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SERAP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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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JAPAN

2015.07.28 일본여행 - 히메지성

다크세라핌 2018. 2. 17. 16:29

우미에쇼핑몰에서 곧장 히메지성으로 출발했다
고베에서 히메지시까지가는 고속도로를 타고가는중에...
중간에 길이 막히기 시작했다.

가이드님의 설명은...
일본에서는 사고가 나도 차를 치우지 않고 
그대로 경찰이 올때까지 기다린다고 한다
시시비비는 직접가리거나 보험사가 가리는게 아니라
경찰이 와서 가려준단다.
교통체증이 발생한다고 해도 그 상황 자체를 납득한다고 하니
정말 엄청난 합리성이 아닐까 싶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남에게 폐를 끼치는걸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들이

사고를 내고 그냥 두는것도 좀 이상하긴했다.


저 멀리 히메지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복원되어 있는 다른 성들과는 달리 
일본성의 기본모습이 살아있는 건물이고,
대망을보면서 안타까웠던 센히메가 혼다헤이하치로 타다카쓰의 손자
타다토키와 재가해서 살던곳이기도 하고,
한때는 히데요시의 아우 하시바 히데나가가 있던곳이기도 하고,
어마어마한 방어시설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의 전쟁도 없었다하여
부전의 성이라고도 불리우는..
그리고 성 자체가 흰 빛이라 백로라고도 불린다고 하는 그곳

그리고 무엇보다도 일본에 있는내내 관전평을 해주던
수호형님의 뽐뿌질떄문에라도 정말 가보고 싶었다.


성곽과 해자를 따라 입구로 향해갔다.


히메지성 오테문과 사쿠라몬다리에 대한 설명..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었기 때문인지 한글설명도 되어있었다.


성의 정면에서 한컷을 더 찍고나서 입구로 향했다.


성문 입구에 세계문화유산, 국보 히메지성이라고 써있는 간지나는 판넬이 있었는데.....
그런데 이게 왠일..
관람시간은 6시지만, 입장시간은 5시...
그리고 현재시간은 5시를 넘어갔다.
아니 애초에 주차장을 들어갈때 시간이 5시 5분전쯤이었으니 
늦어도 한참 늦어버린거였다.


그래도 성 안쪽은 어디가지 않으니까 오테문 사진도 한컷 찍고,


오테문을 지나니 세계문화유산 표석이 나왔다.
참 이런 표석은 볼때마다 느끼지만,
누가 더 거대하고 폼나는 바위에 새기는지 경합하는 것 같았다.


외성지역에서 한컷 더 찍어보았다.

정문 입장하는 곳이 닫혀서 거의 자포자기한 상황이었는데,
가이드님이 후문쪽으로 가서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보자고 제안을 했다.
전엔 그쪽에 지키는 사람이 없었다고 했는데
이번에 가보니 기념품을 파는 곳으로 가는 문만 열려있고, 
성으로 가는문은 지키고 있었다.
아쉬운 마음은....
나중에 꼭 다시 와보기로 하는걸로 달래기로 했다.

하지만 어떻게든 보여주고 싶어하는 가이드님이 너무 고마웠다.
전에 겪었던 모 가이드님은 트러블이 생기는게 싫었던지
그냥 입구에서 기다리고 우리가 알아서 보고 오게끔 했었는데..


히메지성 역사 관련된 판넬도 온김에 찍어주고


그래도 성 인근에서 맘에드는 컷을 몇장 건졌다.
저 안쪽을 못들어가본건 너무나 아쉬웠지만..
그래도 아예 볼 수 없었을뻔 한 곳을 이만큼이라도 보고 온게 어디던가..
나중엔 겨울쯤 오사카를 다시 와보기로 했으니,
그때 이곳도 꼭 다시 와보길 기약했다.


성벽 바로 아래쪽으로 천수 정원이라는 곳이 있었다.

아마도 천수각에서 내려다보면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역시나 다음 기회를 기약하고,

요기까지만 보고 고베의 야경과 저녁식사를 위해 다시 하버랜드로 출발.
가는길은 퇴근시간이 겹쳐서인지 생각보다 많이 밀렸고,
길이 막혀서 히메지성을 보지 못하게 한 주범이었던 사고는..
우리가 돌아갈때까지도 수습되지 않은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