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SERAP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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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KOREA

2017.11.18 시그니엘 투숙기

다크세라핌 2017. 11. 21. 02:35

사무실 위에있는 6성급 호텔이라는 시그니엘에 투숙할 기회가 생겼다.

확실히 특급호텔다운 부담스러운 서비스가 입구에서 부터 이어진다.

예약여부만 확인하면 그때부턴 무조건 안내를 받으면서 다닐수 있다.


묵게 된 방은 92층, 최저가는 아니고 한단계 높은 그랜드 디럭스룸

리버뷰를 선택해서 기본가격보다 5만원이 추가되었는데,

어차피 한번 즐길거라면 이정도는 투자할만하지 않을까 싶었다.


체크인 시간은 3시였는데 조금 늦게 올라가서 4시가 다 되어있었는데,

체크인을 하니 라운지에서 점심 샌드위치 제공시간이 얼마 안남았다고 하여

라운지를 먼저 들렀다가 방에 올라갔다.

라운지에 대한 설명은 아래에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넓은 창 밖으로 서울의 전경이 펼쳐진다.


그리고 욕실에서도 마찬가지로 큰 창이 있어서 한강을 내려볼 수 있었다.


밑에 있는 아파트들도 나름 고층건물인데,

92층의 위엄 앞에서는 그냥 작은 건물일뿐..


서울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정말 말도 안되는 뷰를 자랑한다.

건물위에 있는 헬리포트의 모습이 다 보일정도니,

자동차는 정말 쌀알만한 크기로 보이는 정도였다.


보통은 체크인과 동시에 제공되는 웰컴티,

우린 라운지를 들렀다가 와서 방에 들어와서 서비스요청을 했다.


요 웰컴티와 리필되는 에비앙 2병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손대기 겁나는 가격이라서...

전부 다 패스..


하루 2벌의 셔츠와 구두에 대해서 무료로 다림질과 손질을 해준다.

여기있는 발렛박스에 넣어두고 문을 닫아두면,

굳이 직원이 객실 내부에 들어오지 않고 외부에서 가져갔다가 다시 돌려두면,

방 안 표시등에 불이 들어온다.

(이건 정말 신기했다)


그리고 일반 호텔처럼 오전에 세팅을 하고나서,

6시부터 다시한번 침구와 각종 아이템의 세팅을 해준다.

물론 이건 패스할수도 있지만, 밖에 나가는 김에 그냥 요청...


저녁식사를 하고오니 창 밖으로 화려한 야경이 펼쳐졌다.


반신욕을 즐기면서 창 밖으로 서울의 밤을 내려보는건...

지금껏 보러간 어느 전망대 보다도 아름다웠다.

(미생에서 본 것처럼 야근과 주말근무가 그 만큼 많아서 그런게 아닐까..)


그냥 멍하니 바깥을 내려보면서 조금씩 줄어들어가는 빛을 바라보다 잠이 들었다.


(또 하나 놀란건 화장실에 들어가면 좌변기의 커버가 자동으로 올라가는데... 겁나 유치한놀이를 하고싶게 한다)


조식은 81층 STAY에서 하게 되는데,

주말 한정으로 79층도 오픈한다고 한다.


8시반쯤 갔는데도 창가쪽 2인석을 잡을수 있었고,

여느 호텔과 다르게 계란요리(프라이, 오믈렛)는 따로 주문을 하면 서빙을 해주었다.


다른 메뉴보다 빵의 종류가 다양했는데,

전체적으로는 서양스타일의 맛이 강해서 전형적인 한국인들을 위한 배려는 조금 아쉬웠다.


무슨 계란후라이에 플레이팅까지..

이게 룸서비스로 시키면 만원이 넘어가는건 함정..


시그니엘 라운지는 79층 프론트 안쪽에 있는데,

상시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고,

아침엔 과일과 빵, 점심엔 샌드위치, 저녁엔 샴페인을 제공한다.


그런데 저녁에 식사하고 오느라 샴페인 제공시간을 놓쳐서 

아침과 점심에만 이용해 볼 수 있었다.


라운지에서도 이렇게 외부의 뷰를 즐길수 있었다.


뭔가 오래된 도서관의 느낌을 주는 구조에..


요렇게 작은 스낵바와 음료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조식먹을때 좀 느끼해서 탄산이 땡겼는데,

별도 주문하면 시중가격의 10배가 넘는 콜라를 먹게될거 같아서,

바로 라운지로 내려와서 탄산음료 한잔 흡입..


전날 미처 못가본 수영장도 가보려고 내려갔는데,

이건 뭐 어딜가나 바깥을 보는 뷰는 기본으로 제공된다.


여긴 야구장뷰...



수영복만 가져가면 수영모자는 리셉션에서 빌릴수 있다.

들어가면 이렇게 사우나의 라커를 이용하고,

사우나를 지나서 수영장에 들어갈 수 있다.


나름 여기서 사우나를 위한 기본적인 티와 반바지, 양말정도는 제공되고,


모든 문은 팔찌형태의 전자키로 제어되어서 자동으로 잠기니까

키만 잃어버리지 않으면 뭔가 개인물품을 잃어버릴 일은 없었다.



법인카드 처리할때나 보던 그 호텔에 묵을수 있게 지원해준

H사와 그 직원 S양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어마무시한 복지정책에 감동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좋은 방으로 예약을 지원해준 SYJ닷컴 후배님에게도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