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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에서의 일정은 뭔가 좀 현대적인 곳이었다.
이진칸, 한자로 이인관이라고 하는 곳으로 가보았다.
뭔가 서양쪽의 건축물들을 만들어서 꾸며놓은 곳이라고 하는데.
왠지 이인관이라고 하고 특이한 건축물을 얘기하니..
김전일 1부에서 나온 그 육각촌, 거기도 이름이 이진칸촌이었던게 
새삼 생각났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이진칸에 도착했다.


이진칸 스타벅스.... 로고가 좀 짤렸다.
차를타고 지나가면서 찍다보니 사진이 제대로 나오질 않았다.


특이하게 생긴 세븐일레븐도 있었다.

고베 이진칸 인근에서 이렇게 특이한 건물들 만큼이나 유명한 것이
수많은 디저트들이라고 한다.
실제로 지나가는 건물들 곳곳에 다양한 디저트류를 팔고 있었지만..
디저트는 별로 안좋아하는데다가..
점심을 워낙 잘 먹은 탓에 그냥 패스패스패스..


각각의 건물들은 거의 주민들이 살고 있었고

무료 혹은 유료로 개방되어 있었다.
유료건물들은 내부가 유럽의 저택처럼 꾸며진 곳이 많다고 하는데,
굳이 들어가보진 않았다.

정원 정도를 무료로 개방한 건물들 몇곳을 다녀왔다.


음.. 아무래도 현대건축물은 내 취향이 아닌지라..
그냥저냥 지나오고 말았다.

나가는길 목엔 유럽의 국가별로 특이한 컨셉의 건물들이 있었다.


그리고 이곳은 유일하게 들어가보고 싶었던 마음이 들었던 곳..

셜록홈즈의 베이커가 하숙집을 재현해 두었다고 하는데.
사람도 많고 날씨도 더워 그냥 패스..

다음 코스는 하버랜드와 옆에 붙어있다는 쇼핑몰들인
모자이크와 우미에 쇼핑몰이었고, 역시나 이곳에서 금방 갈 수 있었다


정말 모자이크처럼 다양한 컨셉의 재밌어 보이는 가게들이 꽤나 많았다.
우미에쇼핑몰은 이곳과 연결된 실내 쇼핑몰이었다.


연결되는 통로에 굴곡형태의 특이한 에스컬레이터가 있었다.

들어가는 안쪽에서 저가형의 특이한 아이템을 파는 곳이 있었는데,
워낙 정신이 팔려서 이름도 기억을 못하고 와버렸다.
여기서 지금 들고 다니는 골드바 명함케이스와 
말풍선형태의 포스트잇을 구입해왔다.

안쪽 장난감가게도 구경하고 나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나도
시간이 꽤나 많이 남아있었다.

다음 코스가 빗쿠리동키에서 저녁을 먹고, 하버랜드에서 야경을 보는거라
남는 시간을 보낼 방법을 의논했고,
내 사이즈에 맞는 빅사이즈 옷 쇼핑몰을 갈까 했지만,
난 쇼핑보다는 여기서 비교적 가까운 히메지성을 가보고 싶다고 했고,
시간상 가능하다는 가이드님의 말에 히메지성을 향해 출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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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째날의 첫 여정은 고베에서의 점심식사였다.
시간을 길게 쓰기 위해 가이드님과의 미팅을 11시 정도로 잡았기에
오전에 시간적 여유가 많았다.

일단 일본에 왔으니 모스버거는 먹어봐야 하지 않겠냐면서 
아침시간에 난바역으로 갔다. 아침이라서 인지 별로 덥진 않았다.
하지만 이게 왠걸....
모스버거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였다.
국내 패스트푸드가..... 거의 24시간이었고, 조식메뉴를 다 한다는것에 낚여버렸다.

난바역 지하상가의 식당가는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다 문을 닫은 상태였고..
어쩔수없이 문을 연 유일한 카페테리아에 가서
600엔짜리 샌드위치를 사먹고 
돌아오는길에 돈키호테에 들러 집에 가져갈 물건들을 면세로 구입했다.

11시에 가이드님과 만나서 고베로 향했다.

고베로 넘어가는 고속도로가 고베대지진 당시에 

옆으로 누워있던 그 고속도로라는 얘기를 듣고보니,
고베라는 도시에 대해 알고 있던게 딱 그 고베대지진 하나뿐이었다는거..

고베 철판구이는 두곳정도가 유명한데, 둘다 예약이 필수라고 했다
다행히 어제 가이드님과 헤어질때 그걸 알아서
가이드님이 확인해서 미소노를 예약해 주셨다.
얼마전엔 투머치토커형 박찬호가 왔었다고 한다.

테이블당 한명의 쉐프가 붙어서 세팅을 시작


고기를 해동시키는 동안 인당 샐러드가 하나씩 세팅되었고
마늘을 굽기 시작했다


1인분을 정확히 나누는 일본답게 비슷한 크기로 잘라서
같은 갯수로 나눠준다..


세팅완료..
점심메뉴라 볶음밥이 아닌 일반 밥이 나왔는데..
갓 지은밥인지 역시나 맛있었다.


꽤 높은 건물에 있어서 밖을 내다보면 이정도의 조망이 된다.

식사를 마치고 건물 바로 근처에 붙어있는 이쿠다신사에 들렀다.


전체적으로 주홍빛을 띄는 목조건물이었고,


입장하면 있는 지도는 왠지 한번쯤 찍어줘야 할거 같아서..
그리고 옆에서는 각종 일본술(?)들이 숙성되고 있었다.


음.....
본관은 전형적인 왜색짙은 건물이었다.

이 신사에서는 연인들의 사랑을 이뤄준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우린 가족여행이므로 그런건 패스.

헤이안신궁에서와 마찬가지로 
누군가는 일본에 오면 참배하는것도 해보고 
물마시는 방법에 따라서 물도 마셔본다는데..
아무래도 난 신사라고 하는것에 거부감이 들었다.
물론 일본신화나 신토에 거부감이 있는건 아니지만,
종교적인 행위를 굳이 하고싶지는 않았다.

한국에와서 알게된 사실 하나는..
이쿠다신사는 신공황후가 삼한을 정벌하고 돌아오는 길에 세웠다는 전설이 있단다.
이 한구절이 임나일본부설로 진화해서 얼마나 피곤했던가..
역시 본능적인 거부감에는 무언가가 있는건가 싶었다.

한 10분정도 들러보고 고베에서의 다음 여정들을 소화하기 위해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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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각사를 나서서 가이드님이 한군데 더 괜찮은 곳이 있다고 해서 

그곳도 둘러보기로 했다.


일본인들이 죽기전에 한번은 꼭 가봐야 한다고 하는 아라시야마,

신의물방울에서도 언급되었던 교토의 명소.


대각사의 골목길을 나오니 바로 강과 다리가 나왔다.

가이드님의 설명으로는 이 다리를 기점으로 위쪽과 아래쪽 강의 이름이 다르다고 한다.

이 다리를 건너지 않고 우측으로 꺾으니

세계문화유산 천룡사(텐류지)와 아라시야마의 대나무숲으로 가는 길이 나왔다.


좌우로는 싸리나무의 담장이..

뒤로는 대나무숲이 펼쳐져 있었다.


일단 사찰은 많이 보았으니까 텐류지는 이번엔 패스하기로 헀다.


갑자기 비가내려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워낙에 빽빽한 대나무숲 덕분에, 

비는 거의 바닥까진 떨어지지 않았다.


무슨말이 더 필요할까...


그저 당황스러울 정도로 많은 대나무가 평온감을 줄 뿐이었다.

설명을 들어보니 이곳이 담양보다 1.5배에서 2배정도 대나무가 많다고 한다.


대나무숲의 끝에 아라시야마 공원 비석이 있었다.


그리고 그 옆으로는 원숭이가 나타나도 가까이가거나 만지거나 음식을 주지 말라는 팻말이 있었다.

이날은 보지 못했지만 원숭이가 심심치 않게 나타난다고 한다.


보통은 대나무숲을 보고 그 길로 다시 내려오곤 한다고 하는데,

우린 옆쪽 공원길로 내려오기로 했다.


내려오는 길목에 있는 저우언라이 총리의 방문기념비


빗속의 아라시야마라는 시비..

요런 류의 시비를 본게 경주의 계림에서 본 찬기파랑가였던걸 생각하면,

이 시도 일본에선 꽤나 유명한 시인것 같았다.


공원의 안내도가 나오는 길목에 있었던걸로 봐서는..

아무래도 위쪽의 대나무숲으로 해서 내려온거 같은데.

구산지구라고 하는걸로 봐서는 이쪽이 아라시야마 공원 전체중 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옆으로 시원한 강줄기가 펼쳐져 있었고,

중간엔 나름의 수력발전기도 돌아가고 있었다.

낙차가 없어도 수류가 빠르니까 가능한 모양이었다.


이 다리의 이름은 도게츠교

이 다리를 기점으로 양쪽의 강이 카츠라가와와 오오이가와로 나뉜다고 한다.

참 오래되보이는 다리인데, 

이 다리를 건널때는 뒤를 돌아보면 안된다고 하는 전설이있다고 한다.

이 다리를 건너다 뒤를 돌아보면 건너의 사원에서 빌었던 복을 잃기때문에 그렇다고 하더라.


이름이 도월교인걸 보면 달이 건너는 다리이기 때문인것 같은데

어쩌면 이곳도 달이 떠있는 야경이 무척이나 아름답지 않을까 싶었다.


이곳을 끝으로 교토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가이드님의 차를 타고 오면서 한시간을 기절한 덕분에

도보여행위주의 어제와 그제에 비하면 무척이나 편한 여행이었다.


저녁은 도톤보리에서 키무카츠를 먹으러 갔다.


롯데리아 거의 다 가서 지하에 위치한 탓에 찾기가 조금 어려울뻔 했지만,

그래도 지도가 너무 잘 되어있어서 생각보다 쉽게 찾아왔다.


순서대로 블랙페퍼, 플레인, 치즈 순이었다.

일단 아주 얇은 고기를 여러겹으로 겹쳐서 튀긴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좋았던건 방금 지은 밥이 전형적인 일본식 목제밥솥에 들어서 나왔는데,

정말 꿀밥이라는 말이 무엇인지 보여줄 정도로 밥맛이 좋았다.


무엇보다도 이곳에 와서 늘 느끼한 메뉴만 있다보니 어무이가 고생을 좀 하셨는데,

그나마 여기서 챙겨온 볶음 고추장과 함께 밥을 드시더니 좀 나아지셔서 다행스러웠다.


이렇게 일본에서의 3일차 여행을 끝내고, 

4일차는 고베, 첫 여정이 중식이니까 가이드님과의 미팅은 11시쯤으로 충분히 여유를 두었다.


눈 깜짝할 새 여정의 절반 이상이 지나가 버렸기 때문에 

4일차의 오전동안엔 쇼핑목록을 좀 챙기고 짐을 좀 싸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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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7 01:19

2015.07.27 일본여행 - 대각사 Travel/JAPAN2018.02.17 01:19

가이드님의 추천으로 가게된 곳은 천황의 휴가지라는 대각사(다이가쿠지)였다.


전형적인 일본의 골목길을 지나서, 

버스정거장과 붙어있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대각사로 향했다.


예전엔 해자의 기능도 했으리라 생각되는 얕은 개울이 흐르고 있었다.

담과 개울을 생각하면 쉽게 넘어가기는 어려워 보였다.


기요미즈데라의 붉은색과는 대비되는 흰색의 건물이 대각사였다.


들어가자 마자 보인 정원에는 소나무들과 분재가 가득했다.

아직 입장조차 하지 않은 외부정원이 이정도라니...

우린 여기서도 꽤 오래 사진을 찍느라 지체할 수밖에 없었다.


입구에는 천황가의 문장인 국화문양이 있었다.

들어갈때 슬리퍼를 갈아신고 다녀야 하는데

우리가족들의 신발 외에는 3켤레 정도만 있는걸로 봐서

가이드님의 말대로 별로 알려지지 않은 곳이기 때문일까

전체적으로 너무 조용했다.


천황이 직접 사용했다는 가마가 전시되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쓰던 어가에 비하면 생각보다 그 규모가 작은편이었다.


신기하게도 건물 전체가 복도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굳이 땅으로 내려가지 않고도 이동이 가능했다.


주정원에는 천황이 머무는 곳에 반드시 심어둔다고 하는 귤나무와 매화나무가 있었다.


금박의 병풍으로 장식된 침실도 공개가 되어 있었고,


천황 전용의 공연무대도 있었다.


그리고 정원은 은빛의 모래로 덮혀있으면서 

군데군데 신기하게 생긴 나무가 있었다

요 소나무는 동궁전하 어수식송이라고 써있는걸 보면

일본 왕세자가 직접 심은걸로 보인다.


복도를 보면 생각보다 좁고 머리위로 공간이 얼마 없었다.


그 이유는 복도에서 칼을 휘두를 수 없게 하기 위함이란다.

실제로 좌우폭이나 위와의 폭이 대도는 물론이거니와 소도도 휘두를 수 없는 폭이다.


그리고 바닥을 밟을때마다 마치 삑삑거리는 것과 같은 소리가 거슬렸는데..

난 이게 내 몸무게때문에 바닥이 버티지 못하는 소리가 아닌가 불안했는데..

사실 그것도 사람이 지나다니는 것을 멀리서도 알수 있게 하는 

경호시스템의 하나라고 한다.


역시나 힘이 없는 천황이라도 국가원수가 살아야 하는 곳이니만큼 그만한 경호시스템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다 갖춰져 있나보다.



심지어 기둥옆의 장식도 금색의 국화문양....

나름 신경을 많이 쓴 모양이었다.


이런식으로 모든 건물은 다 복도로 연결되어있다.

굳이 땅에 내려설 필요를 없게 만들어둔 안배가 엿보인다.


한참을 걸어서 공연장의 반대면으로 왔다.


무대를 기준으로 동편은 세자의 침실이, 서쪽은 천황의 침실이라고 한다.

나름 이 부분은 세자를 동궁이라 칭하는 유교적인 영향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 짚으로 된 고리는 좌측, 우측, 좌측으로 3번을 돌아서 통과하면 된다고 했는데

액운을 막아준다고 한다.

이 고리를 따로 판매하기도 하지만 뭔가 미신과 관련된것들은 패스.


동쪽으로는 넓은 인공호수가 펼쳐져 있었다.

이곳에다가 배를 띄우고 뱃놀이를 즐기거나,

혹은 수상공연을 보고 즐겼다고 하는데.

가히 그 풍류의 수준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건 뭔가 추모관 비슷한 분위기를 내는 건물이었는데..

설명이 일본어라 읽을수가 없었다.

모든 건물이 복도로 연결되어 있는데반해

요 건물 하나만 내려가야하게끔 되어있는걸 보면,

굳이 자주 갈 일은 없는 건물이 아닐까 생각된다.


건물 뒤쪽으로도 작은 연못과 개울이 있는 정원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나오는길에 아까 보았던 그 침실을 다시 지나오면서 끝.


건물 전체를 둘러보는데만도 30분이 걸리는

작다면 작고 작지만은 않은 건물이었다.


중간에 은퇴후 출가한 천황들의 등신상과 화상이 놓여진 곳을 제외하고는

사진촬영이 가능해서 닥치는 대로 찍어봤는데,

그 사진 하나하나가 같은 테마의 사진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가 모여있으니 의외로 밸런싱이 좋아보였고

작은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하나의 테마파크와도 같은 느낌을 주었다.

앞쪽의 정원과 뒤쪽의 정원의 분위기가 다르고,

중간중간에 있는 기암과 나무들이 지나는 내내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했다.


너무나 조용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지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서 관광객이 많지는 않다고 한다.

그래서 금각사나 청수사의 번잡한 분위기보다 은각사가 더 좋게 느껴졌는데..

평일이기때문인지 대각사는 정말 단독으로 관람을 한것처럼 

중간에 사람들을 거의 마주치지 못했다.


지금도 일본여행중에 다녀온 곳중 이곳이 단연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포스팅을 하는데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다.

좋은건 가능하면 공유하지 않고 싶어서였는데..


최근엔 아라시야마와 함께 연계된 관광코스로 이미 꽤 알려진 모양이었다.

그래서 다음에 일본을 방문할때도 이 분위기를 느껴볼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이미 조용한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껴보았기에..

한번 간 여행지는 여간해선 다시 가지 않는게 내 여행의 모토지만,

그래도 이곳은 교토를 방문하면 한번쯤 꼭 다시 들러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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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기요미즈데라 - 기온거리 - 헤이안신궁을 이어서 도보여행 코스로 많이 꼽곤 하지만.

우린 오늘 차량여행을 모토로 했으니 일단 차를 타고 내려왔다.


교토의 다음코스로 동생들이 뽑아온 

기온거리-헤이안신궁-후시미이나리신사까지 가기로 했는데


일단 기온거리는 차를 대고 있을만한 곳이 없어서 그냥 차를 타고 사파리투어를 하기로 했다.


낮에는 열지 않는 곳들이 많고 직접 들어가지 않고 수박 겉핥기식 투어로 쓱 지나왔다.

거리가 주는 느낌은 우리나라에서 꾸며둔 한옥마을과 같았다.

안에는 아직 게이샤가 있는 곳도 있고 특이한 레스토랑도 있다고 하지만, 

사실 더위에 지쳐서 그냥 드라이브로 돌아보아도 충분한 것 같았다.


헤이안 신궁은 여기서 또 가까운 곳에 있었다.


이곳은 교토가 일본의 수도가 된지 1,100주년이 된걸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신사라고 한다.


정문에서 본전까지는 꽤나 넓은 은빛 모래로 덮힌 공터가 있었다.


신사를 참배할때 씻는 물(?)도 있고, 

예전에 신토에 대한 글을 읽었을때 하는 방법을 본적이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서 그냥 패스.


꼬맹이 사진도 한컷 찍어서 올려주고..

뒷날을 대비해 일단 얼굴은 가려는 드릴게..


왔으면 지도 한컷은 기본으로 찍어줘야지..

헤이안신궁의 이 앞쪽까지의 입장은 무료고,

담 너머의 신원(신엔)에 들어가려면 인당 600엔을 내야한다고 한다.

볼게 참 많다고 들었는데 절도 반응이 별로 좋지 않은데 

신사는 더더욱 시큰둥한 가족들 때문에 나 혼자 경내를 둘러보고 왔다.


(한국에 와서 신엔의 사진을 보았는데... 가는게 더 좋았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붉은색의 기둥으로 지어진 본전의 사진한컷 남겨주고.


본전의 좌우로는 이렇게 나뭇가지에 종이를 묶어두었다.

뭔가를 기원하는 용도가 아닐까 추정을 했다.

뒤쪽으로 신엔으로 넘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전체적으로 한바퀴를 둘러보고 나왔다.

이곳에서도 한 20분 남짓 둘러보았던가..


여기서 자유여행의 백미 일정조정을 하기로 했다.

일단 게이샤의 추억을 본 사람이 아무도 없는 관계로 

후시미이나리 신사의 센본도리이를 굳이 보러갈 필요가 있겠느냐 싶어서 패스.

그리고 교토타워도 어제 본 오사카의 야경이 있으니 패스.


대신 시간이 좀 남으니 약간의 OT를 지불하더라도 

가이드님에게 좋은곳을 추천받아 가기로 했다.

가이드님은 흔쾌히 승락해주셨고..

약간 멀리 가는 길이지만, 교토여행의 아니 일본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을 가게된다.


가는길에 오사카의 돈키호테는 거의 한국/중국인을 상대로 한 

전문 상점으로 변질되었다는 얘길 들었다

원래는 정말 특이한 물건을 가져다 놓고 팔았는데..

어느새인가 드럭스토어화 되었다고..


그리고 일본인들은 교토로 여행갈땐 도시락을 싸간다고 한다.

워낙 많은 정보가 쏟아지다 보니 교토도 맛집이 있다고 소문이 났지만...

사실 교토는 우리나라의 경주와 비슷하게도...

아주 오래된 수도, 그리고 지나가는데마다 유적이 있고..

그리고 맛있는곳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휴족시간은 일본내에서는 실패작이라고 한단다.

사실 그걸 붙여야 할 이유도 없고 워낙 잘 떨어지기도 하니까..

그런데 관광객들에겐 그만한 아이템이 없는것 같긴하다.

어제 오사카를 하루종일 걷느라 발바닥에서 열이 났는데,

하룻밤 붙이고 자니 다음날도 걸을 수 있는 상태가 되어 있었으니까..


물론 에이전시를 하시는 분이니 연예인들과 오승환선수에 대한 후문도..

이런 얘기들을 하면서 

일본여행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대각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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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각사와 은각사를 둘러보고 나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었다.


교토에서 먹기로한 메뉴는 역사가 오래된 가게에서 판다는 소바.

안그래도 면이라면 사족을 못쓰는데 굳이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


가이드님의 안내로 다음 코스인 기요미즈데라에서 가까운 곳으로 가기로 했다.


위치를 알수 있게 사진을 찍어두었다. 사실 뭐 차로 이동중이라 위치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혹시나 다음에 또 찾아올 일이 있을까 싶어서 지하철 역을 찍어두었다.

고조역 1번출구 바로 앞에 요시무라가 있었다.


100년 이상 된 역사깊은 소바집이라고 하여 사실 기대가 많이 컸다.

그런데 한국에와서 알게된 사실... 여긴 본점이 아니라 분점개념이라는거...


건물 한채를 전부 소바집으로 운영하고 있었던 덕에 가자마자 바로 착석할 수 있었다.


당연히 한글메뉴판도 있었지만, 이걸로 봐도 큰 무리는 없었다.


마지막이 내가시킨 텐자루소바, 나름 빡센 가격대였다.


하지만 뭐랄까...

명성에 비해 내 입맛에는 영아니지 싶었다. 담백한 메밀차가 준 첫맛은 참 깊었지만,

쯔유는 내가 평소 먹는것보다 많이 진하고 짠맛이 강했고, 

면의 식감과의 조화가 좀 부족하달까..

여튼 가족모두 썩 그렇게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진 않았다.


가게 안에서 직접 면을 뽑고 있는 장면... 

음... 쯔유만 조금 바뀌면 한번쯤 더 도전해 보고 싶긴 했지만 

지금은 내 입맛에는 영 아니었다.


차를 타고 한 5분정도 올라가니 청수사 올라가는 길이 나왔다


이 고개는 넘어지면 3년간 재수가 없다고 해서 

요기 올라가는 길에는 카메라도 조심히 잡고 신경써서 올라갔다. 

안그래도 덤벙대고 잘 넘어지는데 넘어진것도 억울한데 재수없기까지하면.......ㄷㄷ


더운 날씨속에 헥헥대며 10분정도 올라오니..


일본여행 다녀온 사람들이 많이 올려둔 그 붉은색 정문이 나타났다.


일단 어딜 오든 지도 하나정도는 찍어놔야 길을 잃는다거나 하는 불상사를 막을수 있으니까 

한컷 찍어서 보관..


원래 입장료는 인당 600엔인데 전각하나와 탑 하나가 공사중이라, 

공사기간 동안에는 300엔만 받는다고 한다.

이런 무시무시할 정도로 합리적인 인간들..


역시나 절이라고 종이 비치되어 있었다.


중요문화재 삼중탑. 전체를 다 해석할 순 없지만, 

여기도 우리나라처럼 절 내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가 탑인 모양이다.

정상 관람로 반대쪽으로 있었던 연못..

이 나라는 정말 연못과 섬을 사랑하는것 같았다.


이게 아마 절대 뽑을수 없는 철기둥이던가...

뭔가 힘자랑하는 용도로 남성용과 여성용인지, 성인과 유아용인지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는다

내가 도전해보지 않았으니까..ㅎㅎ


저 너머까지가 기요미즈데라의 영역..

일단 본 전각에서 기념촬영을 하는사람이 엄청 많았다.


산책로 저 너머로 어쩌면 오늘의 여행코스중 하나가 되었을뻔한 교토타워가 보였다.

줌을 최대로 당겨서 찍으니까 여기서도 꽤나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자 여기가 포토포인트라고 한다.

기요미즈데라가 유명한건 저 어마무시한 규모의 전각이..

나무로 짜여진 기반위에 있다는 점이다.


더더욱 놀라운건 저 나무로 짜여진 기반에 쇠못이 하나도 사용되지 않았다고 한다.


일상이 기복인 일본인들 답게 여기저기 작은 불상에 이렇게 붉은 장식이 달려있었다.

뭔가 설명이 써있는 곳도 있었지만 해석이 안되서 일단 후퇴.


출구로 나오는 길목으로 3개의 음수대(?)와 같은 작은 폭포(?)가 있었다

사람들이 너무많이 줄을 서있어서 굳이 들르지 않고 왔는데,

가이드님의 말에 따르면 지금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내가 잘못되어 

본래는 3개의 소원(건강, 애정, 재물)의 물을 한종류씩 이곳에 3번 방문하여 마시는 건데..

어느샌가 안내가 잘못된건지 다들 3번의 물을 다 마신다고 한다.


물론 사람이 많아 사진조차 찍지 못한건 조금 아쉬웠다.


전각의 지지기반인 나무들..

더더욱 놀라운건 나무를 다른 나무 사이를 파서 끼워둔 형태였다.

도대체 이 작업을 하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투입되었을지 모를 지경..


나오는 길목에 있는 석탑.

이곳의 석탑은 우리나라의 석탑들보다 폭이 좁고 대신 더 많은 층수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메인이 되는 중탑들은 거의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또하나의 건물이기에..

다른 탑들은 그렇게 임팩트가 크거나 규모가 엄청나거나 하진 않은듯 했다.


청수사-기온거리-헤이안신궁이 마치 하나의 도보여행 코스처럼 추천된 글들이 많았다.

하지만 우린 차량이 있으니 이 더운날씨에 굳이 걸어다닐 필요는 없었다.


특히나 교토는... 분지..


3일차의 2시경의 날씨는 이미38도에 이르렀고,

정말 가이드와 함께 차로 다니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를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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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각사에서 은각사까지는 그다지 멀지 않았다. 

차로 약 15분 정도를 달려서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내렸다.

참 신기한건 이곳은 정말 여기저기 자동화된 주차장이 많았다.

길에 무단주차된 장면은 단 한번도 보질 못했고.. 

엄청난 합리성이 기본적으로 배어있는것 같았다.


은각사 앞쪽으로 펼쳐진 길이 철학의 길이라고 한다


옆으로 작은 개울을 낀 이 길을 걸어서..


은각사로 가기위한 골목을 지나갔다.

주변의 상점들이 정말 일본같은 느낌을 주었다.


왔으면 일단 지도는 하나 올려주는게 기본.


입구를 지나니 작은 숲속의 길이 나타났다. 

금각사가 입구를 지나면 바로 등장하는 금의 전각이 보였다면

은각사는 아직 입장권을 끊지도 않았는데.. 뭔가 조용한 분위기가 조용히 압도해왔다.


심지어 은각사는 입장권도 인당 500엔.. 

생긴건 금각사와 같이 부적형태로 되어있었다.


입장하자마자 바로 눈에 들어온건 이 아름다운 소나무였다. 

모퉁이만 돌면 은각사의 주전각이 나타나는데..


이름만 들으면 금각사와 쌍을 이루니까 은박을 씌워두었어야 될거 같은데..

다행(?)히도 그런일이 있진 않았다. 그저 고즈넉한 조용한 전각 하나가 있을 뿐이었다


디자인은 금각사와 비슷한데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수수한 전각이 눈에 들어왔다.

주변의 큰 연못과 화려한 금빛으로 압도적인 느낌을 주는 금각사에 비하면

분명 더 작은 연못에 작은 숲속에 있는 빛나지도 않은 전각이지만,

무언가 조용하게 자신을 주장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전각 옆으로 은빛의 모래로 밭고랑 같은 모양을 만들어 두었다.

모래가 곱고 가는게 리오네그로샌드의 은사를 보는것 같았다.

가능하다면 어항의 바닥재로 썼으면 싶을 정도로 마음을 끄는 은빛의 모래였다.


주전각을 지나 은각사 경내를 한바퀴 돌아볼 수 있는 산책로가 있었다.


작은 연못과 재복을 비는 제단도 있고, 

일본의 정원은 무언가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요소가 많은 것 같다.


산책로지만 약간의 굴곡이 있어 한참 더운날씨에 많은 땀을 흘렸다.

물론 숲속이라 그늘이 져있어서 정말 심하게 힘들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이 풍경은 그정도의 고생쯤은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게 해주는 수준의 아름다움이었다.


산책로 연못에서 만난 민물게 한마리.

이 작고 얕은 개울에도 게가 살고 있는게 무척이나 신기했다.


경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는 뷰포인트.

근경으로는 은각사가, 원경으로는 교토 시내가 보이는 아름다운 장소..

올라오느라 흘린땀이 결코 아깝지 않은 장소였다.


산책로는 이렇게 돌과 대나무를 이용한 계단으로 이어져 있다.

분명 인공적인 부분이지만 그것 조차도 자연의 일부인 것처럼 만들어져 있었다.


나가는 길목에서 찍은 주전각..

절반만 빼꼼 나온 전각과 연못, 주변의 나무들이 어우러진 장면이 

은각사에서 찍은 사진중 가장 마음에 드는 한컷이었다.


나오는길에 기념품점에서 콜렉션에 추가할 자석을 구입해서 내려왔다.


은각사는 금각사와 짝을 이루는 곳일거라 생각했지만, 

화려함과 수수함이라는 테마를 주제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두 고찰의 느낌이 참신했다.

굳이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난 금각사의 화려한 아름다움 보다는 

조용하고 수수한 은각사가 낫다는 생각을 하면서 내려왔다.


은각사 입구에 팬던트를 깎아서 파는 노인이 있었다.

하루종일 하나를 만든다고 하는데, 

하나의 가격이 꽤 비쌌던걸로 기억한다. 대략 7천엔가까이 가는 금액으로 기억하는데,

가이드님의 설명에 따르면 비싼 가격이지만 

시간당 1천엔 가까이 가는 일본의 임금을 기준으로

하루종일 하나를 만들면 8시간분의 노임이 들어가는데,

그렇게 따지면 재료비는 무료로 제공하는거다란 설명을 듣고보니

바로 이해가 갔다.


이곳에서 장인이 대우를 받고, 가업을 이어받는 사람이 많은데는

투입한 노동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는 문화가 

기본적으로 머리속에 반영되어 있기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교토의 일정은 사실 가보고 싶은 곳만을 적어온지라 시간이 좀 지난 관계로 

점심식사 이후에는 가까운 곳 위주로 돌아보기로 일정을 조정했다.

왔으면 맛집을 가야하니 점심은 100년넘게 운영하고 있다는 소바집으로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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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의 여행지는 교토.


이틀간 나름의 강행군으로 체력이 많이 떨어졌는데

정말 가이드를 쓰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면서.

아침 9시에 만나기로 한 가이드와 연락이 되질 않았다..


생각해보니 아부지 폰으로만 연락을 해왔는데, 그 폰이 로밍이 안되있어서..

9시쯤 전화를 해보니 이미 가이드님이 호텔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간단히 안면을 튼 후 교토까지 1시간 정도를 차로 출발했다.

가이드님의 직업이 통역 에이전시 운영이라 

오승환선수와 SM, YG의 연예인들의 현지 활동의 지원을 한다고 들었다.

덕분에 그 유명인들의 후일담들을 들으면서 금새 친해질 수 있었다.


교토에서의 첫 여행지는 세계문화유산 금각사.

아주 편하게 주차장까지 차로 이동해서..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려가는 쪽으로 이동했다.


지도에 써있다시피 이곳의 원래 이름은 녹완사인가보다.


입구옆 매표소에서 티케팅을 하고 들어가야한다.

인당 400엔이라는데, 우리나라의 문화재 입장료에 비하면 상당히 큰 금액인듯 싶었다.

우린 고궁이 천원이고 불국사나 되어야 3천원정도 되는데..


하지만 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해서 그정도의 비용은 응당 지불해야 함이 맞다고 생각하기에

6인분을 결제하고 입장.


입장권이 정말 특이하게도 부적과 같이 생겼다.

대충 보니 금각사 수호부라고 되어있는데, 

이런 형태의 입장권도 나름 재미있고, 특이한것 같았다.


입장과 동시에 눈에 들어오는 금각사의 전각,

1900년대에 한번 소실되었다가 복원하였다고 하지만 늘 사진으로.. 

혹은 책에서 보던 그대로의 그것이 눈에 들어왔다.


건물 하나와 그 인근의 연못과 나무들이 주는 분위기에 취해 수없이 사진을 남겨버렸다.

가이드님이 있었던 덕분에 편하게 요 배경으로 가족사진도 남겼다.

(블로그에는 미공개....ㅎㅎ)


탐방로를 따라 가다보니 옆쪽으로 건물과 특이한 나무가 있었다

금각사는 사실 절이라기 보다는 무로마치막부 시절 아시카가 쇼군의 별장이었고,

보통 일본의 쇼군이나 다이묘들은 죽을때 출가를 해서 스님이 된다고 

대망에서 읽었던게 기억났다.


결론 그 쇼군이 여기서 선종을 하면서 이 별장이 절이 되었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 건물이 쇼군이 머물던 건물이라고 한다.


계속해서 탐방을 하다보니 전각 바로 옆에서 사진을 찍을수 있었다.

이 전각이 소실되었다가 다시 만드는데 20kg의 금박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이 금박을 만들어 붙이는 기술이 일본에서도 3명만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런데 일상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기술이다보니, 이제 대가 끊길 위기에 처해있다고 하는데..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무형문화재 기술로 먹고 살기 힘든건 마찬가지인가보다.


금각의 뒤쪽 오솔길을 따라 무언가 전설이 하나쯤은 서려있을 법한 포인트들이 있었다.


특히나 백사의 무덤은 좀 많이 궁금했는데, 

구글링을 해봐도 그 스토리가 없어서 좀 아쉬웠다.


탐방로의 마지막쪽에 있는 천황이 초대되어 와서 함께 차를 마셨다는 자리.


사진의 팻말에 적힌 후수미천황은 다른곳에서 또 만나게 된다.

정확히 일본어로 읽는 방법을 모르니 패스...


뭔가 기원을 하는 곳...

여기서 한글로 된 점괘 쪽지도 판다고 하는데,

기복신앙과는 거리가 좀 머니까 일단 이런건 패스.


아직 오전이라 날이 그렇게 덥지 않았고,

항상 느끼는 세계유산급의 문화재가 주는 무게감을 즐기면서 

이곳과 쌍벽을 이룬다는 은각사(긴카쿠지)를 찾아가기로 했다.


후문으로 나오자 마자 바로 주차장이 있어서...

많이 걸어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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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걸어서 꽤나 피곤했지만..

주유패스를 구입했으니 뽕(?)을 뽑자는 마음심으로 이번엔 우메다역쪽을 가보기로 했다.


일단 밥은 먹어줘야 하니, 난바역으로 가서 미도스지선으로 갈아타고 우메다역으로 갔다.

여기서 역과 연결되어 있는 한큐백화점으로 바로 직행.

사실 여기선 돈카츠를 먹으러 가려고 했으나, 

속이 안좋은 어무이를 위해 식당가에 있던 한식집 처가방으로 갔다.


우리나라였으면 응당 기본메뉴로 나왔어야되는 김치부터 간단한 밑반찬들이 

전부 개별메뉴이다보니 그냥 비빔밥으로 퉁쳐서 먹고 나올수밖에 없었다.

음..... 왠지 한식을 세계화 하는 걸림돌이 수많은 밑반찬이 아닐까 싶었다.


지하로 내려와 한큐백화점에서 도지마롤과... 아부지 드실 모나카를 구입하고.

그 외에도 정말 어마무시하게 많은 먹을거리가 유혹을 해왔다.

적당히 먹을것들의 쇼핑을 마무리 후 여기에 온 주 목적인 

우메다 스카이빌딩을 가보기로 했다.


쇼핑몰들이 가득한 우메다역에서 나가는길을 지나서


물이 흐르는 계단을 지나서..


분명 우메다역으로 나왔는데 나와보니 오사카역이었다.ㅎ

건물 내부에서 이동하다 보니 뭔가 이상한 상황..


여기서 지도를 보고 쭉 따라 올라갔다.

지도상에 언더그라운드패시지가 있는걸 보고.

겸사겸사 외국인(?)들이 많이 가는길을보고 따라가니 

어마어마하게 긴 지하도를 지나 나가니 

쌍둥이 빌딩스러워야 되는 건물이 겹쳐보여서 잘 안보였지만 어쨌든 도착.


밤이라 건물 사진은 잘 안나왔지만 미니어쳐가 더 잘나왔길래.


요렇게 건물들 위로 옥상전망대가 있고 중간에 구름다리도 존재한다.


사람이 많지 않은줄 알았는데 여기서부터 

대략 3층까진 줄을 서서 걸어올라가 1차 엘레베이터를 타야했다


조명빨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미로처럼 꾸며진 야외 정원도 있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저 원통같은것 

내부에 들어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성공.

옥상 한바퀴를 빙 둘러가면서 오사카 시내의 야경을 즐기면 되었다.


최선을 다해서 찍어보았지만 야경사진은 뭐 이정도..

어느도시를 가든 대도시라면 야경은 다 비스무리 한것 같았다.

다만 일본의 야경은 관람차 같은 둥근빛이 우리나라보다 많이 보인다는거..


미생에서 서울의 야경은 야근하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했었던가..

그 부분은 일본도 만만치 않은 상태인거 같았다.


마지막으로 한바퀴를 빙 돌아서 파노라마를 한컷 찍었는데..

요건 블로그에 올릴수가 없으므로 적절히 패스.


우메다에서 내려와 쿠시카츠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난 도지마롤이 녹지 않게 일단 숙소로 돌아와서 도지마롤을 쟁여두고 나갔다.

그런데 원래 가려했던 집을 못찾은건지 롯데리아가 있던 그 골목까지가서

그 옆에 있는 아키요시라는 집에서 합류했다.

일본에서 처음 겪어보는 손님이 와도 응대가 없는 상황과.

중국인 단체관광객때문인지 꼬치를 주문해도 다 떨어졌다고 해서

그냥 적당히 나와버렸다.



간곳마다 음식사진은 반드시 찍어서 남기는데 2일차는 중,석,야식을 모두 패스해도 될정도라

굳이 남기지 않았다.


돌아오는 길에 애꿎은 호로요이만 왕창 사다가 마시고

이틀간의 긴 도보여행에 지친 다리에 휴족시간을 부착하고 자버렸다.

여행자에겐 이만한 아이템이 없는것 같았다.


3,4일차는 교토와 고베를 가이드를 고용해서 다니기로 한 터라 조금은 여유가 있었다.

차가 있으니 좀 덜 걷겠거니 하면서 이틀차의 여행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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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쇼핑을 끝내고 숙소에서 5시반쯤 만나기로 했었기때문에.


아쿠아테일러를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약간 시간이 남았다.

사실 수족관 한군데 들러보는게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그래서 집에가는 길목에 숙소에서 2정거장(물론 한정거장씩 갈아타야하지만)거리에 있는

사천왕사를 들러보기로 했다.


아쿠아테일러 가는 방법의 반대로 나가타 역까지 2정거장을 온 후 다시 주유패스를 이용

아까 오전에 왔던 타니마치욘쵸메 역에서 환승해서 시텐노지마에 유히가오카역으로..

뭔가 사천왕사역과 사천왕사앞 어쩌구 역이 있는걸 보면 어지간히 큰 절임을 알 수 있었다.


역에서 나와 요런 골목을 쭉 지나왔다. 

주변의 건물 높이가 비스무리 한데다가, 일단 우리나라의 골목처럼 주차된 차들이 없어서

정말 깨끗하고 조용해 보였다...


가다보니 우측으로 누가봐도 절의 입구라고 할수 있는 문이 나왔다.


입장료를 받는 곳도 없어서 그냥 휘적휘적 들어갔는데 뭔가 이상했다.

알고 보니 저 안에 있는 작은 탑과 비석같은게 모두 그냥 비석이었다.

이 공간이 절 경내에 있는 일종의 추모원과 같은 곳이었던거.......


뭔가 휴식을 위한 공간에서 소란을 피운것 같은 기분에..

차마 이곳의 비석들 사진은 찍지 않고 왔다.


추모원에서 우측문으로 나가니 연못(?)스러운 곳이 나왔다.


자라들이 일광욕을 하는 너머로 진짜 절의 경내가 나타났다.


저 너머로 사천왕사의 상징과도 같은 오중탑이 있어서 후다닥 가보았다.


그런데.......


이곳은 4시까지만 문을 연다고 해서..

도착한 시간이 3시 50분쯤이라서 인지,

경내의 안내자가 입장불가라고 생긴 팻말을 세팅하고 있었다.


4시에 문을 닫는다고 하는 안내원떄문에 문 앞에서 

본당과 오중탑 사진만 찍고 나올수밖에 없었다..

적어도 6시까진 할줄 알았는데..ㅎ


본당 내부에 쇼토쿠태자를 안치해두었다고 했고,

오중탑은 내부에서 올라가 볼수도 있다고 들었는데...


시간이 늦은 관계로 어쩔수 없이 그냥 요기서 사진찍은 정도만 보고 나올수 밖에 없었다....


정상적인 루트로 들어갔으면 이 지도가 먼저 나왔겠지만...ㅎ


지도로 보아하니 좌측하단의 입구를 통해서 추모원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절 경내를 보고 나온것 같았다.

결국 여기서 가장 인기가 많다는 좌측 상단의 정원은 근처에도 못가본게 함정..


이름을 읽을수 없는 스님의 상을 지나서..


가보지 못한 오중탑이 아쉬워 한컷 더 남겼다.


나오는 길에 이 절을 건축한 쇼토쿠태자의 상이 있었다.

초등학교때던가 라디오 위인전에서 담징의 금당벽화편이 

나오면 항상 같이 등장하던 쇼토쿠태자. (물론 금당벽화는 호류지에 있다..)


이 종을 치면 그 쇼토쿠태자의 영향을 인도한다고 써있는데...

그게 뭔소린지..


원래 젤 먼저 나왔어야될 안내문도 한컷 찍어주고..


유명하다고 하는 사천왕사의 도리이를 마지막으로 정말 짧았던 사천왕사 투어를 끝냈다.

뭔가 수박 겉도 채 핥지 못했지만..


어쩌겠는가, 이곳은 우리나라보다 모든 것이 일찍 문을 닫는다는걸 간과한것을..


저녁에는 우메다역쪽을 가보기로 했기때문에 일단 숙소로 향했다.


이때 엄마와 두 동생들은...

쇼핑을 위해 난바역에서부터 지하철역 3개분을 헤메고 다니다가

지쳐서 돌아왔다는 후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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