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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HINA

2013.11.08 해외문화체험 - 예원, 옛거리

다크세라핌 2018. 5. 21. 02:33

시원한 전신마사지를 받고 이동한곳은 예원. 

명나라 만력제시절 반윤단이 아버지를 위해 지었다는 정원이라는데.. 

역시 대륙의 규모에 놀라게 하는 규모였다.


예원 앞쪽으로 있는 연못과 그 주변으로 둘러쳐진 건물들도 

다 옛 중국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터라 

전체적으로 옛거리의 통일성을 느낄수 있었다


입구를 알리는 바위. 

아무리 세력가의 정원이라지만 그 규모가 워낙 큰데다가 

중국의 건물 나름의 복잡함까지 더해져서 마치 미로와도 같은 여러 후원들.. 

그리고 각 후원들의 컨셉이 달라서 

문 하나를 지날때마다 매번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것만 같았다.


시간을 들여 천천히 모두 보면 참 좋았겠지만, 

일정은 일정대로 촉박한데다가, 워낙 사람이 많은 탓에 설명도 거의 듣지 못하고 

좁은 길목때문에 사람들에게 밀려다니면서 본것만도 이렇게 아름다운 것들이 많았다.


악왕과 관공상. 

중국인들이 정말 좋아하는 인물들 답게 호사가의 정원에는 당연히 장식되어 있었다. 

더군다나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충의의 화신들이니 만큼..

이 전체 정원도 부러웠지만 집에 이렇게 정교한 소조를 장식해 둘수 있다는게 더 부러웠다.


중국 4대 괴석중 하나라는데.. 

저게 자연석이라는게 더 놀랍고, 

그렇게 희귀한 암석을 개인이 소장할수 있었다는게 더 놀라웠다. 

뭔가 전설이 전해지는것 같은데 그 부분은 설명을 듣지 못해 아쉽다.


이 정원의 하이라이트 개인극장. 
아래쪽에는 자금성 바닥에 썼다는 타일(?)이 한덩이 놓여있다 
이 정원을 만든 반윤단의 권세를 볼수 있는 부분이었다. 
감히 황궁의 자재를 털어가고도 무사했다니... 극
장이라고 하는데 무협지에서 자주 본 연무장 같은 디자인이었다. 
 
약 한시간정도 예원을 훓어보고 나와서 옛거리자유쇼핑을 돌아다녔다


병마용 체스나 다양한 디자인의 트럼프 같은것들은 수집욕구를 자극시켰으나 

가격표를 보니 수집욕이 사라졌다. 

아무리 깎는다고 쳐도 내가 지불할 의사금액의 2배가 넘어가는데.... 

차라리 여기서 가장 맛있다고 하는 소룡포점 남상만두점이나 가볼걸 그랬다.

육즙많은 만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듯 해서 포기한건 좀 아쉬웠다. 
그래도 여기서 무언가 선물을 사가려고 했는데 정말 선물로 쓸만한 것들이 없었다. 

그래도 결국 돌아가는 길에 가이드가 추천한 파인애플파이 구입.. 

시식해봤는데 맛이 괜찮았다. ㅎㅎ


저녁메뉴는 고기고기고기. 

여기서 가장 비싼 꽃살을 리필해먹은데다가 

취하지 않을정도로 적당히 먹으라는 맥주를 10병도 넘게 시켜먹어버렸고 

이 맥주로 인해 잠시후 엄청난 재앙이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