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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HINA

2013.11.06 해외문화체험 - 송성가무쇼

다크세라핌 2018. 3. 26. 01:50

나름 세계3대 쇼라고 하는 송성가무쇼.. 

지금껏 내가 알고있던 바로는 파리의 리도쇼, 미국의 라스베가스쇼, 

그리고 나머지가 태국의 알카자쇼라고 들었는데... 

뭐 자기들 맘대로 가져다 붙이기 나름이겠지만..



송성은 말그대로 임안시절의 송나라 성을 꾸며놓았다고 하지만, 

그냥 보면 조잡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적당히 드라마 세트장 정도라고 하기에도 조금 아쉬운 수준이었다.

메인 성문에는 송태조 조광윤부터 남송의 단종까지(소제가 있었던가 기억이가물...) 

송나라 황제들의 초상과그 설명이 문에 붙어있었다. 

문화의 발전은 최고조에 이르렀으나 문약에 빠져 살고, 

심지어 적국의 포로가 되기도 했던 황제들의 비애가 느껴졌다.


송성의 공연은 송성 천고의 정이라 하며

서막은 양주의 광으로 원시 양주에서 불을 얻음으로 야만을 퇴치한 것을 보이는듯 했다. 

얼핏 황제의 전설을 보여주는듯한 공연



1막은 송궁연무.. 송나라 황실에 각국의 사절들이 와서 그 연회를 돋구는 장면들이다. 

문약해 빠진 송나라 황실에서 고려와 서역, 인도, 동남아를 

모두 속국이라 칭하는 것은 심히 거슬렸으나 

그 공연은 가히 아름답다고 할만 했다.


2막 전쟁은 악무목의 이야기와 조운이 아두를 구하는 설화가 합쳐진듯한 연기로 

전쟁이다 보니 대포와 말, 거란족이 모두 출현하는 비장한 무대였다.

3막 서호의 전설은 초반은 서호 백사의 전설이 후반에 나비가 날아다니며 

남녀가 함께 날아가는 장면은 양산백과 축영태의 전설을 차용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뭘 알아들었어야 이해를 하지..)


백사전설의 일부인 성벽을 만들어 백사의 수공을 막아내는 장면인듯 하다. 
실제로 거대한 세트에 물을 채워서 연출하는 스케일은 장관이었다

4막은 매력항주로 용정차의 원산지인 항주를 표현한듯 했다.

공연이 끝나고 송성 내부를 꾸며둔 곳을 둘러보았다.. 
공연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역시 고도의 도시는 이런걸로 먹고 살아야지. 
우리나라도 부여, 경주가 이렇게 꾸며두고 살지 않던가..


거리를 걸으며 기념촬영도 하나 해주고.. 

이렇게 동기들이 모였으면 한컷정도 남겨줘야지.. 

조잡하다고 생각되긴 했지만 어쨌든 야경만은 아름다웠다.


뭐... 이정도 인증샷은 남겨주는걸로..


송성가무쇼를 보고난 이후 3일차에 편성되었던 발마사지를 받고 
숙소인 마르코가든 호텔로 돌아왔다. 
발마사지는 기본 코스보다 각질제거 서제스트가 너무 심했다는게 단점.. 
호텔에 도착한 시간이 너무 늦어 첫날은 이정도로 일정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