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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의 여행지는 중부지방의 고도 후에

후에라는 도시가 우리나라의 경주와 같이 과거의 수도였으면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건 알고 있었지만,

막상 어디로 가야하는지 준비를 못해서, 당일날에서야 가이드북을 찾아보고

몇몇군데 갈곳을 골라보았다.



후에는 일정 중 가장 먼 곳이기에 

한시간 정도 일찍 일어나서 조식을 먹고, 9시에 출발했다.


해안도로를 따라서 쭉 올라가다 보니 후에로 가는 길목에 있는 하이반 패스를 지나가는 듯 했는데,

이제 새로 생긴 터널이 있어서 굳이 그쪽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후에에서 처음 들른 곳은 티엔무사원이었다.

사실 왕궁이 주를 이루는 곳이긴 한데 

도착한 시간이 11시라 좀 애매해서 왕궁은 점심식사 후에 가보기로 했다.


주차장에서 내리자 여느 관광지와 마찬가지로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가득했다.


사원 내부의 지도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음... 항상 이 문양은 좀 특이한 형태로 보게되길 기대하는데,

조금 썰렁한 기분이랄까..


몇개 안되지만 다소 가파른 계단을 걸어올라가야 하는데,

계단 한 단의 폭이 좀 좁은 편이어서 더 가파르게 느껴졌다.


사원 입구에 탑이 있는건 우리나라 사찰들과 비슷한 것 같았다.

다만, 여기 탑은 탑이라는 느낌보다도 건축물과 같은 느낌을 주었다.


경주에서 많이 볼 수 있던 거북이 형태의 받침(귀부)이 받치고 있는 비석을 보니

정말 경주와 무척이나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호이안에 있다는 환검호수(호안끼엠)에서 거북이에 대한 전설이 있는것처럼

여기서도 거북이가 영물로 대우받는 모양이었다


티엔무파고다라고 하는 탑을 지나서 

사찰의 입구로 들어가는 문이 또 있었다


문 안쪽으로 작은 규모이지만 종루와 종도 함께 있었고,

안쪽으로 대웅전(?)이 있어야 할만한 장소에 가장 큰 전각도 있었다.


불상 앞쪽으로 복신상이 있는건 상당히 특이했다.

아무래도 개인기복이 주를 이루는 소승불교다 보니 그런게 아니었을까


또 한가지 특이하게 느낀점은 주 전각 뒤쪽으로 앞쪽보다 훨씬 넓은 정원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사찰들의 전형적인 형태와는 상당히 다른데,

캄보디아나 태국에서 보았던 소승불교의 사원들과도 다른 독특한 매력이 있었다.


사원의 반대쪽 끝에 또 하나의 작은 탑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사원이 중앙의 주전각을 기준으로 대칭을 이루는 것 같았다.


넓은 잔디정원을 사람이 없을때 찍어보려고 했는데,

정말 사람이 없는 틈이 없었다.


그 많은 사원중에서 굳이 이곳을 오게된 건

왕궁에서 가까워서 이기도 했지만 여기 이 차를 보기위해서였다.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RATM)의 앨범 표지에 나왔던,

소신공양을 하고 있는 스님.

그 주인공인 틱광득 스님이 마지막으로 타고갔던 차량이 

바로 이 차량이라고 한다.


차량 뒤쪽으로 소신공양의 장면이 사진으로 남아있는데,

남베트남 정부의 불교탄압에 항거하기 위해 틱광득스님은

이 차량을 타고 가서 이 차 옆에서 소신공양을 했고,

작열통의 고통속에서도 평온하던 그 분의 모습과

조용한 사원의 분위기가 함께하니 묘한 느낌을 주었다.


스님의 일대기를 적어두었는데 내 베트남어 실력으로는 다 읽을수는 없었다.


나오는 길목에 또 아름다운 정원이 있었고,


입구쪽에 거북이가 지고 있는 비석의 맞은편에는 꽤 큰 동종이 있는 전각이 있었다.


사원에서 나와서 식사를 하러가는 길목에서

저 멀리 후에 왕궁의 상징인 대형 깃대가 보였다.


점심은 그동안 베트남 음식을 꽤 많이 먹었으니까,

후에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프랑스 레스토랑으로 갔다.

르 쟈딩 드 라 까람볼이라는 식당인데,

성채 바로 근처에 있긴 하지만 골목 사이에 숨어있어서

구글맵의 도움이 없으면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았다.


들어가자마자 보인 베트남과 프랑스 두 나라를 퓨전해둔 느낌이 왔다.

한때 프랑스가 베트남을 지배했었으니까 그걸 생각하면 

의외로 잘 어울릴거라 생각했는데 또 묘한 이질감도 느껴지는게

독특한 느낌이었다.


프랑스답게 바게트가 식전빵으로 나왔고,


펑기 크림파스타와


나폴리탄 파스타.

난 취향상 크림파스타가 더 맛있었다.


프랑스 식당이지만 굳이 현지식을 주문해봤는데,

해산물 볶음밥이 상당히 고급지게 나왔다


모닝글로리 샐러드도 시켰는데,

저 새 모양의 장식이 신기했다.


프랑스 식당에 와서는 해산물 피자까지 주문하면서

이탈리안처럼 주문을 해주는 센스를 완성해줬다.

물론 프랑스 요리도 메뉴에 있었는데 사진이 없어서 그 메뉴가 뭔지를 몰라서

그냥 아는요리 위주로 시킬수 밖에 없었다.


다만, 맛 하나만은 우리 가족 모두의 극찬을 받을 정도로

베트남에서 먹은 요리중 베스트로 뽑을 수 있는 레스토랑이었다.

(후에까지 가서 분보후에를 먹지않고 이곳에 온건 현명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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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베트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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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P 다크세라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