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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기요미즈데라 - 기온거리 - 헤이안신궁을 이어서 도보여행 코스로 많이 꼽곤 하지만.

우린 오늘 차량여행을 모토로 했으니 일단 차를 타고 내려왔다.


교토의 다음코스로 동생들이 뽑아온 

기온거리-헤이안신궁-후시미이나리신사까지 가기로 했는데


일단 기온거리는 차를 대고 있을만한 곳이 없어서 그냥 차를 타고 사파리투어를 하기로 했다.


낮에는 열지 않는 곳들이 많고 직접 들어가지 않고 수박 겉핥기식 투어로 쓱 지나왔다.

거리가 주는 느낌은 우리나라에서 꾸며둔 한옥마을과 같았다.

안에는 아직 게이샤가 있는 곳도 있고 특이한 레스토랑도 있다고 하지만, 

사실 더위에 지쳐서 그냥 드라이브로 돌아보아도 충분한 것 같았다.


헤이안 신궁은 여기서 또 가까운 곳에 있었다.


이곳은 교토가 일본의 수도가 된지 1,100주년이 된걸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신사라고 한다.


정문에서 본전까지는 꽤나 넓은 은빛 모래로 덮힌 공터가 있었다.


신사를 참배할때 씻는 물(?)도 있고, 

예전에 신토에 대한 글을 읽었을때 하는 방법을 본적이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서 그냥 패스.


꼬맹이 사진도 한컷 찍어서 올려주고..

뒷날을 대비해 일단 얼굴은 가려는 드릴게..


왔으면 지도 한컷은 기본으로 찍어줘야지..

헤이안신궁의 이 앞쪽까지의 입장은 무료고,

담 너머의 신원(신엔)에 들어가려면 인당 600엔을 내야한다고 한다.

볼게 참 많다고 들었는데 절도 반응이 별로 좋지 않은데 

신사는 더더욱 시큰둥한 가족들 때문에 나 혼자 경내를 둘러보고 왔다.


(한국에 와서 신엔의 사진을 보았는데... 가는게 더 좋았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붉은색의 기둥으로 지어진 본전의 사진한컷 남겨주고.


본전의 좌우로는 이렇게 나뭇가지에 종이를 묶어두었다.

뭔가를 기원하는 용도가 아닐까 추정을 했다.

뒤쪽으로 신엔으로 넘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전체적으로 한바퀴를 둘러보고 나왔다.

이곳에서도 한 20분 남짓 둘러보았던가..


여기서 자유여행의 백미 일정조정을 하기로 했다.

일단 게이샤의 추억을 본 사람이 아무도 없는 관계로 

후시미이나리 신사의 센본도리이를 굳이 보러갈 필요가 있겠느냐 싶어서 패스.

그리고 교토타워도 어제 본 오사카의 야경이 있으니 패스.


대신 시간이 좀 남으니 약간의 OT를 지불하더라도 

가이드님에게 좋은곳을 추천받아 가기로 했다.

가이드님은 흔쾌히 승락해주셨고..

약간 멀리 가는 길이지만, 교토여행의 아니 일본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을 가게된다.


가는길에 오사카의 돈키호테는 거의 한국/중국인을 상대로 한 

전문 상점으로 변질되었다는 얘길 들었다

원래는 정말 특이한 물건을 가져다 놓고 팔았는데..

어느새인가 드럭스토어화 되었다고..


그리고 일본인들은 교토로 여행갈땐 도시락을 싸간다고 한다.

워낙 많은 정보가 쏟아지다 보니 교토도 맛집이 있다고 소문이 났지만...

사실 교토는 우리나라의 경주와 비슷하게도...

아주 오래된 수도, 그리고 지나가는데마다 유적이 있고..

그리고 맛있는곳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휴족시간은 일본내에서는 실패작이라고 한단다.

사실 그걸 붙여야 할 이유도 없고 워낙 잘 떨어지기도 하니까..

그런데 관광객들에겐 그만한 아이템이 없는것 같긴하다.

어제 오사카를 하루종일 걷느라 발바닥에서 열이 났는데,

하룻밤 붙이고 자니 다음날도 걸을 수 있는 상태가 되어 있었으니까..


물론 에이전시를 하시는 분이니 연예인들과 오승환선수에 대한 후문도..

이런 얘기들을 하면서 

일본여행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대각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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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각사와 은각사를 둘러보고 나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었다.


교토에서 먹기로한 메뉴는 역사가 오래된 가게에서 판다는 소바.

안그래도 면이라면 사족을 못쓰는데 굳이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


가이드님의 안내로 다음 코스인 기요미즈데라에서 가까운 곳으로 가기로 했다.


위치를 알수 있게 사진을 찍어두었다. 사실 뭐 차로 이동중이라 위치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혹시나 다음에 또 찾아올 일이 있을까 싶어서 지하철 역을 찍어두었다.

고조역 1번출구 바로 앞에 요시무라가 있었다.


100년 이상 된 역사깊은 소바집이라고 하여 사실 기대가 많이 컸다.

그런데 한국에와서 알게된 사실... 여긴 본점이 아니라 분점개념이라는거...


건물 한채를 전부 소바집으로 운영하고 있었던 덕에 가자마자 바로 착석할 수 있었다.


당연히 한글메뉴판도 있었지만, 이걸로 봐도 큰 무리는 없었다.


마지막이 내가시킨 텐자루소바, 나름 빡센 가격대였다.


하지만 뭐랄까...

명성에 비해 내 입맛에는 영아니지 싶었다. 담백한 메밀차가 준 첫맛은 참 깊었지만,

쯔유는 내가 평소 먹는것보다 많이 진하고 짠맛이 강했고, 

면의 식감과의 조화가 좀 부족하달까..

여튼 가족모두 썩 그렇게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진 않았다.


가게 안에서 직접 면을 뽑고 있는 장면... 

음... 쯔유만 조금 바뀌면 한번쯤 더 도전해 보고 싶긴 했지만 

지금은 내 입맛에는 영 아니었다.


차를 타고 한 5분정도 올라가니 청수사 올라가는 길이 나왔다


이 고개는 넘어지면 3년간 재수가 없다고 해서 

요기 올라가는 길에는 카메라도 조심히 잡고 신경써서 올라갔다. 

안그래도 덤벙대고 잘 넘어지는데 넘어진것도 억울한데 재수없기까지하면.......ㄷㄷ


더운 날씨속에 헥헥대며 10분정도 올라오니..


일본여행 다녀온 사람들이 많이 올려둔 그 붉은색 정문이 나타났다.


일단 어딜 오든 지도 하나정도는 찍어놔야 길을 잃는다거나 하는 불상사를 막을수 있으니까 

한컷 찍어서 보관..


원래 입장료는 인당 600엔인데 전각하나와 탑 하나가 공사중이라, 

공사기간 동안에는 300엔만 받는다고 한다.

이런 무시무시할 정도로 합리적인 인간들..


역시나 절이라고 종이 비치되어 있었다.


중요문화재 삼중탑. 전체를 다 해석할 순 없지만, 

여기도 우리나라처럼 절 내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가 탑인 모양이다.

정상 관람로 반대쪽으로 있었던 연못..

이 나라는 정말 연못과 섬을 사랑하는것 같았다.


이게 아마 절대 뽑을수 없는 철기둥이던가...

뭔가 힘자랑하는 용도로 남성용과 여성용인지, 성인과 유아용인지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는다

내가 도전해보지 않았으니까..ㅎㅎ


저 너머까지가 기요미즈데라의 영역..

일단 본 전각에서 기념촬영을 하는사람이 엄청 많았다.


산책로 저 너머로 어쩌면 오늘의 여행코스중 하나가 되었을뻔한 교토타워가 보였다.

줌을 최대로 당겨서 찍으니까 여기서도 꽤나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자 여기가 포토포인트라고 한다.

기요미즈데라가 유명한건 저 어마무시한 규모의 전각이..

나무로 짜여진 기반위에 있다는 점이다.


더더욱 놀라운건 저 나무로 짜여진 기반에 쇠못이 하나도 사용되지 않았다고 한다.


일상이 기복인 일본인들 답게 여기저기 작은 불상에 이렇게 붉은 장식이 달려있었다.

뭔가 설명이 써있는 곳도 있었지만 해석이 안되서 일단 후퇴.


출구로 나오는 길목으로 3개의 음수대(?)와 같은 작은 폭포(?)가 있었다

사람들이 너무많이 줄을 서있어서 굳이 들르지 않고 왔는데,

가이드님의 말에 따르면 지금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내가 잘못되어 

본래는 3개의 소원(건강, 애정, 재물)의 물을 한종류씩 이곳에 3번 방문하여 마시는 건데..

어느샌가 안내가 잘못된건지 다들 3번의 물을 다 마신다고 한다.


물론 사람이 많아 사진조차 찍지 못한건 조금 아쉬웠다.


전각의 지지기반인 나무들..

더더욱 놀라운건 나무를 다른 나무 사이를 파서 끼워둔 형태였다.

도대체 이 작업을 하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투입되었을지 모를 지경..


나오는 길목에 있는 석탑.

이곳의 석탑은 우리나라의 석탑들보다 폭이 좁고 대신 더 많은 층수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메인이 되는 중탑들은 거의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또하나의 건물이기에..

다른 탑들은 그렇게 임팩트가 크거나 규모가 엄청나거나 하진 않은듯 했다.


청수사-기온거리-헤이안신궁이 마치 하나의 도보여행 코스처럼 추천된 글들이 많았다.

하지만 우린 차량이 있으니 이 더운날씨에 굳이 걸어다닐 필요는 없었다.


특히나 교토는... 분지..


3일차의 2시경의 날씨는 이미38도에 이르렀고,

정말 가이드와 함께 차로 다니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를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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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각사에서 은각사까지는 그다지 멀지 않았다. 

차로 약 15분 정도를 달려서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내렸다.

참 신기한건 이곳은 정말 여기저기 자동화된 주차장이 많았다.

길에 무단주차된 장면은 단 한번도 보질 못했고.. 

엄청난 합리성이 기본적으로 배어있는것 같았다.


은각사 앞쪽으로 펼쳐진 길이 철학의 길이라고 한다


옆으로 작은 개울을 낀 이 길을 걸어서..


은각사로 가기위한 골목을 지나갔다.

주변의 상점들이 정말 일본같은 느낌을 주었다.


왔으면 일단 지도는 하나 올려주는게 기본.


입구를 지나니 작은 숲속의 길이 나타났다. 

금각사가 입구를 지나면 바로 등장하는 금의 전각이 보였다면

은각사는 아직 입장권을 끊지도 않았는데.. 뭔가 조용한 분위기가 조용히 압도해왔다.


심지어 은각사는 입장권도 인당 500엔.. 

생긴건 금각사와 같이 부적형태로 되어있었다.


입장하자마자 바로 눈에 들어온건 이 아름다운 소나무였다. 

모퉁이만 돌면 은각사의 주전각이 나타나는데..


이름만 들으면 금각사와 쌍을 이루니까 은박을 씌워두었어야 될거 같은데..

다행(?)히도 그런일이 있진 않았다. 그저 고즈넉한 조용한 전각 하나가 있을 뿐이었다


디자인은 금각사와 비슷한데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수수한 전각이 눈에 들어왔다.

주변의 큰 연못과 화려한 금빛으로 압도적인 느낌을 주는 금각사에 비하면

분명 더 작은 연못에 작은 숲속에 있는 빛나지도 않은 전각이지만,

무언가 조용하게 자신을 주장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전각 옆으로 은빛의 모래로 밭고랑 같은 모양을 만들어 두었다.

모래가 곱고 가는게 리오네그로샌드의 은사를 보는것 같았다.

가능하다면 어항의 바닥재로 썼으면 싶을 정도로 마음을 끄는 은빛의 모래였다.


주전각을 지나 은각사 경내를 한바퀴 돌아볼 수 있는 산책로가 있었다.


작은 연못과 재복을 비는 제단도 있고, 

일본의 정원은 무언가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요소가 많은 것 같다.


산책로지만 약간의 굴곡이 있어 한참 더운날씨에 많은 땀을 흘렸다.

물론 숲속이라 그늘이 져있어서 정말 심하게 힘들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이 풍경은 그정도의 고생쯤은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게 해주는 수준의 아름다움이었다.


산책로 연못에서 만난 민물게 한마리.

이 작고 얕은 개울에도 게가 살고 있는게 무척이나 신기했다.


경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는 뷰포인트.

근경으로는 은각사가, 원경으로는 교토 시내가 보이는 아름다운 장소..

올라오느라 흘린땀이 결코 아깝지 않은 장소였다.


산책로는 이렇게 돌과 대나무를 이용한 계단으로 이어져 있다.

분명 인공적인 부분이지만 그것 조차도 자연의 일부인 것처럼 만들어져 있었다.


나가는 길목에서 찍은 주전각..

절반만 빼꼼 나온 전각과 연못, 주변의 나무들이 어우러진 장면이 

은각사에서 찍은 사진중 가장 마음에 드는 한컷이었다.


나오는길에 기념품점에서 콜렉션에 추가할 자석을 구입해서 내려왔다.


은각사는 금각사와 짝을 이루는 곳일거라 생각했지만, 

화려함과 수수함이라는 테마를 주제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두 고찰의 느낌이 참신했다.

굳이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난 금각사의 화려한 아름다움 보다는 

조용하고 수수한 은각사가 낫다는 생각을 하면서 내려왔다.


은각사 입구에 팬던트를 깎아서 파는 노인이 있었다.

하루종일 하나를 만든다고 하는데, 

하나의 가격이 꽤 비쌌던걸로 기억한다. 대략 7천엔가까이 가는 금액으로 기억하는데,

가이드님의 설명에 따르면 비싼 가격이지만 

시간당 1천엔 가까이 가는 일본의 임금을 기준으로

하루종일 하나를 만들면 8시간분의 노임이 들어가는데,

그렇게 따지면 재료비는 무료로 제공하는거다란 설명을 듣고보니

바로 이해가 갔다.


이곳에서 장인이 대우를 받고, 가업을 이어받는 사람이 많은데는

투입한 노동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는 문화가 

기본적으로 머리속에 반영되어 있기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교토의 일정은 사실 가보고 싶은 곳만을 적어온지라 시간이 좀 지난 관계로 

점심식사 이후에는 가까운 곳 위주로 돌아보기로 일정을 조정했다.

왔으면 맛집을 가야하니 점심은 100년넘게 운영하고 있다는 소바집으로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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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의 여행지는 교토.


이틀간 나름의 강행군으로 체력이 많이 떨어졌는데

정말 가이드를 쓰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면서.

아침 9시에 만나기로 한 가이드와 연락이 되질 않았다..


생각해보니 아부지 폰으로만 연락을 해왔는데, 그 폰이 로밍이 안되있어서..

9시쯤 전화를 해보니 이미 가이드님이 호텔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간단히 안면을 튼 후 교토까지 1시간 정도를 차로 출발했다.

가이드님의 직업이 통역 에이전시 운영이라 

오승환선수와 SM, YG의 연예인들의 현지 활동의 지원을 한다고 들었다.

덕분에 그 유명인들의 후일담들을 들으면서 금새 친해질 수 있었다.


교토에서의 첫 여행지는 세계문화유산 금각사.

아주 편하게 주차장까지 차로 이동해서..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려가는 쪽으로 이동했다.


지도에 써있다시피 이곳의 원래 이름은 녹완사인가보다.


입구옆 매표소에서 티케팅을 하고 들어가야한다.

인당 400엔이라는데, 우리나라의 문화재 입장료에 비하면 상당히 큰 금액인듯 싶었다.

우린 고궁이 천원이고 불국사나 되어야 3천원정도 되는데..


하지만 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해서 그정도의 비용은 응당 지불해야 함이 맞다고 생각하기에

6인분을 결제하고 입장.


입장권이 정말 특이하게도 부적과 같이 생겼다.

대충 보니 금각사 수호부라고 되어있는데, 

이런 형태의 입장권도 나름 재미있고, 특이한것 같았다.


입장과 동시에 눈에 들어오는 금각사의 전각,

1900년대에 한번 소실되었다가 복원하였다고 하지만 늘 사진으로.. 

혹은 책에서 보던 그대로의 그것이 눈에 들어왔다.


건물 하나와 그 인근의 연못과 나무들이 주는 분위기에 취해 수없이 사진을 남겨버렸다.

가이드님이 있었던 덕분에 편하게 요 배경으로 가족사진도 남겼다.

(블로그에는 미공개....ㅎㅎ)


탐방로를 따라 가다보니 옆쪽으로 건물과 특이한 나무가 있었다

금각사는 사실 절이라기 보다는 무로마치막부 시절 아시카가 쇼군의 별장이었고,

보통 일본의 쇼군이나 다이묘들은 죽을때 출가를 해서 스님이 된다고 

대망에서 읽었던게 기억났다.


결론 그 쇼군이 여기서 선종을 하면서 이 별장이 절이 되었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 건물이 쇼군이 머물던 건물이라고 한다.


계속해서 탐방을 하다보니 전각 바로 옆에서 사진을 찍을수 있었다.

이 전각이 소실되었다가 다시 만드는데 20kg의 금박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이 금박을 만들어 붙이는 기술이 일본에서도 3명만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런데 일상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기술이다보니, 이제 대가 끊길 위기에 처해있다고 하는데..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무형문화재 기술로 먹고 살기 힘든건 마찬가지인가보다.


금각의 뒤쪽 오솔길을 따라 무언가 전설이 하나쯤은 서려있을 법한 포인트들이 있었다.


특히나 백사의 무덤은 좀 많이 궁금했는데, 

구글링을 해봐도 그 스토리가 없어서 좀 아쉬웠다.


탐방로의 마지막쪽에 있는 천황이 초대되어 와서 함께 차를 마셨다는 자리.


사진의 팻말에 적힌 후수미천황은 다른곳에서 또 만나게 된다.

정확히 일본어로 읽는 방법을 모르니 패스...


뭔가 기원을 하는 곳...

여기서 한글로 된 점괘 쪽지도 판다고 하는데,

기복신앙과는 거리가 좀 머니까 일단 이런건 패스.


아직 오전이라 날이 그렇게 덥지 않았고,

항상 느끼는 세계유산급의 문화재가 주는 무게감을 즐기면서 

이곳과 쌍벽을 이룬다는 은각사(긴카쿠지)를 찾아가기로 했다.


후문으로 나오자 마자 바로 주차장이 있어서...

많이 걸어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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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걸어서 꽤나 피곤했지만..

주유패스를 구입했으니 뽕(?)을 뽑자는 마음심으로 이번엔 우메다역쪽을 가보기로 했다.


일단 밥은 먹어줘야 하니, 난바역으로 가서 미도스지선으로 갈아타고 우메다역으로 갔다.

여기서 역과 연결되어 있는 한큐백화점으로 바로 직행.

사실 여기선 돈카츠를 먹으러 가려고 했으나, 

속이 안좋은 어무이를 위해 식당가에 있던 한식집 처가방으로 갔다.


우리나라였으면 응당 기본메뉴로 나왔어야되는 김치부터 간단한 밑반찬들이 

전부 개별메뉴이다보니 그냥 비빔밥으로 퉁쳐서 먹고 나올수밖에 없었다.

음..... 왠지 한식을 세계화 하는 걸림돌이 수많은 밑반찬이 아닐까 싶었다.


지하로 내려와 한큐백화점에서 도지마롤과... 아부지 드실 모나카를 구입하고.

그 외에도 정말 어마무시하게 많은 먹을거리가 유혹을 해왔다.

적당히 먹을것들의 쇼핑을 마무리 후 여기에 온 주 목적인 

우메다 스카이빌딩을 가보기로 했다.


쇼핑몰들이 가득한 우메다역에서 나가는길을 지나서


물이 흐르는 계단을 지나서..


분명 우메다역으로 나왔는데 나와보니 오사카역이었다.ㅎ

건물 내부에서 이동하다 보니 뭔가 이상한 상황..


여기서 지도를 보고 쭉 따라 올라갔다.

지도상에 언더그라운드패시지가 있는걸 보고.

겸사겸사 외국인(?)들이 많이 가는길을보고 따라가니 

어마어마하게 긴 지하도를 지나 나가니 

쌍둥이 빌딩스러워야 되는 건물이 겹쳐보여서 잘 안보였지만 어쨌든 도착.


밤이라 건물 사진은 잘 안나왔지만 미니어쳐가 더 잘나왔길래.


요렇게 건물들 위로 옥상전망대가 있고 중간에 구름다리도 존재한다.


사람이 많지 않은줄 알았는데 여기서부터 

대략 3층까진 줄을 서서 걸어올라가 1차 엘레베이터를 타야했다


조명빨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미로처럼 꾸며진 야외 정원도 있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저 원통같은것 

내부에 들어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성공.

옥상 한바퀴를 빙 둘러가면서 오사카 시내의 야경을 즐기면 되었다.


최선을 다해서 찍어보았지만 야경사진은 뭐 이정도..

어느도시를 가든 대도시라면 야경은 다 비스무리 한것 같았다.

다만 일본의 야경은 관람차 같은 둥근빛이 우리나라보다 많이 보인다는거..


미생에서 서울의 야경은 야근하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했었던가..

그 부분은 일본도 만만치 않은 상태인거 같았다.


마지막으로 한바퀴를 빙 돌아서 파노라마를 한컷 찍었는데..

요건 블로그에 올릴수가 없으므로 적절히 패스.


우메다에서 내려와 쿠시카츠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난 도지마롤이 녹지 않게 일단 숙소로 돌아와서 도지마롤을 쟁여두고 나갔다.

그런데 원래 가려했던 집을 못찾은건지 롯데리아가 있던 그 골목까지가서

그 옆에 있는 아키요시라는 집에서 합류했다.

일본에서 처음 겪어보는 손님이 와도 응대가 없는 상황과.

중국인 단체관광객때문인지 꼬치를 주문해도 다 떨어졌다고 해서

그냥 적당히 나와버렸다.



간곳마다 음식사진은 반드시 찍어서 남기는데 2일차는 중,석,야식을 모두 패스해도 될정도라

굳이 남기지 않았다.


돌아오는 길에 애꿎은 호로요이만 왕창 사다가 마시고

이틀간의 긴 도보여행에 지친 다리에 휴족시간을 부착하고 자버렸다.

여행자에겐 이만한 아이템이 없는것 같았다.


3,4일차는 교토와 고베를 가이드를 고용해서 다니기로 한 터라 조금은 여유가 있었다.

차가 있으니 좀 덜 걷겠거니 하면서 이틀차의 여행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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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쇼핑을 끝내고 숙소에서 5시반쯤 만나기로 했었기때문에.


아쿠아테일러를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약간 시간이 남았다.

사실 수족관 한군데 들러보는게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그래서 집에가는 길목에 숙소에서 2정거장(물론 한정거장씩 갈아타야하지만)거리에 있는

사천왕사를 들러보기로 했다.


아쿠아테일러 가는 방법의 반대로 나가타 역까지 2정거장을 온 후 다시 주유패스를 이용

아까 오전에 왔던 타니마치욘쵸메 역에서 환승해서 시텐노지마에 유히가오카역으로..

뭔가 사천왕사역과 사천왕사앞 어쩌구 역이 있는걸 보면 어지간히 큰 절임을 알 수 있었다.


역에서 나와 요런 골목을 쭉 지나왔다. 

주변의 건물 높이가 비스무리 한데다가, 일단 우리나라의 골목처럼 주차된 차들이 없어서

정말 깨끗하고 조용해 보였다...


가다보니 우측으로 누가봐도 절의 입구라고 할수 있는 문이 나왔다.


입장료를 받는 곳도 없어서 그냥 휘적휘적 들어갔는데 뭔가 이상했다.

알고 보니 저 안에 있는 작은 탑과 비석같은게 모두 그냥 비석이었다.

이 공간이 절 경내에 있는 일종의 추모원과 같은 곳이었던거.......


뭔가 휴식을 위한 공간에서 소란을 피운것 같은 기분에..

차마 이곳의 비석들 사진은 찍지 않고 왔다.


추모원에서 우측문으로 나가니 연못(?)스러운 곳이 나왔다.


자라들이 일광욕을 하는 너머로 진짜 절의 경내가 나타났다.


저 너머로 사천왕사의 상징과도 같은 오중탑이 있어서 후다닥 가보았다.


그런데.......


이곳은 4시까지만 문을 연다고 해서..

도착한 시간이 3시 50분쯤이라서 인지,

경내의 안내자가 입장불가라고 생긴 팻말을 세팅하고 있었다.


4시에 문을 닫는다고 하는 안내원떄문에 문 앞에서 

본당과 오중탑 사진만 찍고 나올수밖에 없었다..

적어도 6시까진 할줄 알았는데..ㅎ


본당 내부에 쇼토쿠태자를 안치해두었다고 했고,

오중탑은 내부에서 올라가 볼수도 있다고 들었는데...


시간이 늦은 관계로 어쩔수 없이 그냥 요기서 사진찍은 정도만 보고 나올수 밖에 없었다....


정상적인 루트로 들어갔으면 이 지도가 먼저 나왔겠지만...ㅎ


지도로 보아하니 좌측하단의 입구를 통해서 추모원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절 경내를 보고 나온것 같았다.

결국 여기서 가장 인기가 많다는 좌측 상단의 정원은 근처에도 못가본게 함정..


이름을 읽을수 없는 스님의 상을 지나서..


가보지 못한 오중탑이 아쉬워 한컷 더 남겼다.


나오는 길에 이 절을 건축한 쇼토쿠태자의 상이 있었다.

초등학교때던가 라디오 위인전에서 담징의 금당벽화편이 

나오면 항상 같이 등장하던 쇼토쿠태자. (물론 금당벽화는 호류지에 있다..)


이 종을 치면 그 쇼토쿠태자의 영향을 인도한다고 써있는데...

그게 뭔소린지..


원래 젤 먼저 나왔어야될 안내문도 한컷 찍어주고..


유명하다고 하는 사천왕사의 도리이를 마지막으로 정말 짧았던 사천왕사 투어를 끝냈다.

뭔가 수박 겉도 채 핥지 못했지만..


어쩌겠는가, 이곳은 우리나라보다 모든 것이 일찍 문을 닫는다는걸 간과한것을..


저녁에는 우메다역쪽을 가보기로 했기때문에 일단 숙소로 향했다.


이때 엄마와 두 동생들은...

쇼핑을 위해 난바역에서부터 지하철역 3개분을 헤메고 다니다가

지쳐서 돌아왔다는 후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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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우동으로 점심을 먹고 가족들은 남/녀로 나뉘어서.

각각 원하는 쇼핑을 하러 가기로 했다.

난 아부지와 함께 아쿠아테일러를 찾아가기로 했고..

여긴 주유패스로 갈수 없는 곳에 있어서 졸지에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되었다.


니혼바시역에서 사카이스지혼마치까지 올라가서 다시 츄오라인으로 갈아탄뒤

주유패스가 지원하는 최대 거리인 나가타역까지 갔다.

거기서 내려서 다시 한구간짜리 180엔짜리 티켓을 구입.

2정거장을 더 가서 요시타역에서 내리면 된다.


요 출구쪽 길을 따라 끝까지 가면 된다.


이 끝에서 1번출구쪽으로 나가면 된다. 

나가는 계단으로 내려와서 바로앞에 있는 음식점 옆길로 쭉 나가보면


가는길에 요런 주유소 건물이 나오면 맞게 가고 있는거다.

이 길을 따라서 쭉 가다보면 


저 멀리 맥도날드가 보이는 이 횡단보도를 끼고 오른쪽으로 꺾어서

주변으로 창고나 작은 공장같은게 계속 있는 길을 따라서 들어가면된다


다른 블로거들이 많이 올려둔 

주차장이 심하게 넓어보이는 세븐일레븐이 보이면 이 길의 절반정도 온 셈이다.


그리고 길의 왼쪽으로 반가운 주황색 입간판을 발견했다.


무사히 도착한 기념으로 아부지랑 셀카한장.


영업시간이 나와있는 간판..

일본에서 이 영업시간이 나와있는 글을 찾느라 느려터진 인터넷으로 한참을 고생했는데..

혹시 몰라서 하나쯤 올려놓아야 될거 같아서..


입구쪽에 양치식물(?)과 토토로 컨셉으로 세팅해둔 어항들


테라리움을 위한 수초들은 포트단위로, 일반 수초들은 어항 벽에 이름과 가격을 적어두었다.


엔화를 싸게 사두었지만, 생각보다 한국보다 많이 싼 가격은 아니었다.

물론 일본 자체 생산되는 히카리사료 등은 괜찮은 가격이었지만

굳이 그렇게 많이 사들고 들어갈 필요는 없으니까..


장비보다는 생물들이 꽂히는 녀석들이 많았는데..

생물은 밀수아니면 가져갈 방법이 없으니 그저 그림의 떡...


양서류와 테라리움.. 저 개구리 색깔이 참 독특한거 같아서 찍어두었다.


산호어항도 수초와 마찬가지로 어항 벽에 위치에 맞춰서 이름과 가격이 적혀있다.


크라운류가 가득 들어있는 대형 수조..

해수어의 가격은 우리나라에 비해 그렇게 많이 싼것같진 않다.


흑비들인것 같은데 푸른빛이 나는 새우들...

CRS도 상당한 등급으로 분류되는 개체들이 많았고..


탕어처럼 생긴 시클들과 코리, 플레코를 합사한 장면..

이게 산호사가 아니라 리오네그로샌드같은게 아닐까 싶다.

혹은 저 시클리드들이 아마존산이든가..


요건 아피스토그라마..

아가시지 야생개체인거 감안하고, 발색 좋은거 감안해도 가격이 어마어마 하다.


대형 코리항..

오이야포키엔시스, 듀플리, 스터바이까진 알아봤지만...

가타카나를 못읽어서 다 읽어내진 못한 다른종들..


요건 야생베타항..

뭔가 코이와 같은 발색이 나는 특이한 종들이었다.


둘러볼게 더 많긴 했지만 두시간정도 둘러보고 특이한 장비들 몇가지 구입해서 왔다.

아 딴건 몰라도 수이사쿠 단지여과기는 정말 싸긴 하더라..

리필솜은 한국의 반값도 안하는것 같고.


나오는 길에 시간이 조금 남은것 같아서 사천왕사(시텐노지)를 들렀다 가기로 했다.

더운 날씨에 지나가는 편의점과 자판기에서 끊임없이 물을 사마시면서 지나갔다.

외부 역사인 요시타역이 너무 더워서 

역사 안에 있는 에어컨이 나오는 휴식 공간이 너무 요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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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3 02:16

2015.07.26 일본여행 - 오사카성 Travel/JAPAN2017.12.03 02:16

첫날 여행의 포스팅이 8, 9월이었는데...

빌어먹을 세무조사때문에 둘째날의 포스팅이 한달반이나 밀려버렸다.


둘째날 아침, 원래 아침에 각자 여행이나 쇼핑을 하려 했으나, 

원래 가려했던 아쿠아테일러가 11시에 오픈이라는걸 확인하고, 급히 노선변경.

더구나 더운날씨에 오사카성을 돌아다니는게 엄청난 압박으로 다가오는 점도 포함해서..

맘대로 코스를 변경할수 있는 자유여행의 장점이랄까.


가족들 모두 한국에서 주유패스를 미리 구입해왔지만.. 

난 없으니까 니폰바시역 역무실에가서 따로 주유패스를 구입.

역무원이 나이가 많아보여서 조금 긴장했지만 그 짧은 일본어도 알아들어줘서 다행이었다


사카이스지선을 타고 사카이스지 혼마치역에서 갈아타서 타니마치욘쵸메 역에서 내렸다.

주유패스에 딸려있는 지도도 괜찮긴 했지만, 주유패스 미지원선의 정보가 없어서

영어버전이긴 하지만 호텔에서 나눠준 지도 한장을 들고도 충분히 찾아다닐수 있었다.


역 바로앞에 오사카 역사박물관이 있었다. 여기도 가보고 싶긴 했지만 

일단 오사카성을 먼저 둘러보고

나오는길에 시간이 되면 들러보기로 하면서 지나쳤다


박물관 앞 지도와 일본 전통가옥(?)으로 추정되는 건물을지나..


드디어 오사카성의 어마어마한 규모의 해자에 도착..


이에야스가 외성의 해자를 메우지 않고 

오사카성을 공략할 수 없었다는 말이 이해되는 규모의 해자였다.

(물론 오사카성은 파괴되었다 근대에 다시 지어졌으니까.. 정확이 이 모양이아닐수도 있겠지만)


위의 지도에서도 보이듯 외성과 내성의 해자의 규모가 상당한 편이다.

그리고 저 위쪽의 망루에서 수비를 한다면 어지간한 규모의 적은 능히 막아낼만하지 않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입구를 향해 걸어올라갔다. 

9시를 조금 넘겼을 뿐인데, 벌써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였다


입구를 넘어오자 내부에 쿠로몬(흑문)이 있었다. 혹시나 외성이 뚫린다고 해도  

이 문을 막아두고 주변 3면에서 원거리 무기로 타격한다면 

상대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줄수 있다.

일본의 성은 전국시대의 영향으로 정말 효율적인 방어를 위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더구나 이 성의 주인이 전쟁의 귀재 도요토미 히데요시였으니만큼, 

효율적인 방어에 있어서는 두말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다.


성곽을 이룬 바위하나의 규모도 컸고,

 내성으로 이어지는 부분의 해자의 일부는 물이 차있지 않았다.

외성의 해자만을 메우는 조건을 건 도쿠가와이에야스가 

이 내성의 해자도 메우지 않았다면, 아마 일본의 전국시대는 더 오래 이어지지 않았을까 싶다.


내성으로 들어가는 입구 앞쪽으로 도요쿠니신사가 있었다.

도리이를 넘어서 계속 들어가보니


천하인이지만 위엄있는 모습과는 거리가 있는

어쩌면 조금 우스운 모습을 가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입상이 있었다.

임진왜란을 일으킨게 아니라면 

우리나라에서도 꽤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을만한 요소를 갖춘 인물인데


성조차 없는 천민으로 태어나서 오다 노부나가의 수하가 되고 

아케치 미쓰히데의 반란을 제압하면 천하인에 간파쿠까지 올라간 엄청난 인물이지만

말년에 허황된 꿈을 가져 조선을 침략했고..

결국 그가 힘들게 세운 자신의 가문마저 아들대에 몰락하고 

후손이 절멸되게 된 소설같은 삶을 살았다.


내성 천수각쪽으로 가는길에 있는 가장 큰 바위..

성의 축조를 담당한 것이 히데요시의 수하 가토 기요마사였고.

성을 축조한 시점이 히데요시가 천하를 통일한 이후였기에 

전국의 다이묘들로부터 지원(?)을 받은 축조가 가능했다.

그러다보니 이런 어마어마한 규모의 바위를 사용할 수 있었으리라...


그리고 이 바위를 넘어가니..


드디어 천수각이 눈에 들어왔다.


콘크리트로 증축된 건물이란건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어릴적 방에 있던 장식물이 이 성이었고,

대망을 읽으며 항상 그려왔던 성이 바로 이 성이었다.


천수각의 내부로 들어가는 길은 줄이 꽤 길었다.


키가하라 전투에 참여한 양 군의 문장들과..

대망에서 가장 큰 임팩트를 주었던 사나다 노부시게와 사나다 유키무라..

히데요리와 요도도노의 결심이 좀 더 강했다면 이들이 과연 승리를 이끌수 있었을까..


영상관이 있는층을 제외하곤 전부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다.


거의 대부분 당시 다이묘들이 사용하던 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혹은 센리큐대사의 서신과 같은 몇몇 문서들도 남아있었고..


이런 유물을 미친듯 좋아하는게 나뿐이기에 천천히 하루종일 보고 싶었지만 

시간상 제대로 읽어보지도 못하고 급히 내려올수 밖에 없었다.


천수각 옆으로 보이는 공원과 야구장...

뭔가 전문 야구장은 아닌거 같지만 외야에 잔디와 조명시설이 갖춰진건 많이 부러웠다.

그것도 도심한복판에...


오사카성에 오면 꼭 보고싶은 두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전국다이묘들이 히데요시에게 보낸 문장이 새겨진 돌..

그리고 하나는 도요토미 히데요리가 자결한 자리에 놓여졌다는 작은 위령비..


성 주변을 이잡듯이 뒤져보았지만.. 쉽게 눈에 띄지 않았는데..

알고보니 뒤쪽으로 내려가는 길쪽에 있었다..


후문쪽으로 내려가니 바로 문장석들을 찾을수가 있었다.

역시나 시간관계상 일일히 다 볼순 없었던게 매우 아쉬울 뿐이었다.


그리고 문장석에서 약 20미터쯤 옆으로 작은 공양비가 있었다.


누군가 공양한건지.. 수박한조각이 덩그러니 떨어져있는게 

몰락한 천하인의 가문을 더 서글프게 보이게 했다.


말년의 그 허황된 꿈만 아니었다면, 

히데요시는 아마 우리나라에서도 

노부나가만큼이나 인기를 끌었을만한 인물이 아니었을까..


이곳은 봄과 가을을 틈타 다시한번 꼭 와보려고 한다.

여름의 정취는 느껴보았으니 다른 계절도 느껴봐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오사카성 주변엔 식사를 해결할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서..

다시 숙소 주변으로 돌아와서는 결국 정하지 못하고 근처 우동집으로 들어갔다.

명동 마루가메제면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주문을 해봤기에 적당히 우동을 먹고 


나와 아부지는 아쿠아테일러로, 나머지 가족들은 각자 쇼핑을 하러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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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인 나니와호텔에서 짐을 간단히 풀고


어느새 저녁6시가 된 김에 숙소에서 바로 앞에 있는 먹방의 성지(?) 도톤보리로 향했다


어디서 많이 보던 입구.. 분명 처음왔는데 낯설지가 않다.


또 많이 본 용이 뚫고 있는 간판..킨류라멘도 낯설지가 않다..


오사카의 상징중 하나인 북치는 아재 우측의 스시잔마이가 일본에서의 첫 식사장소

뭐 고수라면 도톤보리는 피한다 어쩌구 하지만, 

그냥 온김에 검증(?)된걸 먹어보자고 바로 스시집으로


오징어 다리튀김이랑


치라시 스시


그리고 이곳의 네임메뉴 스시잔마이를 하나씩 주문해서 먹었다.

역시 일식답게 약간 짠맛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스시가 두툼하고 밥에 초가 잘 들어있어 맛있게 먹었다.


5명이 먹기엔 많이 적어보이지만 어차피 먹방찍으러 왔는데 

많이 먹는것보담 조금씩 이것저것 먹어보려고...

배가 고팠음에도 불구하고 음식 사진을 남긴게 대단하지 않은가?


스시 이외에도 맥주를 시키니 안주로 가다랭이 조림(?)같은게 하나 더 나왔는데..

너무 비린맛이 강했다. 



저녁식사를 하고 나왔으니 도톤보리 가면 꼭 해야된다는 간판 사진촬영투어..


사진으로 봤을땐 많이 신기했는데 

골목 전체가 다 이런간판이라 좀 찍다 보니 금방 식상해졌다.

그래도 예의상 여기까지 왔으니 글리코아저씨도 하나쯤 찍어주고..


낯선 곳에서 지겨운(?)놈을 만났다. 


이상하게 기모노를 챙겨입은 젊은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을 하면서 돌아댕기다가..


도톤보리강 전경도 좀 찍어주는게 여기 놀러간 예의가 아닌가 싶어서 한컷씩 넣어주고


돈키호테 옆건물의 관람차(?)도 한컷씩...


조금 걸어서 배가 꺼졌으니...

이제 저녁간식겸 맥주를 마시러 도톤보리 골목 중간쯤 있는 타코하치로 들어갔다.


내 입맛엔 아주 잘 맞았던 타코야끼..

(속이 덜익은 것처럼 반죽상태로 남아있는 부분이 많아서..)


요건 니꾸 야끼우동... 


역시나 먹방에 열중하다 보니 오꼬노미야끼를 못찍어왔다...

찍는다는 생각을 하기전에 이미 흡입완료.


요걸 먹다보니까 바깥에서 징소리같은게 계속 들려왔다.


먹고나와서 소리를 따라가보니 도톤보리 강에서 배를타고 뭔가 축제같은걸 하는 분위기였다.


요렇게 배를타고 계속 강을 왔다갔다 하고 있었는데


검색해보니 이날이 텐진마츠리의 마지막날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전통복식을 입은 사람이 그렇게 많았나보다.


우메다 인근에서는 불꽃축제도 한다고 하는데 첫날이라 패스를 사지도 않았고

일정상 우메다는 다음날 갈 계획이기에 일단 보류.


일부러 마츠리에 맞춰서 여행을 가기도 한다는 

그냥 갔는데 마주쳤으니 X이득이라고 해야하나 싶었다.


돈키호테에서 휴족시간이랑 동전파스 몇개 사들고 와서 첫날의 여독을 풀었다.


간만의 여행이어서 그런가 엄마가 체해서 많이 고생을 한 바람에 밤에 걱정이 많았지만..

(이상하게 가족여행만 가면 한명씩.....)

그래도 다행인건 태국에서와는 달리 이곳은 드럭스토어가 많아서 약을 구입하기가 용이했다.

(일단 언어가 어느정도 해석이 되니까..)


그동안 쌓여있던 피로도 있어서일까 첫날은 정말 순식간에 눕자마자 기절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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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3 01:39

2015.07.25 일본여행 - 출발 Travel/JAPAN2017.12.03 01:39

작년 겨울에 동생들이 다녀와서 하도 좋다고 말이 많아..

가족여행으로 2월부터 계획했던 일본여행.

하지만 무슨 마가 꼈는지 1달전에 급거 회사에 문제가 발생해서..

출발 전날까지도 갈수 있을지 불투명해 지면서 온 가족이 패닉에 빠져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휴가를 내고 출발하게 되었고..

날이 덥든 말든 일단 성공적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김포공항에서 출국하는건 처음이었기에 오전 10시경 집에서 택시로 출발을 했고,

2시 비행기임에도 너무 일찍 도착한 나머지 발권만 30분을 기다렸다.


출국심사장 바깥에서 간단히 식사를 할까 했지만 시간이 조금 이른감이 있어서

일단 출국심사하고 나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런.데....


김포공항 국제선의 출국심사장을 벗어나니..

3곳의 면세점 구역과 카페 2곳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없.었.다


면세점 쇼핑을 하고도 한시간 이상을 대기해야 되는 상황인데다가..

아침을 9시 이전에 먹은 탓에 다들 배가 고팠고.

궁여지책으로 카페에서 팔고 있던.

8000원짜리 김밥한줄과 9000원짜리 우동 두개로 다섯명이 요기를 했다.

공항인거 감안해도 더럽게 비쌌지만, 

시장에 장사 없다고 그냥 독점업체가 설정한 가격을 수용할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제주항공은 기내식도 없었으니까...


태풍이 올라온다고 해서 비가 조금씩 오긴 했지만 

그래도 이 쬐깐한 비행기를 타고 무사히 출발할 수 있었다.


그나마 일본 간사이 공항은 언어도 쪼끔 되고 한문이 많은 덕에 그닥 어렵지 않게 길을 찾아갈수 있었다.

(물론 그것보다도 전에 와봤던 동생들의 도움이 가장 컸다는건 인정한다)


혹시나 내가 출발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길까봐 

일본 내부에서의 티켓들은 4명분만 끊어둔 탓에 라피트 티켓은 별도 구매를 했다.

그냥 지하철로 가도 되긴하지만, 그래도 가족여행이니만큼 조금은 럭셔리해도 될테니까.


지하철스러운놈이 좌석이 앞면을 향해 있다.

바다 한가운데에 떠있는 간사이 공항에서 나가는 길에 바다를 건너서 조금 더 지나가니.


요렇게 높지 않은 건물들만으로 이뤄진 일본의 동네들이 계속 나타났다.


아무래도 지진의 영향이 커서인지 건물들이 딱 짱구네 집처럼 2층정도의 낮은 건물들로

같은 동네는 거의 같은 디자인으로 만들어져있었다.


한시간을 좀 못가서 난바역에 도착했다.

아직 패스 적용한게 아니라서 난바역에서 도톤보리의 숙소까지는 걸어가야 했다.


역에서 나가는 길에 참 익숙한 곳을 발견..

작년 말에 이곳과 참 많은 작업을 했었는데, 일본와서 실제 SMBC 지점을 만나니

참 반가웠다고 해야할까..


역사 밖으로 나와 요렇게 생긴 시장골목을 열심히 걸어서..

니혼바시역을 지나 우리 숙소인 나니와호텔에 체크인에 성공했다.


2시에 출발하여 숙소도착하니 6시가 채 안되었으니..

일본이 엄청나게 가깝다는게 새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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