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SERAPHIM

ΟΠΟΙΟΣ ΜΠΑΙΝΕΙ ΕΔΩ ΝΑ ΠΑΡΑΤΑ ΚΑΘΕ ΕΛΠΙΔΑ

Travel/CANADA

2016.04.25 캐나다여행 - 나이아가라 온더레이크, 나이아가라 야경

다크세라핌 2019. 5. 12. 01:38

나이아가라강 어귀에 있는 나이아가라 온더레이크
이 작은 마을(?)이 이쁘다고 해서 저녁까지 시간을 보내기엔
적당할것 같아 찾아왔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바로 옆에 있는 공원...
동네 공원 사이즈 하고는 ...
이 큰 땅덩어리에 굳이 집을 짓지 않아도 되는건 참 부러웠다.


중심가가 아닌 호(?)안가로 먼저 향했다.
길 주위에 집들이 꽤나 아기자기 한게,
한채쯤 가지고 싶었다.


파도가 치고, 4월 말인데도 찬 바람이 불었고,
심지어 갈매기가 날아다니는데..
바다가 아니었다.
그래서 이곳은 해안가가 아니라 호안가...


길을 가는 내내 집들은 적당히 2층정도로..
집마다 차고와 마당이 딸려있고,
옥상공간은 별로 없고 대신 창문이 딸린 다락이 있어서
마치 레고 시티에서 나온 것 같은 집들이었다.
개중에 매매건이 붙어있는 집들도 있었는데,
진짜 이 동네에 집한채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도로 중심가의 상점가.
다른 건물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데 
모듈러 콜렉션을 보는것 같았다.
원래 이곳이 꽃의 마을이라고 해서
길가에 있는 화단에 꽃이 화려하게 피어있다는데,
4월 말임에도 불구하고 여긴 아직 썰렁해서, 꽃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승수놈이 맛있다고 강추해준 잼 가게..
내가 아는 모든 과일은 다 이곳에 잼으로 존재했다.
무게도 있고, 잼이 맛있어 본들 얼마나 맛있겠나 싶어서..
포도잼하나만 구입해서 돌아왔다..
(이것도 뼈아픈 실책... 현지에선 현지인을 말을 들읍시다)


길가의 가게들은 각각의 특성이 있었다.
뭔가 일반적인 기념품가게나 특정한 상품이 아니라,
일년 내내 크리스마스 장식만 판다거나,
아이스크림만 전문으로 판다거나..
상상해왔던 서양의 작은 마을이 딱 이런 모습이었는데...
그게 실제로 존재한다는게 신기할 따름.


모듈러 카페코너가 딱 이 건물을 보고 만든게 아니었을까 싶은
딱 가지고 싶다 싶었던 이 건물은
한국와서 찾아보니 이 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이라고한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하루쯤 묵어봐야겠다.


나이아가라 폭포와 온더레이크 사이에 있었던 꽃시계
실제 이름은 Floral Clock이었는데 
아직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기는 꽃이 좀 피어있었다
지나가는 길에 시계하나가 덩그러니 있었지만,
나름의 랜드마크가 될 것 같았다.


나이아가라 폭포 옆쪽의 어트랙션들..
영화에서 한번쯤 봤을법한 딱 외국의 놀이공원 같았다.
이곳에도 사람이 별로 없는지 문을 닫은 곳이 좀 있었고,
이 거꾸로 만들어진 집은 정말 특이하게 생겼다.


야경을 보기까지는 시간이 두시간쯤 남아서,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카지노란데를 들어가봤다.
수도 없이 많은 슬롯머신들과 룰렛이 돌아가고 있었고,
구석에는 대형TV 4개에서 스포츠를 계속 틀어놓고 있었다.
슬롯머신은 어떻게 하는 지도 몰라서 그나마 좀 아는 룰렛에서 
2달러에 66%확률을 달아놓고 계속 진행해서,
시간을 착실히 죽여나가고도 1달러였나를 따고 나왔다.


건물 지하에 내가 절대 갈일없는 가게가 있었다
짐승같은 조연1놈은 여기서 서약서 쓰고 먹어보는 난이도의
매운맛을 먹고도 멀쩡했다.
역시 괜히 짐승이 아닌것 같았다.


카지노 로비쪽에서 만난 라쿤...
녹지가 많다보니 청설모 이런건 좀 이해하겠는데...
라쿤이라니..
가까이 가보려고 했는데, 저놈이 사람을 문다고 해서 뒤태만 찍었다.


어느새 밤이되어 나이아가라폭포에 불이 들어왔다.


차를 타고 가까운 쪽에서 보러가려고 다시 카지노 건물로 들어갔다


처음 카지노를 가봤으니 인증샷 한컷정도는 남겨줘야 개념..
재미가 없어서 다시 갈일은 없을것 같다.


조명이 비추는 나이아가라는 그 나름의 신비함이 보였다..
다만, 비가 쏟아지다 보니(물안개 말고 진짜 비)
많이 가까이 가진 못했고, 멀리서 차에서 내려서 가서 사진만 후딱 찍고
다시 토론토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엔 언제나처럼 그냥 잠들어버렸다.
매너가 아닌건 잘 아는데 차만 타면 잠드는것도 멀미라는데...
어찌하겠는가..

토요일부터 다음 토요일오전까지..
마지막 토요일은 오전에 공항을 가야하니까..
실질적으로 이곳에서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일주일..
그중에 3일이 지나갔다.
마지막 3일은 몬트리올과 퀘벡여행을 가기로 해서,

4일째는 토론토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