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Epicure

가평 송원막국수(♠)

다크세라핌 2020. 2. 4. 01:42

신혼여행에서 만난 커플모임의 첫코스로 들르게 된 송원막국수

가평하면 나오는 두곳의 막국수 맛집을 모두 포스팅하게 되었는데,

금강막국수가 딱봐도 교외의 시골쪽에 있다면,

송원막국수는 터미널 바로 근처에 있다.

바꿔 말하면 주차할 공간이 상당히 부족하다.


어지간하면 가게 정면은 꼭 찍고 들어가는데,

여긴 앞쪽 인도가 너무 좁고 차도가 좁긴한데 차가 많이 다녀서

어쩔수 없이 거리뷰를 이용할수밖에 없었다.


가격은 쏘쏘한 수준이다. 

메뉴자체가 막국수와 수육뿐인, 전형적인 맛집인데,

위치를 생각하면 좌석 회전면에서도 이쪽이 훨씬 유리해보였다.


이곳의 수육은 삼겹살로만든 FM그대로의 수육이었다.

기름기가 많이 빠진 같아서 담백한 맛이었고,

같이 나오는 새우젓과 김치와 곁들이면 딱 어울리는 맛이 나온다.


일반적인 막국수의 면에 고추가루와 고명이 얹어져서 나온다.

뭔가 나름의 양념보다는 그냥 고명만 있어서 좀 특이했는데,

육수를 붓지 않고 이상태로는 잘 비벼지지 않아서

약간이라도 육수를 부어야 비빔으로 먹을수 있다.


육수가 간장베이스인지 심심한 가운데에도 간장의 짭짤한 기운이 느껴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심한 맛이 지배적인지라,

난 맛있게 먹었는데 평양냉면처럼 약간의 호불호는 갈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