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SERAP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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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VIETNAM

2017.07.27 베트남여행 - 안방비치 소울키친

다크세라핌 2017. 8. 8. 01:31

침대에서 자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인지,

아니면 2시간의 시차때문인지 아침에 일찍 눈이 떠졌다.

8시쯤 조식을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다들 너무 일찍 일어나버려서 7시 반에 준비를 마치고 조식을 먹으러 갔다.


어느 호텔에나 있는 계란후라이와 베이컨을 기본으로 깔고

볶음밥과 볶음국수도 좀 챙겨왔다.

그리고 베트남에 온 만큼 쌀국수도 받아왔는데 국물이 딱 사골국물같아서 좋았다.


수영장이 없어서 4성이 되지 못한 호텔이라고 하더니,

음식이나 과일 종류가 참 많았다.

파인애플과 용과가 꽤 달았고... 아직도 이름을 모르는 저 감자덩쿨같은 과일(?)도 맛있었다


조식 설명은 이쯤 해두고..


둘째날 일정은 호이안투어였다.

다만 호이안은 야경이 아름답다고 하니 낮에는 호이안 인근의 해변을 가보기로 했다.


호이안 북동쪽으로는 안방해변과 끄어다이해변이 있는데,

가깝기는 끄어다이 해변이 가깝지만, 백사장이 많이 유실되었다고 한다.

해서 구글맵에 안방비치를 찍고 와보니 이렇게 해변이 펼쳐져 있었다.


현지 투어 상품중 하나인 베트남 전통 배를 타거나, 

아니면 방갈로 뒤쪽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면 

무상으로 파라솔과 비치체어를 빌릴수 있다고 한다.

점심은 이미 예약을 해두었기 때문에 이곳에서 놀기는 좀 그래서

우리가 예약한 소울키친을 찾아가기로 했다.


차를 타고 출발했는데 무려 한블록 옆이어서....

그냥 걸어가도 될뻔했다.


모래로 된 골목길에서 좌측으로 돌아서니


소울키친이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최근 방영된 윤식당의 영향 때문인지 한국인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기사아저씨는 이 동네에선 맛있는 집이 없다고 하는데,

이미 예약을 하고 왔으니 어쩌겠는가...


여기도 다른곳과 마찬가지로 식사를 할 경우 해변쪽 시설들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일단 목이 마르니 뭔가 한잔씩 마시기로 하고..

다들 싼 가격때문에 칵테일을 시켰는데...

이곳에서는 칵테일은 마시지 않는 걸로 해야할 것 같았다.

뭔가 리큐르와 다른 재료의 배합이 전혀 안된 맛이었고,

남은건 피냐콜라타의 잔이 해골모양이라 특이했다는거 하나뿐...


햇빛이 너무나 뜨거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늘과 바다가 너무 아름다웠다.


안방비치는 서양쪽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더니

정말 가족단위로 찾아온 관광객이 엄청 많았고


해변을 따라서 이렇게 끝도없이 파라솔이 펼쳐져 있어서 

자리가 없을 일은 없을 것 같았다.


집에 돌아오는날 가서 놀았던 미케비치에 비하면...

이곳의 바다색이 훨씬 아름다워 보였다.

이래서 다낭에 가면 해안가 근처의 리조트를 잡고 놀라고 하나보다.


요기가 해안가에서 본 소울키친의 모습이다.

앞쪽의 파라솔 너머로 원두막같이 보이는 건물들도 다 테이블이 세팅되어 있다.

갈아입을 옷을 가져온 것도 아니고 그냥 바닷바람이나 느껴보고

점심을 시켰다.


이곳의 명물이라는 소울버거..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고기 굽기나 내용물이 충실했다


베트남 볶음국수 미싸오도 시켜봤는데,

좀 짜긴 했지만 그래도 해산물도 넉넉하게 들어있는게 맛있었다.


그리고 거의 매일 시켰던 해산물 볶음밥..

마담런에서 시킨것에 비하면 정말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있었다.

그리고 난 왠지 양식이 땡겨서 까르보나라를 시켜먹었고..

생각보다 괜찮은 맛이었는데 현지식이 훨씬 맛있었다.



음... 지도를 보니 해안가를 따라 내려온 큰 길이 락롱꿘이다.

나름 글로벌스쿨 자유발표때 베트남 건국신화를 다뤘을 때의 주인공 이름을 보니

새삼스럽게 반갑네..


동생들이 호이안에 마사지를 예약해두어서

바로 호이안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호이안에 있는 더 매직 스파...

베트남에서 마사지를 거의 매일 받았는데,

어디가 특출나게 잘한다기 보다는 어디서나 그러하듯

마사지사를 잘 만나야 한다는게 중요한 것 같았다.


요긴 좀 특이했던게 코스와 강도를 미리 주문서에 적게 되어있었다.

말이 안통하는 문제를 대충 해결할 수 있었는데,

어디가나 중간이 가장 적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