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1

« 2018/11 »

  •  
  •  
  •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조식을 먹으러 갔는데..
8시는 피크타임이었는지 웨이팅이 걸렸다.
일본답게 소바에 크로켓, 계란말이정도로 아침밥을 (4일내내)해결했고,
삿포로의 명물이라는 수프카레는 입맛에 딱 맞진 않아서
조금만 먹고 말아버렸다.

방에 들어가서 오늘의 여정을 준비하고 9시 40분쯤 나왔다.
본래 나카지마공원은 지하철로 몇정거장밖에 되지 않는데
센스쟁이 동생들이 부모님이 전차를 신기해 했다고
반대쪽으로 도는 방향의 전차를 타서 40분정도 전차를 타보게 되었다.


호텔 바로 앞에서 타니 1인당 170엔이면 되어서
편히 앉아서 갈수 있었다.
놀라운 사실은 이게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아서..
포켓몬고의 알을 부화시켜줄수 있다는거...
덕분에 10킬로짜리 알들을 한번에 우르르 부화시켰다.


나카지마코엔이란 안내를 듣고 벨을 눌러 내렸다.
중간에 옆에 탔던 노신사가 우리말로 말을 걸어서 꽤 놀랐다.
뭔가 이곳에서 만난 노인분들은 여유가 있는 삶의 결과인지..
꽤나 젠틀한 이미지를 느낄수 있었다.
(마치 일본 만화에서 본듯한 그 느낌 그대로..)


일단 공원에 왔으니 공원 안내도를 한컷 찍어주고..


요게 오리연못이라고 써있는거 같은데 
오리가 안보였다..

1800년대에 지어진 서양식 건물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주민들의 필요에 따라 개방된다고 한다.
풍평관이라고 써있기에 도요헤이칸이 아닐까 싶었는데,
인그레스로 확인해보니 호헤이칸이라고 한다.


일본식 정원 안내도가 붙어있는
공원내에 또다른 입구가 있어 들어가보았다.


진짜 자연적이면서도 뭔가 자연적이지 않은
일본 특유의 정원을 정말 큰 규모로 잘 꾸며두었다.


정원 안쪽에는 팔창암이라는 건물이 있었다.
앞에 리플렛도 나눠주고 국가지정 중요문화재라고 씌여있는 것이
예사 건물은 아닌것 같았다.
설명을 읽어보니 에도시대 초기의 다도의 명인이 만든 다실이라고 하는데,
내부가 개방되어 있지는 않았다.


이 글을 쓰면서 찾아보니 핫소안이라고 읽는거란다.
창문이 8개라서 이름이 이렇게 붙었다고..


정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컸지만,
규모에 비해 아기자기한 느낌을 지울수 없었다.
정원을 꾸민다면 딱 이렇게 꾸미고 싶은 욕심이 들정도로..


정원을 나와서 지하철 역 표지판만 보고 공원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너무나 맑은 하늘과 마치 봄의 그것처럼 피어나는 녹색의 풀들..
그리고 하늘의 색을 품고 있는 수국까지..
너무 아름답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 광경이었다.


날씨가 너무나 시원한 반대급부로...
아직도 장미가 피지 않은채로 있었다.


설렁설렁 봄날씨를 즐기면서 공원 출구를 찾아가다보니..


인근지역 주민은 다 와있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의 플리마켓이 열려있었다.

물론 딱히 살건 없었지만
왠지 플리마켓에선 뭔가 득템할 것 같은 기대감을 가지고
쓱 훑어보게되는 심리가...

점심을 먹기로 한 조가이시장은 삿포로역에서 JR선을 타고가야한대서
나카지마코엔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출발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아시아 일본 | 삿포로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JP 다크세라핌

약간의 문제는 있긴 했지만 어쨌든 성공적(?)으로 체크인에 성공했고,
첫날의 일정은 삿포로 시내 탐험이니, 짐을 적당히 풀어두고 바로 나왔다.


호텔 바로 앞에 대형 돈키호테가 있어서 굿굿..
여기서 또 엄청 질러가야 할텐데 들고가기 편할테니..


삿포로시내 오도리역 인근에 다닌다는 노면전차..
캐나다에서 보고와서 그렇게 막 신기하진 않았지만,
부모님이 너무 신기해하셨다.


한낮인데도 덥지않고 시원한것도 좋았는데,
하늘은 정말 투명하다고 해야할 정도로 맑았다.


외국프리미엄 좀 더해줘도 이렇게 도심을 관통하는 공원은 
엄청 매력적이었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도심내의 녹지공간이 많았으면 싶지만,
땅덩이의 문제상... 항상 절감될뿐..


맥주축제가 열리고 있는 공간...
일단 제일 가까운 곳에선 선토리가 있었고,


그 옆으로 아사히와


기린을 지나고 나니


그래 아무래도 삿포로에 왔으니 삿포로를 먹어봐야 하지 않겠는가..


마침 가자마자 테이블이 나서 맥주를 주문했다.
흑맥주와 이곳에서만 판매한다는 클래식 맥주..
그리고 몇가지 안주를 주문했다.

맥주는 주문하면 바로 코너에서 가져다 서빙해주는데,
안주는 주문하고 결제를 하면 티켓을 바로 인쇄해 주는데,
안주 코너에 줄을 서서 받아오는 체계였다.
사람이 엄청 많아서 줄도 10분정도는 기다려야 했는데,
그래도 규모에 비해선 빨리 진행되었다.


기본적으로 안주는 도시락포장이 되어있었고,
젓가락과 소스는 취향대로 가져가는거였다.
닭꼬치, 타코야끼, 오징어튀김을 주문했는데,
일식답게 짜서 맥주를 많이 들이키게 해줬다.
에비스 흑맥주도 맛있었지만, 그래도 여기 한정이라 그런가
클래식이 더 좋았다.

공원을 지나서 다시 삿포로 역으로 향했다.
다이마루백화점 지하에 도지마롤이 있다고 해서,
그것과 간식들을 구입하러 가는데,


그렇게 지나가는길에 홋카이도 도청을 지나갔다.
좀 이른시간에는 안쪽도 들어가 볼 수 있다고 하는데,
7월인데 아침저녁으로 15도 정도에 낮 최고기온이 25도..
막 여름으로 접어들고 있는 기후다 보니,
정말 꽃이 아름답게 피어있었다.


아까는 스텔라플레이스와 ESTA쪽으로 나왔는데 
이번엔 반대쪽의 다이마루 백화점으로 들어갔다.

일본에 왔으니 도지마롤은 꼭 사가야지..
저녁을 먹고 숙소에서 먹을거라 냉장포장을 해서 가져갔고
지나가다 아부지 눈에 띈 당고도 같이 구입..

저녁은 저번 오사카 여행의 피날레를 장식했던 
고베에서 먹었던 빗쿠리동키로 가기로 했다.
여행의 필수품 구글맵을 따라가다보니, 빗쿠리동키가 있다는 곳에는
뭔가 식당같은게 있어보이지 않는 곳이었다.
확실하게 해두고자 건물에 들어가서 경비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지하로 내려가라고 해서, 내려가보니..


여기 그것이 있었다.
마치 우리나라의 여의도처럼 건물 상층부에는 은행과 사무실등이 있었고
지하에 식당이 있는 구조인거까진 이해하겠는데,
그래도 건물 바깥쪽으로 간판 하나정도는 달아줘야 하는게 아닌가...

구글맵은 생각보다 훨씬 더 정확하다는 것을 깨달으며,



고베에서와는 달리 이곳은 테이블보다는 대형 다찌형태였다.
관광객들이 찾아오는걸 많이 보지 못한듯 영어도 좀 어려워하는것 같았고,
그리고 고베는 아무래도 김치볶음밥 함박등
한국인들에게 적용된 메뉴도 있었는데, 여기는 그런게 없었다.


그래서 그냥 오리지날 함박에 계란만 추가...
고베에서 먹었던것 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괜찮았다.


숙소에 돌아와서 사가지고 온 간식으로 네번째 식사를 했다.

여행지에선 조금씩 여러번 먹기로 했으니까..
가능한 그 체제는 유지하려고 하는데,
당고가 너무 달아서 이걸 먹고나니 도지마롤이 달지가 않았다..
와인맛 호로요이도 매력적이었고,

첫날의 일정은 이렇게 간단히? 마무리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아시아 일본 | 삿포로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JP 다크세라핌

너무나도 더웠던 올 여름의 그 무더위가 시작되던날...
지금껏 여름휴가를 늘 더운곳으로 갔던것이 한이 되어서인지..
이번엔 정말 시원하기 그지없는 곳으로 출발하게 되었다.

휴가 계획을 세워두고 6월까지는 그곳이 추워서 걱정했는데,
우리나라가 미친듯 덥고 습해진 지금은 가을정도의 날씨하고 하니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다.

항상 일부나마 가이드를 붙여서 여행을 하거나
아니면 가족중 한명이 미리 다녀왔던 곳을 자유여행으로 갔었는데
이번엔 가이드를 구하지 못해서 처음으로 정말 쌩 자유여행을 하게되었다.


이번에 처음 타보게 된 진에어..
삿포로 직항이 많지 않다보니 그와중에 젤 저렴하게 가는걸로


2시간 반이 조금 못되게 비행하는데도 기내식을 챙겨주었다.
물론 저렴한 가격만큼이나 옵션이 많았는데,
다양한 종류의 컵라면들이 있었지만, 점심을 먹고 출발했기에,
그냥 기내식만 먹었다.


밥에 초로 양념을 해서 깨를 바른거랑 모닝빵하나 바나나하나...
저거 나름 초밥이라고는 했는데 초밥이라고 부르기 좀 민망한 수준이었다.
그래도 뭐 가성비 생각하면 요기정도는 되는듯 했다.


저번에 캐나다에서 오면서 바깥사진 찍는게 재미들려서 한장 찍어왔다.


공항도착해서 출국수속을 하고 나오자마자 우리를 맞아주는
신치토세공항의 도라에몽...
도대체 왜 이녀석이 여기 있는지 모르겠다만...


뭔가 이곳의 동물인형들도 전시가 많이 되어있었고..


포켓몬 샵이 따로 있었다.
놀랍게도 이곳에선 포켓몬 고가 되어서 바로 다운받아서 실행...


일단은 JR선을 타고 삿포로 역까지 이동해야해서
조금 복잡해보이지만 결국 한길로만 가면 되었기에..
오사카에서 탔던 라피트같은걸 생각했지만,
1070엔의 가격으로 탔는데 자리는 랜덤이었다.
아 물론 자리가 있는게 다행이었을 수도 있었다.
어떻게 하면 좌석예약을 할 수도 있는것 같았는데, 
초행이니 그것까진 잘 모르겠다.

삿포로역 도착해서 같이 붙어있는 스텔라플레이스에서
본래 하나마루라고 회전초밥집을 가려고 했는데
대기표 40번에 질려서 쿨하게 포기하고 바로 옆에있는 일식집으로갔다.


무난하게 텐자루소바를 먹었는데
랜덤으로 들어간거 치고는 맛이 꽤나 괜찮았다.


삿포로역에 붙어있는 ESTA몰에 포켓몬센터가 있다고 해서 방문했다.
리프코인하나를 뽑아들고 구경하러 들어갔는데..


인형들을 보고 지갑을 열뻔했으나...
잠만보가 없어서 그냥 구경만 휙 하고 왔다.

우리가 예약해둔 숙소는 리치몬드호텔이라고
오도리역 인근에 있었는데 거리가 그다지 멀지 않아서
천천히 걸어가다보니(포켓몬을 잡으면서...?)


원래 체크인 후 들러보려고 했던 시계탑이 가는길에 있었다.


그리고 가보려고 했던 방송탑은 저기에.....
음.. 생각한거보다 삿포로 시내는 그렇게 복잡하진 않은것 같았다.


요기가 바로 삿포로 포켓몬고의 메카(!) 오도리공원...

호텔에서 3블록 떨어진 곳이다보니 매일 들르게 된 곳이었다.
일단 트렁크를 들고 다닐수는 없으니 살짝 지나쳐서..

우리 숙소인 리치몬드 호텔에 들어갔다.
상점가인 다누키코지에 후문이 열려있을정도로 위치가 좋았는데,
그나마 부모님과 내가 쓰는 3인실은 좀 공간이 있었는데
동생둘이 쓰는 2인실은 너무 좁았다.
아무리 일본이 공간차지를 적게 한다지만 이건 좀 심한게 아닐까 싶어서
방을 바꾸려고 했는데 말을 알아듣질 못하고 추가로 방 하나를
더 잡아야 한다고만 해서 그냥 쓰기로 했다.

어쨌든 체크인까지 무사히 마치고 첫날 일정은 인근지역 탐방과
맥주축제였으니 일단 짐을 풀어놓고 
오도리공원으로 가기로 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아시아 일본 | 삿포로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JP 다크세라핌
2018.02.17 23:12

2015.07.29 일본여행 - 츠텐가쿠 Travel/JAPAN2018.02.17 23:12

마지막날은 별다른 일정을 두지 않았다.
아쉬운 마음에 호텔에서 짐을 맡아주는 시스템을 이용해서
잠시 짐을 맡겨두고 한정거장 거리의 츠텐가쿠를 다녀오기로 했다.

사실 딱히 막 끌려서라기 보다는 
그저 가까운거리에 한두시간만에 다녀올만한 거리에
갈만한 곳이 이 곳뿐이었기 때문이었다.

츠텐가쿠는 니혼바시역에서 한정거장만 가면 나오는 에비스쵸역에 있었다.


역에서 나오니 츠텐가쿠 주위의 상점들은..
모두 문을 닫은상태였다.

역시나 10시는 관광다니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 아니었을까.

지하로 들어가서 위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엘리베이터 위로 빌리켄이 그려진 달이 떠올랐다.
이곳은 위층의 전망대로부터 한층씩 내려오면서 관람을 하는 방식이었다.


전망대에서는 천왕사 동물원과 
그리고 동물원 너머에 있는 아베노하루카스까지 한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한층을 더 내려가니,
각 방면마다 8개의 복신상이 있었다.


위에서 부터 길상천, 수노인, 호테이, 변재천, 대흑천, 에비스, 빌리켄, 비사문천이었다.
일부는 사천왕, 일부는 일본 전통의복신..
그리고 츠텐가쿠의 상징같은 빌리켄까지..
전망대의 아래층은 복신의 층이었다.


한층을 더 내려오니 귀여운 버전의 가네샤가 출장(?)을 와있었다.
계속해서 내려가다 보니 근육맨 박물관도 있었지만,
여긴 그냥 사진촬영구간이라 패스했고,
나가는 길목 앞에는 가챠의 길이 있었다.
세상에 뽑기할만한 꺼리가 너무 많았지만, 
이미 잔돈이 거의 오링이라 그냥 오고 말았다.

물론 오사카성을 안고있는 퍼드 골드드래곤 핸드폰줄은 바로 질렀다
일본은 폰게임 굿즈도 참 잘 갖춰져 있는것 같았다.
이때 인그레스도 하고 있었다면 
정말 많은걸 사왔을거 같은데..
요건 다음 일본여행을 기약했다.


나가고 들어가는 길이 지하철처럼 꾸며져 있었다.

이곳을 나가 다시 숙소에 가서 짐을 챙겼고,
난바역에서 점심삼아 모스버거를 먹었다.

그리고는..
다시 라피트를 타고 간사이공항으로 출발했다.
올때와는 달리, 가는길엔 그간의 피로로 그냥 기절했다.
다시 비행기를 타고 귀국...
여행의 마지막 날의 아쉬움은 항상 느끼지만,
이번 여행은 정말 바쁜중에 다녀왔기때문인지..
유독 더 아쉽고 시간이 빨리 지나간것 같았다.



여담 : 복귀해서 입국장에 들어오니 김포공항에 기자들이 가득했다
분위기가 한껏 좋지 않던 시점에 회장님이 귀국한다는 소식때문인지
나오는 길에 그렇게 많은 기자가 있는걸 처음 보았다.

이걸로 일본여행기를 마친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아시아 일본 | 오사카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JP 다크세라핌

히메지-고베간 고속도로가 막힌 관계로
고베로 돌아왔을땐 이미 저녁시간이 많이 지나있었다.
덕분에 시내에 들어온 후부터는 계속 하버랜드의 야경을 볼 수 있었다.


이런 무한긍정...
역시 도시는 야경이 아름답다..
물론 저 야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많은 노동자들의 야근이....


낮에찍은 사진을 비교삼아 붙여본다.

야경은 저녁을 먹고 보기로하고 일단 빗쿠리동키로 이동..
그래봐야 야경을 보던 곳 바로 옆이었다


뭔가 정리가 되지 않은 차고같은 디자인
원래 함박스테이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곳은 다르다고 하니까 입장..


위에서부터 가이드님이 드셨던 기본
엄마가 드신 비빔밥 함박스테이크
나와 동생들이 먹은 크림, 데미그라스 오므라이스 함박스테이크
그동안 가지고 있던 함박스테이크에 대한 이미지를 바꿀정도의 맛이었다
일단 부드럽고 고기냄새가 심하게 나지 않아 좋았다.

처음엔 좀 공식적이고 친해지기 위한 대화만 하던 
우리 가족과 가이드님이..
이곳에서 밥먹으면서 깊은 얘기를 하면서 더 많이 알게 되었다.
그래서...지금까진 가이드와 관광객이었는데,
뭔가 친근한 형님같은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다.


우리가 먹던 테이블 뒤쪽에 디스플레이되어있던 세계지도
뭔가 그 지역만의 특징이 살아있는 지도라
꽤나 탐이 났다.
하나쯤 구할수 있으면 내방에 붙여두고 싶었다.



밥을먹고 야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겼다.
사실 블로그에 내 사진을 잘 안올리는데..
그래도 여행한번에 가장 괜찮게 나온거 하나정도는 괜찮을거 같다


그리고....
여행일정중 이틀을 함께해준 정상우 가이드님과도 한컷을 남겼다.
(혹시 오사카쪽 여행갈분들은 쪽지, 댓글주시면 연락처 알려드림)


저녁이 늦어 다시 오사카 숙소로 돌아와서
가이드님과 헤어졌다.

마지막밤이니만큼 그냥 잘수 없어서 
이번엔 전에 동생들이 다녀온 쿠시카츠집을 가기로 했다.

튀김은 처음 한번만 소스에 찍어먹고
그담부터는 양배추를 이용해서 소스를 발라먹어야 한단다.
뭔가 특이한 컨셉이지만 저 소스가 계속 사용되어야 맛이 깊어진다니
그러려니....


마지막날은 별다른 일정이 없어서..
이밤이 지나면 다시 지옥같은 그곳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정말 울증이 도질 지경이었다.

벌써 반년이 지난 지금 후기를 쓰는데도 
그때의 기분은 반추하기가 싫을 지경이었다.
난 복귀하고 한달반이면 될 줄 알았던 세무조사를...
석달넘게 더 받게되었다.

마지막 밤....
숙소로 돌아가는 길은 그 어느 여행보다도 우울하고 무거웠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아시아 일본 | 고베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JP 다크세라핌
2018.02.17 16:29

2015.07.28 일본여행 - 히메지성 Travel/JAPAN2018.02.17 16:29

우미에쇼핑몰에서 곧장 히메지성으로 출발했다
고베에서 히메지시까지가는 고속도로를 타고가는중에...
중간에 길이 막히기 시작했다.

가이드님의 설명은...
일본에서는 사고가 나도 차를 치우지 않고 
그대로 경찰이 올때까지 기다린다고 한다
시시비비는 직접가리거나 보험사가 가리는게 아니라
경찰이 와서 가려준단다.
교통체증이 발생한다고 해도 그 상황 자체를 납득한다고 하니
정말 엄청난 합리성이 아닐까 싶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남에게 폐를 끼치는걸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들이

사고를 내고 그냥 두는것도 좀 이상하긴했다.


저 멀리 히메지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복원되어 있는 다른 성들과는 달리 
일본성의 기본모습이 살아있는 건물이고,
대망을보면서 안타까웠던 센히메가 혼다헤이하치로 타다카쓰의 손자
타다토키와 재가해서 살던곳이기도 하고,
한때는 히데요시의 아우 하시바 히데나가가 있던곳이기도 하고,
어마어마한 방어시설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의 전쟁도 없었다하여
부전의 성이라고도 불리우는..
그리고 성 자체가 흰 빛이라 백로라고도 불린다고 하는 그곳

그리고 무엇보다도 일본에 있는내내 관전평을 해주던
수호형님의 뽐뿌질떄문에라도 정말 가보고 싶었다.


성곽과 해자를 따라 입구로 향해갔다.


히메지성 오테문과 사쿠라몬다리에 대한 설명..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었기 때문인지 한글설명도 되어있었다.


성의 정면에서 한컷을 더 찍고나서 입구로 향했다.


성문 입구에 세계문화유산, 국보 히메지성이라고 써있는 간지나는 판넬이 있었는데.....
그런데 이게 왠일..
관람시간은 6시지만, 입장시간은 5시...
그리고 현재시간은 5시를 넘어갔다.
아니 애초에 주차장을 들어갈때 시간이 5시 5분전쯤이었으니 
늦어도 한참 늦어버린거였다.


그래도 성 안쪽은 어디가지 않으니까 오테문 사진도 한컷 찍고,


오테문을 지나니 세계문화유산 표석이 나왔다.
참 이런 표석은 볼때마다 느끼지만,
누가 더 거대하고 폼나는 바위에 새기는지 경합하는 것 같았다.


외성지역에서 한컷 더 찍어보았다.

정문 입장하는 곳이 닫혀서 거의 자포자기한 상황이었는데,
가이드님이 후문쪽으로 가서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보자고 제안을 했다.
전엔 그쪽에 지키는 사람이 없었다고 했는데
이번에 가보니 기념품을 파는 곳으로 가는 문만 열려있고, 
성으로 가는문은 지키고 있었다.
아쉬운 마음은....
나중에 꼭 다시 와보기로 하는걸로 달래기로 했다.

하지만 어떻게든 보여주고 싶어하는 가이드님이 너무 고마웠다.
전에 겪었던 모 가이드님은 트러블이 생기는게 싫었던지
그냥 입구에서 기다리고 우리가 알아서 보고 오게끔 했었는데..


히메지성 역사 관련된 판넬도 온김에 찍어주고


그래도 성 인근에서 맘에드는 컷을 몇장 건졌다.
저 안쪽을 못들어가본건 너무나 아쉬웠지만..
그래도 아예 볼 수 없었을뻔 한 곳을 이만큼이라도 보고 온게 어디던가..
나중엔 겨울쯤 오사카를 다시 와보기로 했으니,
그때 이곳도 꼭 다시 와보길 기약했다.


성벽 바로 아래쪽으로 천수 정원이라는 곳이 있었다.

아마도 천수각에서 내려다보면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역시나 다음 기회를 기약하고,

요기까지만 보고 고베의 야경과 저녁식사를 위해 다시 하버랜드로 출발.
가는길은 퇴근시간이 겹쳐서인지 생각보다 많이 밀렸고,
길이 막혀서 히메지성을 보지 못하게 한 주범이었던 사고는..
우리가 돌아갈때까지도 수습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아시아 일본 | 고베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JP 다크세라핌

고베에서의 일정은 뭔가 좀 현대적인 곳이었다.
이진칸, 한자로 이인관이라고 하는 곳으로 가보았다.
뭔가 서양쪽의 건축물들을 만들어서 꾸며놓은 곳이라고 하는데.
왠지 이인관이라고 하고 특이한 건축물을 얘기하니..
김전일 1부에서 나온 그 육각촌, 거기도 이름이 이진칸촌이었던게 
새삼 생각났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이진칸에 도착했다.


이진칸 스타벅스.... 로고가 좀 짤렸다.
차를타고 지나가면서 찍다보니 사진이 제대로 나오질 않았다.


특이하게 생긴 세븐일레븐도 있었다.

고베 이진칸 인근에서 이렇게 특이한 건물들 만큼이나 유명한 것이
수많은 디저트들이라고 한다.
실제로 지나가는 건물들 곳곳에 다양한 디저트류를 팔고 있었지만..
디저트는 별로 안좋아하는데다가..
점심을 워낙 잘 먹은 탓에 그냥 패스패스패스..


각각의 건물들은 거의 주민들이 살고 있었고

무료 혹은 유료로 개방되어 있었다.
유료건물들은 내부가 유럽의 저택처럼 꾸며진 곳이 많다고 하는데,
굳이 들어가보진 않았다.

정원 정도를 무료로 개방한 건물들 몇곳을 다녀왔다.


음.. 아무래도 현대건축물은 내 취향이 아닌지라..
그냥저냥 지나오고 말았다.

나가는길 목엔 유럽의 국가별로 특이한 컨셉의 건물들이 있었다.


그리고 이곳은 유일하게 들어가보고 싶었던 마음이 들었던 곳..

셜록홈즈의 베이커가 하숙집을 재현해 두었다고 하는데.
사람도 많고 날씨도 더워 그냥 패스..

다음 코스는 하버랜드와 옆에 붙어있다는 쇼핑몰들인
모자이크와 우미에 쇼핑몰이었고, 역시나 이곳에서 금방 갈 수 있었다


정말 모자이크처럼 다양한 컨셉의 재밌어 보이는 가게들이 꽤나 많았다.
우미에쇼핑몰은 이곳과 연결된 실내 쇼핑몰이었다.


연결되는 통로에 굴곡형태의 특이한 에스컬레이터가 있었다.

들어가는 안쪽에서 저가형의 특이한 아이템을 파는 곳이 있었는데,
워낙 정신이 팔려서 이름도 기억을 못하고 와버렸다.
여기서 지금 들고 다니는 골드바 명함케이스와 
말풍선형태의 포스트잇을 구입해왔다.

안쪽 장난감가게도 구경하고 나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나도
시간이 꽤나 많이 남아있었다.

다음 코스가 빗쿠리동키에서 저녁을 먹고, 하버랜드에서 야경을 보는거라
남는 시간을 보낼 방법을 의논했고,
내 사이즈에 맞는 빅사이즈 옷 쇼핑몰을 갈까 했지만,
난 쇼핑보다는 여기서 비교적 가까운 히메지성을 가보고 싶다고 했고,
시간상 가능하다는 가이드님의 말에 히메지성을 향해 출발하기로 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아시아 일본 | 고베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JP 다크세라핌

네째날의 첫 여정은 고베에서의 점심식사였다.
시간을 길게 쓰기 위해 가이드님과의 미팅을 11시 정도로 잡았기에
오전에 시간적 여유가 많았다.

일단 일본에 왔으니 모스버거는 먹어봐야 하지 않겠냐면서 
아침시간에 난바역으로 갔다. 아침이라서 인지 별로 덥진 않았다.
하지만 이게 왠걸....
모스버거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였다.
국내 패스트푸드가..... 거의 24시간이었고, 조식메뉴를 다 한다는것에 낚여버렸다.

난바역 지하상가의 식당가는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다 문을 닫은 상태였고..
어쩔수없이 문을 연 유일한 카페테리아에 가서
600엔짜리 샌드위치를 사먹고 
돌아오는길에 돈키호테에 들러 집에 가져갈 물건들을 면세로 구입했다.

11시에 가이드님과 만나서 고베로 향했다.

고베로 넘어가는 고속도로가 고베대지진 당시에 

옆으로 누워있던 그 고속도로라는 얘기를 듣고보니,
고베라는 도시에 대해 알고 있던게 딱 그 고베대지진 하나뿐이었다는거..

고베 철판구이는 두곳정도가 유명한데, 둘다 예약이 필수라고 했다
다행히 어제 가이드님과 헤어질때 그걸 알아서
가이드님이 확인해서 미소노를 예약해 주셨다.
얼마전엔 투머치토커형 박찬호가 왔었다고 한다.

테이블당 한명의 쉐프가 붙어서 세팅을 시작


고기를 해동시키는 동안 인당 샐러드가 하나씩 세팅되었고
마늘을 굽기 시작했다


1인분을 정확히 나누는 일본답게 비슷한 크기로 잘라서
같은 갯수로 나눠준다..


세팅완료..
점심메뉴라 볶음밥이 아닌 일반 밥이 나왔는데..
갓 지은밥인지 역시나 맛있었다.


꽤 높은 건물에 있어서 밖을 내다보면 이정도의 조망이 된다.

식사를 마치고 건물 바로 근처에 붙어있는 이쿠다신사에 들렀다.


전체적으로 주홍빛을 띄는 목조건물이었고,


입장하면 있는 지도는 왠지 한번쯤 찍어줘야 할거 같아서..
그리고 옆에서는 각종 일본술(?)들이 숙성되고 있었다.


음.....
본관은 전형적인 왜색짙은 건물이었다.

이 신사에서는 연인들의 사랑을 이뤄준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우린 가족여행이므로 그런건 패스.

헤이안신궁에서와 마찬가지로 
누군가는 일본에 오면 참배하는것도 해보고 
물마시는 방법에 따라서 물도 마셔본다는데..
아무래도 난 신사라고 하는것에 거부감이 들었다.
물론 일본신화나 신토에 거부감이 있는건 아니지만,
종교적인 행위를 굳이 하고싶지는 않았다.

한국에와서 알게된 사실 하나는..
이쿠다신사는 신공황후가 삼한을 정벌하고 돌아오는 길에 세웠다는 전설이 있단다.
이 한구절이 임나일본부설로 진화해서 얼마나 피곤했던가..
역시 본능적인 거부감에는 무언가가 있는건가 싶었다.

한 10분정도 들러보고 고베에서의 다음 여정들을 소화하기 위해 출발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아시아 일본 | 고베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JP 다크세라핌

대각사를 나서서 가이드님이 한군데 더 괜찮은 곳이 있다고 해서 

그곳도 둘러보기로 했다.


일본인들이 죽기전에 한번은 꼭 가봐야 한다고 하는 아라시야마,

신의물방울에서도 언급되었던 교토의 명소.


대각사의 골목길을 나오니 바로 강과 다리가 나왔다.

가이드님의 설명으로는 이 다리를 기점으로 위쪽과 아래쪽 강의 이름이 다르다고 한다.

이 다리를 건너지 않고 우측으로 꺾으니

세계문화유산 천룡사(텐류지)와 아라시야마의 대나무숲으로 가는 길이 나왔다.


좌우로는 싸리나무의 담장이..

뒤로는 대나무숲이 펼쳐져 있었다.


일단 사찰은 많이 보았으니까 텐류지는 이번엔 패스하기로 헀다.


갑자기 비가내려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워낙에 빽빽한 대나무숲 덕분에, 

비는 거의 바닥까진 떨어지지 않았다.


무슨말이 더 필요할까...


그저 당황스러울 정도로 많은 대나무가 평온감을 줄 뿐이었다.

설명을 들어보니 이곳이 담양보다 1.5배에서 2배정도 대나무가 많다고 한다.


대나무숲의 끝에 아라시야마 공원 비석이 있었다.


그리고 그 옆으로는 원숭이가 나타나도 가까이가거나 만지거나 음식을 주지 말라는 팻말이 있었다.

이날은 보지 못했지만 원숭이가 심심치 않게 나타난다고 한다.


보통은 대나무숲을 보고 그 길로 다시 내려오곤 한다고 하는데,

우린 옆쪽 공원길로 내려오기로 했다.


내려오는 길목에 있는 저우언라이 총리의 방문기념비


빗속의 아라시야마라는 시비..

요런 류의 시비를 본게 경주의 계림에서 본 찬기파랑가였던걸 생각하면,

이 시도 일본에선 꽤나 유명한 시인것 같았다.


공원의 안내도가 나오는 길목에 있었던걸로 봐서는..

아무래도 위쪽의 대나무숲으로 해서 내려온거 같은데.

구산지구라고 하는걸로 봐서는 이쪽이 아라시야마 공원 전체중 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옆으로 시원한 강줄기가 펼쳐져 있었고,

중간엔 나름의 수력발전기도 돌아가고 있었다.

낙차가 없어도 수류가 빠르니까 가능한 모양이었다.


이 다리의 이름은 도게츠교

이 다리를 기점으로 양쪽의 강이 카츠라가와와 오오이가와로 나뉜다고 한다.

참 오래되보이는 다리인데, 

이 다리를 건널때는 뒤를 돌아보면 안된다고 하는 전설이있다고 한다.

이 다리를 건너다 뒤를 돌아보면 건너의 사원에서 빌었던 복을 잃기때문에 그렇다고 하더라.


이름이 도월교인걸 보면 달이 건너는 다리이기 때문인것 같은데

어쩌면 이곳도 달이 떠있는 야경이 무척이나 아름답지 않을까 싶었다.


이곳을 끝으로 교토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가이드님의 차를 타고 오면서 한시간을 기절한 덕분에

도보여행위주의 어제와 그제에 비하면 무척이나 편한 여행이었다.


저녁은 도톤보리에서 키무카츠를 먹으러 갔다.


롯데리아 거의 다 가서 지하에 위치한 탓에 찾기가 조금 어려울뻔 했지만,

그래도 지도가 너무 잘 되어있어서 생각보다 쉽게 찾아왔다.


순서대로 블랙페퍼, 플레인, 치즈 순이었다.

일단 아주 얇은 고기를 여러겹으로 겹쳐서 튀긴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좋았던건 방금 지은 밥이 전형적인 일본식 목제밥솥에 들어서 나왔는데,

정말 꿀밥이라는 말이 무엇인지 보여줄 정도로 밥맛이 좋았다.


무엇보다도 이곳에 와서 늘 느끼한 메뉴만 있다보니 어무이가 고생을 좀 하셨는데,

그나마 여기서 챙겨온 볶음 고추장과 함께 밥을 드시더니 좀 나아지셔서 다행스러웠다.


이렇게 일본에서의 3일차 여행을 끝내고, 

4일차는 고베, 첫 여정이 중식이니까 가이드님과의 미팅은 11시쯤으로 충분히 여유를 두었다.


눈 깜짝할 새 여정의 절반 이상이 지나가 버렸기 때문에 

4일차의 오전동안엔 쇼핑목록을 좀 챙기고 짐을 좀 싸두기로 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아시아 일본 | 교토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JP 다크세라핌
2018.02.17 01:19

2015.07.27 일본여행 - 대각사 Travel/JAPAN2018.02.17 01:19

가이드님의 추천으로 가게된 곳은 천황의 휴가지라는 대각사(다이가쿠지)였다.


전형적인 일본의 골목길을 지나서, 

버스정거장과 붙어있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대각사로 향했다.


예전엔 해자의 기능도 했으리라 생각되는 얕은 개울이 흐르고 있었다.

담과 개울을 생각하면 쉽게 넘어가기는 어려워 보였다.


기요미즈데라의 붉은색과는 대비되는 흰색의 건물이 대각사였다.


들어가자 마자 보인 정원에는 소나무들과 분재가 가득했다.

아직 입장조차 하지 않은 외부정원이 이정도라니...

우린 여기서도 꽤 오래 사진을 찍느라 지체할 수밖에 없었다.


입구에는 천황가의 문장인 국화문양이 있었다.

들어갈때 슬리퍼를 갈아신고 다녀야 하는데

우리가족들의 신발 외에는 3켤레 정도만 있는걸로 봐서

가이드님의 말대로 별로 알려지지 않은 곳이기 때문일까

전체적으로 너무 조용했다.


천황이 직접 사용했다는 가마가 전시되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쓰던 어가에 비하면 생각보다 그 규모가 작은편이었다.


신기하게도 건물 전체가 복도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굳이 땅으로 내려가지 않고도 이동이 가능했다.


주정원에는 천황이 머무는 곳에 반드시 심어둔다고 하는 귤나무와 매화나무가 있었다.


금박의 병풍으로 장식된 침실도 공개가 되어 있었고,


천황 전용의 공연무대도 있었다.


그리고 정원은 은빛의 모래로 덮혀있으면서 

군데군데 신기하게 생긴 나무가 있었다

요 소나무는 동궁전하 어수식송이라고 써있는걸 보면

일본 왕세자가 직접 심은걸로 보인다.


복도를 보면 생각보다 좁고 머리위로 공간이 얼마 없었다.


그 이유는 복도에서 칼을 휘두를 수 없게 하기 위함이란다.

실제로 좌우폭이나 위와의 폭이 대도는 물론이거니와 소도도 휘두를 수 없는 폭이다.


그리고 바닥을 밟을때마다 마치 삑삑거리는 것과 같은 소리가 거슬렸는데..

난 이게 내 몸무게때문에 바닥이 버티지 못하는 소리가 아닌가 불안했는데..

사실 그것도 사람이 지나다니는 것을 멀리서도 알수 있게 하는 

경호시스템의 하나라고 한다.


역시나 힘이 없는 천황이라도 국가원수가 살아야 하는 곳이니만큼 그만한 경호시스템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다 갖춰져 있나보다.



심지어 기둥옆의 장식도 금색의 국화문양....

나름 신경을 많이 쓴 모양이었다.


이런식으로 모든 건물은 다 복도로 연결되어있다.

굳이 땅에 내려설 필요를 없게 만들어둔 안배가 엿보인다.


한참을 걸어서 공연장의 반대면으로 왔다.


무대를 기준으로 동편은 세자의 침실이, 서쪽은 천황의 침실이라고 한다.

나름 이 부분은 세자를 동궁이라 칭하는 유교적인 영향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 짚으로 된 고리는 좌측, 우측, 좌측으로 3번을 돌아서 통과하면 된다고 했는데

액운을 막아준다고 한다.

이 고리를 따로 판매하기도 하지만 뭔가 미신과 관련된것들은 패스.


동쪽으로는 넓은 인공호수가 펼쳐져 있었다.

이곳에다가 배를 띄우고 뱃놀이를 즐기거나,

혹은 수상공연을 보고 즐겼다고 하는데.

가히 그 풍류의 수준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건 뭔가 추모관 비슷한 분위기를 내는 건물이었는데..

설명이 일본어라 읽을수가 없었다.

모든 건물이 복도로 연결되어 있는데반해

요 건물 하나만 내려가야하게끔 되어있는걸 보면,

굳이 자주 갈 일은 없는 건물이 아닐까 생각된다.


건물 뒤쪽으로도 작은 연못과 개울이 있는 정원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나오는길에 아까 보았던 그 침실을 다시 지나오면서 끝.


건물 전체를 둘러보는데만도 30분이 걸리는

작다면 작고 작지만은 않은 건물이었다.


중간에 은퇴후 출가한 천황들의 등신상과 화상이 놓여진 곳을 제외하고는

사진촬영이 가능해서 닥치는 대로 찍어봤는데,

그 사진 하나하나가 같은 테마의 사진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가 모여있으니 의외로 밸런싱이 좋아보였고

작은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하나의 테마파크와도 같은 느낌을 주었다.

앞쪽의 정원과 뒤쪽의 정원의 분위기가 다르고,

중간중간에 있는 기암과 나무들이 지나는 내내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했다.


너무나 조용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지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서 관광객이 많지는 않다고 한다.

그래서 금각사나 청수사의 번잡한 분위기보다 은각사가 더 좋게 느껴졌는데..

평일이기때문인지 대각사는 정말 단독으로 관람을 한것처럼 

중간에 사람들을 거의 마주치지 못했다.


지금도 일본여행중에 다녀온 곳중 이곳이 단연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포스팅을 하는데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다.

좋은건 가능하면 공유하지 않고 싶어서였는데..


최근엔 아라시야마와 함께 연계된 관광코스로 이미 꽤 알려진 모양이었다.

그래서 다음에 일본을 방문할때도 이 분위기를 느껴볼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이미 조용한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껴보았기에..

한번 간 여행지는 여간해선 다시 가지 않는게 내 여행의 모토지만,

그래도 이곳은 교토를 방문하면 한번쯤 꼭 다시 들러보고 싶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아시아 일본 | 교토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JP 다크세라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