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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을 하지못한 마지막 밤의 저녁식사는 

고민끝에 저번 여행에서도 먹어보지 않았던 스프카레를 먹어보기로 했다.

물론 동행이 카레라면 사족을 못쓰기 때문이기도 하고.


보통 삿포로에서 스프카레를 검색하면 나오는 스아게나 가라쿠의 경우에는

이 시간에 가면 웨이팅이 엄청 길다고 해서 

가이드님이 언급했던 이름으로 구글맵검색을 해서 찾아보니,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이 가는 범위를 살짝 벗어난 곳에 있었다.


골목을 헤맨끝에 도착한 라마이


애석하게도 메뉴판에 한글이 없다.

심지어 영문도 없어서 순수 일본어로 되어있는데,

대충 짧은 일본어로 읽어보면 좌측 상단부터 메인을 고르는데,

야채, 치킨, 포크 등등의 익숙한 단어들이 나온다,

일단 인슈는 당연히 야채, 난 치킨

그리고 아래쪽은 토핑추가인데, 일본어를 잘 한다면 다양하게 넣을 수 있을것 같은데,

잘 모르니 그냥 타마고 

다음은 우측상단으로 가서 밥의 양을 고르는데,

기본적으로 스몰부터 라지까지는 같은 가격이고 옆에 사진에 있는 고봉밥은 가격추가,

아래로 넘어가면 매운단계를 고르는건데,

대충 무료로 조절하는 부분과, 고추등을 추가하는 유료부분으로 나뉘는것 같았다.

물론 난 안맵게...


스프카레의 첫경험은 강렬했다.

사실 카레가 한국에서 먹는거랑 뭐가 다르겠냐 싶어서 전엔 안먹었었는데,

이건 확실히 다른 음식이었다.


야채카레에 레터스 추가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정말 풀이 가득하다.


다른 가게에서 먹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처음 가졌던 스프카레에 대한 선입견을 없에주는 얼큰담백한 맛이

다음에 삿포로에 오면 또 오게될 것 같은 곳이었다.


저녁을 먹고 마지막 밤에 그냥 숙소를 들어가기 아쉬워

전차를 타고 나카지마공원을 들렀다 가기로 했다.


여길 왔으면 일단 제일 그림같은 건물을 찍어줘야지

낮에 왔더라면 잘 꾸며진 정원같은 공원을 즐겼겠지만,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다.

다만 저 멀리서 뭔가 시끌벅적한 소리와 함께 환한 빛이 있어서 가보니


이게 왠일

축제를 부르는 나의 여행일정은 이곳에서도 축제를 찾아오고 말았다.

정말 기대라고는 1도 없이 왔는데 이렇게 축제를 맞닥뜨리니,

새삼 저번 오사카의 마츠리와 다낭의 축제가 떠오르면서

난 축제와 뭔가 인연이 있나보다 싶었다.


저 뒤에 자기닮은 풍선이 있다고 신나서 사진을 찍고있다..


이거 일본 만화에서 많이 봤던 종이뜰채로 금붕어 잡는건데,

역시 일본축제에는 이런게 있어야지..


축제의 필수요소인 먹는가게와 게임부스들..
이라고 하기엔 너무 먹는거 아니면 게임부스였다.
중간가게에서 인슈도 뽑기를 해가지고 노트와 지우개를 받았다.
저거 높은상품이 나오긴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그러려니

지나가다보니 세상에 금붕어도 아니고 거북이뽑기도 있었다.

저 뜰채가 3번정도 뜨면 망가져 버리는데 거북이들이 그렇게 움직임이 많지 않아

얼핏 쉬워보였으나 가려진 부분에 수류모터가 있어서 거북이들이 계속 밀려다녔다.

그리고 안들어가는 거북이들은 주인이 직접 모터쪽으로 보내서

강제로 돌아나오게 하는데,

금붕어에선 잘 안느껴졌지만, 이건 동물학대라고 느껴졌다.


부스중에는 꼭 옛날 가문기같은 형태로 깃발을 걸어둔 곳도 있었다.

보다시피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무빙워크처럼 밀려다녔다.


일본어로 된 점괘를 읽을 줄 알았으면 하나쯤 해봤지 싶은 운수뽑기

그냥 한번쯤 뽑아보고 큰한자만 볼걸 그랬나 싶다.

왠지 대길을 뽑았을것 같은 느낌이...


이건 무너뜨리면 주는건지 모르겠어서 패스했는데,

토이스토리 피규어가 너무 맘에들었었다.


인파에 밀리다가 축제장소를 빠져나와서,

지친다리를 끌고 숙소로 돌아왔다.


나오는 길에서 보니 이 축제가 홋카이도신궁축제라는 플래카드가 있었다.

그러니까 무슨 축제인지도 모르고 즐기다 온거였다.


마지막날 오전일정만 남겨두었는데,

사실 뭘 할지 확정되지 않았던 터라 좀 걱정이었지만,

며칠째 투어를 하다보니 그냥 좀 쉬는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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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일본 | 삿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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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P 다크세라핌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조식을 먹으러 갔는데..
8시는 피크타임이었는지 웨이팅이 걸렸다.
일본답게 소바에 크로켓, 계란말이정도로 아침밥을 (4일내내)해결했고,
삿포로의 명물이라는 수프카레는 입맛에 딱 맞진 않아서
조금만 먹고 말아버렸다.

방에 들어가서 오늘의 여정을 준비하고 9시 40분쯤 나왔다.
본래 나카지마공원은 지하철로 몇정거장밖에 되지 않는데
센스쟁이 동생들이 부모님이 전차를 신기해 했다고
반대쪽으로 도는 방향의 전차를 타서 40분정도 전차를 타보게 되었다.


호텔 바로 앞에서 타니 1인당 170엔이면 되어서
편히 앉아서 갈수 있었다.
놀라운 사실은 이게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아서..
포켓몬고의 알을 부화시켜줄수 있다는거...
덕분에 10킬로짜리 알들을 한번에 우르르 부화시켰다.


나카지마코엔이란 안내를 듣고 벨을 눌러 내렸다.
중간에 옆에 탔던 노신사가 우리말로 말을 걸어서 꽤 놀랐다.
뭔가 이곳에서 만난 노인분들은 여유가 있는 삶의 결과인지..
꽤나 젠틀한 이미지를 느낄수 있었다.
(마치 일본 만화에서 본듯한 그 느낌 그대로..)


일단 공원에 왔으니 공원 안내도를 한컷 찍어주고..


요게 오리연못이라고 써있는거 같은데 
오리가 안보였다..

1800년대에 지어진 서양식 건물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주민들의 필요에 따라 개방된다고 한다.
풍평관이라고 써있기에 도요헤이칸이 아닐까 싶었는데,
인그레스로 확인해보니 호헤이칸이라고 한다.


일본식 정원 안내도가 붙어있는
공원내에 또다른 입구가 있어 들어가보았다.


진짜 자연적이면서도 뭔가 자연적이지 않은
일본 특유의 정원을 정말 큰 규모로 잘 꾸며두었다.


정원 안쪽에는 팔창암이라는 건물이 있었다.
앞에 리플렛도 나눠주고 국가지정 중요문화재라고 씌여있는 것이
예사 건물은 아닌것 같았다.
설명을 읽어보니 에도시대 초기의 다도의 명인이 만든 다실이라고 하는데,
내부가 개방되어 있지는 않았다.


이 글을 쓰면서 찾아보니 핫소안이라고 읽는거란다.
창문이 8개라서 이름이 이렇게 붙었다고..


정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컸지만,
규모에 비해 아기자기한 느낌을 지울수 없었다.
정원을 꾸민다면 딱 이렇게 꾸미고 싶은 욕심이 들정도로..


정원을 나와서 지하철 역 표지판만 보고 공원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너무나 맑은 하늘과 마치 봄의 그것처럼 피어나는 녹색의 풀들..
그리고 하늘의 색을 품고 있는 수국까지..
너무 아름답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 광경이었다.


날씨가 너무나 시원한 반대급부로...
아직도 장미가 피지 않은채로 있었다.


설렁설렁 봄날씨를 즐기면서 공원 출구를 찾아가다보니..


인근지역 주민은 다 와있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의 플리마켓이 열려있었다.

물론 딱히 살건 없었지만
왠지 플리마켓에선 뭔가 득템할 것 같은 기대감을 가지고
쓱 훑어보게되는 심리가...

점심을 먹기로 한 조가이시장은 삿포로역에서 JR선을 타고가야한대서
나카지마코엔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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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P 다크세라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