의 화려함에 비교되어서인지
많이 수수한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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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와룡동 2-71 | 창덕궁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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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P 다크세라핌
2018.02.05 01:47

2018.01.27 L7 강남 투숙기 Travel/KOREA2018.02.05 01:47

한파가 절정을 찍어준 겨울,

동묘앞 결혼식에서 여자친구는 부케를 받고 나서 동기들과 모임을

난 늘 그렇듯 토요일 근무를 이어하기 위해 잠실로 복귀


그리고 다음날은 강남에서 시작되는 식장투어를 다녀야 하기에,

차라리 강남에서 하룻밤 자는걸 선택했고,


임직원 할인이 된다던 L7을 그냥 호텔롯데 앱에서 당일특가로 예약했다.


체크인을 할때 임직원 할인이 추가로 적용되는지를 물어봤는데,

만원이 더 비싸서.. 그냥 내가 예약한 특가로 진행하기로 했다.

(임직원 할인이래봐야 얼마 해주는걸 본적이 없다)

하지만, 임직원이니까 일반룸 예약이었지만 가든뷰로 해준다고 해서

약간의 업그레이드를 받았다.


들어갈때 찍었어야 되는데, 


9층부터 호텔이 시작되기에 일단 9층으로 이동,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직접 할수 있다고 했지만, 

좀 어설프니까 그냥 직원들이 도와주었다.


방이 막 넓지도 않고, 호텔마다 있었던 화장실 문이 열린다든가 하는 기믹(?)도 없었다.


어메니티가 노란색으로 통일되어 있고,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정말 깨끗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조금 아쉬운게 있다면 냉장고가 현관 근처라 

자다가 물마시러 가느라 잠이 깬다....


조식은 10층 레스토랑에서 먹을수 있는데,

아침 8시반부터 10시까지가 피크타임이라고 시간을 피해오라는데

나같은 비아침형인간은 그냥 피크타임에 가는거니까..


그래서 레스토랑이 아닌 반대쪽의 바쪽에 자리를 잡았다.


메뉴는 여느 호텔과 크게 다르지 않은 기본조식세트..

주로 샐러드가 많았지만, 나한테는 그냥 풀들, 아침부터 풀을 먹을순 없지


그래서 또다시 재현된 육식주의자와 채식주의자 커플의 한상..


밤에 체크인을 해서 몰랐는데 가든뷰라고 했던 그게 선정릉이 보이는거였다.

정확히는 선릉이 잘 보이진 않고 정릉만 보이는데..

이게 왜 가든뷰인가..

중종대왕이 내려다보이는 불경한 뷰가 되겠다. (왼쪽너머로 성종대왕도...)


위치 자체가 먹자골목 인근이라 강남인근에서 묵기는 괜찮은것 같다만...

사실 여기서 1박할일이 외국인들 아니고서야 얼마나 있을까 싶어서,

내가 여길 또 와보긴 쉽지 않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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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삼성동 142-41 | 롯데호텔L7 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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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P 다크세라핌

그냥 날에도 시그니엘에서 호캉스를 즐겼는데,

크리스마스 이브인만큼 또 한번의 호캉스를 즐기기로 했다.

날이 날이니 만큼 서울시내는 정말 엄청나게 붐빌테니 

아예 교외로 나가는데 그래도 밖으로 나가는 만큼 고급진 곳으로 선택해 보았다.


난 분명 더블베드를 골라서 예약했었던것 같은데..

예약사이트를 다시 보니 트윈베드로 되어있어서 일단 바보짓을 했고..


여긴 주변에 워낙 고층건물이 많아서 

파크뷰냐 시티뷰냐를 선택할 수 있는데 

특가상품을 선택해서 그걸 선택할 수 없어서 시티뷰로 자동배정..

어차피 시그니엘급 뷰가 아니고서야 무슨 의미가 있으랴

(눈만 더럽게 높아져 버렸다)


욕실쪽에 벽이 특이하게 생겼다 싶었었는데..


이렇게 오픈해 버릴수 있는 구조였다 (.....ㅎㅎ)

이걸 열어두면 나름 일(?)을 보거나 샤워를 하면서도 티비를 볼수 있다.


로비에 실제 불로 장식된 곳이 있는데,

날이 추워서 가까이 가니 따뜻하니 좋아보였다.


아담한 크리스마스 트리장식도 

크리스마스 이브를 기념해서 한컷 찍어주고,


조식은 심플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보이는 베이커리바와


샐러드와 과일 위주의 중앙바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들이 가득한 이쪽 공간으로 

메뉴 구성자체는 심플했지만 그래도 좀 입맛에 잘 맞는 음식 위주였다.


흔한 육식주의자와 채식주의자 커플의 조식상..


호텔에서 걸어서 5분거리 안에 번화가가 있어서 놀러다녀오기가 좋고,

서울에서의 접근성이 좀 떨어지고 

현지에서 택시잡는게 어려운 점만 아니면 쉬러가긴 참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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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 반송동 92-6 | 신라스테이 동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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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P 다크세라핌
2017.11.21 02:35

2017.11.18 시그니엘 투숙기 Travel/KOREA2017.11.21 02:35

사무실 위에있는 6성급 호텔이라는 시그니엘에 투숙할 기회가 생겼다.

확실히 특급호텔다운 부담스러운 서비스가 입구에서 부터 이어진다.

예약여부만 확인하면 그때부턴 무조건 안내를 받으면서 다닐수 있다.


묵게 된 방은 92층, 최저가는 아니고 한단계 높은 그랜드 디럭스룸

리버뷰를 선택해서 기본가격보다 5만원이 추가되었는데,

어차피 한번 즐길거라면 이정도는 투자할만하지 않을까 싶었다.


체크인 시간은 3시였는데 조금 늦게 올라가서 4시가 다 되어있었는데,

체크인을 하니 라운지에서 점심 샌드위치 제공시간이 얼마 안남았다고 하여

라운지를 먼저 들렀다가 방에 올라갔다.

라운지에 대한 설명은 아래에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넓은 창 밖으로 서울의 전경이 펼쳐진다.


그리고 욕실에서도 마찬가지로 큰 창이 있어서 한강을 내려볼 수 있었다.


밑에 있는 아파트들도 나름 고층건물인데,

92층의 위엄 앞에서는 그냥 작은 건물일뿐..


서울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정말 말도 안되는 뷰를 자랑한다.

건물위에 있는 헬리포트의 모습이 다 보일정도니,

자동차는 정말 쌀알만한 크기로 보이는 정도였다.


보통은 체크인과 동시에 제공되는 웰컴티,

우린 라운지를 들렀다가 와서 방에 들어와서 서비스요청을 했다.


요 웰컴티와 리필되는 에비앙 2병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손대기 겁나는 가격이라서...

전부 다 패스..


하루 2벌의 셔츠와 구두에 대해서 무료로 다림질과 손질을 해준다.

여기있는 발렛박스에 넣어두고 문을 닫아두면,

굳이 직원이 객실 내부에 들어오지 않고 외부에서 가져갔다가 다시 돌려두면,

방 안 표시등에 불이 들어온다.

(이건 정말 신기했다)


그리고 일반 호텔처럼 오전에 세팅을 하고나서,

6시부터 다시한번 침구와 각종 아이템의 세팅을 해준다.

물론 이건 패스할수도 있지만, 밖에 나가는 김에 그냥 요청...


저녁식사를 하고오니 창 밖으로 화려한 야경이 펼쳐졌다.


반신욕을 즐기면서 창 밖으로 서울의 밤을 내려보는건...

지금껏 보러간 어느 전망대 보다도 아름다웠다.

(미생에서 본 것처럼 야근과 주말근무가 그 만큼 많아서 그런게 아닐까..)


그냥 멍하니 바깥을 내려보면서 조금씩 줄어들어가는 빛을 바라보다 잠이 들었다.


(또 하나 놀란건 화장실에 들어가면 좌변기의 커버가 자동으로 올라가는데... 겁나 유치한놀이를 하고싶게 한다)


조식은 81층 STAY에서 하게 되는데,

주말 한정으로 79층도 오픈한다고 한다.


8시반쯤 갔는데도 창가쪽 2인석을 잡을수 있었고,

여느 호텔과 다르게 계란요리(프라이, 오믈렛)는 따로 주문을 하면 서빙을 해주었다.


다른 메뉴보다 빵의 종류가 다양했는데,

전체적으로는 서양스타일의 맛이 강해서 전형적인 한국인들을 위한 배려는 조금 아쉬웠다.


무슨 계란후라이에 플레이팅까지..

이게 룸서비스로 시키면 만원이 넘어가는건 함정..


시그니엘 라운지는 79층 프론트 안쪽에 있는데,

상시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고,

아침엔 과일과 빵, 점심엔 샌드위치, 저녁엔 샴페인을 제공한다.


그런데 저녁에 식사하고 오느라 샴페인 제공시간을 놓쳐서 

아침과 점심에만 이용해 볼 수 있었다.


라운지에서도 이렇게 외부의 뷰를 즐길수 있었다.


뭔가 오래된 도서관의 느낌을 주는 구조에..


요렇게 작은 스낵바와 음료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조식먹을때 좀 느끼해서 탄산이 땡겼는데,

별도 주문하면 시중가격의 10배가 넘는 콜라를 먹게될거 같아서,

바로 라운지로 내려와서 탄산음료 한잔 흡입..


전날 미처 못가본 수영장도 가보려고 내려갔는데,

이건 뭐 어딜가나 바깥을 보는 뷰는 기본으로 제공된다.


여긴 야구장뷰...



수영복만 가져가면 수영모자는 리셉션에서 빌릴수 있다.

들어가면 이렇게 사우나의 라커를 이용하고,

사우나를 지나서 수영장에 들어갈 수 있다.


나름 여기서 사우나를 위한 기본적인 티와 반바지, 양말정도는 제공되고,


모든 문은 팔찌형태의 전자키로 제어되어서 자동으로 잠기니까

키만 잃어버리지 않으면 뭔가 개인물품을 잃어버릴 일은 없었다.



법인카드 처리할때나 보던 그 호텔에 묵을수 있게 지원해준

H사와 그 직원 S양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어마무시한 복지정책에 감동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좋은 방으로 예약을 지원해준 SYJ닷컴 후배님에게도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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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신천동 29 롯데월드타워 76~101층 | 시그니엘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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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쯤은 운동삼아 반쯤은 재미삼아 시작한 인그레스때문에,
그리고 언젠가부터 미션에 재미가 들린탓에
서울 미션데이 미션도 깰겸..
늘 지나치기만 하던 인근의 문화재도 살펴볼겸..
따뜻한 주말마다 도보투어를 하는중인데,

USB에 쟁여둔 포스팅 소스들이 너무 많아서...
밀린글들을 다 쓰고나서 쓰기엔 일기같은 느낌이 사라질까봐..
실제로 일본여행기 쓰면서 점점 기억이 흐릿해진걸 느끼다보니
이제 가능한 빠른거 먼저 쓰고...
연참신공과 다작신공을 시전해보려고 하는데......
(될리 없다는건 잘 안다)

점심은 아부지랑 같이 영철버거로 먹기로 했다.
학교 오랜만에 갔는데 아저씨가 너무 반갑게 맞아주셔서.
일요일 오전임에도 가게안에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는 점도...
그리고 옛날에 먹었던 그맛이 그대로 있었다는 점에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

힘을 충분히 보충했으니 이제 출발..
추리닝에 보조배터리 들어있는 크로스백, 그리고 트래킹화
짐이 더이상 가벼울수 없게 챙겨들고..

서울대병원 맞은편 창경궁 미션부터 시작했다.


창경궁(사적123호)


창덕궁 바로 옆에서 세종대왕대에 지어진 궁으로,

임란때 불탔다가 광해군대에 재건..
순조시절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다시 재건되었다.
그덕에 창경궁의 정전 명정전은 모든 궁궐의 정전중 가장 오래되었다.

창경궁은 유료입장 고궁중에서 가장 가격이 싸다.
달랑 천원..
일제시대에 동물원과 식물원이 들어오면서 창경원이라 격하되어
일반에게 공개된 곳이었지만,
다시 궁으로서의 지위를 되찾았다.


옥천교(보물386호)


홍화문을 지나면 바로 보이는 옥천교
예로부터 명당은 배산임수라 하였으나,
창경궁의 앞에는 물이 없으니, 물이 흐르게 만들어 다리를 놓았다.
먼저번에 왔을때 아무 생각없이 지나간 이 다리도 보물이었다.


명정문(보물385호)


홍화문의 맞은편에 있는 정전의 문 명정문이다.
앞으로 포스팅하면서 계속 다루게 되겠지만,
정전의 이름은 보통 X정전이란 이름으로 많이 불리운다.

이곳은 밝은 정치를 하라는 뜻으로 명정전이라 지어진듯 하다.


명정전(국보226호)


현존하는 고궁의 정전 중 가장 오래된 명정전,
동향이라는 특징도 특이하고, 단층으로 된 수수한 전각이지만,
두 단의 기반석을 쌓아 전각의 높이를 높임으로써 그 위엄을 살렸다

뒤쪽의 전각들은 전에 와서 열심히 봤었으니까 
오늘은 미션 자체에 집중하고자 여기서 오른쪽문으로 나가 한바퀴를 도는 코스를 선택했다.


과거엔 전각들이 들어서 있었을 것이고..
창경원으로 불리우던 시절엔 동식물이 전시되어 있었을 텅빈 공간..
봄에 왔을떄는 그나마 나무라도 풍성했는데
이제 나무조차 앙상하다..
대신 사람이 없어서 무척이나 조용한건 맘에 들었다.


후원의 부용지의 모습과 흡사하게 만들어진 춘당지.
본래 이곳이 임금이 직접 농사를 짓던 논과 밭이 있던 곳이라고 하는데,
이미 농업이 국가의 근본이 아니게 된데다 후원에 쉽게 들어가기 힘든 지금은 
대체용으로 한번쯤 볼만한것 같았다.


창경궁 팔각칠층석탑(보물1119호)


우리나라의 주요 보물류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탑들,
보통 우리나라의 탑은 아래가 넓고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일반적인 형태나
전체적으로 동일한 넓이의 탑신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이곳의 탑은 조금 중간이 좁아지는 특이한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일단 다른탑에 비해 좀 막생긴모습이 맘에든다.


창경궁의 오른쪽 끝...
대온실을 찍고 다시 돌아가게 되어있다.
봄에 왔을떈 내부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지금은 내부수리중이라 들어갈 순 없었다.
우리나라에 지어진 최초의 온실이기에 창경궁 복원과정에서도 살아남은 공간이라고 한다.


성종임금의 태실을 지나 꺾이는 길목에 앙부일구가 있었다.
물론 진짜 앙부일구를 이렇게 내놓았을리 없으니, 이건 모조품이다.
하지만 날이 흐려서 해시계를 직접 볼 방법은 없었다.

저 안의 선 하나하나가 월별로 시간을 알려주는거라는데,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풍기대(보물846호)


풍향과 풍속을 측정하기 위한 풍기대.. 앙부일구 옆에 있었다.
여기서 위로 쭉 올라가면 창덕궁과 이어지는 문이 있었다.
저번주에 다녀왔지만 포스팅은 좀 늦어지지 싶다
여기서 창덕궁으로 넘어가면 바로 후원투어의 시작점이된다.


통명전(보물818호)


창경궁에서 가장 깊은곳, 창덕궁으로 넘어가기 직전에 위치한 전각이다.

가장 깊은곳에 있는 전각이니만큼 당연히 임금과 왕비의 침전이었다.

지정문화재는 아니지만 정전의 뒤쪽에서 한가운데 위치한 함인정을 지나

관천대(보물851호)


이름 그대로 천체를 관측하기 위한 시설이다.
계단과 난간만으로 만들어진 단출한 시설인데 위쪽에 간의가 비치되어 있었고,
이보다 조금 북쪽엔 자동으로 시간을 알려주던 물시계 자격루가 있었다고 한다.
물론 너무나 정교해서 오래 써먹진 못했다고 한다.

간단히 창경궁 한바퀴를 돌아보는걸로 창경궁을 마무리하고
다음미션 종묘를 향해 출발..


종묘 앞쪽광장은 공사중이었고,
내 기억에 예전에 조선왕조실록의 이해 수업을 들을땐 자율관람이었는데
지금은 해설사의 인솔하에만 관람이 가능하다고 하여, 일단 패스.
매주 토요일은 자율관람이 가능하다고 하니 다음에 토요일을 노려봐야겠다.

다음코스 탑골공원을 향해 이동 3.1운동의 시발점이 된 곳인데, 
지금은 노년층의 모임장소(?)가 되어버렸다.
삼일문을 지나 들어가면 민족대표 33인의 대표 의암 손병희선생의 동상이 있었다.


원각사지십층석탑(국보2호)


이곳이 파고다공원 혹은 탑골공원으로 불리는이유인 원각사지십층석탑.
사실 이 공원 자체가 원각사가 있던 곳이다.
국보1호가 남대문인건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지만,
국보2호부터는 잘 아는사람이 없을거다.


지금은 보존을 위해 유리를 씌워두어서 
이 탑신에 새겨진 부조들이 잘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불과 몇달전에는 이곳의 또하나의 보물 
대원각사비가 공개되어 있었는데,
복원을 위해 또 포장(?)이 되어있어서 볼 수가 없었다.

탑골공원을 나와 다음미션장소 운현궁으로 향했다.


운현궁(사적257호)


쇄국정책으로 유명한 흥선대원군의 사저였던 이곳, 과거엔 이보다 더 큰 규모였다고 한다.
임금의 아버지로 정권을 쥐고 있었으니 응당 사저의 규모도 컸을텐데..
심지어 이곳에서 고종과 대원군이 창덕궁으로 왔다갔다하는 전용문도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이로당, 노락당, 노안당의 3채가 남아있다.


이로당(사적257호)


노락당(사적257호)

노안당(사적257호)


이로당은 노락당과 함께 운현궁의 안채로
노락당은 고종과 민비의 가례가 있었던 안채,
노안당은 운현궁의 사랑채로 흥선대원군이 주로 기거하던 곳이다
지금은 안쪽이 민속촌처럼 당시의 복식과 도구들을 복원해 두었고,
입구쪽에서 전통의상을 대여해 주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다른 궁궐들보다 조용하게 촬영을 즐길 수도 있다.

운현궁 다음은 인사동쌈지길, 그리고 조계사


조계사의 입구는 사천왕이 특이하게 배치되어 있다.
간단히 한바퀴 돌고 나와서 다음장소 보신각으로 출발


연말에 종치는곳으로만 인식하던 보신각,
미션에 나온 퀴즈로 기둥이 28개인걸 알았고,
이게 28수 별자리를 따라 만든거라는걸 새로 알게 되었다.

보신각 다음은 광화문광장과 서울역사박물관,
아직도 세월호의 아픔은 잊혀지지 않은채 광화문에 남아있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옆은 일본대사관 때문인지 전경들이 가득 깔려있었고,


경복궁 미션을 하려 광화문을 넘어가니,
10월부터 2월까지는 개방시간이 5시까지라,
4시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단다.
내가 도착한 시간이 4시 10분이라....
경복궁 미션은 아쉽게도 패스,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경복궁 동쪽문으로 나가 삼청동 미션을 완료하고 다시 내려왔다.
본래 12포인트를 찍기로 계획하고 나왔지만,
종묘와 경복궁을 못했으니까,
대신 성공회 주교좌성당을 마무리하고,
슬슬 다리가 아파오고 있어서 경희궁 까지만 가기로 했다.


서울역사박물관 옆쪽 야외전시관을 지나 보이는 흥화문을 지나가면


경희궁지(사적271호)


숭정문이 나온다.
나름 창덕궁 창경궁이 동궐이라 불리는 것에 빗대어
이곳을 서궐이라고 불렀다고 할 정도였고, 나름 조선의 5대 궁궐중 하나였는데, 
일제시대에 조선총독부로 소유가 넘어지면서 대부분의 전각이 철거되었다고 한다.


숭정문의 넘어로 거의 유일하게 복원되었다고 할만한 숭정전이 나온다.
그나마 원래의 숭정전은 일제가 일본의 사찰에 매각했고,
그 건물이 동국대학교의 정각원으로 남아있다고 한다.
현재의 숭정전은 복원된 것으로...
서궐은 철거하고, 동궐은 유원지로 만든,
일제당시의 행태는 또한번 화가났다..

물론... 그때의 조선왕실의 행태는 말할 가치조차 없으니,
일제가 아니었으면 분노한 백성들에의해 파괴되었거나
625때쯤 파괴되지 않았을까 싶다.

재미있는건 광해군 당시에 이곳에 왕기가 서려있다는 썰(?)이 돌면서
정원군의 사저였던 이곳에 궁궐을 지었는데,
이 궁궐이 지어지기도 전에 광해군은 쫒겨나고
정원군의 아들 능양군이 인조로 즉위한다.
왕기썰이 맞았을 수도 있고, 소문을 낸 쪽이 능양군쪽이었을수도 있겠지만
이 무능한 임금이 이괄의 난으로 피난을 하면서
창덕궁과 창경궁이 파괴되었고
향후 10대를 지나면서 이곳에서 경종, 정조, 헌종임금이 즉위했던만큼
조선후기 정치의 중심지라 할 수 있을것이다


총거리 12Km의 미친동선...
그래도 조선시대부터의 수도였기때문에,
종로를 기점으로 조금만 걸어봐도 꽤 많은 문화재를 만날수 있었다.

오늘로 벌써 4번째 인그레스겸 도보투어를 하게 되었다.
이미 작심삼일은 넘어간듯 하고,
나머지 7개포인트까진 마무리지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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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P 다크세라핌

기획한지는 다소 오래되었지만 아무래도 진지한 글을 쓴다는 부담감이 포스팅을 지연시킨 감이 많아... 

본격적으로 마음을 먹었던 경주여행기를 시발점으로 써보려 한다

회사 한울림터로 다녀온 경주는 다른사람들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겐 엄청난 힐링의 기회였다. 

스탬프 투어를 다니겠다고 자전거 한대를 빌려서 경주 시내를 누비고 다녔다.. 

그래서 첫 포스팅은 그 여행의 출발점이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유물중 하나인 첨성대로 정했다


설명은 요기.. 국보 31호라고는 하지만 경주에서 국보는 발에 채일정도로 많을테니 자세한 설명은 설명서나 네이버 검색 ㄱㄱ


500원의 관람료를 내는 사람도 있고 멀찍이서 보고만 가는 사람도 있고 

대릉원에서 바로 보이는 아담한 굴뚝같은 건축물이 첨성대다.

뭐 360여개의 돌로 1년을 나타내고 그런 설명은 제쳐두고...

천문대 치고는 너무 작은 규모에 사실 조금은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공터에 작은건물 그리고 쌩뚱맞은 창에서 보면 첨성대는

말그대로 천문관측용으로는 딱이다 싶다.


저 안에서 가로세로 1미터 정도되는 창문으로 창밖의 분야도를 그린다면

1년의 별자리를 무난히 기록할 수 있을거고 국가의 운영을 천문에 의존하던 고대인들에겐 

지극히 효과적인 달력겸용 건물이 될법해 보인다.


사다리하나만 놓으면 무난하게 올라갈 수 있을것 같은 구조는 

지면에서의 관측보다는 조금더 정확한 관측을 위한 도구라는 점을 보여준다

물론 첨성대는 제단이라는 설도 있다. 수많은 고분 사이에 특이한 돌로 쌓은 건축물... 

제단이라는 설도 일리는 있지만 뭐 설일 뿐이니...


경주투어의 시작점이자 끝점이었던 첨성대 야경도 보고싶었지만 시간관계상 생략.. 
다음엔 개인여행으로 경주를 다시 방문해봐야겠다


2014년 9월

1년만에 경주를 다시 방문하다.
이번엔 보문 일성콘도를 빌려서 가족들과 함께..

그렇게 보고 싶었던 첨성대의 야경을 촬영한 기념으로 포스팅을 추가한다.


낮에 보는 것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모습이 더 아름답다.
특히나, 대릉원의 거대한 분묘와 반딧불이 조각들이 더 눈을 끄는 아침과는 달리

인근에서 유일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첨성대의 모습은 가히 최고다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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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P 다크세라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