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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걸어서 꽤나 피곤했지만..

주유패스를 구입했으니 뽕(?)을 뽑자는 마음심으로 이번엔 우메다역쪽을 가보기로 했다.


일단 밥은 먹어줘야 하니, 난바역으로 가서 미도스지선으로 갈아타고 우메다역으로 갔다.

여기서 역과 연결되어 있는 한큐백화점으로 바로 직행.

사실 여기선 돈카츠를 먹으러 가려고 했으나, 

속이 안좋은 어무이를 위해 식당가에 있던 한식집 처가방으로 갔다.


우리나라였으면 응당 기본메뉴로 나왔어야되는 김치부터 간단한 밑반찬들이 

전부 개별메뉴이다보니 그냥 비빔밥으로 퉁쳐서 먹고 나올수밖에 없었다.

음..... 왠지 한식을 세계화 하는 걸림돌이 수많은 밑반찬이 아닐까 싶었다.


지하로 내려와 한큐백화점에서 도지마롤과... 아부지 드실 모나카를 구입하고.

그 외에도 정말 어마무시하게 많은 먹을거리가 유혹을 해왔다.

적당히 먹을것들의 쇼핑을 마무리 후 여기에 온 주 목적인 

우메다 스카이빌딩을 가보기로 했다.


쇼핑몰들이 가득한 우메다역에서 나가는길을 지나서


물이 흐르는 계단을 지나서..


분명 우메다역으로 나왔는데 나와보니 오사카역이었다.ㅎ

건물 내부에서 이동하다 보니 뭔가 이상한 상황..


여기서 지도를 보고 쭉 따라 올라갔다.

지도상에 언더그라운드패시지가 있는걸 보고.

겸사겸사 외국인(?)들이 많이 가는길을보고 따라가니 

어마어마하게 긴 지하도를 지나 나가니 

쌍둥이 빌딩스러워야 되는 건물이 겹쳐보여서 잘 안보였지만 어쨌든 도착.


밤이라 건물 사진은 잘 안나왔지만 미니어쳐가 더 잘나왔길래.


요렇게 건물들 위로 옥상전망대가 있고 중간에 구름다리도 존재한다.


사람이 많지 않은줄 알았는데 여기서부터 

대략 3층까진 줄을 서서 걸어올라가 1차 엘레베이터를 타야했다


조명빨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미로처럼 꾸며진 야외 정원도 있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저 원통같은것 

내부에 들어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성공.

옥상 한바퀴를 빙 둘러가면서 오사카 시내의 야경을 즐기면 되었다.


최선을 다해서 찍어보았지만 야경사진은 뭐 이정도..

어느도시를 가든 대도시라면 야경은 다 비스무리 한것 같았다.

다만 일본의 야경은 관람차 같은 둥근빛이 우리나라보다 많이 보인다는거..


미생에서 서울의 야경은 야근하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했었던가..

그 부분은 일본도 만만치 않은 상태인거 같았다.


마지막으로 한바퀴를 빙 돌아서 파노라마를 한컷 찍었는데..

요건 블로그에 올릴수가 없으므로 적절히 패스.


우메다에서 내려와 쿠시카츠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난 도지마롤이 녹지 않게 일단 숙소로 돌아와서 도지마롤을 쟁여두고 나갔다.

그런데 원래 가려했던 집을 못찾은건지 롯데리아가 있던 그 골목까지가서

그 옆에 있는 아키요시라는 집에서 합류했다.

일본에서 처음 겪어보는 손님이 와도 응대가 없는 상황과.

중국인 단체관광객때문인지 꼬치를 주문해도 다 떨어졌다고 해서

그냥 적당히 나와버렸다.



간곳마다 음식사진은 반드시 찍어서 남기는데 2일차는 중,석,야식을 모두 패스해도 될정도라

굳이 남기지 않았다.


돌아오는 길에 애꿎은 호로요이만 왕창 사다가 마시고

이틀간의 긴 도보여행에 지친 다리에 휴족시간을 부착하고 자버렸다.

여행자에겐 이만한 아이템이 없는것 같았다.


3,4일차는 교토와 고베를 가이드를 고용해서 다니기로 한 터라 조금은 여유가 있었다.

차가 있으니 좀 덜 걷겠거니 하면서 이틀차의 여행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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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쇼핑을 끝내고 숙소에서 5시반쯤 만나기로 했었기때문에.


아쿠아테일러를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약간 시간이 남았다.

사실 수족관 한군데 들러보는게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그래서 집에가는 길목에 숙소에서 2정거장(물론 한정거장씩 갈아타야하지만)거리에 있는

사천왕사를 들러보기로 했다.


아쿠아테일러 가는 방법의 반대로 나가타 역까지 2정거장을 온 후 다시 주유패스를 이용

아까 오전에 왔던 타니마치욘쵸메 역에서 환승해서 시텐노지마에 유히가오카역으로..

뭔가 사천왕사역과 사천왕사앞 어쩌구 역이 있는걸 보면 어지간히 큰 절임을 알 수 있었다.


역에서 나와 요런 골목을 쭉 지나왔다. 

주변의 건물 높이가 비스무리 한데다가, 일단 우리나라의 골목처럼 주차된 차들이 없어서

정말 깨끗하고 조용해 보였다...


가다보니 우측으로 누가봐도 절의 입구라고 할수 있는 문이 나왔다.


입장료를 받는 곳도 없어서 그냥 휘적휘적 들어갔는데 뭔가 이상했다.

알고 보니 저 안에 있는 작은 탑과 비석같은게 모두 그냥 비석이었다.

이 공간이 절 경내에 있는 일종의 추모원과 같은 곳이었던거.......


뭔가 휴식을 위한 공간에서 소란을 피운것 같은 기분에..

차마 이곳의 비석들 사진은 찍지 않고 왔다.


추모원에서 우측문으로 나가니 연못(?)스러운 곳이 나왔다.


자라들이 일광욕을 하는 너머로 진짜 절의 경내가 나타났다.


저 너머로 사천왕사의 상징과도 같은 오중탑이 있어서 후다닥 가보았다.


그런데.......


이곳은 4시까지만 문을 연다고 해서..

도착한 시간이 3시 50분쯤이라서 인지,

경내의 안내자가 입장불가라고 생긴 팻말을 세팅하고 있었다.


4시에 문을 닫는다고 하는 안내원떄문에 문 앞에서 

본당과 오중탑 사진만 찍고 나올수밖에 없었다..

적어도 6시까진 할줄 알았는데..ㅎ


본당 내부에 쇼토쿠태자를 안치해두었다고 했고,

오중탑은 내부에서 올라가 볼수도 있다고 들었는데...


시간이 늦은 관계로 어쩔수 없이 그냥 요기서 사진찍은 정도만 보고 나올수 밖에 없었다....


정상적인 루트로 들어갔으면 이 지도가 먼저 나왔겠지만...ㅎ


지도로 보아하니 좌측하단의 입구를 통해서 추모원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절 경내를 보고 나온것 같았다.

결국 여기서 가장 인기가 많다는 좌측 상단의 정원은 근처에도 못가본게 함정..


이름을 읽을수 없는 스님의 상을 지나서..


가보지 못한 오중탑이 아쉬워 한컷 더 남겼다.


나오는 길에 이 절을 건축한 쇼토쿠태자의 상이 있었다.

초등학교때던가 라디오 위인전에서 담징의 금당벽화편이 

나오면 항상 같이 등장하던 쇼토쿠태자. (물론 금당벽화는 호류지에 있다..)


이 종을 치면 그 쇼토쿠태자의 영향을 인도한다고 써있는데...

그게 뭔소린지..


원래 젤 먼저 나왔어야될 안내문도 한컷 찍어주고..


유명하다고 하는 사천왕사의 도리이를 마지막으로 정말 짧았던 사천왕사 투어를 끝냈다.

뭔가 수박 겉도 채 핥지 못했지만..


어쩌겠는가, 이곳은 우리나라보다 모든 것이 일찍 문을 닫는다는걸 간과한것을..


저녁에는 우메다역쪽을 가보기로 했기때문에 일단 숙소로 향했다.


이때 엄마와 두 동생들은...

쇼핑을 위해 난바역에서부터 지하철역 3개분을 헤메고 다니다가

지쳐서 돌아왔다는 후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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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우동으로 점심을 먹고 가족들은 남/녀로 나뉘어서.

각각 원하는 쇼핑을 하러 가기로 했다.

난 아부지와 함께 아쿠아테일러를 찾아가기로 했고..

여긴 주유패스로 갈수 없는 곳에 있어서 졸지에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되었다.


니혼바시역에서 사카이스지혼마치까지 올라가서 다시 츄오라인으로 갈아탄뒤

주유패스가 지원하는 최대 거리인 나가타역까지 갔다.

거기서 내려서 다시 한구간짜리 180엔짜리 티켓을 구입.

2정거장을 더 가서 요시타역에서 내리면 된다.


요 출구쪽 길을 따라 끝까지 가면 된다.


이 끝에서 1번출구쪽으로 나가면 된다. 

나가는 계단으로 내려와서 바로앞에 있는 음식점 옆길로 쭉 나가보면


가는길에 요런 주유소 건물이 나오면 맞게 가고 있는거다.

이 길을 따라서 쭉 가다보면 


저 멀리 맥도날드가 보이는 이 횡단보도를 끼고 오른쪽으로 꺾어서

주변으로 창고나 작은 공장같은게 계속 있는 길을 따라서 들어가면된다


다른 블로거들이 많이 올려둔 

주차장이 심하게 넓어보이는 세븐일레븐이 보이면 이 길의 절반정도 온 셈이다.


그리고 길의 왼쪽으로 반가운 주황색 입간판을 발견했다.


무사히 도착한 기념으로 아부지랑 셀카한장.


영업시간이 나와있는 간판..

일본에서 이 영업시간이 나와있는 글을 찾느라 느려터진 인터넷으로 한참을 고생했는데..

혹시 몰라서 하나쯤 올려놓아야 될거 같아서..


입구쪽에 양치식물(?)과 토토로 컨셉으로 세팅해둔 어항들


테라리움을 위한 수초들은 포트단위로, 일반 수초들은 어항 벽에 이름과 가격을 적어두었다.


엔화를 싸게 사두었지만, 생각보다 한국보다 많이 싼 가격은 아니었다.

물론 일본 자체 생산되는 히카리사료 등은 괜찮은 가격이었지만

굳이 그렇게 많이 사들고 들어갈 필요는 없으니까..


장비보다는 생물들이 꽂히는 녀석들이 많았는데..

생물은 밀수아니면 가져갈 방법이 없으니 그저 그림의 떡...


양서류와 테라리움.. 저 개구리 색깔이 참 독특한거 같아서 찍어두었다.


산호어항도 수초와 마찬가지로 어항 벽에 위치에 맞춰서 이름과 가격이 적혀있다.


크라운류가 가득 들어있는 대형 수조..

해수어의 가격은 우리나라에 비해 그렇게 많이 싼것같진 않다.


흑비들인것 같은데 푸른빛이 나는 새우들...

CRS도 상당한 등급으로 분류되는 개체들이 많았고..


탕어처럼 생긴 시클들과 코리, 플레코를 합사한 장면..

이게 산호사가 아니라 리오네그로샌드같은게 아닐까 싶다.

혹은 저 시클리드들이 아마존산이든가..


요건 아피스토그라마..

아가시지 야생개체인거 감안하고, 발색 좋은거 감안해도 가격이 어마어마 하다.


대형 코리항..

오이야포키엔시스, 듀플리, 스터바이까진 알아봤지만...

가타카나를 못읽어서 다 읽어내진 못한 다른종들..


요건 야생베타항..

뭔가 코이와 같은 발색이 나는 특이한 종들이었다.


둘러볼게 더 많긴 했지만 두시간정도 둘러보고 특이한 장비들 몇가지 구입해서 왔다.

아 딴건 몰라도 수이사쿠 단지여과기는 정말 싸긴 하더라..

리필솜은 한국의 반값도 안하는것 같고.


나오는 길에 시간이 조금 남은것 같아서 사천왕사(시텐노지)를 들렀다 가기로 했다.

더운 날씨에 지나가는 편의점과 자판기에서 끊임없이 물을 사마시면서 지나갔다.

외부 역사인 요시타역이 너무 더워서 

역사 안에 있는 에어컨이 나오는 휴식 공간이 너무 요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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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3 02:16

2015.07.26 일본여행 - 오사카성 Travel/JAPAN2017.12.03 02:16

첫날 여행의 포스팅이 8, 9월이었는데...

빌어먹을 세무조사때문에 둘째날의 포스팅이 한달반이나 밀려버렸다.


둘째날 아침, 원래 아침에 각자 여행이나 쇼핑을 하려 했으나, 

원래 가려했던 아쿠아테일러가 11시에 오픈이라는걸 확인하고, 급히 노선변경.

더구나 더운날씨에 오사카성을 돌아다니는게 엄청난 압박으로 다가오는 점도 포함해서..

맘대로 코스를 변경할수 있는 자유여행의 장점이랄까.


가족들 모두 한국에서 주유패스를 미리 구입해왔지만.. 

난 없으니까 니폰바시역 역무실에가서 따로 주유패스를 구입.

역무원이 나이가 많아보여서 조금 긴장했지만 그 짧은 일본어도 알아들어줘서 다행이었다


사카이스지선을 타고 사카이스지 혼마치역에서 갈아타서 타니마치욘쵸메 역에서 내렸다.

주유패스에 딸려있는 지도도 괜찮긴 했지만, 주유패스 미지원선의 정보가 없어서

영어버전이긴 하지만 호텔에서 나눠준 지도 한장을 들고도 충분히 찾아다닐수 있었다.


역 바로앞에 오사카 역사박물관이 있었다. 여기도 가보고 싶긴 했지만 

일단 오사카성을 먼저 둘러보고

나오는길에 시간이 되면 들러보기로 하면서 지나쳤다


박물관 앞 지도와 일본 전통가옥(?)으로 추정되는 건물을지나..


드디어 오사카성의 어마어마한 규모의 해자에 도착..


이에야스가 외성의 해자를 메우지 않고 

오사카성을 공략할 수 없었다는 말이 이해되는 규모의 해자였다.

(물론 오사카성은 파괴되었다 근대에 다시 지어졌으니까.. 정확이 이 모양이아닐수도 있겠지만)


위의 지도에서도 보이듯 외성과 내성의 해자의 규모가 상당한 편이다.

그리고 저 위쪽의 망루에서 수비를 한다면 어지간한 규모의 적은 능히 막아낼만하지 않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입구를 향해 걸어올라갔다. 

9시를 조금 넘겼을 뿐인데, 벌써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였다


입구를 넘어오자 내부에 쿠로몬(흑문)이 있었다. 혹시나 외성이 뚫린다고 해도  

이 문을 막아두고 주변 3면에서 원거리 무기로 타격한다면 

상대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줄수 있다.

일본의 성은 전국시대의 영향으로 정말 효율적인 방어를 위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더구나 이 성의 주인이 전쟁의 귀재 도요토미 히데요시였으니만큼, 

효율적인 방어에 있어서는 두말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다.


성곽을 이룬 바위하나의 규모도 컸고,

 내성으로 이어지는 부분의 해자의 일부는 물이 차있지 않았다.

외성의 해자만을 메우는 조건을 건 도쿠가와이에야스가 

이 내성의 해자도 메우지 않았다면, 아마 일본의 전국시대는 더 오래 이어지지 않았을까 싶다.


내성으로 들어가는 입구 앞쪽으로 도요쿠니신사가 있었다.

도리이를 넘어서 계속 들어가보니


천하인이지만 위엄있는 모습과는 거리가 있는

어쩌면 조금 우스운 모습을 가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입상이 있었다.

임진왜란을 일으킨게 아니라면 

우리나라에서도 꽤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을만한 요소를 갖춘 인물인데


성조차 없는 천민으로 태어나서 오다 노부나가의 수하가 되고 

아케치 미쓰히데의 반란을 제압하면 천하인에 간파쿠까지 올라간 엄청난 인물이지만

말년에 허황된 꿈을 가져 조선을 침략했고..

결국 그가 힘들게 세운 자신의 가문마저 아들대에 몰락하고 

후손이 절멸되게 된 소설같은 삶을 살았다.


내성 천수각쪽으로 가는길에 있는 가장 큰 바위..

성의 축조를 담당한 것이 히데요시의 수하 가토 기요마사였고.

성을 축조한 시점이 히데요시가 천하를 통일한 이후였기에 

전국의 다이묘들로부터 지원(?)을 받은 축조가 가능했다.

그러다보니 이런 어마어마한 규모의 바위를 사용할 수 있었으리라...


그리고 이 바위를 넘어가니..


드디어 천수각이 눈에 들어왔다.


콘크리트로 증축된 건물이란건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어릴적 방에 있던 장식물이 이 성이었고,

대망을 읽으며 항상 그려왔던 성이 바로 이 성이었다.


천수각의 내부로 들어가는 길은 줄이 꽤 길었다.


키가하라 전투에 참여한 양 군의 문장들과..

대망에서 가장 큰 임팩트를 주었던 사나다 노부시게와 사나다 유키무라..

히데요리와 요도도노의 결심이 좀 더 강했다면 이들이 과연 승리를 이끌수 있었을까..


영상관이 있는층을 제외하곤 전부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다.


거의 대부분 당시 다이묘들이 사용하던 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혹은 센리큐대사의 서신과 같은 몇몇 문서들도 남아있었고..


이런 유물을 미친듯 좋아하는게 나뿐이기에 천천히 하루종일 보고 싶었지만 

시간상 제대로 읽어보지도 못하고 급히 내려올수 밖에 없었다.


천수각 옆으로 보이는 공원과 야구장...

뭔가 전문 야구장은 아닌거 같지만 외야에 잔디와 조명시설이 갖춰진건 많이 부러웠다.

그것도 도심한복판에...


오사카성에 오면 꼭 보고싶은 두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전국다이묘들이 히데요시에게 보낸 문장이 새겨진 돌..

그리고 하나는 도요토미 히데요리가 자결한 자리에 놓여졌다는 작은 위령비..


성 주변을 이잡듯이 뒤져보았지만.. 쉽게 눈에 띄지 않았는데..

알고보니 뒤쪽으로 내려가는 길쪽에 있었다..


후문쪽으로 내려가니 바로 문장석들을 찾을수가 있었다.

역시나 시간관계상 일일히 다 볼순 없었던게 매우 아쉬울 뿐이었다.


그리고 문장석에서 약 20미터쯤 옆으로 작은 공양비가 있었다.


누군가 공양한건지.. 수박한조각이 덩그러니 떨어져있는게 

몰락한 천하인의 가문을 더 서글프게 보이게 했다.


말년의 그 허황된 꿈만 아니었다면, 

히데요시는 아마 우리나라에서도 

노부나가만큼이나 인기를 끌었을만한 인물이 아니었을까..


이곳은 봄과 가을을 틈타 다시한번 꼭 와보려고 한다.

여름의 정취는 느껴보았으니 다른 계절도 느껴봐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오사카성 주변엔 식사를 해결할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서..

다시 숙소 주변으로 돌아와서는 결국 정하지 못하고 근처 우동집으로 들어갔다.

명동 마루가메제면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주문을 해봤기에 적당히 우동을 먹고 


나와 아부지는 아쿠아테일러로, 나머지 가족들은 각자 쇼핑을 하러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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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인 나니와호텔에서 짐을 간단히 풀고


어느새 저녁6시가 된 김에 숙소에서 바로 앞에 있는 먹방의 성지(?) 도톤보리로 향했다


어디서 많이 보던 입구.. 분명 처음왔는데 낯설지가 않다.


또 많이 본 용이 뚫고 있는 간판..킨류라멘도 낯설지가 않다..


오사카의 상징중 하나인 북치는 아재 우측의 스시잔마이가 일본에서의 첫 식사장소

뭐 고수라면 도톤보리는 피한다 어쩌구 하지만, 

그냥 온김에 검증(?)된걸 먹어보자고 바로 스시집으로


오징어 다리튀김이랑


치라시 스시


그리고 이곳의 네임메뉴 스시잔마이를 하나씩 주문해서 먹었다.

역시 일식답게 약간 짠맛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스시가 두툼하고 밥에 초가 잘 들어있어 맛있게 먹었다.


5명이 먹기엔 많이 적어보이지만 어차피 먹방찍으러 왔는데 

많이 먹는것보담 조금씩 이것저것 먹어보려고...

배가 고팠음에도 불구하고 음식 사진을 남긴게 대단하지 않은가?


스시 이외에도 맥주를 시키니 안주로 가다랭이 조림(?)같은게 하나 더 나왔는데..

너무 비린맛이 강했다. 



저녁식사를 하고 나왔으니 도톤보리 가면 꼭 해야된다는 간판 사진촬영투어..


사진으로 봤을땐 많이 신기했는데 

골목 전체가 다 이런간판이라 좀 찍다 보니 금방 식상해졌다.

그래도 예의상 여기까지 왔으니 글리코아저씨도 하나쯤 찍어주고..


낯선 곳에서 지겨운(?)놈을 만났다. 


이상하게 기모노를 챙겨입은 젊은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을 하면서 돌아댕기다가..


도톤보리강 전경도 좀 찍어주는게 여기 놀러간 예의가 아닌가 싶어서 한컷씩 넣어주고


돈키호테 옆건물의 관람차(?)도 한컷씩...


조금 걸어서 배가 꺼졌으니...

이제 저녁간식겸 맥주를 마시러 도톤보리 골목 중간쯤 있는 타코하치로 들어갔다.


내 입맛엔 아주 잘 맞았던 타코야끼..

(속이 덜익은 것처럼 반죽상태로 남아있는 부분이 많아서..)


요건 니꾸 야끼우동... 


역시나 먹방에 열중하다 보니 오꼬노미야끼를 못찍어왔다...

찍는다는 생각을 하기전에 이미 흡입완료.


요걸 먹다보니까 바깥에서 징소리같은게 계속 들려왔다.


먹고나와서 소리를 따라가보니 도톤보리 강에서 배를타고 뭔가 축제같은걸 하는 분위기였다.


요렇게 배를타고 계속 강을 왔다갔다 하고 있었는데


검색해보니 이날이 텐진마츠리의 마지막날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전통복식을 입은 사람이 그렇게 많았나보다.


우메다 인근에서는 불꽃축제도 한다고 하는데 첫날이라 패스를 사지도 않았고

일정상 우메다는 다음날 갈 계획이기에 일단 보류.


일부러 마츠리에 맞춰서 여행을 가기도 한다는 

그냥 갔는데 마주쳤으니 X이득이라고 해야하나 싶었다.


돈키호테에서 휴족시간이랑 동전파스 몇개 사들고 와서 첫날의 여독을 풀었다.


간만의 여행이어서 그런가 엄마가 체해서 많이 고생을 한 바람에 밤에 걱정이 많았지만..

(이상하게 가족여행만 가면 한명씩.....)

그래도 다행인건 태국에서와는 달리 이곳은 드럭스토어가 많아서 약을 구입하기가 용이했다.

(일단 언어가 어느정도 해석이 되니까..)


그동안 쌓여있던 피로도 있어서일까 첫날은 정말 순식간에 눕자마자 기절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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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P 다크세라핌
2017.12.03 01:39

2015.07.25 일본여행 - 출발 Travel/JAPAN2017.12.03 01:39

작년 겨울에 동생들이 다녀와서 하도 좋다고 말이 많아..

가족여행으로 2월부터 계획했던 일본여행.

하지만 무슨 마가 꼈는지 1달전에 급거 회사에 문제가 발생해서..

출발 전날까지도 갈수 있을지 불투명해 지면서 온 가족이 패닉에 빠져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휴가를 내고 출발하게 되었고..

날이 덥든 말든 일단 성공적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김포공항에서 출국하는건 처음이었기에 오전 10시경 집에서 택시로 출발을 했고,

2시 비행기임에도 너무 일찍 도착한 나머지 발권만 30분을 기다렸다.


출국심사장 바깥에서 간단히 식사를 할까 했지만 시간이 조금 이른감이 있어서

일단 출국심사하고 나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런.데....


김포공항 국제선의 출국심사장을 벗어나니..

3곳의 면세점 구역과 카페 2곳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없.었.다


면세점 쇼핑을 하고도 한시간 이상을 대기해야 되는 상황인데다가..

아침을 9시 이전에 먹은 탓에 다들 배가 고팠고.

궁여지책으로 카페에서 팔고 있던.

8000원짜리 김밥한줄과 9000원짜리 우동 두개로 다섯명이 요기를 했다.

공항인거 감안해도 더럽게 비쌌지만, 

시장에 장사 없다고 그냥 독점업체가 설정한 가격을 수용할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제주항공은 기내식도 없었으니까...


태풍이 올라온다고 해서 비가 조금씩 오긴 했지만 

그래도 이 쬐깐한 비행기를 타고 무사히 출발할 수 있었다.


그나마 일본 간사이 공항은 언어도 쪼끔 되고 한문이 많은 덕에 그닥 어렵지 않게 길을 찾아갈수 있었다.

(물론 그것보다도 전에 와봤던 동생들의 도움이 가장 컸다는건 인정한다)


혹시나 내가 출발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길까봐 

일본 내부에서의 티켓들은 4명분만 끊어둔 탓에 라피트 티켓은 별도 구매를 했다.

그냥 지하철로 가도 되긴하지만, 그래도 가족여행이니만큼 조금은 럭셔리해도 될테니까.


지하철스러운놈이 좌석이 앞면을 향해 있다.

바다 한가운데에 떠있는 간사이 공항에서 나가는 길에 바다를 건너서 조금 더 지나가니.


요렇게 높지 않은 건물들만으로 이뤄진 일본의 동네들이 계속 나타났다.


아무래도 지진의 영향이 커서인지 건물들이 딱 짱구네 집처럼 2층정도의 낮은 건물들로

같은 동네는 거의 같은 디자인으로 만들어져있었다.


한시간을 좀 못가서 난바역에 도착했다.

아직 패스 적용한게 아니라서 난바역에서 도톤보리의 숙소까지는 걸어가야 했다.


역에서 나가는 길에 참 익숙한 곳을 발견..

작년 말에 이곳과 참 많은 작업을 했었는데, 일본와서 실제 SMBC 지점을 만나니

참 반가웠다고 해야할까..


역사 밖으로 나와 요렇게 생긴 시장골목을 열심히 걸어서..

니혼바시역을 지나 우리 숙소인 나니와호텔에 체크인에 성공했다.


2시에 출발하여 숙소도착하니 6시가 채 안되었으니..

일본이 엄청나게 가깝다는게 새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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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P 다크세라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