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SERAP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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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JAPAN

2015.07.27 일본여행 - 기온거리, 헤이안신궁

다크세라핌 2017. 12. 31. 03:41

보통은 기요미즈데라 - 기온거리 - 헤이안신궁을 이어서 도보여행 코스로 많이 꼽곤 하지만.

우린 오늘 차량여행을 모토로 했으니 일단 차를 타고 내려왔다.


교토의 다음코스로 동생들이 뽑아온 

기온거리-헤이안신궁-후시미이나리신사까지 가기로 했는데


일단 기온거리는 차를 대고 있을만한 곳이 없어서 그냥 차를 타고 사파리투어를 하기로 했다.


낮에는 열지 않는 곳들이 많고 직접 들어가지 않고 수박 겉핥기식 투어로 쓱 지나왔다.

거리가 주는 느낌은 우리나라에서 꾸며둔 한옥마을과 같았다.

안에는 아직 게이샤가 있는 곳도 있고 특이한 레스토랑도 있다고 하지만, 

사실 더위에 지쳐서 그냥 드라이브로 돌아보아도 충분한 것 같았다.


헤이안 신궁은 여기서 또 가까운 곳에 있었다.


이곳은 교토가 일본의 수도가 된지 1,100주년이 된걸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신사라고 한다.


정문에서 본전까지는 꽤나 넓은 은빛 모래로 덮힌 공터가 있었다.


신사를 참배할때 씻는 물(?)도 있고, 

예전에 신토에 대한 글을 읽었을때 하는 방법을 본적이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서 그냥 패스.


꼬맹이 사진도 한컷 찍어서 올려주고..

뒷날을 대비해 일단 얼굴은 가려는 드릴게..


왔으면 지도 한컷은 기본으로 찍어줘야지..

헤이안신궁의 이 앞쪽까지의 입장은 무료고,

담 너머의 신원(신엔)에 들어가려면 인당 600엔을 내야한다고 한다.

볼게 참 많다고 들었는데 절도 반응이 별로 좋지 않은데 

신사는 더더욱 시큰둥한 가족들 때문에 나 혼자 경내를 둘러보고 왔다.


(한국에 와서 신엔의 사진을 보았는데... 가는게 더 좋았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붉은색의 기둥으로 지어진 본전의 사진한컷 남겨주고.


본전의 좌우로는 이렇게 나뭇가지에 종이를 묶어두었다.

뭔가를 기원하는 용도가 아닐까 추정을 했다.

뒤쪽으로 신엔으로 넘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전체적으로 한바퀴를 둘러보고 나왔다.

이곳에서도 한 20분 남짓 둘러보았던가..


여기서 자유여행의 백미 일정조정을 하기로 했다.

일단 게이샤의 추억을 본 사람이 아무도 없는 관계로 

후시미이나리 신사의 센본도리이를 굳이 보러갈 필요가 있겠느냐 싶어서 패스.

그리고 교토타워도 어제 본 오사카의 야경이 있으니 패스.


대신 시간이 좀 남으니 약간의 OT를 지불하더라도 

가이드님에게 좋은곳을 추천받아 가기로 했다.

가이드님은 흔쾌히 승락해주셨고..

약간 멀리 가는 길이지만, 교토여행의 아니 일본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을 가게된다.


가는길에 오사카의 돈키호테는 거의 한국/중국인을 상대로 한 

전문 상점으로 변질되었다는 얘길 들었다

원래는 정말 특이한 물건을 가져다 놓고 팔았는데..

어느새인가 드럭스토어화 되었다고..


그리고 일본인들은 교토로 여행갈땐 도시락을 싸간다고 한다.

워낙 많은 정보가 쏟아지다 보니 교토도 맛집이 있다고 소문이 났지만...

사실 교토는 우리나라의 경주와 비슷하게도...

아주 오래된 수도, 그리고 지나가는데마다 유적이 있고..

그리고 맛있는곳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휴족시간은 일본내에서는 실패작이라고 한단다.

사실 그걸 붙여야 할 이유도 없고 워낙 잘 떨어지기도 하니까..

그런데 관광객들에겐 그만한 아이템이 없는것 같긴하다.

어제 오사카를 하루종일 걷느라 발바닥에서 열이 났는데,

하룻밤 붙이고 자니 다음날도 걸을 수 있는 상태가 되어 있었으니까..


물론 에이전시를 하시는 분이니 연예인들과 오승환선수에 대한 후문도..

이런 얘기들을 하면서 

일본여행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대각사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