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SERAP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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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HINA

2013.11.06 해외문화체험 - 항저우

다크세라핌 2018. 3. 26. 01:29

미친듯한 뻘짓과 끝없는 노가다끝에... 

무려 9일 연장근무후 무사히 해외문화체험길에 올랐다.. 
심지어 전날 새벽엔 미친 모기가 습격해서.. 

잘라고 하면 귀에서 앵앵거려서 20분도 안되서 일어나서 잡을라치면 숨어들고.. 

결국 5시 50분 기상인데 4시반을 시계에서 확인해버렸다....
그래도 놀러간다는 기분탓인지 체력이 급격히 회복되는것 같았다.


불과 한시간반의 비행이지만 기내식이 나왔다..
기내식 먹고 제공되는 게임 몇가지 하다보니 어느새 푸동 국제공항에 도착.


평일 오전의 공항은 정말 썰렁했다. 

나름 잘나가는 공항일텐데 정말 한산하다못해 썰렁했고, 

말한마디 안통하는 중국 입국심사대 직원이 단체비자에서 한명이 취소된걸 뭐라고 하는데 알아먹을수가 있어야지..

여튼 공항을 무사히 통과해서 항저우로 가는 고속도로로.


중국과 우리나라의 고속도로 풍경에서 다른점은 간판이 한문인거정도... 

신기할정도로 외국이란 생각보다는 다른 지방을 여행하는 기분.. 

더군다나 데이터로밍의 힘으로 집과 실시간 채팅까지 하면서 가니 더 실감이 안났다.


대륙의 휴게소도 역시 크게 다른게 없다. 

화장실 안에 재떨이가 비치된게 좀 다른정도... 

대륙의 위엄이라 할만한 것들이 별로 없었던거 같다.. 


그런데...


민물게를 파는곳인것 같은데, 

게 튀김도 아니고 이걸 왜 생물상태로 휴게소에서 팔고있는건가...ㄷㄷ
더구나 저거 가서 사는사람들도 있다. 이제서야 여기가 대륙이란게 실감이 났다.


근 3시간이 넘게 달려서 항저우에 도착했다. 

북경, 장안, 낙양, 남경, 개봉과 함께 6대 고도라고 불리우는 항저우(임안)는 남송의 수도였고, 
년중 이모작으로 식량이 풍부하고 양잠을 통한 비단이 풍부했고, 
무협지에서도 나오듯 수로를 통한 교역으로 상업이 성행한데다가 
전쟁을 겪지 않아 풍족한 도시였다고 하는데, 
확실히 대도시에 오니 중국이 큰 나라라는게 느껴질 정도로 사람이 많아졌다.... 
더구나 이게 그냥 지방도시... 

항저우 도착과 동시에 바로 달린곳은 서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