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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JAPAN

2016.07.24 일본여행 - 조가이시장, 삿포로 맥주박물관

다크세라핌 2018. 2. 18. 01:45

나카지마 공원에서 삿포로역까지 지하철로 이동한 후
조가이시장이 있는 소엔역까지는 JR선으로 환승을 해서 이동해야한다.
따로 패스가 없다보니 티켓을 두번 사서 한정거장거리인 소엔역으로 이동

소엔역 서쪽출구로 나가서 진리의 구글맵을 따라가면
저 멀리 내가 시장임을 인증하는 건물이 보인다.


이곳은 특성상 새벽시간에 도매로 물건을 떼어가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이 골목은 시장이라고 하기엔 꽤나 조용했다.


그리고 어렴풋이 음악소리같은게 들리는 쪽으로 가보니
이곳이 바로 조가이시장..(정확히는 장외시장 혹은 조가이시조)이었다.

이곳은 털게와 유바리멜론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시장 여기저기에 다 털게를 팔고 있어서
그냥 적당히 모퉁이쪽에 사람이 없는곳으로 들어갔다.


여기서 모퉁이에 주황색 간판인 저집...


일단 메인디쉬인 털게는 가게 앞에 세팅되어있는데
고르면 플레이팅을 해서 가져다 준다.
참 특이한건 게를 쪄서 주는건줄 알았는데
세팅되어있는게 이미 한번 찐거고 얼음에 보관하다가
주문하면 차가운 그대로 가져다 주는데...
정말 살이 꽉 들어차서 맛있었다.


그리고 사이드로 시킨 가리비..


그리고 소라한마리...
뭔가 단순한 음식 하나도 세팅을 열심히 해오느라
꽤나 오래걸렸다.


먹는김에 초밥도 좀 시켜주고..


스키다시에 옥수수가 빠지면 섭하니까 옥수수도 추가해주고..


그리고 연어알, 성게알, 게살이 들어간 삼색동도 한그릇..


초밥중에 맛살이 제일 맛있었으니까 이건 한접시 추가로 시켜주고

이정도 먹어주니 배가 불러서.. 디저트를 시켰다.


역시 삿포로에 왔으면 유바리멜론을 먹어줘야 한다는데..
한조각에 300엔인걸 감안하면 더럽게 비싼가격인데
세조각을 먹고나서 한조각을 더 추가해서 먹었다...

이렇게 먹고나니 가격이 대략 18,000엔가량....
한끼 식사 치고는 정말 거하게 먹어치웠다.


삿포로 맥주박물관을 가려면 다시 삿포로 역으로 가야하는데,
니혼햄 최고의 인기스타답게 
역 여기저기에 오타니쇼헤이가 있었다.
아무리봐도 만화주인공 같은.. 프리미어에서 우리에게 악몽을 보여준
그녀석이 이곳에선 영웅인거 같았다.

소엔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삿포로역으로 돌아왔다.
삿포로 맥주박물관으로 가는 버스는 도큐백화점 앞에서 타야한다고해서
도큐백화점 앞으로 갔는데 버스정거장이 이렇게 3개가 있었다.


버스가 다양하게 있긴한데, 츄오버스를 잘 골라타야 한다.
순환88번버스가 2종류가 있는데 삿포로 팩토리와 맥주박물관을 
가는 버스는 요기 팩토리라인이라고 된 시간표를 봐야한다.


저기 앞에 게 간판이 있는곳 앞 정거장에서 기다리면


누가봐도 팩토리라인 버스라고 써있는 버스가 온다.
신기하게도 일본은 교통이 나름 혼잡해 보이는데도
버스는 거의 정확한 시간에 온다.
뭔가 노선을 관리하는 노하우가 있나보다.


그리고 종점까지 가면 이렇게 맥주박물관이


맥주박물관은 이쪽 입구로 들어가면 된다.


입구부터 맥아를 쌓아둔게 역시 맥주공장겸 박물관이구나 싶었다.
프리투어는 입장료 없이 기냥 3층부터 돌아다니면되고,
프리미엄 투어는 500엔을 주면 가이드를 해준다는데
우리는 그냥 프리투어 코스로 돌아보기로 했다.


거대한 발효통을 빙 둘러내려오는 코스로 시작된다.


사실 말이 박물관이지 광고모델과 재료소개..
그리고 역대 삿포로 맥주의 디자인등이 보관되 있었을 뿐이고
사실 이곳은 시음하는 공간이 따로 있다고해서
그곳이 주 목적이었다.


시음공간은 자판기에서 쿠폰을 구매하면 바로 꺼내주는 형태였는데,
꼬맹이가 티켓을 뽑으면서 너무 좋아해서 
치즈도 서비스로 받았다.


뭔가 야인시대의 한장면이 떠오르는거 같은 시음장 내부..

캐나다에서 와인을 시음하던 때하곤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맥주박물관에서 돌아가는 버스 시간표도 하나쯤 남겨줘야지..


맥주박물관 앞에는 작은 신사가 하나있었고,
다음 목적지는 삿포로역에서 맥주박물관으로 오는 사이에 있었던,
삿포로 팩토리로 가려고 버스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