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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글로리에서 저녁을 먹고 나오자...

세상이 바뀌어있었다.


거리에 걸려있던 모든 등에 불이 들어온 호이안은

낮에 보여준 그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가게 이름인 Hoa Anh Dao라는 단어를 분명 외웠었는데

도저히 생각이 안났다...


여하튼..

낮에도 매력적인 도시였지만

밤의 호이안은 세계 10위 안에 든다는 매력적인 도시임이 틀림없었다.


낮에 건너온 다리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쉽게 지나가기 힘들 지경이었다.


모닝글로리에서 잠시 가이드북을 읽으면서 알게 된건데,

우리가 돌아다닌 지역은 중국인들의 지역이었고,

이 다리를 기준으로 왼쪽은 일본인 거주구역

오른쪽은 중국인 거주구역이라고 한다.

기준이 일본인이기 때문이었는지, 다리의 이름은 중국인다리라고 한다.


다리 앞으로는 소원초를 가득 실은 배에

한쌍의 커플이 있었는데,

실제 연인인지 아니면 야경축제의 일환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일단 한컷.. 


다리에 새겨진 문양도 밤이 되니 훨씬 아름답게 보였다


강변에선 아이들을 동원해서 소원초를 팔고 있었고,

소원초를 사면 배를 타고 강에서 소원초를 띄우는 것까지 해서

인당 4천원정도 소요가 되는데, 

부모는 배를 띄워주고 애들이 초를 팔고있는 모습은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신시가지쪽에서도 마찬가지로 야경을 보러갔다.


아까 지나가면서 야시장의 입구,

입구에 등가게들이 모여있어서인지 입구가 훨씬 더 화려한 느낌을 준다


집에 자리만 있으면 하나쯤 사서 달아놓고 싶은 충동이 들게하는 야시장의 등가게.

야시장에서 쌀알에 이름적어서 아이템 만들어주는 기념품에 눈이 팔려서..

온가족이 하나씩 사와버렸다.


낮에 봤을때 저건 왠지 등불인거 같다 싶었던 것들은 정말로 다 등불이었고

전통가옥.. 같이 생긴곳은 무언가 공연이 있는곳이었다.

그러나 한마디도 알아듣지 못해서...(베트남어 왜 배웠냐...ㅜㅜ)


들어오면서 봤던 입구도 등으로 되어있는건 좀 의외였다.

다른건 예상한 범위 안에 있었지만 요건 정말 신기했다.

요기정도 오니까 하늘이 번쩍번쩍 하면서 비는 없이 뇌우가 치고 있어서

후퇴를 위해 기사아저씨에게 연락을 했다.


호이안 도시 바깥쪽 다리에서 본 소원초들은..

불이 다 꺼져서 볼품이 없었다.

그래도 저 멀리 보이는 호이안의 야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원래는 여행 시작에 넣었어야 되는 간판과 지도..

집에 가려고 차를 기다리는데 있어서 얼른 한컷 찍어왔다.


뇌우와 함께 약간의 비가 오긴 했지만 

그것보다도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버스진상때문에 생각보다 늦어졌다.

숙소에 돌아와서 정리를 하고

한강이 가까우니 한강변이나 가보려고 살짝 나왔다.


여기도 나름 야경이 괜찮은 편이긴 하다.

특히 용교와 반대쪽의 다리 하나가 색이 바뀌면서

나름의 장관을 보여준다.


조형물이 많아서 좋은...(?) 한강인근..

강변이라 나름 이 근방에서 가장 시원하긴한데, 

그래서 인지 모기가 많기도 하고

호이안에 오던비가 여기까지 따라왔는지 조금씩 비가 내리려고 해서

숙소로 다시 피난을 갔다.


왔다갔다 하는 내내 씨클로와 택시가 호객행위를 했다.

다낭이 큰 도시가 아닌데다가 대중교통이 이정도로 잘 되어있다면,

다음에 올때는 굳이 기사를 고용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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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무역박물관을 나와 가던길을 따라가니 또 하나의 회관이 나왔다


복건회관이라는 이름 그대로 복건성의 사람들이 모이는 회관이라고 하는데,

호이안의 회관 중 가장 큰 규모라고 한다.

역시나 통합입장권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외부정원으로 보이는 공간을 지나가면 


2층으로 되어있는 화려한 문이 하나 더 나온다


문을 지나니 아름다운 분재들이 장식되어 있었다.

단순히 아름다운걸 넘어서서, 그 규모도 어마어마했다.


그리고 가장 안쪽으로는 본당이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면 나름의 사당이 꾸려져 있었는데

위에 저 빨간색 통발같이 생긴 물건은 향이었다.

저렇게 말려 있기 때문에 정말 한번 걸어두면 오래 써먹을 수 있을것 같았다.


복건회관에서 조금 더 동쪽으로 걸어가니 정말 다양한 냄새들과 함께 

호이안 시장 건물이 나왔다.


여기부터는 차량통제가 되지 않아서 오토바이들이 엄청나게 많이 왔다갔다했다.


통합입장권으로 입장할 수 있는 곳들이 보통은 오후 5시까지다보니,

시간상 난 여기서 한두가지를 더 보길 바랐지만,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해서 인근 카페에서 쉬고 있고,

나 혼자 관우 사당을 보고 오기로 했다


우리나라에도 동묘에 관왕묘가 있는데, 이곳도 중국인들이 모여사는 곳이다보니

재신이자 의리의 상징과 같은 관우의 사당은 없는게 이상한게 아닐까..


정확한 명칭은 관공묘..


그리고 사당 자체에 적힌 이름은 관성제군..

이미 도교에서 신격화된 존재이다 보니 중국인들은 관우를 이름으로 부르지 않는다고 한다.


관우의 조각의 좌측으로는 주창이, 우측으로는 맏아들 관평이 시립하고 있었다.

의리의 상징과 같은 관우뿐만 아니라 그 관우에게 충성한 수하와,

아버지와 함께 죽음을 당한 맏아들 관평까지 

전형적인 관우 사당의 배치였다.

벽에는 이곳을 만드는데 기여한 사람들의 이름이 가득 적혀 있었고.


그리고 제단 좌우로 두필의 말 조각도 함께했다.

붉은빛을 띄는 저 조각이 관우의 애마 적토마일 것이고,

흰말은 관평의 말이겠거니..

전설에 따르면 주창은 발이 너무나 빠르다보니 굳이 말을 타지 않고 뛰어다녔고,

이에 관우가 말을 한필 내려주었는데 천리마인 적토마를 따라가지 못하니,

주창이 말을 들고 관우의 적토마를 따라다녔다고 하는데..

그렇게 때문에 사람은 3명이지만 말은 2필뿐이라고 한다.


사당의 관리인이 사용하는 탁자에도 역시 관우의 족자로 장식되어 있었으며,


뒤쪽으로는 또다른 사당들이 있었는데,

역사, 문화라는 두 단어만 읽을 수 있는 무언가 인증서 같은게 있어서

한컷 찍어보았다.. 뭐 대충 유추해보면 이곳이 무언가 문화유산이다 라고 해둔게 아닐까 싶었다


나오는 길목에 제단 앞으로는 또 중국 특유의 정원이 꾸며져 있었고,


벽에는 관우가 존경받는 가장 큰 이유인

천리독행의 장면이 부조로 장식되어 있었다.


일단 제단부터 들어가다보니 사진찍는걸 깜빡했는데,

입구에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건 여러자루의 청룡도였다.

이곳은 정말 제대로 꾸며진 관우사당이구나 싶었다.


길 안내판에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다시 시장으로 돌아와서 가족들과 합류하였다.

저녁을 예약해둔 모닝글로리까지 가기엔 시간이 좀 애매하게 남아서,

호이안의 투본강변을 따라서 입장한 곳까지 가기로 했다.


투본강에서는 저 배를 타라는 호객행위가 심한편이다.

그리고 베트남 특유의 방식으로 과일을 들고다니며 장사를 하는사람들도 많았다.


가는길목에 있는 호이안 민속박물관

역시나 통합입장권으로 입장이 가능하지만,

이미 시간이 5시가 지나버려서 가볼 수가 없었다.


신시가지쪽을 바라보니 가로수가 야자수같이 생긴게

정말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우리가 예약해둔 모닝글로리는 엄청 큰 규모의 2호점까지 있는 레스토랑인데,

올드타운 중심지에 있다.

시설이 고급스러운 편이라 주로 외국인들, 특히 한국인이 손님의 대부분이었다.


에어컨이 나오는 2층의 자리로 올라갔다.

안그래도 1층이 엄청 더워서 걱정했는데 2층을 올라가니 정말 다른 세상인거 같았다/


내가 시켜본 분짜..

이거 하나만은 마담런이 훨씬 나았다.

에머이에서 먹은 분짜와 비슷하지만 소스에서 비린맛이 좀 나서 별로였다.


이름이 기억안나는데 튀김위에 야채가 올려져 있고,

소스를 찍어 먹는건데 맛이 괜찮았다.


어른들을 위한 반찬거리로 모닝글로리는 거의 매끼 시켜보았고

베트남에서 가장 흔한 음식이라는 반미 (바게트 샌드위치)도 시켜보았다.

저 안에 토핑으로 무엇이 들어가느냐에 따라서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는데,

길거리에서 파는 반미는 고기국물만 살짝 발라주는 정도였는데,

여긴 제대로 된 스테이크가 들어있었다.


하지만 빵 자체가 바게트다보니 아무래도 좀 뻑뻑한 식감이 강한건 

어쩔수가 없었다.


이 가게를 온 이유중 하나인 화이트로즈 덤플링.

저 얇은 만두피 안에 새우나 만두소가 들어있는데,

위에 토핑된 견과류와 함께 소스에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었다.


그래서 하나 먹자마자 바로 2접시 추가...


혹시나 여길 온다면 화이트로즈 덤플링은 무조건 먹어보는걸 추천한다.



가게 안이 너무 시원해서 식사를 천천히 즐길수 있었고,

창 밖으로 보이는 하늘이 어둑어둑해져서야 밖으로 나왔다.


이제 가본 사람은 모두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는 호이안의 야경을 즐길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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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를 받고 나오니 바로 옆이 호이안 고도시의 입구였다.


입장권을 판매하는 곳..

사실 좀 돌아서 들어가거나 하면 티켓을 사지 않고 들어가는 백도어도 많다고 하고,

실제로 안에서 몇몇 건물을 제외하고는 티켓을 내고 들어갈 필요도 없으며,

정말 어쩌다 한번쯤 랜덤으로 체크를 한다고 하는데,

굳이 1인당 12만동(6천원) 밖에 안하는 티켓을 가지고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고,

더구나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만큼,

문화유산의 지속적인 보존을 위해 티켓팅을 하고 들어갔다.

(당연한 일인건 잘 알고있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문양이 새겨진 특이한 형태의 게이트.

이제 어딜가나 저 문양을 찾는게 습관이 되어버렸다.


투본강을 따라서 등불축제때 쓰는 것 같은 큰 등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아마도 밤이 되면 저 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을까..


입구를 기준으로 호이안의 신시가지쪽이었다

저녁 7시에 이 골목에서부터 야시장이 시작된다고 한다.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이어주는 다리,

그리고 가장 많은 관광객이 지나다니는 다리로 유명하다.

호이안에 대한 소개 프로그램에서 참 자주 봤던 다리를 지나 구시가지로 들어갔다.


구시가지로 넘어와서 우물터 바로 맞은편에 있는 보석박물관

각종 보석의 원석과 가공된 보석을 전시 및 판매하고 있다.

제주도에 엄청나게 많이 생겨난 어설픈 박물관들 정도의 전시가 이루어지며,

1층은 무료로 공개되어 있으니 한번쯤 들러볼만한 곳이다.

2층은 별도로 비용을 지불해야 갈 수 있는데, 좀 더 고가의 전시물들과

와인바로 이용되고 있다고 해서 굳이 가지 않았다.

(내부에서 촬영이 안되어서 그냥 쭉 보고 나왔다)


사실 토론토에서 ROM의 광물관을 보지 않았으면 꽤나 매력적일 수 있을만한 곳인데,

거길 보고오니 어지간한 수준의 보석관은 눈에 차지 않았다.


건물들이 거의 다 목조로 되어있는게 이채로왔다.

간판들도 고도시의 분위기와 어울리게 만들어져 있어서,

기념품과 먹거리 위주의 가게들도 나름대로 볼만한 곳이었다.


이곳은 중국인들이 모여살던 곳인 회관인데,

호이안 고도시의 입장권에는 5장의 통합입장권이 붙어있어서,

이런 회관이나 고가(Nha Co) 등의 통합입장이 가능한 건물에 입장할 떄 사용할 수 있다.

이곳이 회관중에서 가장 화려하다고는 하는데,

보다시피 앞을 가득 메우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피해서 그냥 지나쳤다.


차량이나 오토바이도 지나다닐수 없는 이 곳에서 유일하게 허락된 교통수단은 자전거 뿐이다.

그래서 요 씨클로라는 교통수단은 호이안 구시가지 투어를 편하게 할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걸어다니지 못할정도로 넓은 공간은 아니다)


통합입장권을 이용해 입장할 첫 장소는 득안고가

고가(古家)라는 말 그대로 오래된 집을 그대로 보존해 둔 곳이었다.

이 집의 주인은 공산당 창당을 주도했던 사람이었다고 하는데,

그덕에 이 집에서 반 프랑스 독립운동가들이 많이 드나들었다고 한다.


집이 그렇게 큰 편은 아니기 때문에,

그냥 훑어보기만 하면 5분안에 다 둘러볼 수 있는 정도였다.


득안고가를 나와서 만난 골목길이 뭔가 분위기가 있어보여서....


그리고 그 골목길 옆집은 개방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신기한 식물들을 매달아두어서 많은 과왁액들이 그 앞에서 사진을 찍고가곤했다.


빈 시클로는 지나가는 사람마다 다 붙잡으려고 한다.

베트남 여행온 김에 한번쯤 기회가 되면 타보려고 했는데,

기사를 고용한 탓에 한번도 타볼수가 없었다.


이곳은 꽌탕고가..

또다른 고가인데 득안고가를 봤으니 여긴 생략하고 

바로 맞은편의 도자기 무역 박물관에 들어갔다.


역시나 통합입장권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좀 천천히 하나하나 봤어도 좋았겠지만,

덥기도 더울뿐더러 5시면 이 나름대로의 어트랙션(?) 전시관들이 전부 문을 닫는다.

마사지를 받고 나온 시간이 3시니 2시간안에 최대한 뽕을 뽑자라는 생각으로 쭉 둘러보게 되었다.

호이안은 15세기부터 동남아시아의 무역항으로 발전한 도시였다.

비록 지금은 다낭에 밀려서 항구도시로서의 기능을 거의 상실하였지만,

나름 동아시아 도자기 무역의 주요 거점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다할 유물이 많지는 않았고,

전시된 도자기들 보다 오래된 건물 자체가 더 의미가 있는 공간으로 보였다.


건물 중간에 있는 작은 테라리움..




2층으로 올라가는 좁고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왠지 중국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올법한 목조건물의 분위기가 살아있었다.


2층 발코니에서 내려본 골목..


도자기 박물관에 와서는 도자기는 하나도 안찍고 건물 자체의 분위기에 빠져있다니..


그래서 예의상 이곳에서 가장 정상적인 도자기들을 한컷 찍어왔다.



별로 안 걸은것 같은데 지도로 보니 꽤나 많이 걸어왔다.

시간은 4시가 넘어서 조금 서둘러서 관람을 해야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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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서 자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인지,

아니면 2시간의 시차때문인지 아침에 일찍 눈이 떠졌다.

8시쯤 조식을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다들 너무 일찍 일어나버려서 7시 반에 준비를 마치고 조식을 먹으러 갔다.


어느 호텔에나 있는 계란후라이와 베이컨을 기본으로 깔고

볶음밥과 볶음국수도 좀 챙겨왔다.

그리고 베트남에 온 만큼 쌀국수도 받아왔는데 국물이 딱 사골국물같아서 좋았다.


수영장이 없어서 4성이 되지 못한 호텔이라고 하더니,

음식이나 과일 종류가 참 많았다.

파인애플과 용과가 꽤 달았고... 아직도 이름을 모르는 저 감자덩쿨같은 과일(?)도 맛있었다


조식 설명은 이쯤 해두고..


둘째날 일정은 호이안투어였다.

다만 호이안은 야경이 아름답다고 하니 낮에는 호이안 인근의 해변을 가보기로 했다.


호이안 북동쪽으로는 안방해변과 끄어다이해변이 있는데,

가깝기는 끄어다이 해변이 가깝지만, 백사장이 많이 유실되었다고 한다.

해서 구글맵에 안방비치를 찍고 와보니 이렇게 해변이 펼쳐져 있었다.


현지 투어 상품중 하나인 베트남 전통 배를 타거나, 

아니면 방갈로 뒤쪽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면 

무상으로 파라솔과 비치체어를 빌릴수 있다고 한다.

점심은 이미 예약을 해두었기 때문에 이곳에서 놀기는 좀 그래서

우리가 예약한 소울키친을 찾아가기로 했다.


차를 타고 출발했는데 무려 한블록 옆이어서....

그냥 걸어가도 될뻔했다.


모래로 된 골목길에서 좌측으로 돌아서니


소울키친이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최근 방영된 윤식당의 영향 때문인지 한국인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기사아저씨는 이 동네에선 맛있는 집이 없다고 하는데,

이미 예약을 하고 왔으니 어쩌겠는가...


여기도 다른곳과 마찬가지로 식사를 할 경우 해변쪽 시설들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일단 목이 마르니 뭔가 한잔씩 마시기로 하고..

다들 싼 가격때문에 칵테일을 시켰는데...

이곳에서는 칵테일은 마시지 않는 걸로 해야할 것 같았다.

뭔가 리큐르와 다른 재료의 배합이 전혀 안된 맛이었고,

남은건 피냐콜라타의 잔이 해골모양이라 특이했다는거 하나뿐...


햇빛이 너무나 뜨거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늘과 바다가 너무 아름다웠다.


안방비치는 서양쪽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더니

정말 가족단위로 찾아온 관광객이 엄청 많았고


해변을 따라서 이렇게 끝도없이 파라솔이 펼쳐져 있어서 

자리가 없을 일은 없을 것 같았다.


집에 돌아오는날 가서 놀았던 미케비치에 비하면...

이곳의 바다색이 훨씬 아름다워 보였다.

이래서 다낭에 가면 해안가 근처의 리조트를 잡고 놀라고 하나보다.


요기가 해안가에서 본 소울키친의 모습이다.

앞쪽의 파라솔 너머로 원두막같이 보이는 건물들도 다 테이블이 세팅되어 있다.

갈아입을 옷을 가져온 것도 아니고 그냥 바닷바람이나 느껴보고

점심을 시켰다.


이곳의 명물이라는 소울버거..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고기 굽기나 내용물이 충실했다


베트남 볶음국수 미싸오도 시켜봤는데,

좀 짜긴 했지만 그래도 해산물도 넉넉하게 들어있는게 맛있었다.


그리고 거의 매일 시켰던 해산물 볶음밥..

마담런에서 시킨것에 비하면 정말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있었다.

그리고 난 왠지 양식이 땡겨서 까르보나라를 시켜먹었고..

생각보다 괜찮은 맛이었는데 현지식이 훨씬 맛있었다.



음... 지도를 보니 해안가를 따라 내려온 큰 길이 락롱꿘이다.

나름 글로벌스쿨 자유발표때 베트남 건국신화를 다뤘을 때의 주인공 이름을 보니

새삼스럽게 반갑네..


동생들이 호이안에 마사지를 예약해두어서

바로 호이안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호이안에 있는 더 매직 스파...

베트남에서 마사지를 거의 매일 받았는데,

어디가 특출나게 잘한다기 보다는 어디서나 그러하듯

마사지사를 잘 만나야 한다는게 중요한 것 같았다.


요긴 좀 특이했던게 코스와 강도를 미리 주문서에 적게 되어있었다.

말이 안통하는 문제를 대충 해결할 수 있었는데,

어디가나 중간이 가장 적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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