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0

« 2018/10 »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  

일본여행 둘째날의 컨셉과 테마는... '먹방'

점심식사는 이세즈시의 휴무일인 수요일을 피해서 예약해두었고,

셋째날은 투어 복귀시간이 애매해서 예약을 해야하는 저녁은 화요일로..

그래서 빙설의 문에 게정식을 예약해두었다.


그런데 심지어 조식이 맛있다는 오타루 도미인이라 

오늘은 하루 3끼만 딱 적당하게 먹고 열심히 걷기로 다짐하면서..

조식을 먹으러 2층으로 내려갔더니..


기본적인 메뉴는 다 있었는데, 어제 소바를 만들어주던 주방에서

실시간으로 생선과 가리비를 굽고 있었다.

그리고 저 앞쪽에서 간단하게 카이센동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재료가 준비되어 있었다.


아침이니까 적당히는 개뿔..

여기저기 다니면서 겪어본 그 어떤 호텔 조식보다도

이곳의 조식은 가히 최고였다.

특급호텔에서 나오는 아침식사도 이보다 나은적이 없었던것 같다.

기본 카이센동에도 게살정도는 있으면서 거기에 온천달걀,

그리고 바다에 맞닿아있는 오타루이기 때문인지 해산물 위주의 한끼 식사가

어지간한 고급레스토랑보다 나았다.


이번 포스팅을 쓰는데 가장 힘든편이 바로 이번편이었다.

저녁에 주로 글을 쓰는데 먹는사진 보면 배가 고파서...


간단히 적당히 먹기로 했지만 너무 많이 먹어버리고..

어제 비가와서 잘 돌아다니지 못한 곳들을 걸어서 배를 꺼뜨리기로 했다.


오타루역에서 인증샷도 하나 찍어주고..

생각해보니 여긴 업무가 있는 날이라 아침부터 학생들과 직장인들이 분주했다.


그래도 나름 홋카이도에서 관광객이 꽤 많이 오는 편일텐데,

그 명성에 비하면 꽤나 작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역사 바로 옆으로는 이제 정말 미운 그놈...

도대체 이런 좋은 입지조건에서 왜 매출을 못올리느냐 싶었지만..

나같아도 여기서 굳이 햄버거를 먹진 않을것 같았다.

삼시세끼 해산물만 먹어도 질리지 않을 이곳..


소화를 시키려고 열심히 돌아다니다 보니,

국내 먹방여행 프로그램에 나왔던 나루토혼센을 발견했다.

국내에서야 흔하디 흔한게 치킨집이지만,

일본에서는 이렇게 치킨을 파는 가게를 보기가 쉽지는 않았으니까,

더구나 여긴 참기름으로 닭을 튀긴다고 하는데,

당연히 반마리정도는 먹어줘야겠지만, 오늘은 먹방데이니까 꾹꾹 참으면서


테미야 폐선도 따라걷고 바닷가도 걸어가면서 

나보다 아침을 더 많이 먹어버린 인슈가 소화를 시키길 바랬지만,

결국은 약국에서 소화제를 먹어야 했던....


돌아다니는 한편 짐을 싸서 호텔에 맡겨두고,

한편으로는 돈키호테 쇼핑도 마무리하면서..


다사다난한 아침이었다.


그리고 나선 시간을 맞춰 정오에 예약해둔 이세즈시로 찾아갔다.

생각했던 스시거리가 아니라 오히려 호텔쪽에 더 가까운곳에 있었던

미슐랭 1스타급 초밥집..

미스터초밥왕의 배경이 된 곳이라고도 하는데,

어쨌든 참 단아해 보이는 건물외관이었다.


문앞에서 안내를 받아서 예약해둔 좌석으로 갔다.


우리의 담당셰프는 블로그에서 몇번 본적이 있었던 나카무라상,

6인의 다찌자리에 중국 일본 한국 각 1커플씩이 앉아있었다.


메뉴는 16피스 쥰세트와 12피스 다이세트중에서 고민했지만,

2인분을 먹어야 할것같아서 다이세트로 결정했다.

미스터초밥왕에서 봤던 그 한피스씩 생선을 준비해서

주먹으로 쥐어주는 방식의 초밥

그리고 하나씩 나올때마다 우리말과 일본어를 섞어서 메뉴를 가르쳐주는

친절한 셰프님 덕에 난 내 인생스시를 먹어볼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한번 예약을 진행해준 재호군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기본세팅을 준비하고 한피스씩 초밥이 나왔다.


첫번째 메뉴는 우럭

간장을 별도로 찍지 않아도 되는 담백한 맛으로 시작했다.


연어인줄 알았는데 송어라고 한다.

쫄깃한 살이 너무나 매력적인 두번째 피스였고,


다음은 처음 먹어보는 청어,

조금 억센듯한 재료가 특유의 쯔유소스와 함께하는데,

첫 만남이 상당한 임팩트였다.


네번째는 보탄에비

우리말로 보리새우라고 굳이 번역까지 해주셨는데,

그동안 내가 먹은 생새우 초밥을 모조리 부정해주는 부드러움이 있었다.


다음은 호타케, 가리비 관자였다.

생선에서 패류의 쫄깃함으로 넘어왔는데,

가리비의 관자인데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한가..


그 다음은 북방조개,

약간의 쯔유소스와 함께하니 조개초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었다.


우리 옆테이블의 식사가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서 인지,

메뉴가 금방 나오기 시작했다.

이번엔 문어.. 질기지 않을까 싶었지만,

칼집과 사이사이 배어있는 쯔유가 

과연 이게 문어 숙회가 맞는지 싶은 먹기좋은 식감을 만들어 주었다.


슬슬 클라이막스로 향해가는 여덟번째 메뉴는 갯가재

얼핏 갑각류 특유의 부서지는 듯한 살과 달콤한 육즙이 가득 퍼지는 맛이 일품이었다.


그리고 다이셋의 초밥의 마지막인 대게..

전날 저녁부터 정말 계속 먹었던 대게였는데,

와사비와 소스와 재료가 잘 어우러진 한세트였다.


그리고 마지막은 김말이초밥이 나오는데,

일단 연어알 이쿠라로...

알알이 살아있는 이쿠라가 너무나 신선해서,

하나하나가 터지면서 풍기는 향이 매력적이었고,


다음은 명란.. 

사실 이쿠라의 임팩트 때문에 조금 묻히는게 아닌가 싶은 

굳이 따지자면 가장 기억에서 약했던 피스였다.


그리고 다이세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우니..

전날 저녁 카이센동에도 들어있었지만,

이 우니는 특별했다.

정말 만화에나 나오는 그 표정으로 바다를 음미하는 기분이 들었다.

더군다나... 이 시즌은 홋카이도 우니가 제철이었으니,

정말 뭐라 표현하기 어렵고..

그냥 또 가고싶을뿐이다.


사실 12피스를 먹은게 아니라 소화가 안되서 잘 먹지못하는

인슈가 주는걸 모조리 받아먹은터라 배가 엄청 불렀지만,

그래도 옆자리 사람들이 먹는걸 보면서 

나름대로 화룡점정을 찍기위해서..

주토로를 하나 더 단품으로 주문했다.


음식을 먹으며 감동을 받은적이 있었던가...

오사카 쿠로긴에서 기가막히 토로를 먹어보았고,

사실 어떤 음식이든 그 나름의 매력이 있겠지만..

이 한조각은 잠시나마 미각이 있음에 감사하게 해주는 맛이었다.



포스팅을 쓰는게 이렇게 힘든적이 몇번이나 있었는지 모르겠다.

홋카이도는 아마도 내 삶을 통해 몇번을 더 가게될테고,

이때의 감동을 또 이렇게 느껴보긴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몇번이고 갈때마다 즐겨보리라..


블로그에 스페이드를 올림으로써 맛집을 나름대로 평가하고 있는데,

오타루에서 타키나미쇼쿠도에는 3개를..

이세즈시에는 기준에 없는 4개를 줄까 싶다.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단지 이걸 먹으러만 가도 아깝지 않을 그런곳이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아시아 일본 | 오타루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JP 다크세라핌

신치토세공항역에서 오타루로 바로가는 기차는 크게 2가지가 있다.

완행이냐 라피트냐의 차이인데 일단 라피트는 급행으로 꽤 많은 역을 무정차통과하여

삿포로까지 대략 35분정도에 도착한다.

여행을 왔으니 당연히 라피트를 타는건데 여기서 두가지의 선택이 주어진다.


요게 라피트 티켓발매기인데,

100% 한국어가 지원되서 편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우측아래의 티켓이 U시트라고 라피트 중에서 시트를 지정해서 타고가는 티켓인데,

가격은 대충 2배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신치토세공항역이든 오타루역이든 중간에 삿포로에서 대부분의 인원이 내리기때문에,

줄을 서서 기다리면 앉아서 갈수는 있긴 하지만,

일단 캐리어도 신경써야 하니 다소 비싸지만 만원정도 더 주고 유시트를 구매했다.


좌석에 앉으면 앞좌석에 이렇게 티켓케이스가 있다.

유시트는 매번 역에 설때마다 차장이 들어와서 티켓검사를 하므로,

요렇게 꽂아두는게 여러모로 편리하다.


삿포로를 지나서 오타루로 가는 중에 이렇게 창밖으로 바다가 나타난다.

신치토세공항또는 삿포로에서 오타루로 갈때는 U시트의 A, B좌석이

오타루에서 삿포로쪽으로 갈때는 C, D좌석이 바다가 보이는 창가쪽이다.


갈매기가 엄청나게 앉아있는 큰 바위섬을 지나면 바다가 끝나면서

오타루역에 거의 도착한상황.

역에 내리자마자 느껴진 엄청난 한기에 한껏 움츠러 들었다.

여행 직전에 홋카이도를 강타했던 이상고온이,

바로 전주의 비와함께 사라지고 오히려 체감온도 영상 3도의 이상추위로 바뀌어 있었다.

하필 비도 부슬부슬 오고 바람도 불어 더 추웠다.

역 바로 앞에 있다는 도미인 오타루를 선택한건 참 탁월한 선택이었다.


JR역마다 있는 스탬프를 발견해서 스탬프노트에 하나 찍어주고 역에서 나갔다.


역에서 나가니 숙소인 도미인이 바로 위치해있었다.

역 바로앞에 버스정류장이 있고, 택시도 많이 출입하므로 이동할때 조심해야했다.

도착하니 한국직원이 있어서 쉽게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원래 방에 짐만 던져두고 나가려고 했는데,

너무 추운탓에 옷을 더 껴입고 나갈수밖에 없었다.


일본 호텔방답게 꽤나 좁은편이다.

특히나 샤워실은 내가 들어가면 꽉 차는 크기라 너무 좁았다.

그래도 이번에 숙소를 잡은 곳들은 기본적으로 대욕장이 다 있어서

샤워실을 굳이 이용할 필요가 없었다.


도미인에서는 카드키를 쓰지않고 열쇠고리를 꽂아주어야만 전기가 들어온다.

적당한 아이템이 없을까 싶었는데 마침 제공된 칫솔이 여기 딱 맞는 구조라서

여기다 꽂아두고 냉장고를 이용할 수 있었다.

시간이 4시경이었는데 비행기에서 11시에 먹은 기내식이 마지막 식사라

둘다 배가 고파서 일단 저녁을 먹기로 했다.

많은사람들이 추천하는 사와사키수산을 가려고 했는데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지라 그냥 삼각시장에 있다는 타키나미쇼쿠도로 가기로 했다.

영업시간이 18시 정도로 길지 않아서 저녁을 먼저 먹는건 적당한 선택인거 같았다.


오타루역 정문을 기준으로 우측에 삼각시장으로 가는 길이 있다.

호텔에서 무척이나 가까워서 좋았다.


시장의 내리막길을 따라서 내려가다보면 좌측으로 타키나미쇼쿠도가 나온다.

메뉴판에 메뉴가 정말 많아서 복잡해보이지만 사실 간단하게 주문할수 있다.


기본족으로 우측에는 덮밥종류를 그림으로 표기해둬서 주문이 용이했고,

좌측의 메뉴는 토핑 3종 또는 4종에 밥사이즈를 골라서 주하면 되는 구조다.

토핑은 연어알, 우니, 게살, 참치, 보리새우, 단새우, 연어, 가리비, 생오징어에,

마지막하나는 그때그때 달라서 문의를 해야된다고 한다.

 4종에 보통밥, 인슈는 4종에 작은밥으로 주문했다.


맥주와 함께 주문을 했더니 이렇게 기본 안주가 나왔다.

오징어내지는 뭔가 껍데기인거 같은데 짭짤하니 맥주랑 잘어울린다.


내가 주문한 대게+우니+참치+보탄에비 한그릇..


요건 인슈가 주문한 가리비+우니+참치+보탄에비 한그릇


맛은 뭐 더 말할것이 있을까.

뭐하나 신선하지 않은것이 없었다. 

참치는 오사카 쿠로긴에서 먹었던 것 만큼 고급부위는 아니지만,

이 카이센동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충분한 맛이었다.

우니만 넣은 우니동만 먹을까 고민했었는데 현명한 선택을 한 것 같았다.


그리고 요건 인슈가 검색해서 찾은 대게장국 업그레이드쿠폰으로 받은 대게장국

기본적으로는 일반 된장국이 나온다고 하는데,

똘똘하게도 금방 검색해서 찾아둔 덕분에 

카이센동과 정말 잘 어울리는 한끼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사실 오타루의 상점들이 5시부터 슬슬 닫기 시작해서 6시면 거의 닫는다고 해서

먼저 구경을 하고 그 다음에 식사를 하려고 했었는데,

추위와 배고픔속에서 구경을 하느니 일단 먹고 따뜻하게 가는게 훨씬 나을것 같았다.

여튼 밥을 먹자마자 비속을 뚫고 오르골당 방향으로 출발했다.

센트럴타운미야코거리(저번 방문때 특이한 만주를 사먹었던 그곳의 이름이었다) 위에 

시장골목처럼 천장이 덮어져 있어서 최대한 비를 피해서 이동할 수 있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아시아 일본 | 오타루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JP 다크세라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