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직후 점심을 먹은 후 처음 간 여정은 왓 프레야 프롬 랏이라는 사원이었다. 사실 캄보디아에서의 관광은 거의 사원일 수 밖에 없으니까. 현지에서 조인한 가이드님이 우리 일정상 갈수록 더 좋은 곳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여기서 크게 실망하지 말라고 미리 알려주셨다.
앙코르 유적의 상징과도 같은 다면불두의 입구와 힌두 내지는 불교신화의 부조로 된 입구를 통해 입장. 전에 태국 아유타야때도 마찬가지지만 왓은 사원을 뜻하고 프레야 프롬랏은 캄보디아의 고승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고 한다.
국내 사찰에서 보기 힘든 화려한 컬러의 조각과 정원이 있었고,
본전안으로 들어가니 좀 특이한 표정의 불상이 있었다.
사원 뒤쪽으로는 소승불교의 최고의 경지인 열반을 묘사한 와불도 있었다. 왠지 어딘가에서 본것 같은 강한 느낌을 받았다.
사원에 왜 포가 있는지는 의문이지만.. 여튼 포가 한대 있었고.
흰 혹등소 두 마리가 지키고 있는 파고다가 하나 있었다. 본래 비슈누 신의 동물인 난디가 이런식으로 불교사원에 있다니 불교의 무시무시한 흡수력에 새삼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도대체 절에 왜 스페이드 모양으로 깎은 나무가 있는지..
불교사원이지만, 중요한 건물 주위로 나가가 둘러싸고 있었다.
뭔가 상당히 있어보이는 큰 건물.. 태국에서 봤던 에메랄드 불상이 안치되어 있던 사원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본전의 뒤편으로 불탑과 동물의 조각들이 놓여있었고, 이 동물들은 캄보디아어로 되어있어 읽을수는 없었지만, 사찰의 창시자 혹은 기념되고 있는 프레야프롬랏 대사(?)의 일대기 같은 그림이 벽 주변에 그려져 있었는데 그곳에 나온 동물들과 같은걸로 봐서 같은 의미로 장식된게 아닐까 생각되었다.
나가는 문은 들어오는 문과 같은 형태였다. 다만 전면과후면의 부조는 다른형태로 되어 있는게 특이했다. 이 사원은 뭔가 과거의 유물이 아닌 현대적인 사원으로 보였고, 2시간이 땡겨진 탓에 시간이 많이 남았다. 호텔에서 소일을 해야하는지 생각하는 중간에 가이드님이 어차피 저녁먹으러 가는 곳과 호텔이 반대쪽이니 다른곳 한곳을 더 들러볼 것을 제안했고, 우르르 버스에 올라타서 다음 장소로 향했다. P.S 캄보디아에서 보고 느낀건 참 많았는데, 갈수록 놀라움이 더해져서 초반글을 쓰기가 너무 어려운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